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윗집에서 담배꽁초를 버린다는 글올렸는데요..

[후련]

베란다에서 담배재털고 마지막엔 담배꽁초까지도 던져주시는
윗집땜에 늘 베란다에 담배냄새가 진동했어요
어제도 꽁초 버린걸 목격한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올라갔어요

할아버지가 나오시더라구요
담배재와 꽁초버리는 얘기를 했더니 꽁초는 자기가 조그만 통에다
담아둔다고 그통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담배재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안하시고 있는걸 봐서는 재는 버린다는걸
시인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베란다에 버리시는데가 화단인데 그러다가
불이라도 날까봐 무섭다고 아파트 화단도 다 주민들 재산이니 조금만 신경써 달라고 했어요
뭐 자기가 안했으면 펄펄뛰고 아니라고 했을텐데...웃으면서 겸연쩍어하는걸봐서는
윗집 할아버지가 범인맡네요 근데 끝까지 꽁초는 안버렸다는데 그럼 그건 다른집에서 옆으로
획 던졌단 말인지..ㅠㅠ
암튼 올라가서 최대한 기분안상하시게 얘기하고 나니까 좀 후련하네요
이젠 몰래한 범죄(?)를 다른사람이 알고 있었단 사실을 알았으니 안하겠죠

[제가]

다 후련하네요.
근데... 제 생각엔 그 할아버지가 담배꽁초도 버리셨을 것 같은데요?
버리는 통이 있다 해도, 일단 거기에 재를 안 터셨던 거니 버리는 것도 쉽게?
통 비우는 것도 귀찮다 생각되셨겠죠. 통에다 터는 것도 귀찮으셨던 거니.
그래도 집에선 안 피우시겠다는 게 아니니... 앞으로도 연기와는 씨름하셔야겠군요. 에구...

[와]

잘 하셨어요..할아버지 뜨끔하면서 이제 안그러시겠죠. 저는 윗층인지 아래층인지 소음(애들어 뛰는건 아니고,,불규칙적으로 쿵쿵하는 소리)땜에 열받아 있다가..윗집 갔더니 아니라네요. 자기도 주방쪽에서 그 소리 들린다면서 --;; 윗윗집인지..원글님처럼 용기내어 가봐야겠슴당

[..]

소음은 대각선도 들려요.

그런데.. 담배건 후련하네요. 대리만족..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