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리기에 너무 시간이 늦어버린 것 아닌가 싶지만
조계사 49제 시간을 잘못알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오후에 조계사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대통령님 49제 관련 공지사항을 찾아봤는데 초재부터 6재
까지는 오후 4시 이고 막재는 9시라고 봤는데 많은 분들이
막재도 오후 4시라고 알고 계신것 같아서 확인차 했습니다.
전화받으셨던 여자분께서 10시 좀 안돼서 시작할 것 같은데
많은분들이 오실 것 같으니 일찍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거라고 대답을 해주시더군요.
가실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저는 명동의 한 커피전문점 에서 일을 하는 바리스타
입니다.
일을 하고 있는데 밤 11시 넘어서 한 여자분이 까만 정장에
커다란 가방을 메시고 들어오셔서 아이스 카페라떼 한잔을
주문하시 더라구요.
왠지 느낌이 봉하마을에 가시는 분 같았습니다.
음료를 만들어 픽업을 하는데 주문하신 분의 일행인 듯한
분이 음료를 받아가시는데 목에 노란바탕에 '사람사는 세상'
이라는 글자가 박힌 수건을 메고 계셨습니다.
봉하마을 가시냐고 여쭈어봤더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그순간 저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 돌았습
니다.
그동안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3시가 넘었고 두어시간 뒤면 동이 틀텐데
동이 안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이 트면 그분을 진짜로 보내드려야 하는데.....
글을 쓰는 지금도 울컥울컥 하는데 말이죠....
이따 조계사에서 많이들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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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49제 시간
조계사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9-07-10 03:13:46
IP : 115.21.xxx.1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런
'09.7.10 3:29 AM (116.120.xxx.80)맙소사!! 제가 전화했을 땐 4시라고 알려줬답니다. 어쩌지요 잘못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실텐데...
2. 전화해보니
'09.7.10 8:31 AM (116.39.xxx.201)10시에 시작한다고 하네요.
봉은사로 갈려고 했는데, 조계사에 가야겠어요.
어쩌나, 4시로 알고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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