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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요

푸념 조회수 : 813
작성일 : 2009-07-07 22:17:01
저희 시어머님 음식을 너무 많이 하세요
반찬도 하시면 몇달을 먹을정도로
그걸 택배로도 보내주시고 한달에 한번씩 올라오셔서 아주많이 해주시고요
항상 괜찮다구 안해주셔도 된다 제가 직접 한다구 해도 그러시네요
반찬 많아서 나쁜게 아니에요
음식이 너무 맛이 없어요
제 친구나 손님들이 와도 반찬만 봐도 이상하다 해요
그냥 우리가 평소에 해먹는,  식당에서 먹는 그런 김치랑 틀리고
재료는 같을텐데 뭔가 보기에도 맛없어 보이고 먹어도 맛없구 그래요
친정에서 반찬 가져와서 식탁에 올리면
신랑은 항상 어디꺼야 너무 맛있다 하면서 잘 먹구요
시어머님이 해주신 음식은 신랑도 안 먹어요
어머님 한번 다녀가시면 냉장고는 꽉 찼는데 먹을께 없구요
시댁가서 밥 먹을때 상은 가득한데 막상 먹는거는 김에 싸서 먹고 오네요
며칠 있으면 또 저희 집에 오시는데
며칠전부터 뭐 필요한거 없냐구 계속 물으십니다
(제가 임신중이라 더 그러신듯한데, 입덧 땜에 입맛도 더 까다로워져서 생각만해도 싫어요)
집에 오시면 냉장고부터 보시고 싱크대 보시고 하다보니
청소도 신경쓰이고 싫으네요
가끔 시어머님 오셔서 손님처럼 손하나 까딱 안하시는 분들 계시다는데
전 그런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제가 제 물건 다른사람이 손대는거 너무 싫은데
오시면 주방을 다 엎어놓을 정도니 거기에 안먹는 반찬들까지
뒷처리는 안하셔서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도 한가득
며칠있다 오실텐데 벌써부터 스트레스에 신경이 쓰이네요
IP : 58.141.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7.7 10:23 PM (121.140.xxx.230)

    우리 시어머니와 비슷하시네요.
    음식도 잘 못하시면서 손은 크셔가지구...안먹으면 버리시기도 잘하지요.
    저는 명절에 시어머니께 너무 많이 하시지마라...잔소리해요.
    그러면 누가 며느리고 누가 시어미냐...하시면서 웃으시죠.
    농담반 진담반...하면서
    어머니, 아가씨들이 제가 한 게 더 맛있대요...그러니까 제가 할께요.
    이제는 연세 많이 드시니 저한테 맡기시네요.
    에구...20년 걸렸어요.ㅎㅎㅎ

  • 2. 깜장이 집사
    '09.7.7 11:35 PM (110.8.xxx.101)

    7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김치 못 담그십니다. (제가 그냥 담급니다..쩝)
    그래서 뭐..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니깐.. 재능이 이쪽으론 없으시니..
    그런데 말이죠..
    반찬은 죄다 사서 드시고.. 외식하는거 좋아하시고.. 뭐.. 여기까지는 이해하죠..
    근데.. 말이죠.. 왜 저희 시어머님은 된장국에 설탕을 몇 스푼 넣으실까요? 밥숟가락으로..
    나이들면 미각을 잃는다더니.. 속상해하실까봐.. 그 설탕국 후르륵 마셨었습죠..

    전.. 음식 해주는 시어머니들이 좋으면서도 싫을 것도 같아요..
    뭔 말이래요? ^^;

  • 3. 햐아
    '09.7.7 11:54 PM (220.117.xxx.104)

    거참 고민되시겠습니다. 시어머님은 나름 열심히 해서 성의를 보여주시는 건데...
    근데 윗분... 된장국에 설탕이요???? 소금이랑 착각하신 거 아닐까요?? 생각만 해도... 으윽..

  • 4. 내생각
    '09.7.8 1:01 AM (59.25.xxx.180)

    저는 시어머님 음식 그냥 삼삼하니 잘 맞는편인데...
    김치 좀 싸주신다고 하면 남편이 됐다고 난리난리쳐요
    자기 어머님 연세드셔서 김치담그기 힘드시다나...
    울엄마 김친 아그작아그작 잘만 먹으면서! 얄미워! 한대 쥐어박고 싶어요~

  • 5.
    '09.7.8 10:26 AM (124.80.xxx.180)

    저는 2년 동안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밥을 했는데 울 시모 손 한번 까딱 안 하셨죠. 국 한 번 끓인 적이 없고, 설겆이 한 번 해준 적 없네요. 물론 며눌한테 상받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저 시집 안 왔을 때는 다 혼자 차려드셨을 텐데 말이죠. 저는 시어머니가 차려주는 밥 한 번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그런데 원글님은 저랑 반대네요. 안 먹는 음식 냉장고에 쌓이는 것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겠어요. 나중에 냉장고 정리하려면 심란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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