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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남편은 돈문제로 고생시키십니까?

남편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09-07-12 23:18:29
결혼 4년되었어요
시댁에서 지방이라 싸긴 싸지만 아파트 24평짜리 해주셨고
애 아빠 직장 그다지 튼실하지 못한 건 알았지만
그리 재보지 못하고 결혼했어요
전 그냥 남자들은 다 결혼하면 그냥저냥 먹고살만큼은 돈 벌어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 정말 이해가 안 되고 죽겠어요
돈을 못 벌어오는 건 글타치지만
제가 늘 이리저리 메꾸면서 살아왔어요 그렇다고 비상금이 있어서 그걸로 메꾼 건 아니구요
제가 카드값은 따로 모아놓아요 그럼 조금 여유자금있음 그걸로 급한 현금메꾸고
정 안 되면 빌리고 아이몫으로 주신 거 모아놓은 거 땡겨쓰고
돈들어오면 또 베꾸고 그렇게 살았구요
근데 남편은 그걸 알면서도 모른척하더라고요
너무 속터져서 이런 저런 이이기하면 자기가 화내구요
어제는 집어던지기까지 하구요
찌질하게까지 느껴져요
어제는 싸우다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결혼할때 맞벌이를 원했다고요
그런 말하는 남자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남자들은 안 굶겨죽인다 걱정마라 애나 잘 키워라 그런다는데
결혼전에 여행사에서 일했었구요 힘들어서 다시 그 일 하고 싶진 않아요
지금은 둘째계획을 세워놓은 상태구요
두돌쟁이 아들 내내 힘들게 하다 이제 어린이집에 떼어놓은지 한달 되었구요
어쩜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나요?
어젠 그랬네요 내가 그럼 식당가서 150벌어다 줄 테니까
니가 집에서 애보고 살림하고 다 하라고
너처럼 집에 와서 밥이나 먹고 야구나 보고 할 테니까 다 하라고요
모르겠어요
시어머님이 늘 일하셨지요 예전엔 파출부일도 하시고 지금도 장사하시구요
그런 걸 봐서 그런가 남편은 그런걸 너무 쉽게 생각하네요
전 엄마가 일을 안하셨어요 아빠가 잘 벌진 못하셨지만 평생 공무원으로 사셨구요
그런 아빠 보고 자라서 저렇게 책임감없는 남편이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아빠 엄마만 아니면 이혼하고 싶어요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서 그냥 슬슬 일하면서 혼자 몸으로 사는 게 쉽지 싶네요
애한테도 미련이야 있지만 두고 나올 수 있어요 어머님이 저보다 더 잘 키우실 거 아니까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우리 남편
정상적인 거 아니죠? 다 그런 거아니죠?
다들 그런 거 더러워도 참으며 사시나요?
왜 그렇게 살아야 하죠?
남편한테 너무 실망했고 이런 남자를 뭘 믿고 살아야하나 싶어서
다 귀찮고 싫어요
이왕 결혼했으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쑥불쑥 분노가 차올라서 너무 힘들어요
IP : 114.204.xxx.1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2 11:27 PM (124.54.xxx.76)

    저도 그런 스탈 싫으네요....
    근데 요즘 남자들 많이 맞벌이 원해요....
    저는 대기업 다니다 울 남편이 하도 그만 두라고 해서(발령이 다른 지역으로 나서) 그만 뒀는데 시간 지나니 자기가 후회하더군요...
    하지만 평생 자기가 보고 살아온거 무시 못 하는 것 같아요..자기 엄마가 평생 그리 생활력 있게 가정을 꾸리셨으니 그걸 당연히 바랄 수도 있겠네요...
    저도 가끔은 걍 내 한 몸 추스리며 편히 살고 싶단 생각 들어요...
    힘내세요~~
    참...통장을 신랑한테 맡겨보심 어떨까요?? 결제일도 챙기라 하구요....저도 그러고 싶은데 전 넘 오래되서 그게 잘 안 되네요..
    글구 남편분 스탈로 봐서 둘째는 그냥 안 가지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더 힘들어져요.

  • 2. 내생각
    '09.7.13 12:37 AM (59.25.xxx.132)

    원글님 남편도 싸우다 화나서 그렇게 말씀하신것 같아요;; (물론 진심이겠지만...)

    저희 남편도 그래요. 어머님이 평생 맞벌이 하셔서...또 지금 칠순인데도 조금이라도 벌어보시겠다고 자식들 다 말리는데 돌아다니세요;; 그 영향때문인지...저 일하는거 되게 바래요;;
    오죽하면 결혼하고 저한테 기숙사 있으라고 했어요. 주말부부하자고;;;

    남편이 시댁에서 땡전 한푼 못받고 자수성가한 스타일이고 나름 경제관념이 너무 뚜렷해서
    지금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남편도 대기업에 다니는데 그냥 대놓고 맞벌이를 원해요.
    지금이야 임신하고 회사가 너무 멀어서 그만뒀지만 가까웠으면 그만두기도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 회사에 워낙 맞벌이들이 많고 주말부부도 많아서...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요.

    저는 지나가는 남편의 말에 상처 많이 받는데...혼자 서운하고 말아요..
    아기 낳으면 어떻게 방향이 정해지겠지...생각도 들고;; ㅜㅜ
    저도 놀고 싶다고 한건 아닌데 일하라면 일하기 싫고 서운하고 그래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렇게 대놓고 말하는 남자 은근 많아요.

  • 3. 놀랍네요.
    '09.7.13 12:40 AM (125.178.xxx.140)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아이를 두고 집나오는 사람들이 다 님같은 경우인가보죠?
    정말 놀랍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해서 아이까지 두었으면 두 부부가 가정을 잘 이끌고
    나가야하는거 아닙니까? 남편이 돈 좀 못 벌어준다고 화가나서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요?

    전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아이를 둔 엄마로써 아이의 미래가 걱정스럽지도 않으신지...
    남자가 돈 벌어다주는 기계입니까? 첨부터 남편의 경제적인 능력을 모르고 결혼했던 님의
    책임도 크죠. 만족스럽지 않으시면 님이 파트타임잡이라도 가지세요.

    돈 안주고 때리는 것도 아닌데, 아이를 두고 집 나올 생각마세요.
    자기개발이나 자아실현이 아닌, 전적으로 남편의 무능함 때문에 일하는 분들 많아요.
    그렇다고 다 가정을 깨지는 않습니다. 정말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그리고, 남편분의 말씀이 서운하신건 이해가 가요.
    그러나, 님의 태도가 어땠는지 님의 얘기만 듣고는 남편분을 비난할 수는 없을거 같네요.
    대화 많이 하세요. 서로 감정 싸움 말구요.

  • 4. 원글이
    '09.7.13 1:11 AM (114.204.xxx.110)

    경제적인 문제로 그러는 거 아니예요
    경제적인 문제라면 지금처럼 참고 지낼 수 있어요
    하지만 남편의 그런 무책임한 태도가 맘에 안 든다는 거예요
    전 못 벌더라도 나만 믿어 그런 스탈의 남편이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하면 말이라도 못하면~ 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그렇지만 돈문제뿐만 아니라 스타일이 다 그래요
    그냥 권태긴가보네요
    집을 나가겠다는 말한적 없는데요 이혼하는 거하고 집나가는 거하고 같나요?
    정말 이혼하게 된다면 심사숙고해서 좋은 방향으로 결론짓겠지요
    왜 집나간다는 말을 함부로 하세요?

  • 5. ..
    '09.7.13 1:27 AM (219.251.xxx.18)

    원글님이 생각하는 남편상이 있나봐요.
    그 남편상과 현실의 남편 행동이 어긋나니 속상하구요.
    결혼에 대한 기대, 남편이 해야 하는 기대.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생각하시면 ...

    어떤 사람이 자기는 40대가 되면 모든 것이 안정적이 될거라고 생각했대요.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남편도 어느 정도 안정된 위치에 있을 거고, 집도 좀 넓은 데서 살고.
    현실은 그냥 하루 하루 살아가는 과정이구요. 그래서 힘들다구.
    사람은 누구나 내가 결혼하면 어떻게 살거야라는 기대를 하구요. 나이가 몇이 되면 어느 정도 살고 있겠지?하는 기대를 하나 봅니다.
    원글님도 기대가 있었을 것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고, 해서 그냥 하시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벌어 나를 위해 쓰겠다는 생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을 바꾸면 좀 달라보이지 않을까요?
    뭐가 됐든...

  • 6. 돈돈돈
    '09.7.13 7:21 AM (124.199.xxx.142)

    휴 돈이 뭔지..
    저는 남자는 우리 아빠처럼 척척 다 잘 벌어 다 주는지 알았죠
    이 남자는 여기 다니다 그만 저기 다니다 그만 중간중간 백수..
    돈에는 무지하게 쿨한척,저만 속 섞고 고생만 바가지로 하네요.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경제력이 최고예요. 경제력이 받침이 안되니까 사람이 서로 여유가 없어지고 자꾸 부딪치게 되네요. 그리고 자꾸 미운 생각만 들어요. 나 이렇게 고생만 시키네 하고...

  • 7. ....
    '09.7.13 9:41 AM (58.122.xxx.58)

    세상참 쉽게 살려는 여자군요 .아이는 두고 나올수있다 ?님역시 책임감 제로인 엄마같은데
    누굴 탓하는지 ?

  • 8. .......
    '09.7.13 10:40 AM (124.51.xxx.174)

    한심하다.

  • 9. //
    '09.7.13 10:53 AM (218.209.xxx.186)

    이 와중에 무슨 둘째 계획입니까?
    둘째 계획 잡지 마시고 아이도 어린이집 다닌다니 알바라도 해보세요.
    그나마 남편이 벌어다는 돈 아껴쓰고 님이 버는 돈 모아서 아이랑만이라도 잘 사실 생각을 해야지 애 두고 이혼하고 나가서 혼자 살면 돈 펑펑 쓰고 좋을까요?
    책임감 없어 보이기는 님도 마찬가지..

  • 10. m
    '09.7.13 11:08 AM (210.94.xxx.89)

    돈 버는거 힘들어요.. 아시잖아요. 아시니까 벌기 싫어서 남편만 바라보시는거 아닙니까.
    그럼 말이라도 이쁘게 하셔야죠.
    같은 여자인데도 제가 화나네요.
    나만 믿어 라는 말.. 말이 쉽죠. 말처럼 현실이 잘 안되니까 그 말도 못하는거 아닙니까.
    상상해보세요. 자기 아님 굶어죽을 것 같은 입이 애 어른 포함해서 2-3명이라면..
    인생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 짐이.
    저도 돈 벌고 있는 여자에요. 남편 돈 벌어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 보면
    이해가안가요. 여건이 되고 양쪽 다 동의하면 전업 좋지만 상황이 힘들고 해야 한다면
    둘 다 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가정은 두 어른이 꾸려나가는건데..

    솔직히 너무 뻔뻔해보여요.

  • 11. 화가나
    '09.7.13 12:01 PM (211.187.xxx.39)

    저희 남편도 같습니다.
    화가 나긴하지만, 님께서 말씀하신 결혼전 다니던 여행사 힘들어 다니기 싫다면서,
    남편만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하는 건 아니지요.
    님께서도 둘째를 생각하기 이전에 돈을 모을 생각이던지, 생활전선에
    뛰어들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저희집은 남편이 시댁에 돈 갖다 바치느라 일년에 반이상은 돈을 안가져옵니다.
    몇년 싸움하다 이제는 지쳤습니다.
    내가 낳아논 아이들 내가 책임져야지, 왜 시어머니가 키웁니까???
    시어머니가 애 낳는데 책임 있습니까??

    님께서 열심히 생활전선 뛸 생각해 보세요.
    힘든 시어머니도 아니신데, 님께서 열심히하면 남편도 바뀔수 있을지도.
    그것이 안되면 아이에게라도 교훈은 되어줍니다.
    내가 낳아논 내아이....엄마를 존경합니다.

  • 12. .....
    '09.7.13 12:45 PM (211.178.xxx.2)

    저도 윗님들과 같은 의견이예요.
    남편이 책임감이 없다고 하시지만, "애한테도 미련은 있지만 두고 나올 수는 있어요"라는 표현만으로도 원글님은 남편처럼 책임감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전 다니던 여행사가 힘들어서 다니기 싫다고 하셨죠?
    남편분이 밖에서 일하시는게 얼마나 힘든지, 게다가 월급까지 잘 안나오니
    얼마나 속이 타고 자존심이 상하는지 다 아실텐데요.

    그리고 두돌밖에 안된 아이를 왜 어린이집에 맡겨놓으십니까?
    집에서 데리고 계셔도 될 나이 아닌가요? 집에 데리고만 있어도 생활비 여유가 좀 생기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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