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회식이 가고 싶고 나는 해리포터가 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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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열성팬이라 개봉날 바로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내일 개봉하니 같이 보러 가자고 실컷 꼬셔놨더니
오늘 전화로 한다는 말이 내일 직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사람이 그만둬서 송별회 있다고 자기가 가봐야 되는 자리라고~~
꼭 가봐야하는 자리는 무슨~ 내보기엔 다 오지랍이구만~(같은 직종이라서 다 압니다)
목요일에도 회식있으면서~

그럼 난 혼자라도 보러 가겠다고 하니까
토요일에 보면 되지 뭐가 그리 급하냐고~~

이 사람은 내가 기분좋게 회식하라고 하길 바랍니다.
바랄걸 바래야지~~양심도 없게시리~

이미 같이 기분좋게 갈  분위기는 잡쳐버렸고, 난 혼자서라도 보러갈겁니당~~

[..]

저라면 하루 늦춰서 보는대신 남편보고 영화표 예약도 다 하라 해놓고
영화 보며 먹을 간식도 남편이 사고, 영화보고 밥도 사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