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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잠깐 다른 여자랑 연락했어요.

아내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09-07-10 11:57:45
남편은 키크고 잘생겼답니다. 직업도 좋아요.
연애 결혼해서 행복하게 아이둘 잘 키우면서 살고 있어요.
남편은 착하고 다정한 성격이지만
수다스럽지도 곰살맞게 구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3주전쯤 집에서 굴러다니는 명함집에서 아이들이 장난하다가 여자 사진이 나왔어요.
너무 놀라서 누구냐고 물으니 명함집을 누가 줬는데 거기 있었나보다고 하더라구요.
미심쩍었지만 믿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이상하게 온 문자를 봤어요.

연락좀 해요. 나쁘다
그래요 알겠어요. 미안해. 그동안 바쁘다고 연락 못한거
그외 2통

스팸 메일 통에서 발견하고선 온몸이 덜덜 떨렸지요.
부모님이 같이 계서서 바로 묻진않고 제 폰으로 메세지 전달을 시켜놨었어요.

마음이 너무 무거워 저녁내내 남편과 말도 안하고 집안일만 했습니다.
아이들 자고 난뒤에 술 한잔 하면서 무슨 문자냐고
그런 스팸 문자 자주 오냐고 물었지요.

가끔 온다며 너무 귀찮아 하면서 별거 아니라는 듯이 얘기했어요.
그래서 속은 탔지만 내가 너무 의심을 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다음날 그 문자의 전화번호로 전화해볼 생각이었어요.

월요일. 직작에 다니느라 너무 바빠서 전화해보는걸 깜박했습니다.
남편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여러가지로 미안하다 다 자기 잘못이니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는데
웬지 답장을 하기도 싫고 마음도 계속 풀리지 않았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을 꼭 안으면서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출근준비하느라 바쁜 와중에 남편 핸드폰을 살펴봤지요.

일욜날 문자보고 너무 꺼림칙해서 발신 메세지 저장 기능을 설정해놨었거든요.
혹시나 하고 봤더니 월욜날 저녁때 퇴근하면서 보낸 몇통의 문자가 있더라구요.
바로 그 번호로

순간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마구 뛰었습니다.
아이들 돌보러 오신 어머니가 계시고 아이들이 있어서
정말 아무소리도 못하고 온몸이 굳고 표정이 굳어버렸죠.

아무렇지 않게 출근준비를 하던 남편도 뭔가 이상했는지
핸드폰을 살펴보더니만 저에게 와서 말을 걸더군요.

남편의 얼굴을 , 눈을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몸이 안좋다 먼저 출근해라 했죠..

먼저 나가는 소리 듣고 10분쯤 있다가 나가보니 아파트 현관 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차에 먼저 타고 뒤따라 타려는 남편이 못타게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출근하면서 운전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출근하고 나니
미안하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 문자를 받고나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메신져로 남편이랑 얘기를 했어요.
나이는 저보다 2살 어리고 미혼이고
5년전쯤  거래처에서 봤는데 1월쯤 회식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서 명함을 교환했답니다.  

3월쯤 남편 회사 근처 거래처에 왔다면서 점심때 밥을 같이 먹었답니다.
그 뒤로 점심 몇 번 먹고 저녁에 술한번 먹고 그랬다네요.

남편얘기로는 그냥  호기심(다른 여자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는데....)에
편하게 몇번 만난거지
제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절 사랑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
눈물 흘리며 용서를 빌었어요.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고..............

삼일이 지났어요.
착한 남편이 그런 마음까진 아니였대도
저 아닌 다른 여자와 밥먹으면서 웃으면서 그런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게
전 정말 믿을수가 없습니다. 아니 믿기 싫으네요.
결혼생활 7년 나이도 어린데 앞으로 살 날이 많은데
그런 마음의 짐을 안고 남편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야된다는게 너무 괴롭네요.

남편은 그때 미쳤었나보다 정말 잘하겠다고 하고
별사이 아니었으니 용서해달라고 하는데
전 마음이 꺼림칙합니다.

그여자 만나서 머리채라도 잡고 싶은데
그 여자 보단 내 남편 탓이고 내 남편보단 제 탓인거 같아 비참합니다.

망설이다가 문자는 보냈어요.
발신번호 18로...
유부남한테 연락하지 마라. 사진 아무데나 흘리고 다니지 마라.
나중에 결혼해서 똑같은 일 꼭 겪어라. 근데 결혼하려면 정신좀 차려야겠다.

그래도 한번 만나볼까요? 남편 얘기가 가장 중요하고 믿고 싶은데
그 년도 한번 만나 볼까요? 만나서 따귀라도 때려줄까요?
만나서 어떤 사이였는지 물어볼까요?
오늘 마침 시간이 생겨 전화해서 만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요.
문자를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 합니다.
별거 아닌걸로 만나는 거 자체가 별게 될까요?
아님 만나서  어떤 년인지 보는게 나을까요?

남편보면 안아주고 싶고 웃으면서 아이들 얘기하고 싶고 그런데
머리속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자꾸자구 그럽니다.
3일동안도 이렇게 힘든데 언제까지 이런 생각이 떠나질 않을까요...........

IP : 125.241.xxx.1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0 12:06 PM (211.229.xxx.98)

    확실한 증거가 없이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마세요...정말 아무사이 아니라고 딱 잡아 뗄테고 지금은 미안하다고 하는 남편이 나중에는 더 큰소리 치고 원글님더러 의부증이라고 할겁니다.
    그럼 더 절망인거죠...정말 둘이 아무사이도 아닌데 원글님혼자 미친년 되는거라구요.
    그냥 모른척 하고 아무일 없는듯이 예의주시하세요...휴대폰 문자는 남편분이 이제는 다 지우고 들어올겁니다...지난일보다는 앞으로 계속 만나는지 관계정리를 하는지에 더 집중하시길..

  • 2. ..
    '09.7.10 12:07 PM (122.35.xxx.32)

    정말 마음이 어떠실지...짐작이됩니다. 위로말씀드려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거의 1년지났는데 아직도 안잊혀져요..
    문자로 들켰고..전 더한내용도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님 남편처럼 육체적인 관계는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만난적은 없다고하더라구요.
    진실인지는 모르죠.

    전 그여자 만나지는 않았어요. 기회를 놓쳤죠..
    그치만 예전엔 그렇게 욕하고 미친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이해못했는데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남들은 시간가면 잊혀진다지만...전 안잊혀지네요.
    남편이 참 별것아닌 인간으로 보이구요.

    절대 님이 마음풀리기 전에 용서하지 마세요.
    저는 침묵으로 대했던 것이 용서라고 생각된게 너무 억울해서
    아직도 이러는것 같아요.
    스킨쉽도 절대절대 마음이 풀어지기전에는 간단한것이라도 하지마시구요
    그게 용서의 표현인줄 알더라구요..

    아이도 있으시다니 부디 빨리 행복한 날이 오시길 바랍니다.

  • 3. ..
    '09.7.10 12:08 PM (114.207.xxx.181)

    만나지 마세요.
    속으로 상상하는게 더 낫습니다.
    직접 얼굴보면 님보다 똑똑하고 이뻐도 좌절이요
    안이쁘고 안똑똑해도 좌절됩니다.
    지금의 괴로움은 평생 잊혀지진 않아도 조금씩 괴로움이 탈색 됩니다.
    당장은 님 자신을 잘 추스리고 건강 잃지 마시고 님 자신만 아끼세요.

  • 4.
    '09.7.10 12:12 PM (202.156.xxx.108)

    안타깝게도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는 1인입니다. --;

    그런데.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더 들어가면.. 님이 더 다칩니다.
    남편 말을 진득히 믿으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남편을 확실히 다잡는 선에서 끝내시라는 겁니다.
    더 심한 바람까진 아니었을거 같습니다.
    상대녀를 만나는건 정말 모든게 확실하고 선명했을때 만나서
    어떤 결말을 봐야할때구요.
    지금은 남편을 아주 눈물빼놓으시구요. 그 여자한테 그 정도 메세지 보냈으면 되셨어요.
    어떤 년인지 보지도 마시구요. 남편의 행동을 잡지. 그 년이 어떻게 생긴년인지 따위는
    묻지도 마세요. 아주 입에 올리기도 더럽다는 투로 행동하세요.

    그리고, 더 이상 남편을 100프로 신뢰하지 못하게 되신거에. 신뢰하면 안되는거에
    위로드려요.....
    다시 사이는 좋아졌으나. 마음 한구석에서 빠진 2프로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남편도 그사실을 알기에 더더욱 행동 조심하고 잘살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는 채워지지 않네요.

  • 5. 상처
    '09.7.10 12:12 PM (220.82.xxx.196)

    저도 그런일 있은적 있었는데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너무나 큰상처로 남았어요
    한달정도 문자로만 100통가까이 보냈던데 저보다 2살이나 어린여자요...
    전 남편보다 10살이나 어린데...저보다 더 어린여자랑 그랬다니....
    그리고 그 사실이 밝혀졌을때 계속 거짓말로 둘러대고 화내고
    그후의 행동들또한 실망과 상처였어요
    지금도 매일매일 생각나고 너무 싫고 잊혀지지가 않네요
    원글님도 얼마나 힘드실지...
    앞으로 사람을 절대 믿지 못할것 같아요
    같이 살고 있긴하지만 그전처럼 보이진않아요
    매일매일 죽고싶은생각으로 살아요
    멋지게 헤어지면 좋으련만....
    갑자기 제 신세가 북받쳐올라서...신세한탄만했네요...
    원글님은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 6. 정말
    '09.7.10 12:19 PM (125.132.xxx.222)

    지금 충격과 함께 아픈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비슷한 일 격어서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제경험으론 더 이상 알려고 하시지 마시고
    남편 조용히 잘 살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7. 에구..
    '09.7.10 12:23 PM (114.129.xxx.10)

    마음이 어떠실지..정말 지옥이시겠어요.
    우선 마음 좀 가다듬으시구..제일 중요한게 남편분과 어쨌든 앞으로 같이 사실거잖아요.
    갈라서실건 아니죠? 그렇다면 더 파고 들지 마세요..경험자들이 더 파고 들면
    본인만 괴롭다 그러잖아요. 그냥 마음 가다듬으시구..내용상으로 봤을땐 그냥
    서로 좋아지고 본격적으로 연애 할려다가 원글님께 걸린거 같네요...

  • 8. ..
    '09.7.10 12:44 PM (122.35.xxx.32)

    저는 사진은 봤어요. 싸이에서요
    애까지 있는 남편보다 나이많은 여자였어요.
    얼굴도 못생기고..
    아이랑 남편이랑 같이찍은 사진싸이에 열심히 올리고 자랑하는 여자더라구요

    전 좀 마음이 나아지더라구요. 별거아닌거라는 생각에요.
    나랑 헤어져도 저여자는 안헤어질것 같구요. 남편이 이용당한것 같다는 생각도들고
    (제생각일뿐이겠지만..)

    아무튼 그여자는 중요한게 아니예요.
    님의 마음이..채워지지 않을 마음이 중요하죠..

  • 9. ..
    '09.7.10 12:48 PM (121.159.xxx.168)

    그 어린계집애 만나지 마세요 요즘것들은 하두 싸가지 없어서 오히려 님이 더 큰상처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남편분 그 여자아이랑 할짓 다 했다구 볼 수 있어요. 그정도면.. 요즘 어린여자애들 한번 만나서 몸 섞는거 대수롧지 않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유부남이란거 알면서두 사귀는 애들은 닳고 닳은 애들이구요. 남편분이랑 앞으로 계속 사실거면 앞으로 그런짓 또 못하도록 단속하시는게 나을듯.. 제가 아는 어떤사람두 집에서는 너무나 가정적이구 착실한 남편인데 부인도 모르게 할짓 다하구 다닙니다 한여자랑 헤어지면 다른여자 또 만나구.. 겉과 속이 너무 다른거죠.. 에효.. 남자란 동물들의 습성이 보편적으로 그런가봅니다. 그걸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랑 안하구 그냥 사는 과랑 나뉘는 거 뿐이지..

  • 10. ...
    '09.7.10 12:55 PM (125.184.xxx.192)

    님 좀 독해지셔서 남편 약점 하나 쥐고 사신다 생각하세요.
    남편을 쥘 수 있는 약점 하나 잡았다고..
    시댁일로 골치 아플때나 뭐 필요할 때 카드처럼 꺼내쓰세요.

  • 11. 아내(원글)
    '09.7.10 1:19 PM (125.241.xxx.130)

    소중한 답글 고마워요...
    위로가 되기도 하고 더 속상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채워지지 않을 2%.............
    그래요. 저도 앞으로 남편을 의심의 눈길로 봐야한다는게 그렇게 살아야한다는게
    다른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낮동안에는 아무일 없는것처럼 그러다
    아이들 재우고 밤이 되면 너무나 비참해지고 슬퍼진다는게 힘들어요......

    사진으로 얼굴은 봤었죠.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그래요 봐서 이뻐도 화나고 못나도 화나겠죠......

    전 명문대 나오고 나름 이쁘고 직업도 괜찮은 여자에요.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결혼전에 저 좋다는 남자 많았는데
    남편 선택했어요. 남편도 알구요....
    남편 말로는 나는 결혼전에 주위에 남자 많지 않았냐.
    자기는 나밖에 없어서 그냥 좀 호기심이었다고 하네요.


    정말 이런일 생기면 단칼에 헤어지려고 했는데
    아이들때문에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게 더 짜증나요. 정말 짜증나요.

    친정엄마는 속상해하시니까 시어머니께 확 말씀드리고 싶지만
    속상해하실 어머니, 매도 당할 남편을 생각하면 그렇게도 못하겠네요.

    3일 밤을 애들 재우고 술 마시면서 울고 싸우면서 얘기하고 그러고 있어요.
    첫날은 딴방에서 자고
    둘째날, 셋째날은 너무 우니까 남편이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저도 무너졌어요.
    그러고 아침에 눈뜨면 다시 애써 표정 굳히고 지난 일들을
    다시 되새겨보고 그러네요. 이런 상황도 너무 싫구요........

    염색도 하고 안경도 바꾸고 안하던 화장도 하고 그럽니다.
    거울속의 내가 싫어서 여러가지로 바꿨는데
    바꾸고 나니 애써 바꾼 제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그러네요....

  • 12. 저도
    '09.7.10 1:27 PM (121.150.xxx.147)

    할짓 다 했다에 한표...
    저녁만 먹기엔 다들 과년하고..유부남인거 아는데..

    이젠 마음 정리 하세요.
    전 만나서 드라마처럼 머리채 잡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둘다 불러내서 따귀라도 한대 치세요.

    어떤 이유든..만나고 전화했다..남의 남편...
    내 물건 내 지갑에서 가지고 가는데..가만있음 되나요?

    이미 일은 났고..마음속 남편 사랑하는 마음..잠시 죽이세요.
    단도리 하고 다시 그 마음 꺼내도 됩니다.

    이상하게..외도시엔 그리 남편 좋고 잡고 싶드만..
    다 떨져내니..마음 반대로 되더군요.

    이 일 지나가고 나면 남편에 대한 마음이 바뀔꺼니...소중한 내남편 때문에..더 소중한 날 병들게 하지 마세요.

    나보다 이쁘면요???
    그 이쁜것이..못난 내껄 왜 훔치려 하나요?
    만나서 무릎꿇고 빌라하세요.

    저요..
    직장 끊어 버리겠다 했습니다.
    "너 처녀니..돈 별로 필요없지?"
    "넌 처녀니..동네방네..너네 엄마 알아도..괜찮지?난 유부녀라 필요한데.."
    하면서 직장 찾아가고 저네 집에 전화하니..발설 안해도..
    적반하장 나오던 것이.."싸모님"하면서 ..기더군요.
    정말 만나려면 반죽여버리고..안그럼 가만 계세요.

    저요..
    딱 바람나려는 순간..
    울 남편에게 튕겼더군요.
    남편 여자에게 거절당한줄 알고 있었고..그 여자가 튕기더니 다시 당기는 순간..그 줄 제가 세게 잡고 그 여자까지 다 당겼습니다.문자 한번 보내고 제게 당하긴 했죠.그 처자는..
    문자든..뭐든..남의 밥상에 젓가락 허락맞지 않고 왜 놓나요?

    아..그 전에..
    한번 외도가 있었습니다.
    줄줄 울기만 했고...제가 되려 당했습니다.

    그 후..............10년 동안 절대 외도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외도시엔 남편 죽을 각오 해야할듯 합니다.

  • 13. ...
    '09.7.10 1:37 PM (121.136.xxx.202)

    아구구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 남편분이 의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제자리로 돌아오실거예요.
    무너진 신뢰때문에 님의 마음이 아프신게 젤 문제지요 뭐.

    맘을 잘 추스리시길 빕니다.

  • 14. 약해지지
    '09.7.10 1:50 PM (220.79.xxx.37)

    약해지지 마세요.
    절대 약해지지 마시고 강해지셔서 님의 자존심을 지키고
    남편에게도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마세요.
    한번만 더 걸리면 우리 부인님께서 나를 버리시겠구나 하는 맘이 들도록 강하게 버티셔야
    재발이 없을거라 생각되어요.
    님이 약한 모습 보이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망가지시지 마세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셨고 남편을 100% 신뢰한 사람이었다는게 죄가 될 수 없어요.
    뭔가 안좋은 일을 했거나 하려던 남편의 죄 때문에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다루듯 잘못하면 매를 드시는게 스스로를 지키고 아이들을 지키고 남편을 지키는 길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절대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15. ..
    '09.7.10 2:12 PM (125.241.xxx.98)

    3일 밤을 애들 재우고 술 마시면서 울고 싸우면서 얘기하고 그러고 있어요.
    첫날은 딴방에서 자고
    둘째날, 셋째날은 너무 우니까 남편이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저도 무너졌어요.
    그러고 아침에 눈뜨면 다시 애써 표정 굳히고 지난 일들을
    다시 되새겨보고 그러네요. 이런 상황도 너무 싫구요........
    똑같은 상황이네요

    술먹고 인사불성 되었습니다
    맥주 한잔이 주량인 사람이..
    문자로 할 수 있는 욕은 다 해주었습니다

    저는 일주일을 헤매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큽니다
    아이들이 잠든사이 집도 나갔습니다
    차에서 잠을 잤는데요 남편은 절대 모르더군요
    어디서 있다 왔냐고

    상당히 많이 변했습니다
    그뒤로
    이제는 생활이 제위주로 되었습니다

  • 16. ...
    '09.7.10 2:22 PM (188.36.xxx.214)

    죄송하지만 그냥 심플한 것 같지는 않네요.
    사진을 줄 정도라면...
    식사나 하는 사이에 뭔 사진을 줍니까?
    제가 너무 속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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