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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변화...힘이 납니다...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변하는 모습에 힘이 납니다.
내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82 회원님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오늘 그 분의 비석에 날아와 앉은 나비의 모습을 보면서
그 분이 떠나셨음이 이제는 실감이 나고
아직 가슴 한 켠이 아련히 아프지만, 그래도
그 나비의 날개 짓이 세상 반대편에서는 큰 파장이 되듯
그런 나비효과가 이제 대한민국에 일어나리라고 생각합니다.
남편,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보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수구꼴통들을 지지하던
그래서 노란 저금통에 돈을 모았던 제 행동과
노 대통령님 당선날 만세를 부르던 제 모습을 이해 못하던...
중앙일보를 몇 년째 구독하고 중앙과 조선에서 나오는
잡지 세 종류를 정기구독하고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농심라면을 먹지 않고, 시댁에 삼양라면을 사다 놓습니다.
중앙일보 지국에 전화를 걸어 신문을 넣지 말라고 하고
(지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더군요)
잡지도 구독 기간 남았음에도 안 볼테니 안 넣어도 된다고 하고...
K방송 뉴스만 보던 사람이 인터넷으로 뉴스를 봅니다.
진실에 눈을 뜨기 시작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그렇게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행동, 미약한 실천 한 걸음이 이 사회를 변화시키리라고 믿습니다.
제 촛불집회 참여를 이제는 적극 지지한다는 남편...
함께 광화문에 나가지는 못한다 해도 그 사람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진실에 눈 뜨게 해 주신
노란 희망의 리본 같은 노무현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1. 저도
'09.7.10 6:03 PM (221.155.xxx.196)감사합니다.
2. 큰언니야
'09.7.10 6:05 PM (165.228.xxx.8)고맙습니다 ㅠ.ㅠ
3. 아주
'09.7.10 6:17 PM (211.107.xxx.43)멋집니다... 홧팅!!!!
4. 울남편도
'09.7.10 6:38 PM (125.135.xxx.225)세상보는 눈이 변했어요..
조선 중앙을 보던 사람중에 하나거든요..
신분 기사 티비 뉴스를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촛불집회는 안나가지만
투표는 꼭 할거예요...5. 윤리적소비
'09.7.10 7:06 PM (210.124.xxx.12)아,, 정말 감동적이네요.
이렇게 한분 두분 깨어나시는 분이 계시다는 얘기에 힘이 나네요.
정말 감사할뿐이네요!.6. 감사합니다
'09.7.10 7:18 PM (116.39.xxx.201)힘이 나는 글이네요.
7. 짝짝짝
'09.7.10 7:21 PM (121.190.xxx.210)눈물나네요... 축하&감사드립니다.
그저 무엇이든 강요가 아닌... 양심과 진실에 대한 목마름으로 거기까지 왔을 남편분에게 화이팅 해봅니다.
원글님 고생하셨단 말보다... 좋은 친구 얻으신거 축하드립니다.8. 우와
'09.7.10 8:10 PM (116.120.xxx.80)감동적이네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반갑다는 말 전해주세요~
특히 신문과 주간지 끊으신 거 너무 감사하다구...^^9. ^^
'09.7.10 8:49 PM (118.36.xxx.190)감동이네요...ㅜㅜ
진짜 눈물났어요...
세상은 조금씩 변하나봐요...10. 감동에 쌍루
'09.7.10 8:54 PM (121.169.xxx.250)작은 날개짓이 훗날 큰희망으로 빛을 보게 될 그날까지~~~
11. 제
'09.7.10 11:36 PM (119.194.xxx.70)신랑도 변했어요.
노통 돌아가시고 국화 한 송이 사오라는 말에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했던 사람이
제가 울고 있는 거, 조기 단다고 난리 부리는거 이해못겠다고 하던 사람이....
진지한 대화와 여기 님들이 올려주시는 글들, 노통님 책 읽으며 변하네요.
어제 허리 다쳐 잘 서있지도 못해 "오늘 49재 분향소 못가겠네" 했는데
"평생에 한번인데 후회 없이 가야지"하며 4살 아들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부부가 정치를 바라보는 눈이 중요하다는거 정말 절감한 49일이었어요.
노통님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세요.12. 우리집신랑도
'09.7.11 12:55 AM (58.237.xxx.13)한명있습니다
노통서거이후에 많이 느낀것 같아요
지난달에 봉화다녀왔는데 비석 보고 싶다니 그럼 담에 가자는 군요
저 시집 잘왔죠?
조선 보던 제 친구 신랑이 경향으로 바꾸고 봉화가서 그리 슬피 울었다고 하더군요
대구도 서서히 바람이 부는것 같아요13. 감사합니다
'09.7.11 1:17 PM (119.69.xxx.101)진실을 알아봐주신 남편분께도,
그리고 그런 남편분의 변화에 큰 거름이 되셨을 원글님께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