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놀이터에서

늘푸른한라 조회수 : 303
작성일 : 2009-07-14 16:06:46
얼마전

동네놀이터를 지나며 있었던 일입니다.

저녘무렵 벤치에  중고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5~6명이 모여앚아 카드를 하며 놀고있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옆에 보이지 않을것이 보이더라구요.

돈 1000워짜리들과 동전 그리고 파란색까지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은 모두 덩치는 중학생정도

얼굴은 고등학생???



그런데 그 아이들 덩치가 컷으면 제가

아마도 멀리 피해갔을 겁니다.

아뭏튼....



다가가 말을 건넷습니다.



재미있니?



그들은 대답없이

하던자세 멈추고

땅을 쳐다보는아이,

멀리 딴청 부리는 아이,

나를 쏘아보는아이 등

제각각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 옛날에  짤짤이 많이 했는데...



순간 아이들은 의외라는듯이 저를 쳐다봅니다.



그런데 이렇게는 안했다야!!



또 다시 고개를 돌립니다.



이런데서 이렇게 대놓고 하면 사람들 많은데서 좀 그렇지않니?

그래도 지킬것은 지켜야 되지 않을까?



그들은 대답도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몇학년이냐고 물으니 고3 이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이아이들에게 훈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말라고는 했지만

아이들을 돌려보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기억하는것은

그들의 눈빛입니다.



원망과저주의 눈빛,

처다보는 자체가 소름이 끼치는 눈빛

괜히 말걸었다라고

후회하게 만드는 눈빛 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그런 눈빛은 너무 흔하게 볼수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과 당찬 각오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아니라



원망과 저주의 눈빛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다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몇마디 더 하고는

뒤를 돌아 무거운 걸음을 하는데...

왜 이리도 뒤가 간지러운지요.......



이 아이들이 주역이되는

불과 10년 후에는.....

과연 우리는 어떻한 현상을

이사회가 감당하여야 할런지요.



지금은 어쩌다가 나오는 뉴스거리가

혹시나 일상이 되는것은 아닐런지요...



많은 아이들이

지금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 나가고는 있지만



지금도 그 뒤편에는

이런 그늘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인재를 키우는것 못지않게

병든부분을 치료하는것도

우리의 못일텐데요.



아무리 머리가 똑똑해도

몸이 병든다면

과연 제 역활을 할수가 있을까요?



IP : 218.157.xxx.1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9.7.15 9:08 AM (121.130.xxx.202)

    안타깝네요
    그래도 그땐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더라도
    나중에 집에 가면서
    한번쯤 후회하는 아이들이였다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111 설화수요 4 ?? 2007/03/21 859
339110 시엄니 저 돈버는 기계 아니예요~ 3 너무서러워 2007/03/21 1,400
339109 우리 애가 다른 애를 때렸다는데..-.- 3 에고고 2007/03/21 695
339108 맏이들의 생각.. 22 며늘.. 2007/03/21 1,795
339107 스팸 안굽고 드시는 분 계세요? 22 +_+ 2007/03/21 6,077
339106 닭다리살만 살 수 있나요? 9 어디서.. 2007/03/21 712
339105 남편의 장기 해외 출장시... 와이프는? 11 ㅡㅡ 2007/03/21 2,601
339104 수제화 발볼넓은녀 2007/03/21 158
339103 8세 아이 장구를 배우려는데요.. 1 씽씽 2007/03/21 190
339102 베이비아인슈타인 다운 어디서 받을 수 있어요? 1 애엄마 2007/03/21 352
339101 웅진)비주얼박물관을 사면 ??? 5 책사랑 2007/03/21 487
339100 어르신들 반찬거리 & 간식거리 추천해주세요. 4 직장맘 2007/03/21 1,016
339099 미용관련 자격증과 샵오픈 조언을 듣고싶어요... 1 불안한미래 2007/03/21 254
339098 요새는 핸드폰 문자로도 사기를 친다네요. -_-; 10 ... 2007/03/21 1,166
339097 운전 연수할려고 합니다.. 3 운전,, 2007/03/21 510
339096 선 약속이 잡혀있는데 상대 남자의 나이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요... 18 ... 2007/03/21 1,683
339095 아가엄마들께 질문해요!! (쇼콜라 폴리에스테르 아기담요..) 4 ,,, 2007/03/21 427
339094 대학생알바 5 엄마 2007/03/21 735
339093 9개월된 아가랑 일본여행 괜찮을까요? 3 여행.. 2007/03/21 367
339092 상상플러스에 남자출연자들 의상~ 1 아시는 분 2007/03/21 1,072
339091 컴에 비번 거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3 아이들땜에 2007/03/21 315
339090 팝콘수학동화,,구입하시분있으세요?? 고민고민 2007/03/21 757
339089 저녁 준비하셨어요? 14 전 아직.... 2007/03/21 1,020
339088 맛있는 포도즙 추천해주세요. 2 추천요망 2007/03/21 617
339087 몸이 불편하면 비행기 탈수 없나요? 2 제주여행 2007/03/21 343
339086 혹시 옷수선 잘하는곳 아시는분? 1 익명 2007/03/21 253
339085 단색 침구세트 추천해주세요 4 요맘 2007/03/21 560
339084 단기 다어어트시 꼭 지켜야 할 식이요법-[펌] 살살~ 2007/03/21 647
339083 kt 100번 ars 말고 상담원 연결은 어떻게 하나요?? 1 급!! 2007/03/21 310
339082 맞춤법 : 낳다 / 낫다 24 ㅠㅠ 2007/03/21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