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던 A, B, C 세 유부남이 있었습니다.
이 세 사람중 두 사람은 저와 같은 회사를 다닌 남자들이었죠.
A와 B가 조그만 회사를 차려 같이 일했습니다.
A가 회사 여직원과 바람이 나서
출장 갈때도 같이 가고, 그러니 출장비도 두배로 쓰고
회사비용으로 여직원 선물도 사주고 했습니다.
그걸 안 B가 충고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아무튼 말을 안 들었을 겁니다.
결국 둘은 이 일 때문에 사업상 헤어지게됩니다.
그 후 B와 C가 조그만 회사를 같이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B가 회사 여직원과 바람이 나서
A가 했던 대로 똑 같이 행동했습니다.
화난 C와 바람핀 B는 결별합니다.
이번엔 C가 혼자서 여직원 하나를 둔 회사를 차립니다.
C가 그 여직원과 바람났냐구요????
ㅎㅎ
그건 아니구요,
그 회사 같은 층에 있던 옆사무실 여직원과 바람이 났습니다.
우연히 회식자리에 같이 동행했던게 화근이었죠.
C의 회사 여직원은 사장과 둘이 회식하는게 부담스럽고 불편한지라
같은 층에서 일하다 친해진 다른 회사 여직원을 회식에 동참시켰고
그때부터 둘은 바람이 난거죠.
역시 회사돈으로 여자 선물 사주고,
그러다보니 일도 제대로 안하고 놀러만 다니고
둘이 하는 행동이 너무 못마땅한 C회사 여직원은
사장 얼굴조차 보는걸 꺼려했습니다.
조그만 사무실에서 달랑 둘이 일하는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사장을 대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더구나 제가 아는 C는
정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바른생활맨 이었습니다.
저도 A와 B가 바람피우는 것은
뭐 그럴만한 소지가 분명 있는 사람이었다라는 생각이었지만
C가 그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여기 대부분의 부인들처럼
이 사람만은 바람 같은거 모르고 살거 같은...
(참, 제 남편도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 것두 우습죠)
게다가 상대 여자는 20대 초반의 미혼이었는데
단지 자기에게 돈 많이 써주는 게 좋아서 만나는 거였고
이 남자는 이 여자가 자기를 좋아해서 만나는 건 줄 알고 있다는거
순진한 남자가 바람에 빠지니 정말 헤어나지 못하더군요.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저두 하두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같이 일하는 동료가 바람나서 회사일도 말아먹고 하는 걸 바로 옆에서 보면서도
본인 스스로도 똑같이 행동하는 걸 보면서
참 웃긴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저
같은 회사 다녔다는 이유로
업무상 거래하며 종종 소식 전했던 까닭에
A, B, C 세 남자의 사연을 아는 여자랍니다.
댓글들에 달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해명이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남편들의 바람^^>에 대한 나의 목격담~
바람난 남자 아는 여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9-07-10 13:10:11
IP : 59.6.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서
'09.7.10 1:25 PM (61.77.xxx.28)뭘 어쩌자는 거지요?
비슷한 글이 너무 많은 거 같은데
굳이 또 이런글...
그래서 그냥 남자들은 다 마찬가지다..하고 살자는 건가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2. ..
'09.7.10 1:28 PM (114.207.xxx.181)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2
3. 보면
'09.7.10 1:36 PM (121.160.xxx.58)자기 남편 바람났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라고 믿는 사람들 같아요.
아니면 너도 당해봐라 심보인지.
왜 그리 다른 남편들 바람나있거나, 났었거나, 날거라고 강변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진짜......................4. 에휴
'09.7.10 1:38 PM (59.18.xxx.33)오늘 49재날인데,
사람들의 일상은 또 일상으로 흘러가는군요....5. 저도
'09.7.10 1:54 PM (218.234.xxx.209)이런글 그만 보고 싶어요..3
6. ^^
'09.7.10 2:49 PM (121.131.xxx.188)뭐이리 어려운 글이..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37731 | 지금 임신기다리는 중인데....................... 3 | 조마조마 | 2007/03/14 | 373 |
| 337730 | 집에 올 손님이 고기를 안 먹는다니... 5 | 어찌하오리까.. | 2007/03/14 | 1,156 |
| 337729 | 기억에 관하여.... | 다큐 | 2007/03/14 | 246 |
| 337728 | 9개월 아이 데리고 다녀도 될까요? 5 | 문화센터 | 2007/03/14 | 289 |
| 337727 | 보일러어떤거 쓰세요?경동?린나이? 6 | 냉방 | 2007/03/14 | 567 |
| 337726 | 부모님 제주여행 패키지 추천해주세요. 1 | ... | 2007/03/14 | 208 |
| 337725 | 새벽 즐기기 2 1 | 저도^^ | 2007/03/14 | 1,007 |
| 337724 | 새벽 즐기기? 1 | 냥 | 2007/03/14 | 714 |
| 337723 | 급매나 시세보다 싼 집 사기위에 복비 더 주려고 하는데요. 1 | 행복이 | 2007/03/14 | 739 |
| 337722 | 아동 인라인 구입 1 | 인라인 | 2007/03/14 | 198 |
| 337721 | 주민등록도용 확인해보셨어요? 8 | 라임 | 2007/03/14 | 1,410 |
| 337720 | 여자 나이 27살은 많은 나이일까요..?? 10 | 여자나이 | 2007/03/14 | 4,618 |
| 337719 | 택배로 물건 배송후 파손되어 도착했을떄 | 누누 | 2007/03/14 | 168 |
| 337718 | 5세반 유치원 아이 한글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6 | 한글이 | 2007/03/14 | 524 |
| 337717 | 시댁에 전화요.. 11 | 시댁.. | 2007/03/14 | 1,136 |
| 337716 | 아..참...옆집 아줌마가 ㅠㅠ 10 | 까꿀까꿀 | 2007/03/14 | 1,943 |
| 337715 | 초등 수학 문제집 2학기거는 1 | 수학 | 2007/03/14 | 487 |
| 337714 | 잔금받기전에 매수자가 동의도 없이 도어락을 바꿨어요 2 | 대략황당 | 2007/03/14 | 931 |
| 337713 | 죽는줄 알았어요.. 13 | 정말 | 2007/03/14 | 2,299 |
| 337712 | 옷리폼하려면.. 1 | ... | 2007/03/14 | 253 |
| 337711 | 혹시 기독교 믿는분 교회 다니면..?? 4 | 교회 ^^ | 2007/03/14 | 762 |
| 337710 | 14K 귀걸이를 하나 샀거든요. 3 | 궁금 | 2007/03/14 | 586 |
| 337709 | 오늘 백화점가서 구두랑 가방 샀어요. 9 | 두근두근 | 2007/03/13 | 1,864 |
| 337708 | 노인분 협심증 검사에 대해 여쭙니다. 4 | 막내딸 | 2007/03/13 | 319 |
| 337707 | 여의도에서 강남쪽 오는 버스 알려주세요~ 5 | ... | 2007/03/13 | 406 |
| 337706 | 남편이 싫어요. 9 | ㅌㅌㅌ | 2007/03/13 | 1,811 |
| 337705 |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8 | 아리송 | 2007/03/13 | 1,223 |
| 337704 | 새싹채소 재배기 샀어요. 1 | ^^ | 2007/03/13 | 242 |
| 337703 | 왠지 기자가 82쿡 보고 기사 쓴거 같은 느낌이.. 8 | .. | 2007/03/13 | 2,353 |
| 337702 | 영어 질문어제 올렸던 사람입니다. 2 | 초봉이 | 2007/03/13 | 1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