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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후반 경상도토박이, 골수한나라당, 조중동애독자들과의 대화

아으...ㅠㅠ 조회수 : 626
작성일 : 2009-07-15 10:37:35
- 얘, 너 수장이 죽어서 안타까워서 어쩌니? 봉하마을에도 갔겠네?
- 네. 서거하시고 몇 번 갔어요.
- 쯧쯧. 나도 그사람 가고나니 참 순진하고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마누라 잘못으로~
- 그게 왜 여사님 잘못입니까?
- 아 어쨌든 잘못했지. 돈을 왜 받아가지고.
- 댓가성이 있어야 뇌물이에요. 우리 여자들 살림하는데, 남편이 대통령씩이나 했어도 뇌물을 전혀 안받아 돈이
   없으니까 몇십년지기 고향선배한테 빌린거에요. 그럼 발가락에 다이아몬드끼워서 밀수한 여자는 영부인답습
   니까?
- (어이없다는 얼굴) 아이구 무슨소리냐. 누가 그랬단 말이야?
- 김윤옥씨요.
- 말도 안된다. 그 부잣집 마님이 돈많은데, 그럴필요가 뭐가 있어? 그럴 인격이 아니야.
- 풋. 그러니까 조중동 끊으세요. 뻔하게 있는 사실입니다. 홍준표가 말했어요.
- 말도 안돼. 거짓말이다. 니가 봤냐? 뭘 안다구 그래.

- 권양숙씨는 그래가지고 애들 미국에 호화판 집사줬다며
- 그러니까 조선일보 끊으시라는 거예요. 그 아파트가 무슨 호화판입니까. 유학생들이 다 압니다. 일반 의사변호
   사들 자녀들 집보다 못해요. 인터넷에 수많은 증언들도 있습니다.
- 의사변호사는 돈 많이 버니까 당연히 더 좋은 집에 살겠지.
- 그럼 한 나라의 대통령 자녀들인데, 그렇게 돈이 없는 것 보면 얼마나 청렴하셨는지 모르시겠어요?
- 원래 가난한 출신이쟎아. 돈 많으면 이상하지.
- mb도 어릴때 가난했다면서요. 기업하고 얼마나 많은 돈을 부정하게 모았는데요.
- 그 사람은 너무 능력이 좋고 인정받아서 돈을 많이 번 거지. 현대를 다 일으킨 사람아냐. 지금도 해외순방 자주
   가는것 봐라.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거야. 외국 대통령들 기업인들하고 다 친하다 발판을 다 닦아놨어.
- 민주적으로 선출되고 일잘한 대통령으로, 외국에선 김대중노무현대통령만 인정해줍니다.
- (택도 없다는 얼굴) 김대중이가 무슨! 얘는 완전히 노빠라서 흑백논리네. 그런식으로 대화하면 안되지. 노무
   현이 한번도 외국 못나가봐서 대통령되서 나갔으니, 다들 외국에서 무시했지.


- 그런데 이번에 소득세니 임대사업까지 세금이 붙더라고. 갑자기 세금이 많아졌어.
- 종부세 폐지하고 부자들 세금깎아주니, 서민들한테 뜯어내려고 혈안이쟎아요. 지금 술담배에 붙이는 '죄악세'도
   검토중이랍니다.
- (무시, 무시) 그런데 사실 부자들은 돈이 많으니 세금을 많이내는데, 거기다 종부세까지 내란건 사실 형평성이
   안맞아.
- 서민들한테만 돈 뜯어내는데 아주 비상한 방법 다 동원하고 있어요.
- 그런거 아니다. 그 사람(mb말입니다)이 서민들 위해서 얼마나 애쓰는 사람인데. 경제일으키려고 4대강 정비
   한다쟎아. 대운하는 하도 반대하니까 안한다쟎아.
- 대운하가 4대강이에요. 말만 바꾼거에요. 자연스런 물길막으면 그거 다 썩습니다.
- 어허, 안한다는데 전부 의심하고, 뭐 좀 해볼려고 하면 전부 반대하고,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국정운영하나?
- 그게 전부 상류층들과 자기네들 땅사놓은 것 때문에 그렇죠. mb는 정책을 멈출수도 없어요. 하도 받아먹은게
   많아서.
- 에이구, 서민들 위해 정치한다고 말하쟎아. 뽑아놓고 반대만 하면 어쩌라고.
- 저는 안뽑았어요. 뽑은 분들 책임지세요. 하긴, 국민의식이 이정도니 그따위대통령을 뽑았죠.
- 그래도 자기 재산 내놓은 것 봐라. 그런 대통령이 어딨냐.
- 재단요? 하하. 그게 왼쪽주머니 돈 오른쪽으로 옮긴거죠.
- (폭소) 얘는 mb는 무조건 씹고보네. 좋은일도 다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지.
- 그럼 제가 물어볼게요. 정수재단(장학회), 그게 국민들이 운영하고 씁니까? 박정희 자녀들이 싸우쟎아요. 그거
   똑같은 겁니다. 자기자식들 합법적으로 탈세하고 자자손손 생색내면서 결국은 자기껍니다. 재산 더 불리겠죠.
- 아니야아니야, 그래도 전재산 다 내놓은 대통령이 얼마나 대단하냐. 그런거 아니다.
- 제발 조선일보 끊으세요... 그것만 보시니까 이렇게 생각하는것도 무리는 아닌데요, 돌아가시기 전에는 진실이
   뭔지 정의가 뭔지는 아셔야죠?
- 호호. 그래도 우리나라 대표신문인데 조선일보 봐야지. 내가 알아서 다 비판하고 걸러서 본다.


이러구 저는 진알시(진실을 알리는 시민모임)에서 무료배포해주신 경향한겨레시사인 노대통령 49재특별판 나누어드리고, 부디 정독해주십사 부탁드렸어요. 제 작은 선물도 아부용으로 같이...
네, 우리 고모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우리 아버지와 삼촌은 박정희시대부터 이때까지 진보쪽에 계시고, 저도 그 영향을 받았죠.
노대통령이 당선되셨을때,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멋지다고 자랑스럽다고 감격해하셨던 모습이 선합니다.
같은 지역에서 70년가까이 살아오신 삶이 비슷한데, 어찌 이리 다를수가...
조중동 애독자들은, 아예 논리와 사실이 안먹히더군요.
여기 옮긴 내용은 일부이지만,
사실을 이야기해도, 도대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세뇌란 정말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20여년 조선일보만 본 사람들.....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세상없는 소중한 아들들이 '엄마, mb는 안되요. 한나라당 절대 안됩니다...' 간청해도 '시끄럽다' 는 분들...
참 마음씨좋고 인정있는 분들이고, 또 그시절에도 다 대학나오신 분들(거기다 교사), 이런거 다 상관없네요.
IP : 123.248.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부장와이프
    '09.7.15 10:39 AM (125.186.xxx.9)

    원글님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멋지십니다.

  • 2. 후..
    '09.7.15 10:42 AM (61.32.xxx.55)

    읽다가 숨 넘어가는 줄알았습니다.
    대단하시네요.

  • 3. 은석형맘
    '09.7.15 10:45 AM (210.97.xxx.82)

    대단하십니다....
    숨이 콱 막히는 줄 알았어요....
    흑..저도 많이 단련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4. 어쩜
    '09.7.15 10:55 AM (202.31.xxx.203)

    저리도 대답이 똑같은지...
    딴나라당 이뻐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 대부분이 저렇더군요.
    뉴스에 나온 그들의 비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무일 없었는듯 듣는중 넘기고 딴말. ㅡ.ㅡ;;;
    수준이 똑같으니 저리 말하고 딴나라당 지지하는듯..

  • 5. 할말없슴다
    '09.7.15 11:03 AM (220.75.xxx.180)

    많이 친한 제친구 젊습니다. 먹물도 먹었구요 그래도 대화안되더군요
    일주일전에 82쿡에 좀 들어와서 5월18일부터 글 올라온거 좀 읽으라 그랬는데
    오늘쯤 통화해봐야 되는데 무슨말을 할지....

    그리고 4대강 사업 당신아들이 그쪽 전문가인데 안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울 아버님 "그 돈 놔두면 딴놈이 가져가도 가져가니 빨리 4대강사업해서 돈 없애버려야 한다고"
    그 돈 다 부채다 손자,손녀가 갚아야 될 돈이다 하니 안믿더군요

    정말 조.중.동 없애야 합니다.

  • 6.
    '09.7.15 11:04 AM (219.241.xxx.11)

    내가 알아서 다 비판하고 걸러서 본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립니다. ㅎㅎ
    원글님 대단한 내공이십니다..그걸 다 참고 들으면서 일일이 답을 다 하시는 님..대단하세요.

    실제 이런 일 당해봤는데 정말 물리적으로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봉하마을 차대절해서 가면 안내한 사람 얼마주고 그 차 타고 간 사람은 점심값으로 얼마 주고
    그런다질 않나......벨벨 희한한,,그야말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저질스런 말들을 꾸며대서는
    그걸 사실인양 인정하고 떠드는 강남사람들(일부겠지요!! ㅋ) 보고 정말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

  • 7.
    '09.7.15 11:06 AM (115.21.xxx.111)

    읽다가 돌아 버리는 줄 알았어요.
    노통이 시민을 위해 싸우지 않았고,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돈 잘 버는 변호사로 편안하게 살았을 거라고 하세요.

  • 8.
    '09.7.15 11:08 AM (116.123.xxx.109)

    읽기만 하는 제가 숨이 다 막히는데 잘 대응하신 원글님 존경스럽네요.
    같은 핏줄인데 어찌 저렇게 될 수 있는지.
    다행히 그 밑의 아들은 그렇지 않다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 9. 곰맘
    '09.7.15 11:10 AM (201.231.xxx.171)

    님 대답 정말 잘하시네요. 저도 내공을 배우고 싶네요.

  • 10. 일루
    '09.7.15 11:14 AM (222.235.xxx.120)

    수장..저희 엄마는 '수령님 돌아가셔서 어쩌니' 하셨는데 ㅎㅎ
    지역을 떠나 다 비슷비슷하군요.
    저희 엄마랑 저랑 간간히 하는 대화와 너무 비슷해서 놀랐답니다 ㅎㅎㅎ

  • 11. 화만 벌컥
    '09.7.15 12:55 PM (221.146.xxx.1)

    저는 화만 벌컥벌컥 내요. 조근조근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12. 답답
    '09.7.15 3:00 PM (121.144.xxx.87)

    봉하마을에 열 번 가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 가면 돈도 주고 밥도 준다더라.
    누구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와 돈 주냐고 물으니 김대중이한테서 나오겠지.
    울화가 치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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