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네놀이터를 지나며 있었던 일입니다.
저녘무렵 벤치에 중고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5~6명이 모여앚아 카드를 하며 놀고있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옆에 보이지 않을것이 보이더라구요.
돈 1000워짜리들과 동전 그리고 파란색까지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은 모두 덩치는 중학생정도
얼굴은 고등학생???
그런데 그 아이들 덩치가 컷으면 제가
아마도 멀리 피해갔을 겁니다.
아뭏튼....
다가가 말을 건넷습니다.
재미있니?
그들은 대답없이
하던자세 멈추고
땅을 쳐다보는아이,
멀리 딴청 부리는 아이,
나를 쏘아보는아이 등
제각각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 옛날에 짤짤이 많이 했는데...
순간 아이들은 의외라는듯이 저를 쳐다봅니다.
그런데 이렇게는 안했다야!!
또 다시 고개를 돌립니다.
이런데서 이렇게 대놓고 하면 사람들 많은데서 좀 그렇지않니?
그래도 지킬것은 지켜야 되지 않을까?
그들은 대답도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몇학년이냐고 물으니 고3 이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이아이들에게 훈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말라고는 했지만
아이들을 돌려보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기억하는것은
그들의 눈빛입니다.
원망과저주의 눈빛,
처다보는 자체가 소름이 끼치는 눈빛
괜히 말걸었다라고
후회하게 만드는 눈빛 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그런 눈빛은 너무 흔하게 볼수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과 당찬 각오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아니라
원망과 저주의 눈빛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다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몇마디 더 하고는
뒤를 돌아 무거운 걸음을 하는데...
왜 이리도 뒤가 간지러운지요.......
이 아이들이 주역이되는
불과 10년 후에는.....
과연 우리는 어떻한 현상을
이사회가 감당하여야 할런지요.
지금은 어쩌다가 나오는 뉴스거리가
혹시나 일상이 되는것은 아닐런지요...
많은 아이들이
지금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 나가고는 있지만
지금도 그 뒤편에는
이런 그늘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인재를 키우는것 못지않게
병든부분을 치료하는것도
우리의 못일텐데요.
아무리 머리가 똑똑해도
몸이 병든다면
과연 제 역활을 할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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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늘푸른한라 조회수 : 303
작성일 : 2009-07-14 16:06:46
IP : 218.157.xxx.1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ㅜㅜ
'09.7.15 9:08 AM (121.130.xxx.202)안타깝네요
그래도 그땐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더라도
나중에 집에 가면서
한번쯤 후회하는 아이들이였다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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