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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합가 후 아가가 굶고 있다 글 쓴 사람입니다.

잠 못드는 밤 조회수 : 8,879
작성일 : 2009-07-06 00:27:10
주말에는 아이들 때문에 바빠서, 지금에야 글을 확인했습니다.
너무 많은 답글이 있어서 놀랐고, 글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제목이 시어머니 비방을 위해 선정적으로 붙였다 생각하신 분도 있는 듯 합니다.
그 글 쓸 때의 제 심정이 '아가가 굶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남편과 어제 오늘 많이 이야기를 했고, 남편이 어머님께 아가 간식 문제를 슬쩍 물어봤습니다.
간식을 주면 아가가 밥 먹을 때 다른 짓을 많이 해서 간식을 잘 안준다 말씀하셨다네요.
그리고 도우미와 나누어 먹기 싫어서 아래층에서 간식을 주기도 한다 하셨답니다.
(주택 아래 위층으로 삽니다.)

남편은 도우미가 어머님과 저를 이간질시키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가 행동이나 평소 어머님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간식을 아주 안 주시진 않았더라도 아가가 필요로 하는 양보다는 적게 주셨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도우미분과 어머님이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머님이 도우미분을 싫어하시고, 도우미분도 그 사실을 눈치채고 있습니다.
지금 아가 돌보기 위해 입주하신 분은 제가 직접 면접 보고 선택한 분이예요.
처음 면접볼 때 조건은, 아가 둘을 위주로 봐주시고 아가 관련 가사일과 우리 부부의 가사일을 간단하게 해주시는 조건이었습니다. 이 조건은 어머님도 수락하신 조건이고요.
(제가 벌써 둘째를 출산하고, 출산 휴가 후에 복직했습니다.)
어머님과 시누이가 있는 아래층까지 가사일을 할 경우 도우미 분이 너무 힘들고, 그 조건으로는 사람을 구하는 것도 힘들었으니까요. 15개월 터울 아가 둘에 아래위층 가사일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지금 어머님은 도우미분이 가사일을 좀 더 많이 했으면 하고 바라시고, 제가 없는 동안 일을 해달라 계속 부탁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래층 방, 욕실, 주방 청소 등과 시집 식구들 빨래 등.. 도우미분은 어떤 부분은 해주시지만 어떤 부분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고요.
어머님은 저를 통해 도우미분의 가사일을 늘리려 하시지만, 그 점은 제가 응하지 않고 있어요.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도우미분께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합가 후 어머님과 시누이가 2층에서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고, 도우미분이 양보해서 아래층 청소까지는 해주시기 때문에 가사일이 처음 제가 제시했던 것보다 훨씬 많아졌는데도 별 불평없으시니까요.

오늘 남편과 이야기하다 보니, 어머님이 남편에게 평소 도우미에 대한 불만을 상당히 많이 이야기한 모양입니다. (제게는 말씀하신 적 없어요.)
청소가 시원치 않다, 아래층 빨래를 안한다, 욕실 정리를 제대로 안한다, 싱크대를 행주로만 대충 닦지 꼼꼼하게 수세미 들고 문지르지 않더라, 주방에 묵은 때들은 왜 안 닦냐 등등..
이런 이야기를 수시로 들은 남편은 도우미분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 않고, 이번 일도 도우미가 제게 어머님을 음해하는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아가 둘을 보시고, 하나를 데리고 주무시는 분이라 (제가 둘을 다 데리고 자지 못하니까요) 저는 그런 집안일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지금처럼 집이 제대로 굴러가는 건 그 분 덕이라 생각하기에 불만 가지지 않습니다. 남편에게도 오늘 그 점은 설명했어요.
아가 둘을 보면서 어머님 마음에 찰 정도로 가사일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리고 지금도 이미 계약보다 많이 해주신다.

저는 앞으로 최소 1년은 함께 할 분이고, 내 아가들을 봐주시는 분이라 서로 배려하고 살고 싶은데
어머님은 제가 부리는 사람에게 너무 무르다 생각하세요.
제가 급여를 대는 분이니 본인 뜻대로 시키기 힘들다 껄끄럽게 생각하시는 점도 있고요.


제 딸이 토실하고 체격이 좋지만 식탐이 많은 아가가 아닙니다.
고기류는 되려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먹이기 위해 종종 애먹고, 먹는 양도 또래보다 많지 않아요.
더 어릴 때는 아가 먹는 것 관련해서 병원에서 상담도 여러 번 했습니다. 먹는 양 기록하고 소아과 의사와 논의했어요. 제가 적어간 아가 먹는 양을 본 의사분께서,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덜 먹는다 의아해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린 결론은, 체중만 많이 나가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큰 아가이니 지금 시기에 소아비만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거였어요.
그래도 아가가 토실한데다가 시집식구들 중 비만이 많아서, 아가 먹거리에 더 신경쓰는 편이긴 합니다.

저와 밥 먹을 때는, 아가가 먹는 시간이 좀 길긴 해요.
숟가락질을 좋아하는 아가라 열심히 숟갈 들고 밥 뜨면 제가 반찬을 놓아줍니다.
처음 보는 반찬이면 굉장히 신중하게 씹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뱉기도 하고
(종종 새로운 반찬들을 시도하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면 그거 달라 떼쓰기도 하고.
중간 중간 물 마시고 젓가락으로 반찬 찌른다 애쓰고...  먹는데 이삼십분 걸리는 거 같아요.
아직 숟갈질이 능숙하지 못해서 흘리기도 많이 합니다.
뭐든지 자기가 하는 걸 좋아해서, 어른이 먹여주려 하면 싫어하고 되려 잘 안먹어요.

저는 그걸 밥 먹을 때 다른 짓을 한다 생각하지 않는데 (성장과정이고 이렇게 하다 혼자 밥 먹는 것에 능숙해지겠지 생각해요) 어머님의 생각은 달랐나봅니다. 먹여주려 하는데 숟갈 갖고 장난치고 안 먹으려 든다 생각하시나봐요.

그리고 비만에 신경쓰시는 분이라, 간식을 줄여서 먹는 양을 줄이겠다는 생각도 하시고 계시고요.
전에도 제게, 애가 비만인데 엄마란 게 참 태평하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다.


그런데, 비만에 신경써 간식을 줄여주신다는 분이 제가 생각치도 못한 음식들을 자주 먹이시니 저는 나름대로 속이 상해요.
오늘은, 오전에 아가 산책시키신다 데리고 나가시더니 점심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가랑 외식하고 들어간다고요.
또 외식인가 싶어서 마음 좀 상했고, 언짢은 내색 안하려 했는데 집에 오셔서 이야기하십니다.
"OO이가 빼빼로와 웨하스를 사주니 참 잘 먹더라."
저 이런 이야기 들으면 너무 기운 빠지고, 속이 상합니다.
옥수수 삶아주면 소화 안되는 거 왜 주냐 뭐라 하시고
살구나 자두를 주면 찬 음식 아가에게 준다 생각없다 하시는 분이
어째서 빼빼로, 웨하스, 바나나우유, 사탕, 아이스크림, 후렌치파이, 단팥빵을 주시는 건지
전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는 비만 걱정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런 걸 매일 먹이는 어머님과 시집 식구들을 이해 못하고
시집식구들과 남편은 이런 걸 먹는 걸 걱정하는 절 이해 못하니
서로 이해 못하는 건 피차일반이겠지요.


쓰다 보니 두서없이 썼는데 아직 이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고요.
당분간은 도우미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거 같습니다.
일단, 어제 오늘은 아가에게 적정한 간식을 더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는 전달했고요.
내일부터 식사뿐 아니라 간식도 지정해서 도우미분께 부탁하려 합니다.
복직 첫 주 지나고, 밥과 반찬은 도우미분이 도와주셔서 제가 지정한 대로 먹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고부갈등이라 이야기해주신 분.
네, 고부갈등도 있는 거 맞아요.
저 지금 이 문제 외에도 어머님 때문에 힘든 점 많았어요.

어머님께서 제가 아가들을 안아주고 놀아주는 걸 싫어하세요.
그 문제로 직접적으로 혼났습니다.

여자란 아무리 사회생활을 해도 남자와 틀린데 너는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네 남편이 가사일하는 거 보기 흉하니, 가사일은 네가 해야 한다.
아가들과 노는 건 가사일 다 마치고 해라.

주말에는 도우미분이 쉬시는 날이고 합가 이후 가사일은 몇 배로 늘었습니다.
어른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품평을 하고, 설거지는 산더미로 쌓아놓고
예전에는 빨래라도 도왔던 남편은 어머님 분부에 따라 꼼짝 않고 앉아 있고
어머님은 주중에 아가들 보느라 힘들었느니 주말에는 며느리인 네가 살림은 다 해야 며느리 도리다.. 하십니다.

거기에 제가 하지않은 행동까지 남편에게 이야기하면서 시어머니를 무시한다고 하셔서 뜬금없이 남편은 화를 내더군요.
복직 전, 멀쩡히 차려드린 밥 매 끼니 다 드신 후에 어느날 밤, 남편에게 하소연하셨답니다.
쟤는 애가 어찌 시어미 밥상 한 번 안차리냐..
그 이야기 들은 남편이 당장 제게 뭐라 했고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당장 어머님께 달려갔고
아들 앞에서 며느리의 항의를 들으신 어머님, 아무 소리 못하셨습니다.


젊어서 혼자되신 후 장남에게 애정 많으신 것도 알고
그래서 함께 살면서 손주들 재롱도 보고, 아들도 곁에 두시면 좋아하실걸로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아가들이 있어서, 아가들 매일 보는 낙에 버티고 있었는데
아가가 제대로 못 먹었다는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합니다.
아가가 먹고 싶은 때 제대로 못 먹은 것도
제가 결코 먹이고 싶지 않았던 음식들을 집에서 수시로 준다는 것도
생각하면 할 수록 우울합니다.


남편과 어제 오늘 이야기해보니 아가 먹거리만 문제가 아니고
어머님과의 관계로 인한 제 스트레스와 언제나 어머님 의견만 대변하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도 문제더군요.
부부상담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아가 음식 관련해서는 일단은 도우미분 도움을 받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남편과의 대화가 잘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그럴 거 같지 않네요.
제 남편은, 제가 어머님 때문에 이러저러한 점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
자기엄마를 애봐주는 할머니 정도로 생각하는 게 아니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를 했기에 남편이 저런 말을 하나 싶겠지요.

저 그냥, 어머님이 너무 저를 나쁘게 보시고 뭘 해도 마음에 안 차 하시고
어머님은 직장생활은 직장대로 잘 하고, 집에서는 가족을 위해서 봉사하는 순종적인 며느리를 원하시는데, 나는 도저히 못할 거 같다.
나도 집에 오면 애들도 안아주고 놀아주고 싶은데, 요즘은 가사일이 너무 많아지고 어머님은 가사일 다 끝나기 전에는 애들과 놀지 말라 대놓고 말씀하시니 힘들다는 말 했습니다.
내 애들과 우리 부부를 위한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어머님과 시누이가 삼시세끼 먹을 거 차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 하느라 내 애들 못 보는 게 속상하다 했습니다.
이 말 했더니 제게, 자기 엄마를 애 봐주는 할머니 정도로만 여기냐, 어머님에 대한 공경이 부족하지 않냐 이야기한 게 제 남편입니다.

주말에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아가문제로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제 가족도 친구도 아닌데 많이 안타까워해주셔서 정말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된다면, 그리고 남편이 계속 지금과 같이 저와 제 아이들의 건강과 안녕보다는 어머님의 심기를 더 염려한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 싶었는데
많은 분이 같이 걱정을 나누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IP : 59.10.xxx.100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7.6 12:37 AM (124.56.xxx.114)

    제일 답답한 부분이요, 이런 글을 정작 자신의 남편에게는 보여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원글 그대로 토씨 하나 빼 놓지 말고 남편분에게 반드시 보여 드리길 권합니다.

  • 2. 잠 못드는 밤
    '09.7.6 12:40 AM (59.10.xxx.100)

    여기 써 있는 말 전부 남편에게 했습니다.
    제 남편은 늘 똑같은 말 합니다.

    네 오해다.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다.
    엄마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너만 조금 참으면 되지 않냐..

    저도 이제 지칩니다.

  • 3. 잠 못드는 밤
    '09.7.6 12:43 AM (59.10.xxx.100)

    제 어머님은 아들 앞에서 드러내고 가사일은 네 부인이 해야한다, 너는 왜 하냐 이야기하는 분이고요.
    제 남편은 그 어머니의 뜻을 따라 어머님 앞에서는 가사일을 안하겠다 제게 말하는 사람입니다.
    어머님은 아들과 손주를 보기 위해 하루 종일 2층에 머무르시며 아들이 가사일하나 감시하시고요..

    감시란 표현이 웃긴가요?
    어머님이 직접 제게, 남편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네가 앞으로 남편 일 시키는지 내가 매일 감시하고 그 따위 짓 못하게 하겠다고요.

  • 4. 하..
    '09.7.6 12:44 AM (125.184.xxx.192)

    일도 하시고 집안일도 하시고
    너무하네요.
    제가 다 억울합니다.
    설거지 정도는 시누나 시어머니가 하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남편분이 너무 야속하네요.
    어떡해요. 님 너무 힘드셔서..

    차라리 님이 일은 그만둔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직장은 포기 못하시는 상황이신가요?

  • 5. 힘드시겠어요
    '09.7.6 12:44 AM (218.209.xxx.186)

    합가에 맞벌이까지,, 게다가 남편분 가사일도 못 돕게 하신다니 정말 힘드시겠어요.
    근데 무엇보다도 님 댁에서 일하시는 도우미 분이 정말 힘드시겠네요.
    아이 둘을 돌보면서 어찌 위층 아래층 집안일까지 하시는지.. 정말 존경스러운 도우미 분이시네요.
    님 입장에서는 아이둘을 보면서 집안일까지 해주시는 고마운 도우미시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무슨 도우미가 청소나 빨래도 제대로 못하는지 불만인 것 같구요.
    님 말처럼 아이둘에 집안일까지 완벽하게 해줄 도우미가 어디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아이들만 전담할 씨터 같은 도우미 분이 더 필요할 듯해요.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 먹거리만 신경 써줄 수 있는....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어느정도 봐주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아이들을 어머니께 맡기고 집안일만 전담할 도우미를 새로 구하시던가요

  • 6. skavus
    '09.7.6 12:58 AM (122.36.xxx.144)

    남편용 삼청교육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해답은 남편이 바뀌어야죠...

    아니면 분가 or 이혼

  • 7.
    '09.7.6 12:59 AM (116.39.xxx.206)

    님 대단하세요. 전 님처럼 절대 그렇게 못 참아요. 결혼한 후로 제 맘에 맺히는 말 한번 하신 적 없는 정말 상식적이신 저희 시부모님하고도 며칠씩 다녀가실 때마다 아기 육아 문제로 트러블 생겨요. 다른건 다 참아도 내 소중한 아긴데 하는 생각에 참을 수가 없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님 같은 경우엔 답이 없어요 무조건 분가하시던지 아님 직장 그만두시고 집에서 투쟁하시는 것 밖에...
    저같음 남편한테 안 기대요. 남편이 어머님 말고 내 편 되어주시길 기대하지 마세요. 오히려 저 둘이 같이 살면 맨날 싸워서 내 소중한 어머님 마음에 상처만 나겠구나 따로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하시게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럴려면 님이 작정하고 어머님께 할말 하시야겠죠.
    에이구 직장생활하라 가사일하랴 애기 키우시랴 담담하게 쓰셨지만 얼마나 힘드실까요. 잘 헤쳐나가시길 빌어요.
    정말 저같음! 어머님이랑 남편 앞에서, 왜 내가 남편이랑 똑같이 돈벌어오고 엄마 노릇하느라 힘든데 가사일까지 여자라는 이유로 해야 하느냐, 이럴거면 직장 그만두고 남편한테 가장 노릇 다 떠맡기겠다 할 거 같아요. 내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어떻게 살아요...

  • 8. 잠 못드는 밤
    '09.7.6 1:05 AM (59.10.xxx.100)

    저, 너무 속상해서 남편 앞에서 어머님께 남편이 가사일 하면 왜 안되는 거냐고, 저도 똑같이 회사 다니고 힘들다 이야기한 적 있어요. 어머님이 저 회사 다녀야 한다 늘 신신당부하시지 않냐고요.

    제 어머님, 당당하게 말씀하시더군요. 회사야, 너 1-2년 후면 심심할까 다니라 하는 거지, 나 좋을 게 뭐 있다 다니라 하냐. 너가 회사를 다닌다고 내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유세 떠냐. (저 용돈도 드리고 수시로 먹거리도 사드리고 그랬어요)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집안일하는 건 당연하고 그게 싫으면 이혼해라. 너네 아빠 엄마가 널 그딴 식으로 가르치더냐.

    저 그 말을 한 어머님보다 그 앞에서 그 말을 아무 소리 않고 듣던, 그러고도 제가 어머님의 마음을 오해하고 있다 이야기하는 제 남편 때문에 더 속상하고 눈물났어요.

  • 9. 선배
    '09.7.6 1:15 AM (110.15.xxx.29)

    하루종일 먼 길 갔다 왔는데도 꼭 댓글을 달아야 겠네요

    시어머니 나쁜 분 아닙니다. 남편도요.
    게다가 도우미 아주머니 역시 나쁘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이전 글도 읽었어요)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나쁜 행동이 있을 뿐이죠
    젊은 원글님 부부가 결혼한 가정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이유는
    질기게 내려오는 가족들의 잘못된 간섭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착하면서 우유부단한 남편과 살아봐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주변에 나쁘지는 않으나 나쁜 행동으로 간섭하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포진)
    그런 환경에서는 남편 또한 바뀌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유부단하면서 착한 사람의 특징은 바로 앞 사람과 대치 상태를 못 견딥니다.

    남편은 시어머니와 분가하지 않는한 절대 원글님 뜻에 따라
    시어머니에게 이런저런 행동을 바꿔달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사람에게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분가 입니다.

  • 10. 분가
    '09.7.6 1:15 AM (125.184.xxx.192)

    다시 분가하는게 젤 좋은 방법같아요.

  • 11. 제가
    '09.7.6 1:15 AM (61.75.xxx.91)

    도우미라면 그 집 일 안할거 같아요..제가 님이라면 그 집 나올거고요..듣는 제가 다 복장이 터지네요.

  • 12.
    '09.7.6 1:19 AM (116.39.xxx.206)

    그러시겠죠. 며느리한테 지금 당장은 아쉬운 소리 하기 싫으시겠죠. 그래도 진짜로 그만둔다고 하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걸요. 금쪽같은 아들이 혼자 가장노릇 하느라 고생할 테니까요.

    님 직장다니라 아기키우랴 며늘노릇하랴 1인 3역도 더하고 계신거잖아요. 그러면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시잖아요. 그런데 그 수고를 폄하하는 사람들 위해 노력하실 필요 없어 보여요. 남편이랑 시어머니 말이에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을 텐데...그럼 하나라도 내려놓으세요. 엄마노릇 안할 수는 없는 거고 며늘노릇마저 따박따박 하길 원하신다면 직장이라도 그만둬야죠.

    저도 직장맘이에요. 아기 5개월 되었는데, 복직하고 2개월 되니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한번 난리 부린 적이 있어요. 육아랑 가사일이 엄마인 저한테만 쏠리는 것 같아 화가 나서 남편이랑 싸웠거든요. 시부모님 노하시고 절 혼내셨지만 저 또박또박 드릴 말씀은 다 드렸어요. 그러고 났더니 후회되는 점도 있지만 내 마음에 남은 앙금이 없고 시부모님과 남편도 내 힘듬을 알고 배려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님이 꼭 분가하셨음 좋겠네요.........

  • 13. 당장
    '09.7.6 1:24 AM (124.195.xxx.23)

    분가가 힘드실테니 우선 시어머니와 남편에게는 그 상태로는 도저히 회사일과 가사일 병행할 수 없으니 회사 관둔다고 하시고 육아휴직이라도 내시면 안될까요? 육아휴직 낸다고 퇴사 압력 들어오거나 그런 회사만 아니라면요.

    읽기만 해도 정말 혈압 오르게 만드는 시어머니네요. 아기 간식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너무 답답하고 말도 안되는 사고방식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 14. 나쁜남자
    '09.7.6 1:46 AM (121.180.xxx.140)

    글 쓰다가 날아갔는데요. 원글님 남기신 글 보니... 이혼 하셔도 되겠네요.
    며느리는 종년 취급이고 대놓고 이혼해라 어쩌고 하는 시어머니와 그 상황에서도 바보같은 남편이라니... 어찌 사십니까?

    에효... 남편 마음을 좀 잡아보세요. 눈물 뚝뚝 흘리면서 연기도 좀 보태서 마음도 흔들어 보시고, 주말에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신다니 언제 한번 픽 쓰러지세요. 주방 같이 잘 안보이는데서 일하다가 쿵 주저앉아서 슬쩍 누우시면 됩니다. 사람들 달려와도 절대 일어나지 마시고요. 꼭 119불러서 병원으로 가세요. 어차피 주말에 응급실가면 제대로 진료 받긴 어려울테니 의사한테 요즘 직장 생활에 주말에는 시누이 밥까지 차려내느라 힘들다고 몇 마디 던지시면 과로라고 하기가 쉽죠. 어지럽다 등등 아프다는 말만 몇마디하시고 남편 속이 바짝바짝 탈 때까지 꼼짝도 말고 드러누우세요. 한번에 안되면 설정 다시해서 또하고 또 하세요.

    남편이 어머니와 님 중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구나 고민하게 하세요. 지금은 당연히 어머니를 선택하지 님을 선택하진 않을 거 같네요. 남편은 어머니한테 약한 사람입니다. 그걸 흔드세요. 님도 중요한 사람이라고 알리세요. 진심이든, 실제 상황이든, 연기든, 모략이든 뭐든지 동원하세요.

    남편 마음을 흔들어서 분가하세요. 이혼은 하다하다 안되면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있으니... 정 안되면 애들 두고 이혼한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싸워보세요.

    힘내세요. 저도 성격 대단하신 시어머니에, 애지중지 장남 외아들인 남편 만나... 그냥 나는 꼬리 9개 달린 여우다 생각하고 별 여우짓을 다하며 삽니다. 사실 그것도 쉽게 안먹혀서 차라리 죽겠노라고 수면제를 먹는 생쇼를 하고서야 남편이 어머니를 저희 결혼에 끼워넣지 않더군요. 시어머니도 저를 가족처럼 대해주실 땐 저도 딸처럼 굴지만, 말이라도 함부로 하시는 날에는 길에서 만난 모르는 아줌마 대하듯 합니다. 어떨 때는 내가 참 이런 웃기는 사람이구나 싶을 때도 있지만, 전 이혼도 하기 싫고 아기와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이렇게 삽니다.

    님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걸 있지 마세요. 직장에 살림에 육아에... 저보다 훨씬 대단하고 훌륭하신 분입니다. 님은 저보다 훨씬 행복해지실 거예요. 힘 내시고 어떤 길이든 님 마음의 소리를 따라 행복을 쟁취하세요!

  • 15. 왤까?
    '09.7.6 1:47 AM (124.5.xxx.112)

    왜 저는 원님 시어머니나 님 남편이나 시누이보다 원글님께 화가 나는 걸까요?
    좋은 부모님 계신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라서 남에게 나쁜 짓 못하고 나쁜 말 못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면서 살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잡아 아이 둘을 낳고 서도 계속 일할만큼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자리 잡은 원글님.
    아마도 도우미 비용 원글님이 번 돈으로 내는 거지 남편돈으로 내지 않겠지요?

    예전엔 착한 사람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만 나쁘다 했었는데
    요샌 착한 사람에게도 좀 화가 나네요.
    그 집안의 원더우먼,슈퍼우먼,하녀노릇을 계속 참고 계시다가는 판단력 흐려지거나 자존감 훼손되고 피폐해질 수밖에 없어요.
    '어떤 못난 남자보다도 하등한 존재인 여자' '잘나봤자 여자'라는 관념에 착한 여자들이 결국 일조하는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하려면 일단은 분가가 답이겠고, 분가후 남편의 뇌구조를 개조하셔야 겠네요. 아니면 님은 평생 남편의 봉인거죠.

  • 16. 나쁜 남자
    '09.7.6 1:50 AM (121.180.xxx.140)

    그리고 지금 어려우시겠지만, 직장은 그만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직장 그만두시면 도우미 내보내셔야 할테고 일주일 내내 쉬지도 못하고 집안일만 하세야 할 겁니다. 그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사직하고 집에서 애만 안고 있는 거 보고 계실 분이 아니신 것 같네요.
    그리고 따박따박 월급 나오는 곳이 있어야지 안그러면 시댁과 남편에 휘둘리기 더 쉬워요.

  • 17. ..
    '09.7.6 1:55 AM (125.187.xxx.7)

    에휴,, 이전 글도 읽었었는데
    제 아기도 님 아기랑 개월수가 비슷해서그런지 남일 같지가 않네요.
    비상식적인 시어머니도 문제지만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더 문제입니다.. ㅡ.ㅡ
    남편분에게 님과 아기가 소중한 가족이라면 어찌 그 상황에서 그런 태평한 말이며 행동이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님이 현재 처한 상황에 제가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나네요..
    일단 휴직이 가능하다면 휴직을 하시고,
    남편분의 그 이상한 마인드(?)를 돌려놓는 게 급선무인듯 합니다..

  • 18. .
    '09.7.6 2:18 AM (121.135.xxx.147)

    그런 어머님인줄 알면서 어찌 합가를 하셨는지..
    원글님 너무 착하신듯..
    남편도 정말 답답한 분이네요.
    아이 먹거리문제만 걱정할 상황이 아니군요.
    직장 그만둔다고 그 어머님이 간섭을 그만둘거도 아니고,
    빨리 분가하시지요.

  • 19. 절밥
    '09.7.6 2:35 AM (118.223.xxx.203)

    못된 며느리들 총출동하는구먼... 조언 하는 꼬라질들 하고는 ㅉㅉㅉ. 남의 집 파탄 낼 소리들만 골라서 하는구먼...

    부부도 서로 맞춰 가며서 살듯이 고부간에도 맞춰 가면서 사는 겨... 합가는 무신 합가여... 시어머니 모신다고 생각해야지... 그 것도 2주도 안되서 며느리 입에서 온갖 얘기 다 나오고 ㅉㅉ.. 분가하면 달라질 거 같어?

    설겆이가 산더미 같다고? 내가 가서 해주고 싶네... 10분이면 다혀..난.. 그렇게 일을 손에 익혀 가면 그까지 꺼 아무것도 아녀... 시어머니 모시기 싫은데 억지로 할 수 없이 들어 온 거 안 봐도 눈에 선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시어머니 욕하면 나중에 정말 미안할겨... 분가하라고 부추키는 소리 사탄의 소리여... 남 잘되는 거 배아픈 사람들 생각 보다 많어... 위하는 척 하면서 이간질하는..나이 들면 뭔 말인지 이해가 되여... 지금 시모랑 파토 나면 평생 후회할겨...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 많이 봤어.. 돌아 가시고 나서 제사상 열심히 챙김 머혀?..

  • 20. 어휴
    '09.7.6 2:40 AM (122.35.xxx.131)

    그글에 댓글 달고.. 또 읽고 있는데요.
    전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성격은 만만찮은 어른들이라 원글님 답답하신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아픈연기고 눈물이고가 통하지 않을껄요? 이렇게 객관적으로 놓고보면 남들한테야
    ' 네가 맞아 너네 시어머니 남편이 좀 이상해' 라는 답이 100% 나오지만..
    원글님이 퇴근해서 들어가 잠자고 또 아침에 나오고 주말에 들어가있는 그 곳이 시댁이잖아요.
    그 강하고 목소리 큰 다수속에 홀로 들어가있자면... 그렇게 똑똑하게 말 할 수 없다는것
    알아요.

    저도 sbs 긴급출동에 나올만큼.. 기이하게 살림 더럽게 하는 시댁가서도 진짜 차마 군소리
    못하고 밥먹고 설거지 하고 속 뒤집는 소리도 듣고 (약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순간에 너무
    놀라고 화나 대처못하는 경우도 있고 , 그냥 노인네들이고 이러거나 저러거나 평생 볼 사람
    들이니 정말 끝장볼거 아니라면 참아보자 이런 마음) 그랬거든요.

    하지만요, 애한테 아무 간식이나 주는건 제가 참을수가 없어서 " 어우 주지마세요"
    하고 말하게되더라구요. 인상 팍 쓰고 있고, 눈 부릅뜨니까 (의도한건 아니라 저희 시어머니가
    제 앞에서 6~7개월짜리 애기한테 추파춥스를 주시려고 하시길래.. 그것도 조카가 빨다가 다시
    싸놓은걸;;; 제가 악!!! 거의 소리를 질렀거든요 ) 시어머니가 머쓱해하면서 못 하시더라구요.
    그 외에도 적극적으로 말싸움하는 대처보다도... 어쨌거나 시비걸 건덕지 없는 만큼의
    예의를 지키면서 차갑게 행동하고 말을 섞지 않는게;;;;;;;
    그나마 절 보호하는 방법이더라구요.

    그런 홀시어머니 타입도 그럴텐데.. 저희 시부모님도 (종손에 홀시어머니 외아들이 시부에
    막내딸 시모) 애교고 뭐고 안 통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어른들은 자식들이 싫은 소리하면
    좀 머쓱해도 하시고, 됐다 얘.. 이래야 하는데... 원글님 시모타입같은 분들은 말로는
    안지려고하고... 할말 다하잖아요.

    그럴땐... 그냥 냉정히 거리를 두셔야해요...
    아이 밥먹이는 문제 해법은 아니지만.... 모든 행동에서도 그렇게 하세요.
    나중에 괜히 울고 불고 저 속상해요 이러고 폭발하지 마시구요..
    그냥 확 철판깔고... 뭐 시키면.. 그냥 화내지도 말고 " 싫은데요, 그건 안되겠는데요"
    아님 " 아 네 좀 있다가요 " 확 그냥 외면하세요.
    어쩔수없어요. 저도 진짜 예의바르고, 배려심많고, 너무 버릇 좋은게 넘치거든요...
    특히 어른한테는 어려서부터 그리배워 자동이에요.
    하지만... 그냥 ... 철판깔고 .. " 아니오 " 라고 말하는게 정말 해답이에요.

    아우 답답하다.


    참 그리구요.. 전 아이들 육아문제때문에도 진심을 걱정이되는데요.
    정말 많이 안아줘야 하고 놀아줘야 하고 사랑해줘야해요.
    60분 부모란 프로도 자주보고 육아책도 읽고 아이키우면서도 느끼는데...
    특히 직장엄마에게 하는 조언 중에 하나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말고
    바로 아이를 안아주고 10분정도 정말 흠뻑 놀아주라고들 해요..
    도우미 분이 무쇠인간도 아니고, 1~2층 살림에 두아이 육아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걸 제대로 한다면 그건 미친거죠.

    도우미분이 정확히 2층 살림과 육아만.. 이런 식으로 포인트를 잡으시던지..
    정말 확실히 하셔야지. 계속 이런식이면 그 도우미분도 나가떨어지겠어요.. --

    2층에도 어지간하면 못오시게해야 맞다고 보는데;;; 가까이 살되 생활영역을 존중해줘야지
    그렇게 아무렇게나 나 사는 공간에 쳐들어오는거 정말 질색..

    그리고 남편분.. 정말 이해할수 없어요.
    저도 말도 안되는 시댁이지만 버티는건 남편이 오로지 제편이기 때문이에요.
    전 제 친정 부모님도 말안되는 행동하면 남편한테 얘기하거든요.
    우리 엄마 아빠의 저런 기질이 난 싫다.. 저런 행동땜에 속상하다 ..
    시댁 얘기도 그렇게 막 해버리고, 남편은 또 그걸 이해해주고 미안해하고...
    남편이 먼저 미안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예의를 지키면서 행동해주는건데... 왜 그럴까요
    정말.. 남편분은...

    한 공간에 비비고 문댄다고 어머님한테 효도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그럴꺼면 차라리 남편회사가 어딘지 몰라도 .. 회사-시댁- 집의 동선을 짜서 남편만
    가서 아침저녁으로 문안드리고 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차피 시모한테 필요한건 자기 자식이지.. 남의 딸년은 아닐텐데;;;;

    아니오 싫은데요. 라고 분명하고 차갑게 말하는것.. ( 그러고 길길이 뛰어도 외면하세요
    할일만 하시고.. 특히 아이보는 문제는 엄마인 제 기준에 맞춰서 할테니 어머니도 도와주셔야죠
    라고 하세요) ...... 그보다 결론은 분가하는것......

    으휴.. 답답해요... 답답해....

  • 21.
    '09.7.6 2:42 AM (122.35.xxx.131)

    쓰고보니 무지하게 길게 썼네요... 그냥 감정싸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이 바로
    직결된거라... 어디서 어떻게 사시는 누군지는 모르나 제가 참 걱정되고 그렇네요;;;;;;

  • 22. 에고..
    '09.7.6 3:22 AM (76.64.xxx.51)

    절밥님은 좀 조용히 계시구요..
    남 상처난곳에 소금 뿌리는것도 아니고 참..
    그리고 원글님..
    제가 그런 효자 남편이랑 살아서 알아요.
    저랑 둘이 있을땐 멀쩡하게 가사일도 도와주고 아이들도 잘 챙기는데..
    시댁에만 가면 부모님 눈치보느라 아무것도 안해요.
    저는 어쩌다 한번 가는 시댁에 가도 남편이 그렇게 바뀌니 속이 터져 죽을것 같아서 가기 싫은데 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아이 둘 남의손에 키웠지만 남의덕에 깨끗한집으로 퇴근해서 집에오면 아이부터 안아주고 아이책 읽어주고 그렇게 아이한테만 시간 보낸덕에 아이들 정서적으로 안정되있어요.
    도우미 아줌마한테 따로 조금 더 챙겨주시고 사정을 잘 말씀드려서 아래층 살림은 하지 마시라고 하고...시어머니께도 도우미 아줌마의 일의 범위는 정확히 알려주세요.
    그리고 좋은 며느리 착한 며느리 될 생각 하지 마시고 한번 뒤집으세요.
    욕먹고 시끄럽지만..그러면 정리가 됩니다.
    그후엔 진심도 통하구요.
    제가 그랬습니다. 남편한테도 욕먹고 많이 싸웠지만 결론은 그때 뒤집은거 잘했다 싶습니다.
    다 잘할순 없습니다. 기운내세요.

  • 23. 못찾겠다.
    '09.7.6 3:48 AM (91.75.xxx.235)

    제가 좀 오래전에 이 게시판에서 글을 하나 올렸다가
    대문에 많이 읽은 글에도 올라가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글을 남편분께 보여 드리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못찾겠어요.
    글의 내용이 뭐였냐하면...
    남자,남편들의 대단한 착각이 바로 "우리엄마는 다른 시어머니와 달라. 우리엄마가 그럴리 없어. 우리엄마가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네가 오해를 해서 그래..."일거라고 했더니
    다른분들이 너무나 많은 댓글을 줄줄이 달아주셨더라구요.
    저는 그저 한밤중에 혼잣말을 하는 기분으로 올렸던 글이었는데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정말로 착각을 하고 사는 남자들이 많구나 실감했었거든요.

    그리고 절밥인지 제삿밥인지...
    그댁 마나님 홧병나서 돌아가시면 화장실가서 웃을 생각하지 마시고...ㅉㅉ

  • 24. 그 시어머니
    '09.7.6 6:37 AM (211.179.xxx.122)

    왜 합가를 했는지에 대해 모르시는 것 아닌가요? 누구를 위한 합가인지 왜 합가를 했는지 확실히 말씀드리세요.
    원글님,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분가가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분도 점점 지쳐가실거예요. 원글님도 일인 몇역을 하시는데 얼마나 버티실 수 있으시겠어요? 모두 한집에서 원만하게 사실려면 윗어른, 시어머니의 역할이 큰데 그 시어머니가 웟어른 역할을 제대로 못하시는 분이시네요. 이러면 다같이 살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남편분은 찌질하시니까 열외구요. 님과 시어머니의 관계인데...계속 이렇게 살 것 같음 분가하겠다 하심이 나을 것 같습니다.

  • 25. 무슨일이 있어도
    '09.7.6 7:40 AM (88.109.xxx.252)

    절때, 직장은 그만두지 마세요.
    분가가 됐었든 이혼이 되었든, 직업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더더욱 그만 두시지마세요,
    귀찮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남편과 대화를 시도하세요.

  • 26. 남편분 보니..
    '09.7.6 8:03 AM (121.88.xxx.182)

    님의 행복은 님의 희생 속에서 님이 구걸하거나 간신히 바다 깊은 곳에서 진주 찾아 내듯이 얻으실 듯...
    남편분과 시어머니 복은 차치하고라도, 합가가 마침표를 찍은 셈이네요..

    도우미 분 건은.. 이번 분을 바꾸신들 절대로 더 좋으신 분 얻기는 힘들 듯..
    시어머니, 시누, 원글, 남편, 첫애, 둘째애... 성인 네명에 아이 둘에 주택 아래 위층이라... 일이 엄청 나군요..
    시키는 사람들이야 안한다고 불만이겠지만, 저런 구성에서 전업주부 일이 적던가요?
    답 나오죠...

  • 27. 그리고 절밥..
    '09.7.6 8:05 AM (121.88.xxx.182)

    님은 사탄 어쩌고 하는거 보니,
    지난번 절 밥이 형편없다, 돈 줄테니 제대로 만들어라.. 하던 말들이 어째서인지 알겠네요.. 어떤 가정과 교회에선지 제대로 인성 교육 받으셨군요... ㅉㅉ

  • 28. 원글님
    '09.7.6 8:31 AM (121.124.xxx.19)

    위에





    "절 " 대로


    " 바 ㅂ" 같은 참견글은 알아서 패스하셈~^^

  • 29. 절밥은
    '09.7.6 8:34 AM (121.161.xxx.248)

    아무래도 원글님 시엄니나 시누이 아닐까 싶네요.
    똑같은 시집(아니 그보다 더한 시집..)으로 결혼해서 당해봐야 알지...

    며느리는 슈퍼우먼이 아니지요.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고 왜 며느리만 그래야 하는지..
    배려라는걸 모르는 시집식구들 정말 화나내요.

    전글에도 뻘댓글 달더니 절밥님 그러고 남의 속 긁으면 좋나요?

    원글님 힘내시고요.
    원글님 남편이 지금은 잘 모르지만 님께서 자꾸 이야기 하시다봄 알게될날이 올겁니다.
    이야기 하실때 감정을 최대한 싣지 마시고 나 화법으로 이야기 해보세요.
    누굴 원망하듯 이야기하면 대화가 않되고요.

    나는 이렇게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점이 힘들다.
    당신도 중간에서 힘들겠지만 당신마저 내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난 쓰러지고 말거다.
    이렇게 자꾸 이야기 하시고 과로로 함 쓰러져야 남편이 정신차리지 않을까?
    시엄니랑 안살아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마셔요. 에효~~
    배려없는 사람은 1초라도 같이 있는게 지옥입니다.

  • 30. 제비꽃
    '09.7.6 9:01 AM (125.177.xxx.131)

    내동생일 마냥 안스럽네요. 제 절친들이 묘하게 대부분 시어른들을 모시고 사는데요.
    분가는 서로의 감정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까지 가서 뾰쪽한 상태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 다음에나 가능하더이다.
    못찾겠다님 말씀이 맞아요. 제 친구도 첨 결혼생활 시작하고 모시고 살때는 뭐든 아내가 맞춰야 되고 늘 잘못은 아내에게 더 많이 있는 것처럼 애기하더니 분가하고 단출하게 아이들과 부부가 그 두배의 시간을 따로 산 후에 연로하셔서 다시 살림을 합쳤는데 '시어머니니까'하고 미리 마음 다잡아먹은 친구는 시어머니의 앞뒤 맞지않는 행동들도 쉽게 소화를 해버리는데 남편이 그러지를 못하고 자꾸 당신어머니에게 주의를 주게되니 되려 며느리인 자신이 뒤에서 애기하는 것마냥 불편하다고 하데요.

    남편분이 아셔야 하는게요. 이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지금 본인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대상은 이미 어머니가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이라는 걸 먼저 깨달아야 해요.
    당장은 엄마가 서운해 하시더라도 늘 중간에서 아내편으로 살짝씩 기울여주는 게 요령이고 지혜예요. 어떤 날은 어머니께 거짓말하고 밖에서 만나 데이트도 하고 가족모임 가장해서 아이들과 아내만 데리고 여행도 가보는 다양한 시간들이 아내에게는 숨통을 트이게 한다는 걸 남편분이 아셧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 어머니는 아들을 장가보낸 게 아니라 며느리를 들인거라고 착각하시고 계신데요.
    딸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문제있는 시어머니는 딸과 며느리의 입장을 별도로 생각하는 아주 몹쓸병들을 앓고 계시더군요.
    자신의 딸이 시집가서 그 수준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면 가방 먼저 택배로 받으실 분들이 며느리에게는 어찌 19세기 개념을 요구하시는지....
    결론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가운데서 아들과 남편, 아빠역을 제대로 구사하셔야 하는 그분이 이 문제을 제대로 풀 수 있다예요.
    우선 남편분이 먼저 알아야해요. 당신어머니의 한없는 애정과 사랑의 대상은 본인일 뿐 아내와 손자에게는 한다리 건너라는 것을요.

    원글님, 옛말에 곰같은 아내보다 여우같은 아내가 낫다는 말 명심하시고 경험자들의 조언을 수렴하셔서 여우와 같은 지략과 요령을 배우셔서 남편과 함께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 명심하시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화목한 환경을 주는 일이므로 힘내세요. 원글님 화이팅!!

  • 31. 지난글에는
    '09.7.6 9:06 AM (203.247.xxx.172)

    댓글 안했었는데...오늘은 말씀드립니다...
    아기 간식만의 문제가 아니네요...

    시모님도 이제 안하시던 육아에 힘드시고, 늘어난 아들내외 식구와 함께 사는 것도 힘드실 겁니다...
    합쳐 살면서 살던 이, 들어온 이 모두가 힘들어진 것이지요...

    어머님 힘드시고 좋은 관계를 위해 분가해야한다고 남편에게 얘기하시고 그게 사실이니 그리 하십시오...
    좋게 분가...그런거 안 됩니다...마음의 준비를 하시구요...
    남편도 선택하게 하세요...우리집에서 살지, 엄마네 집에서 살지를요...
    결론이 안나면...혼자 나오겠다 할 정도여야 정리가 될 겁니다...

    따로 살면서 잘해드리겠다하시고 실제로 그렇게 하십시오

    직장은 절대로 그만두지 마세요...

  • 32. 지난글에는(계속)
    '09.7.6 9:09 AM (203.247.xxx.172)

    원글님 바쁘시더라도
    부부상담이나 가족에 대한 강의에
    남편과 함께 한 번 만이라도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부부에게 다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 일겁니다...

  • 33. 원글님
    '09.7.6 9:34 AM (220.75.xxx.180)

    18년이 지난 저 그동안의 삶을 후회하고 있는 사람이예요
    아이낳고 열심히 저축하며 남편 뒷바라지 하며 살았지만
    시부모와의 관계땜에 삶이 피폐합니다
    이 얼마나 멍청한 일입니까?

    18년이 지나 지금 남편은 하나하나 인정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럼 지나간 세월은 어쩌란 말입니까?

  • 34. 저런.
    '09.7.6 9:42 AM (211.210.xxx.62)

    지옥생활이군요.
    가사도우미를 쓸 여유가 있다면
    분가가 답인듯 싶어요.

  • 35. 잠 못 드는 밤
    '09.7.6 9:56 AM (121.50.xxx.11)

    걱정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부부상담 관련 기관 알아보고 있습니다.

    피를 나누진 않았어도 가족이니 미워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떤 분 말씀대로 나쁜 사람은 없다는 것 압니다. 나쁜 행동이 있을 뿐이지요.
    어머님도 어떤 면에서는 나름대로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도 압니다.
    다만, 어머님과 제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거지요.
    저는 아이들을 양보할 수 없고, 한 집에 살더라도 가끔은 제 생활을 갖고 싶은 거고
    어머님은 제가 한국사회에서의 며느리의 본분에 충실하게, 시어머니 봉양하고 남편 뒷바라지하길 바라시는 것 뿐이지요.

    어머님이 손주를 예뻐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방법이 틀리고, 그에 대해 엄마인 저와 소통하실 생각이 없는 분이시지요.
    전에 무슨 문제로 조심스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어머님이 말씀하셨어요.

    너 지금 시어미가 무식쟁이라 생각하는 거냐. 내 손주니 내가 볼 때는 내 방식으로 볼 거다.
    니가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입장이 아니다.

    말을 하고 또 하고, 어떻게든 대화로 정리하고 싶었지만 소통이 안된다는 생각에 답답하고 지쳐갑니다.
    시어머니도, 남편도 소통이 안된다는 점이 똑같아요.

    그리고 제가 시어머니 욕한다는 분 계시는데요. 저 욕한 적 없습니다.
    없는 말 지어내 한 것 아니기에 어머님이 이 글을 보셔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이곳에 쓴 내용 중 일정 부분은 어머님 앞에서도 이야기한 내용이니까요.
    제가 어머님이 이렇게 답변하더라.. 하면서 쓸 때 그 분이 쓰지 않은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어머님이 저를 '쟤가, 네가'란 표현을 쓰시기에 그대로 쓰는 거고요.
    '니네 엄마, 니네 아빠' 이런 표현도 그대로 쓰시는 대로 옮기는 겁니다.
    '유세 떤다. 이혼해라. 짐 싸들고 나가라.' 제가 가감한 표현 하나도 없습니다.
    그건 제 남편이라도 증언해줄 수 있을 겁니다. 옆에서 같이 듣고 있으니까요.

    2주도 안되어 며느리 입에서 온갖 이야기 다 나온다 하셨는데요. 합가한지 한 달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이 모든 말들을 합가하고 2주일 동안에 다 들었습니다.
    합가 전에 하지 못한 말씀이 많으셨던 듯, 예전 합가 전의 너의 언행이 이런 점에서 마음에 안찼다는 것까지 줄줄 이야기하시더군요.
    저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 상식으로는 저 정도 표현은 폭언에 가깝다 생각하고요.
    더 심한 표현도 하시더군요. "니네 엄마 나이 들더니 치매니?"

    제가 제 부모 욕까지 들어가면서 며느리니 참아야지, 어른이니 참아야지.. 나 혼자 참고살면 그만이지..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합가 전에도 불안감은 있었지만, '내가 잘하겠다'는 남편 말 믿었습니다.
    그런 남편이 지금은 제 남편이기 전에 어머님의 아들입니다.
    아무도 제게 맞춰주지 않고 제 이야기는 듣지도 않는데, 저만 그들에게 맞추고 그들을 배려하고 살아야 하나요.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남편은 어머님은 마음에 없는 말 하는 거니 신경쓰지 말라 하지만, 막상 어머님이 그런 말씀 한 마디도 건낸 적이 없는데
    저 혼자, 그 분의 언행을 모두 마음에 없는 말이고 사실은 나를 많이 배려해주시는 분이라고 해석해야 하나요.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그러다 제가 마음에 병을 얻고, 애들에게 엄마 노릇 못할까봐라도 그렇게는 못 삽니다.

    업무시간에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한다는 것 아는데도, 오늘은 너무 심란해서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그래도 급여를 받는 이상 할 일은 해야겠지요?

    다시 한 번,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36. 힘드실테지만
    '09.7.6 10:32 AM (220.75.xxx.180)

    얼마안되어서 이렇게 고민하는 새댁이 부럽습니다.
    전 제가 힘들때 그냥 순종하고 살았는데
    제가 힘들때 이런 사이트 같은게 있었다면 제가 많이 도움 받았을 거예요

    저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기가 보채고 우는 건 다반사인걸로 아는데
    시부모님은 아기가 보채거나 조금 운다 싶으면 아이입안으로 "기응환"을 밀어넣더군요
    하루에도 몇번씩 기응환은 신경안정제로 알고있는데 간난아이한테 그걸 수시로 먹이니
    며느리인 저는 못먹이게 하고 남편은 시부모가 나보다 경험이 더 있으니 알아서 하시게 놔두라 하고 지금생각하면 왜 싸우면서까지 나아이들 지키지 못했나 후회됩니다.
    그리고 요즈음 아이 엉덩이에 뿌려주는 파우더가 유해물질이니 말이 많쟌습니까
    17년쯤에도 그런말들이 있었어요 시모님께 파우더가 몸에 안좋으니 뿌리지 말라고 하니
    시모님 더 듬뿍 뿌리더군요 내 방식대로 한다는 무언의 의사 표시겠지요
    이런게 쌓여서 나중엔 분가했지만

    맞습니다
    양보해선 안될 부분은 양보하면 안되는 겁니다.
    원글님 저처럼 지난세월 생각하며 가슴아파하지 마시기를 ...

  • 37. 어이쿠
    '09.7.6 10:45 AM (114.129.xxx.68)

    이제 드디어 절밥의 아이덴티티가 나왔네요.
    "사탄"이란 단어 아무나 쓰나~?
    다들 아시죠? 뭐는 미치면 약도 없다는거..그냥 패스합시다.
    아아~이제야 이해가 가네요...왜 그리 거품 물고 날뛰었는지..우리 나라 그 종교
    믿는 사람들의 특성..다들 아시잖아요. 그쵸? 몽둥이도, 약도 없다는거..ㅋㅋ


    -----------------------------


    그리고 원글님. 제 생각엔 시어머니가 단순히 며느리가 안 좋아서, 혹은 그냥 무조건
    반대로 할려고 아기에게 그렇게 하신거 같기도 해요.
    우리 시어머니도 무조건 제 말이라면 반대부터 하고 보십니다.
    저도 그리 이쁨 못 받는 며느리인데요..ㅋㅋ
    우선은 반대부터 하고, 가족들 앞에서 제 기 꺾어놓고(저도 이런 성향 잘 알아서
    그냥 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만들어도 가만 있습니다. 성격이 보통이 아니신지라...)
    무조건 반대로 합니다.
    노친네들 그 특유의 똥고집..아시죠? 말도 안되는걸로 막 뭐라하면서 우길땐
    정말 답이 없습니다.

    며느리가 먹이라고 해 놓은 음식 안 먹이고 아무거나 먹이고..이것도 며느리에 대한
    일종의 반발로 보입니다.
    저번에 저도 이런 일 때문에 우리 아기 잡을뻔한 일이 있어요. 시어머니가 어린 아기한테
    체한것도 아닌데 소화제 먹였거든요. 그땐 정말 열통 터져서 처음으로 어머니한테
    하지말란 말도 했습니다. 열이 펄펄 끓는 아기가 단순히 체했다고 생각하시는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건지....결국 우리 아기 체한거 아니였어요.
    어쨌든 그때 정말 저도 화가 많이 났었는데..아..우리 시어머니는 단순히 내가 하지 말라면
    더 하는구나..알게 됐어요.

    그냥 며느리 말이 맞다는걸 인정하기 싫은거고 그러면서 자기가 더 존재감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나봐요. 불쌍하게도...

    아무튼 원글님네 시어머니도 이런 불통, 혹은 고집이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좋게 해결되길 바래요. 원글님 너무 안스러워요. ㅠㅠㅠㅠㅠㅠ

  • 38. ..
    '09.7.6 11:10 AM (124.254.xxx.246)

    아들앞에서 내놓고 이혼해라..라고 하는 시어머니. 그동안도 원글님이 어지간히 맘에 안 들었나봅니다. 님이 웬만큼 맞추어주고 살아도 절대 만족할 사람 아니네요.. 어차피 미운 털 박힌거니 님이 세게 나가야 할 거 같아요.. 마마보이인 남편은 그 집에 놔두시고 님이 아이들과 분가하는 수밖에 없어보여요..남편이 따라오던 말던 신경쓰지마시고요..도대체 오노무 남자들은 왜 독립은 하지도 못하면서 결혼은 해서 애들은 낳는걸까요. 어머니 불쌍하다고하면서 결국 자신의 아내도 불쌍한 어머니로 만드는걸 모르는걸까요..

  • 39. 언제 쉬세요?
    '09.7.6 11:46 AM (220.75.xxx.174)

    남편은 퇴근하면 집에선 쉬어야하고, 어머님은 주중에 아이보느라 힘들어서(입주도우미도 있는데 뭘 한겨??) 주말에 쉬어야하고..
    그럼 원글님은 언제 쉬나요? 원글님 주말에 회사에 일 있다고 나오셔서 레지던스에서 쉬었다 들어가세요.
    집이 집이 아니네요. 내 아이와 놀아주는데 그걸 하지 말라고 하는 시어머니가 있으시다니 참 놀랍네요.
    직장맘들에게 중요한건 가사일보다는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와 유대관계 형성하는게 더 중요해요.
    시어머니라 이러저러 잔소리한다고 따르지 마시고, 원글님도 원글님의 방식을 고집하세요.
    그럴 자신이 없다면 분가하시고요. 한쪽만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양보하면서 살아야하는 합가 힘듭니다.

  • 40. ..
    '09.7.6 11:58 AM (211.203.xxx.234)

    전업주부입니다.
    하루종일 움직여도 할 일이 남아 있고
    일한 표도 안나는게 집안일이건만..
    정말 힘드시겠어요
    남편분께 여기 글들을 쭉 뽑아드리세요
    원글님 글을 보아하니
    남편분도 좋은 분일거 같아요(끼리끼리 만나니까^^)
    다만 어머니 부분에 관한 것만 새롭게 문제인식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정말 안타깝네요

  • 41. 남편분은
    '09.7.6 12:03 PM (220.79.xxx.37)

    아직 어른이 아니시군요.
    엄마의 치마고리 잡고 눈치보는 어린이일 뿐입니다.
    남편분이 남자성인이 되시려면 어머니를 극복하고 이겨야 하는데
    아버님의 부재가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구요.

    님이 어머님을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님의 사명은 남편을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 그것에 성패가 달린거 같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결과는 뻔합니다.
    목표를 세우시고 작전을 짜시고 승리하십시요.

  • 42. 신경정신과
    '09.7.6 12:04 PM (125.187.xxx.52)

    저는 그런 상황을 6년 견디고 나니 우울증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1년 받고도 해결이 안되어..

    정밀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의사가 첫 상담에서 저보고 그러더군요.

    시댁식구들이 그런는거 시댁식구들 잘못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생각한다.

    그들이 자기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한걸 받아준 당신에게 현 상황의 50%의 책임이 있다.

    앞으로 분명히 거절하라...

    저... 펑펑 울고 나왔어요..

    저는 착한 사람이고 나쁜 시댁식구들이 저를 못살게 군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억울한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맞는 말이더군요..


    저는 결국 분가했어요.. 시어머니 저희 분가할때 펑펑 우셨어요..

    원글님도 안되는건 안된다고 계속 말씀을 하세요.. 계속.....

    저는 집안 시끄러운거 참고 살았더니.. 결국... 우울증...

    그게 다 아이들한테 갑니다..

    휴~~~

  • 43. 절밥
    '09.7.6 12:07 PM (118.36.xxx.127)

    요즘 예수쟁이들은 절에 가서 밥도 먹남?... 아이덴티티 같은 소리하고 있구먼...

    원글님, 내 딱 한마디만 더하고 말겠소. 님은 회사에서 지롤 같은 상사, 황당한 상사한테서 억울한 소리 안 듣고 삽니까?...세상 고민 절반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소이다..지금은 정말 억울하고 미치고 환장할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어요...

    같은 며느리 입장이라고 극단적이고 임시방편적인 해결책 아닌 해결책 제시하는 댓글들 걍 흘려 들으세요.... 본인들도 실천하지 못한 방법을 맘 편하게 남한테 함부로 얘기 하는 것 아닙니다. 암튼 잘 극복하세요... 가능한 친정 식구들에게 이런저런 얘기하지 마시고요... 파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차라리 아주아주 친한 친언니 같은 주변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본인 자신에 있으니 남탓 줄이시고 자기 내면에서부터 실마리를 찾으시길...

  • 44. 99
    '09.7.6 12:26 PM (119.197.xxx.140)

    아이쿠야. 그냥 간식 문제가 아니였네요. T_T 밑바닥에 엄청난 것들이... 합가한지 한달이시라니.. 어떻게든 상황을 님편으로 만드셔야 할듯합니다. 점점 지나면 님이 남편을 설득 하기 더 힘들어 질거 같아요.

  • 45. d
    '09.7.6 12:27 PM (210.4.xxx.154)

    그 남편분은 자기가족, 자기자식도 지키지 못할 거면서 왜 결혼했을까요
    엄마랑 살지..

    아무리 나쁜 사람 없다지만, 아무리 의도가 그게 아니라도
    어머니 권위 내세워서 아들 며느리 손주 등 주변 사람들한테 해 끼치는거,
    전 못되고 나쁜 거 맞는 거 같아요

  • 46. 헐...
    '09.7.6 12:27 PM (118.103.xxx.71)

    기가 막히네요
    그럼 시어머님과 시누이는 집안 일은 하지 않나요?
    합가의 목적이 완전 흐려진것 같아요 처음에 남편분과 딸어져 살기 싫어서 하셨다 했는데 이건 뭐 완전 시집 식구들에게 님이 봉사하고 계시네요

    아기 문제가 가장 크지만 전 원글님 너무 안쓰러워요
    세상에..시어머니 너무 황당하네요
    남편도 님의 편이 되주지 못하고,,,어떡해요 정말 힘드시겠네요
    한번 제대로 터뜨리지 않으면 계속 이럴것 같으니 식구들 모였을때 조근조근 조목조목 이야기 하셔서 숨통 트이게 하세요
    기가 막혀서 죽을 노릇이네요;;;;;

  • 47. 헐....
    '09.7.6 12:30 PM (118.103.xxx.71)

    아니 맞벌이라면서요?
    시어머니 정말 황당해요 며느리가 무슨 하녀도 아니고,,,그럼 자기들이 집안 살림이라도 다해주던가요,,정말 친정에서 알면 속상하겠어요..제가 다 홧병 나겠습니다 ㅠㅠ

  • 48. 저도
    '09.7.6 1:06 PM (222.110.xxx.199)

    원글님, 더 똑부러지시길 바래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요.
    왜 어머님 한 분 때문에 내 아이를 희생시키고, 본인의 인생을 혹사시킵니까?
    남편 내 편으로 만드시고, 어머님과 분가하세요. 평생 그렇게 사실 건가요??
    저 제가 이기적이란 생각은 안 해봤는데, 전 제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는 못살겠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그런 상황을 만든 데에는 당사자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말... 공감해요.
    저랑 비슷한 연배이실 것 같은데, 왜 그런 상황에 처해계신지... 답답합니다.
    원글님 글쓰신 거 보면 좋으신 분 같은데... 안타까워서 그래요.

  • 49. 저두
    '09.7.6 1:14 PM (211.41.xxx.195)

    어이없어서 댓글달고 갑니다....원글님, 기분 나쁘시겠지만 위에 '신경정신과님'
    댓글 참고하세요. 제가 20대 후반부터 신조로 삼고 있는 말이 있는데....그게 뭐냐면
    성격이 팔자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님이 잘못하셔서 이렇게 됬다~는 아니구요.
    오해 없으시기 바래요. 그냥 너무 안타깝고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남겨봅니다.

    합가를 하시게 된 사정이...혹시 시어머니를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시어머니가
    원글님 가족을 거두게 된 건가요? 혹시 후자의 경우가 아닌가 하고 추측해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쩜 저렇게 며느리에게 당당하고 큰소리치시는지요. 설사 후자라고
    해도 님도 약아지세요. 시부모가 우리살집 안해주었으니 (네 압니다. 바라는 건
    나쁜거지요. 그렇지만 아직까진 시댁에서 살집들 많이들 마련해주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쩔수 없이 우리가 시댁에 들어가 산다...이렇게 받아치시란 말입니다.

    그리고 남편분...원글님께 뭔가 열등감이 있어 사사건건 기싸움을 하는 케릭터이거나
    원글님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렇지 않고선 어떻게
    자식문제에 있어서 와이프 얘기보다 할머니 얘길 더 믿나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꼬부랑 할머니가 한마디씩 거드는게 육아의 지침이 된답니까? 멀쩡히 회사다니고
    직장동료들 있고 점심시간, 회식시간에 다 자식들 키우는 얘기들 할텐데 그렇게
    무식하실수 있답니까?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 제댓글 보여주시고
    댓글 보여주실 수 없다면 꼭 저 파셔서 짚고 넘어가세요. 육아에 있어서 주체가 되는건
    아이의 부모지, 옛날 어른들이 아니라구요.

    저는 직장맘인데 지금 집에서 잠깐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저도 모유수유할때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두 나셔서 분유도 섞어 먹이라고 성화셨고 그 외에도
    그 옛날식 육아법을 많이 얘기하셨지만...앞에선 웃고 뒤에선 절.대. 제가 알고
    공부한대로 밀어 붙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남편은 제말을 믿고 따라주고요.
    (사실 제 남편이 착해서가 아니라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요. )

    그리고 사돈어른께 '니네 엄마' 라구요? 정말 완전 어이없네요. 저희 시댁에선
    한번도 제 어머니를 혹시라도 말실수로 그렇게 칭하신 적 없네요.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아이들 끝내주게 키우는 수퍼맘, 엄친딸들도 널렸고
    아들가졌다는 유세하는 시부모님 이제 많이들 없으십니다. 적어도 제주변엔요.
    저희 친정 어머니도 저희 오빠네 부부 굉장히 존중하시고 심지어 아기 안낳아도
    그러려니~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십니다. 왜냐, 며느리 괴롭혀봤자 고생하는 건
    다 아들이니까요. 혹시라도 안산다고 이혼하면 자기 자식 거두고 손주들 거두느라
    노년에 고생하는 건 다 시엄니거든요. 저희 친정엄마 친구 중에 실제로 그렇게
    사셨던 분이 있는데...그렇게 며느리 구박하더니 결국엔 아들보고 다시 전처랑
    합치라 종용하시고 손 터셨답니다.

    원글님 아이들을 생각해서 좀 더 독하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셨으면 합니다.
    아니 말 바꾸겠습니다. 원글님의 소중한 인.생.을 위해서요.

  • 50. 그리고 참
    '09.7.6 1:24 PM (220.79.xxx.37)

    꼭 친정식구들한테 의논하세요.
    그냥 혼자서 속으로 삭이시면 님만 병이 됩니다.
    남편에게 시어머니 시누이가 있듯이 님께서는 친정 부모님과 형제들이 있습니다.
    제가 계속 참고 살다가 큰일이 터져 결국 친정부모님들이 아시게 되는 상황이 생겼어요.
    그때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니가 조금만 더 일찍 이야기했다면 내가 나서서 해결할 부분도 많았다.
    너 혼자가 아닌데 왜 미련하게 참고 살았냐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는데 님이 나서면 버릇없다 소리밖에 못 듣지만
    사돈이 나서서 어른대 어른으로 제압하시는 방법도 있어요.
    남편도 님께는 시어머니한테 어떻게 며느리가 그러냐고 하겠지만
    장인 장모가 나서면 찍 소리 못합니다.
    님의 문제가 지금은 아이 간식로 불거졌지만 사실 총제적 난국이고
    님혼자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거 같아요.
    저렇게 약자인 며느리나 아내한테 인격모독을 하는 말을 하고 듣고 있고
    이런 치사한 사람들일수록 자기보다 강한 사람한테는 바짝 쪼그라듭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친정 식구, 특히 아버지께 의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51. ㅡㅡ
    '09.7.6 1:48 PM (118.37.xxx.218)

    원글님은 육아도우미 월급을 대고 계시니
    남편에게 가사도우미를 구해 월급을 대라고 하시지요.
    원글님이 회사 다니고 퇴근후와 주말에 집안일을 몽땅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할 필요 없고 하고싶지도 않잖아요.
    시어머니 이야기 부당하다 생각될 때 대차게 대응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혼자 집안일 못해요.
    이혼도 못해요. 저 보기 싫으시면 분가할께요.
    당장 집안 풍비박산 날 것 같지만 한번 쯤은 그런 모습 보여줄 필요도 있더라구요.
    어머님이 원하시는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고 순종하는 며느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천명하세요.

  • 52. 잠 못 드는 밤
    '09.7.6 1:53 PM (121.50.xxx.11)

    절밥님께 저도 한 마디 드립니다.
    절밥님께서 얼마나 사회생활을 많이 하시고 지혜로운 분인지는 몰라도
    저는 사회생활할 때 절밥님처럼 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만난 상사분들 대부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이었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그분들의 업무 방침에 맞춰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방식이 있고 다른 접근법이 있기에 같이 일하다 보면 배울 점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요.
    지금껏 직장생활하면서 같이 일한 상사들에게 안좋은 소리 듣진 않았습니다.

    황당한 상사에게 억울한 소리 들어봤지요.
    술 마시고 폭언에 폭행까지 하려는 상사 만난 적 있습니다.
    저, 그 분 문제 팀장에게 공개했고 제가 공개한 시점에 그 분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였고
    그 분 팀에서 나가셨고 제 커리어는 그 이후 전혀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출산 휴가 두 번 쓰고 부서 복귀하자마자 업무 받아 다음날부터 일할 정도로는 인정 받습니다.

    세상 고민 절반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요?
    내가 행동하지 않고 부딪히지 않는데 시간이 흐르면 뭐가 달라집니까.
    내가 노력하지 않고 세상사는 게 다 그런 거지.. 그렇게 살면 내 애들은 누가 보듬어 줍니까.

    저 솔직히 지금 혼란스럽습니다.
    합가 전까지 저는 어머님이 저를 나름 존중해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으면서 하시는 말들이 진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주만에 저는 남편과 시어미를 능멸하는 몹쓸 년으로 규정지어졌습니다.
    아주 세세한 것까지 들춰가면서, 건방지고 버릇없다 이야기하시더군요.

    큰 애 갖고 유산기가 있어 시집에 가서 움직이지 못한 날이 있습니다.
    2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야 버르장머리없게 유산기가 있다고 시어미 앞에서 드러눕는 애라고 일갈하십니다.
    저 시누이와 사이 좋습니다.
    시누이가 제게 잘해주니 살살 웃으며 아양떤다 합니다.

    아, 저 분의 진심은 저런 거였구나.
    나는 가족으로 생각해서 함께 살자 했는데 저 분은 그런 게 아니었구나.
    저 분이 늘 말씀하시던, 가족이란 말은 단지 나는 며느리니 순종하고 고분고분 살라는 거였구나.
    웃으면 아양 떠는 거고, 할 말을 하면 돈 번다고 유세 떠는 거고.. 난 뭘 해도 저 분 눈에 안차는 거였구나.

    합가 전에는 내가 열심히 할 테니 자신을 믿으라던 남편은
    제가 어머님께 무슨 말을 들어도, 제가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 내 심정을 토로해도 어머님이 우선입니다.
    집에서 나가라는 말 나오고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남편에게 정말 애들 데리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는 말 했습니다.
    보통 이럴 때 부인을 잡는 게 정상 아닌가요?
    제 남편, 한 마디 합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 대신 나도 애 아빠니 애 하나는 놓고 나가.

    저는 지금,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요? 시간이 지나면 뭐가 해결됩니까?
    속으로 욕을 하고, 증오를 하면서 겉으로 살살 웃어넘기며 살까요?
    10년 15년 지나 나이 드셔서 힘빠지시기 기다리고 살까요?

    저 제 부모에게 그렇게 살라 배운 적 없습니다.
    여자니까 그렇게 살라 하신 적도 없고, 잘못된 거 알면서도 꾹 참고 사는 게 인생이라 배우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선택한 사람인데, 내가 선택한 가족인데 잘 지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부상담소 알아봅니다.
    내 아가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한 가족 만들고 싶고 행복한 엄마 되고 싶습니다.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고 지치면,
    내 애들을 위해서라도 정신이 온전한 엄마, 애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엄마로 남을 겁니다.

    정신이 들도록 글을 써주신 신경정신과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냉정한 조언도 고맙습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힘이 됩니다.

    그리고 아닌 건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아닌 거란 걸 상기시켜주신 절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다시 한 번 고맙게 생각하고요.

    우는 소리 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 53. 맘아파
    '09.7.6 1:58 PM (220.126.xxx.21)

    두번째 글까지 읽고 보니 제 마음까지 답답해져 옵니다.
    우선은 당장의 일들을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해결하셔야 될 것 같구요.
    또한 이제 막 합가를 하셨으니 다시 분가를 하는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분가계획을 짜셔야 될 것 같습니다. 큰소리 나지 않고 많이 서운한 사람 없도록 자연스럽게 분가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될 것 같네요. 남편을 어머니 편이 아닌 내편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여우과가 아닌 곰과라서 잘은 못하지만, 여우가 되어서 남편을 생각도 행동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같이 오래 살면 님이 홧병이 날 것 같습니다.

  • 54. 어째서
    '09.7.6 2:08 PM (124.56.xxx.63)

    이런 상황을 만드셧는지 참 안타갑습니다.
    시어머님, 남편, 시누 모두 나쁜거 아닙니다.
    다들 자신의 입지를 유리하게 사수하려 애쓰는 똑똑한 사람들인 게지요.
    그 집안에서 시어머니, 시누, 남편의 입지는 있으되
    원글님의 입지는 없군요.
    당연합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는 유명한 글도 있지요.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남편의 아내, 시누의 올케, 시어머니의 며느리, 아기들의 엄마로써의 위치만 있을뿐
    일하는 사회인으로써, 인간 ***로써 님의 입지는 없군요,.
    그리 살라고 친정부모님이 그리 애서 기르고 교육시키고 하지는 않으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저라면 분가, 아님 이혼입니다.
    죽기로 각오하면 산다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여기서 순응하면 평생 그리 살 것이고
    이혼불사라는 심정으로 덤비면 살 길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왠지 원글님은 앞으로도 이렇게 휘둘리고 쭉 신세한탄하며 이렇게 사실 듯해요.
    원글님 변화는 하나도 없이 한번씩 툭하니 이런 글 올리는거 정말 답답하네요.
    보는 제가 다 스트레스 받아요.

  • 55.
    '09.7.6 3:02 PM (67.168.xxx.131)

    정말 이런 글들을 읽으면 한숨이 나네요.
    이런 무지막지한 일들은 오직 한국에서만 통용되는일 같아요.

    사람이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한가정이란
    새로운 둥지로 완전 독립을 하는게.순리라고 생각해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미면 솔직히 부모님은 내가정 보다
    다음 순위로 둬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말이..냉정하게 내 부모 몰라라 하는말은 아니네요.

    자식이 장성해 한가정을 이루고 독립을 했는데도..
    여전히 부모의 소유로,, 우선으로 알아 달라는 그 이기심,,

    게다가 대개의 한국남자들 지 엄니 편만 들고 ,,
    효자도 아니면서 부인과 지엄니가 엮이면
    일단 지엄마 권위에 생채기나 날까 괜히 더 오바들 하고 그러죠,,

    문화나 생활수준들은 21세기를 달리면서,,
    관념이나 사상들은 고려백자 같으니,,
    한국에서 며느리로 사는것,,참 힘들다 여겨집니다.

    원글님 힘내시고요,,
    어찌하던지 남편과 대화를 소통 하시어 모든일을 해결하시길 바래요..
    마음이 안쓰럽네요..

    저도 일해 보면 가사일까지 병행 너무 힘들더라구요..
    게다 애까지 둘인데...
    원글님이 슈퍼맨도 아니고..참말로 며느리가 무슨 종도 아니고..

    울나라는 다른데서 인권 운운하지 말고 며느리들 인권신장이나
    우선 시켜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올것 같네요.

  • 56. ....
    '09.7.6 3:03 PM (121.162.xxx.194)

    따로 살다가 합가해서 아래 위층에 고부간 산다면 이런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어야 했던 일이라고 봅니다.

    당연한 수순의 일들을 겪고 있다고 보여요.
    따로 살아도 편할수 만은 없는게 시댁과의 관계고 그 사이에서 남편은 언제나 샌드위치가 될 가능성이 많은데 따로 잘 살다가 한 집에서 살게 됐는데 아기 먹거리를 두고도 이렇게 합일점을 찾지 못할 정도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다른건 관두고라도 아기 간식이나 돌보는것을 도우미한테 맡긴다고 하지만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면서 그 도우미를 시어머니의 휘하에 두지않고(아무리 님이 도우미 돈을 댄다해도)원글님 라인에 두고 있으면서 시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것도 시어머니 집에서 그렇게 산다는 것은 시어머니 입장에선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요.
    말하자면 한 집에 안 주인이 두명이 된것이고(도우미가 볼때) 실권은 시어머니가 쥐고 있고 자기에게 급여를 주는 사람은 원글님 인 것 이죠.

    이런 구조 자체가 저는 참 불편한 관계라고 보입니다.

    아무려면 시어머니가 손주를 굶기기야 하겠습니까?(전에 썼다는 원글님 글은 못봤지만 이글 제목으로 볼때)시어머니에 대해 기본적인 신뢰가 없다보니 그런 의심을 한다고 보여 집니다.

    그동안 82에서도 아이 맡기는거 때문에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관한 말들이 많이 나왔지만 적어도 먹을것 안 먹이고 굶긴다는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
    원글님은 도우미의 말만 듣고 시어머니가 마치 애를 굶긴다고 하는것은 아닌지요.

    이렇게 아이 먹거리조차도 시어머니에 대한 신뢰가 없다보니 합가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이런 지경까지 이르게 된것은 원글님한테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조용히 편하게 살던 시어머니나 시누이 입장에서도 따로 살던 원글님 식구들이 들어오는 바람에 많은 부분 어려움이 있을것입니다.
    거기다 원글님의 지시?만을 받는 도우미까지 들어와서 한집에서 북적대고 사는것이 그렇게 달갑지 만은 않을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살기 시작한지 1년도 아니고 단 한달만에 이런 소소한 것에도 이렇게 시끄럽다면 원글님네는 속히 시댁에서 나와서 분가하는게 낫습니다.

    형편상 분가보다는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도우미 부리는 일이나 아기 돌보는것등 여러가지 집안 문제에 있어서 시어머니를 무시하면서까지 하시면 안되구요.
    그런것 다 시어머니가 참견하지 않기를 원하시면 편의상 같이 기거할뿐 '식구'는 아니지요.

  • 57. phua
    '09.7.6 3:16 PM (110.15.xxx.3)

    난돋증의 피해를 굳이 절절히 느끼게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시누이가 82에 들어 왔나????????

  • 58.
    '09.7.6 3:17 PM (119.197.xxx.140)

    점네개님 이전 글 안 읽으신듯. 그리고 아래 윗집. 도우미는 애기보는 일을 전담, 윗집 원글님네 살림 약간 도와주시기로 함.. 그런데 시어머니가 아래 층 당신 살림까지 도우미에게 맞기고 싶어함.. 도우미랑 원글님 없을땐 어찌하셨을꼬.

  • 59. ***
    '09.7.6 3:19 PM (115.137.xxx.8)

    직장생활을 절대 그만두지 마시구여....
    시어머니나 남편분에게 서운한점은 참지말고 그때 그때 본인들에게 차분하게 이야기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꾸중듣거나 하면 감정이 오를 수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대처하셔야 하구여... 아마 하루하루 집안 시끄럽고 지치겠지만 서로 입장차이가 어느정도고 합의된 결론이 날수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야 계속 같이 살수 있잖아요...
    입장차이가 계속되면 원글님이 전적으로 참거나, 분가하거나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해요.
    원글님이 참고 지낼수도 있지만 10년을 살아도 마음속에 화가 쌓이고 미움과 원망만 남는 관계일 뿐이예요...
    도우미없이 갓난애기, 큰애 키우는 친정엄마들도 많은데 시어머니 너무하네요...
    그렇게 대접받고 살려고 아들 결혼시키고 며느리 들인건가요??

  • 60. 참..
    '09.7.6 3:23 PM (114.129.xxx.68)

    원글님이 뭘 잘못하셨다고..이제 원글님 탓이라는 리플까지 봐야 되는지..
    참 보는 제가 다 짜증납니다. 고만들하세요!!!

  • 61. ***
    '09.7.6 3:30 PM (115.137.xxx.8)

    근데 원글님 댓글 보니까 아주 평생 남을 상처되는 말들을 많이 들으셨네...
    그게 다 진심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노하셔서 마음에 없는 말까지 심하게 하셨다고 생각하세요.
    감정이 끝까지 가더라도 원글님 참지 말고 하실 말씀은 하고 사세요.
    시어머님이 기선제압하고 며느리 굴복시키려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집안 시끄럽다고 원글님이 참으면 옛날 조선시대 며느리처럼 불쌍하게 살아야 해요...
    며느리가 만만치 않다고 느끼시면 시어머니도 그렇게 매번 심하게 말씀하지 못하시고 며느리 눈치도 보고 그럴거예요...
    원글님이 좀더 많이 생각하시고 상대방이 반발 못할정도로 논리적으로 말씀하셔야 해요...
    감정적으로 호소하면 눈물바람에 며느리가 불리해요....

  • 62. ...
    '09.7.6 3:44 PM (121.168.xxx.229)

    흠.. 자다가 남에 다리 긁는 댓글도 있네요.
    전후관계 파악안되면...
    자초지종을 알아보거나.. 그럴 시간 없으면.. 그냥.. 패스하던가...
    그도 저도 아니면서.. 훈수는 두려하는 거... 오지랖 한번 넓어요. -_-

    원글님.. 힘내시구요.
    현명하고 지혜로운 해결책 찾으시길 빕니다.

  • 63. 회사를 그만두면
    '09.7.6 3:46 PM (116.123.xxx.90)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댓글 쓰신분중에 엄청 답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회사 그만두면, 거기에서 끝납니까?
    며느리가 애 둘 보면서, 시어머니 시누이 뒷수발까지 다 해야합니다. 도우미 필요없이....

  • 64. 분가하세요
    '09.7.6 4:04 PM (211.49.xxx.116)

    절밥과 제각각은 서로 부부인가??!!!참..뭔소리를 씨부릿쌋는지...Know Yourself~~

    지난 번 글도 읽고 오늘 글도 읽고..그 시어머니 생각도 이상하고, 욕심많고 이기적이네요.
    비만되면 안된다고 간식주지 말라며 짜장면, 단팥빵 예사로 먹이고,
    1주일 내내 일했는데 주말이면 밀린 집안일 하라고 감시하고,
    시시 짬짬이 아들에게 거짓말하고.
    참..도우미 아주머니가 뭐가 아쉽다고 그 집에 있는지...사람이 용하네요.

    원글님~이런 저런 얘기는 고만하겠구요..분가하십시요. 다른 방도가 없는듯합니다.
    이렇게 같이 살다간 남편분과도 정떨어지기 십상입니다.

  • 65. 나원참
    '09.7.6 4:21 PM (222.236.xxx.5)

    원글님 이상한 댓글들 신경쓰지 마세요. 자기 딸이나 그리 살라고 하라지요.

    제 생각에 시어머님은 절대 바뀔일이 없는 분이니 반드시 분가하셔야 할듯 한데,
    문제는 남편이네요. 어찌보면 남편에게 받았을 상처가 더 크실듯 해요.
    자기 홈그라운드라 이건가요. 어떻게 아이를 두고 나가라는 배짱을 부릴 수 있는지..
    원글님만 빼고는 모두가 만족하는 상황이니 갈수록 분가는 힘들어 질거에요.
    이런저런 상황 보지 마시고 사생결단으로 분가 추진하세요.

  • 66. ...
    '09.7.6 5:10 PM (115.139.xxx.35)

    저도 회사 그만두는건 반대해요. 그건 정말 최후의 보류잖아요.

    며느리 기잡을려고 애쓰는 시어머니에겐 그보다 더 강하게 나가야하는것 같아요. 그냥 어른이라고 마냥 참을 필요는 없죠. 그게 싸가지없이 어른에게 덤비는것이 아니구요. 아닐땐 아니라고 딱부러지게 말하는거죠. 부연설명도 필요 없어요. 눈치 보시지 마시고, 할일 할말만 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에게도 똑같이 해주세요. 분가보다 며느리의 존재를 다시 아셔야할것 같네요.

  • 67. 고부사이
    '09.7.6 6:05 PM (122.34.xxx.16)

    한 달만에 이렇게 어긋나면 서로 원수처럼 되는 거 금방입니다.

    진심으로 권하는 데 남편과 이혼을 무릅쓰더라도 분가하세요.

    분가해서 한 두달에 한 번만 보면 조금씩 사이 회복됩니다..

    시어머님 당신의 전근대적인 며느리에 대한 억압적인 태도의 문제점도 조금씩은 느낄거구요.

    님이 분가하면 시어머님 설마 하다 앗뜨거워라 하겠지만

    본인 그릇이 그 정도이니 아들며느리 손주랑 함께 사는 건 종친거지요.

    참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은 왜 이리 진리일뿐인지.

  • 68.
    '09.7.6 6:34 PM (121.139.xxx.220)

    저번과 달라진건 단 하나도 없군요.
    같은 일의 반복이고 악순환의 연속이군요.

    성격이 좋으신건지 아니면 인내심이 좋으신건지..
    글로만 봐서는 님 남편분도 참 속터지는 사람이고 솔직히 님도 답답합니다.

    왜 합가를 했는지도 이해도 안되고요.
    도우미 쓸 정도이고 맞벌이면 그냥 분가해서 그 도우미분 계속 쓰시고
    속 편하게 지내시면 되지 않을런지요?
    뭐하러 합가는 해서 마음 고생 다 하시는 건지.

    자고로 자기 엄마 편만 드는 남자하고 살면 여자가 피곤하다 했습니다.
    실제 도우미분이 일부러 음해를 하는 것일지라도, 일단 내막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텐데
    막무가내식으로 자기 엄마 편만 드는 남편분의 태도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할것 없이 그냥 분가하시죠.
    여기서 저런 장문의 글을 주구장창 써봤자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 69.
    '09.7.6 6:39 PM (121.139.xxx.220)

    아 그리고, 원글님,

    절밥 <<< 이란 인간 말은 깨끗이 무시하십시요.

    나이 좀 쳐먹은 "놈" 입니다.

    전에 댓글에선 당당하게 "남자" 라고 밝히더니 여기선 또 아닌척(?) 하는군요.

    이런 문제에 있어 저런 놈들 이야기 들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분가가 정답이고요,

    남편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한 듯 합니다.

    두분이서만 힘드시면 전문가 도움 꼭 받으시고요.

  • 70. 분가하세요
    '09.7.6 7:38 PM (115.178.xxx.253)

    더 사이가 나빠지기전에...
    전 모시고 삽니다. 그러면 이런얘기할 수 있는 경험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더 사이가 나빠지고 힘들어지기 전에 따로 집얻어서 나가 사세요..입주 도우미 쓰시고..
    끝나지 않을 싸움이고 나이드신 분들은 점점 편협해져 갑니다.
    세상에 제일 소모적인 관계가 맞지않는 고부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게 아니더군요..
    꼭 분가하세요.. 그리고 적당히 멀리서 도리를 다하시는게 좋습니다.

  • 71. 삶은정치
    '09.7.6 8:57 PM (77.196.xxx.78)

    모든 개인의 문제는 결국 사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들이 모두 끌어안고 사시는 이 문제들, 각자 자신의 전선에서 싸워주지 않으시면 고스란히 다음세대에 대물림됩니다. 그런 남편 그런 시어머니 더이상 존중해 주시지 마시고, 원글님의 인간다운 권리를 찾아주세요. 남편 가사노동시킬꺼면 이혼하라시는 시어머니 앞에서, 그럼 이혼하겠다. 하시고, 이혼 남편이 거부하시면 가사노동과 분가를 조건으로 거십시요. 그거 못하겠다시면 이혼하셔야죠. 아이들은 가사도우미, 어린이집 도움 받으셔서 님이 키우시고. 남편은 엄마 치마폭에서 그냥 계속 살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십시요. 도대체 왜 이날 이때까지 이 불합리한 관계들은 해결이 안되는 걸까요. 그 시어머니 혼이 단단히 나셔야 합니다. 남편도 그렇고. 계속 참고 사신다면, 지금의 악행이 이 사회에서 계속 대물림 되도록 방조하는 것밖에 안됩니다.

  • 72. 속이 상하네요
    '09.7.6 9:18 PM (125.177.xxx.79)

    저까지...
    원글님 속 상하는거,,,여기에서 많이 좀 푸시고,,,
    위에 다들 좋은 댓글들 올리셨으니 읽으시고 많이 참고로 하세요
    저까지 기분이 ,,, 아주 그냥 화가나서말이죠,,,
    거기다가 이상한 맛이 간 댓글들 간혹 보이는데.,..그냥 무시하시고요,,,

  • 73. 분가만이살길
    '09.7.6 9:40 PM (119.203.xxx.189)

    지난번 글도 읽었어요.
    분가가 정답이예요.
    이쯤에서 분가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니 다른 방법 강구하실 필요 없다고 봐요.
    무조건 원글님 응원합니다.
    남편분 시각이 가장 큰 어려운 문제인데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74. 묘적
    '09.7.6 9:50 PM (118.33.xxx.75)

    결혼생활중 제일 힘들고 바쁜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거기다 시댁식구와의 합가까지....
    그간의 적으신 글로 보건대 어머님의 그릇은 거기까지입니다.

    절대로 변할 분이 아니지요. 님이 완전히 포기하시고 사시던지
    아님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분가를 하고 사시던지.....

    일을 놓는 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집에 계시면 더 부딪히거든요.
    그러면 아이야 내 뜻대로 키우겠지만,
    님이 직장에 나가서 푸는 스트레스를 이제는 더이상 풀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쓰신 글을 읽어보면 아직 상황 판단력이 명확하시고
    마음이 이쁘신 분으로 보입니다.

    부디 이런 일로 남편과 멀어지지 마시고-슬기롭게 극복 못하면 남편과도 거리가 생겨 나이 들어서도 원망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님과 거의 똑같은 시어머니를 두었던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립니다.

  • 75. .
    '09.7.6 9:54 PM (119.67.xxx.102)

    참 답답하시겠어요..
    한달만에 다시 분가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쩌면 지금 제대로 버릇들이길 하시려는 모양인데..
    거기 버릇들여지면 앞으로 인생 너무 뻔히 보이네요..
    게다가 그런거 보고 큰 자식들이 결혼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기도하더라구요
    (할머니때문에 우리엄마만 고생했다..엄마가 바보 같아서 그러고 사니까 무시당하고 혼자 일다한다..등등..)

    현실적으로 분가는 당장은 힘들어보이고..
    남편분도 원글님 편은 아닌것 같고..

    제생각엔 도우미를 쓰는것보다 집가까이 아이봐줄실만한 사람이나 어린이집을 알아봐서 아이는 낮에 거기서 지내다가 퇴근해서 데려오는걸로..그리고 출근할때는 이층을 잠궈서 다른 가족들이 들락거리지못하게 해서..분가가 아니더라도 분리가 필요해보이네요..

    그렇게 두가정이 하나도 아닌 둘도 아닌채로 살아간다면 불보듯 뻔한 상황이네요..
    그리고 주말은 가급적 친정에서 지내시구요..

    아무튼 2층으로 올라오시지 못하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게다가 같이 밥먹는거 절대 하지 마시구요.

  • 76. 둥이맘
    '09.7.6 9:57 PM (124.56.xxx.37)

    아기 봐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들.. 아기와 관련된 일 아니면 절대 안 하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게 맞는 거 같은데 저희 시어머니, 친정 엄마 모두 제가 너무 후하게 대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정말 답답해요. 애만 봐주는게 뭐가 어렵냐고.. 암것도 안 하고 가신다고.. 이런 저런 것들 좀 하라고 시키라고.. 어르신들은 '도우미'를 예전 '식모'처럼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돈 주고 부리는 거. 이렇게 생각하시니까 어떻게든 본전 뽑으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 정말 답답합니다.
    이젠 도우미란 직업이 전문직? 이고 계약으로 맺어진 것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 이외의 일은 추가 비용이 발생되며 등등 이런 것들을 꾸준하게 입에 달고 사세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가 '사람을 못 부리는' 애가 되어 있긴 합니다.

  • 77. 글렁쇠
    '09.7.6 10:02 PM (116.33.xxx.66)

    가정생활 힘들다는 글이 올라오면 모두들 부부상담 받아라...로 조언이 올라오는데... 글쎄.... 이경우 부부상담기관 먼저 알아보는게 순서일까요?
    그 상담 알아보고 받는 동안에도 시어머니는 안변하고 오히려 시간만 가고... 도우미는 힘들테고 아이는 계속 그 상태일텐데요.
    내가 힘들다... 이건 불공평하며.. 분가를 해야한다... 적극적으로 알리시고 남편이 무반응이고 계속 무시 당하면 원글님이 액션 취하셔야지요.
    제 선배언니는 비슷한 상황에서 혼자 나와서 아파트 얻고 남편에게 통보했어요.
    어느 집에서 살지 당신이 택하라고.
    부부상담은... 그 후에도 관계회복이 안되면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남편이 부인 힘든거 알아줘서 움직여주면 좋겠지만... 글쎼... 그런분이 자기 엄마랑 엮이면 많이 힘들다고 봐요.
    좋게 우아하게 목적을 달성할 방법은 없어보이네요.
    사회생활도 하고 집안일도 니가 하라고 대놓고 말씀하셨다는 것부터 사유는 충분해보이네요.

  • 78.
    '09.7.6 10:16 PM (59.31.xxx.183)

    너무 놀랍습니다. 제 후배는 어머니가 아이들 저녁에 데리고 주무시고, 살림 다 살아주시고, 시댁이 경제력이 없어 생활 책임지는 며느리에게 미안해하시면서 그렇게 생활해주시던데... 후배 시어머니같은 분도 드물지만, 원글님 시어머니같은 분도 드물게 보는 분이네요.도우미 아주머니가 잘 참고 계신거 같구요. 새로운 분 구하시기도 어려울거 같은데... 근데, 남편분이 좀 심하시네요. 에궁, 우째 그럽니까..

  • 79. 실수하셨네요
    '09.7.6 10:45 PM (92.228.xxx.249)

    젊어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아들만 바라보고 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경쟁상대로 생각합니다.
    그 분들 중에는 아들이 나를 더 위하나, 며느리를 더 위하나 시험해 보려고 일부러 아들에게
    며느리의 거짓 험담도 하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애초에 그런 집 며느리로 가신 게 첫번 째 실수고, 두번 째 실수는 합가하신 거네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청상으로 온갖 정성으로 키운 아들,
    며느리가 고생시키는 거 보시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아들에게 며느리보다 더 좋은 사람임을 설득시키기 위해
    며느리가 집안일 못하는 거 지적하고, 자신이 애도 더 잘본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 하시죠.

    남편분께 강하게 나가셔서 분가 안하면 이혼한다고 하시고 빨리 나오세요.
    남편분께는 어쨌든 어머니시고, 원글님께서 시어머님 잘못 계속 지적하셔서 좋을 것 없습니다.
    이런 이런 부분만 서로 양보하고, 남편에게 이해시키면 나아지겠지. 오히려 더 나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남편 분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계속 시어머님 잘못 지적하면 섭섭하지요.
    처음엔 그래도 우리 어머닌데,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 어머니 그런 사람 아니다 이렇게 됩니다.

    그냥 아에 시어머니와 형식적인 관계 - 명절, 생신, 안부인사 - 말고는 일절 관계를 끊으세요.
    남편분만 아이들려 따로 인사보내시구요, 본인은 찾아뵙지 마세요.
    그게 서로 마음 안다치고 남편과 관계 잘 유지하면서 사는 방법입니다.

  • 80. 햄내세요
    '09.7.6 10:51 PM (116.46.xxx.152)

    저번글도 읽고 이번글도 읽엇는데, 변한게 없다고 하시는분들은 좀 원글님이 좀 차분하게 하신다고 생각하시는게 더 좋을듯해요.
    금방 확 한다고 해서, 뭐 더 역효과만 날 거니까 차근 차근 하나씩 해나가는게 더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글을 읽어 보면 참 차분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간에 대한 예의도 있고요.
    향기나는 사람이 참 좋은데, 문제는 시부모님이 제가 볼때 솔직히 충분히 무례하군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그리고 자신의 과거 경험이나 살아온 방식때문에 그 옛날의 며느리상이 각인되어서 바뀌지도 않을듯 하고요 참 걱정이네요.
    문제의 해결 방식은 두가지인데, 참느냐 아님 싸우느냐, 항상 모든 문제는 양면성이 있어서
    어떤 것이든지 출혈이 따를거라봅니다.
    문제는 어떤것이 더 현명한가의 문제인데 그게 참 어렵네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싸우던지 순종하던지 분가 하던지 그 해결 방식의 현명함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이 옳다고 해도 해결하는 방식에서 어깃장이 생기면 둘 다 돌이키기 힘든 상처를 받을까
    걱정도 되고요.
    이래저래 힘든 밤이네요.
    현명하게 처신 하세요 힘내시고요.
    저는 남자지만, 어머니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제가 대신 사과하고 싶네요 저도 잘 하는건 없지만,

  • 81. 너무
    '09.7.6 11:23 PM (112.72.xxx.171)

    너무 화가나서 덧글들 안읽고 제말먼저 써요
    시엄니랑 남편이랑 살으라하세요
    원글님은 정말 말도안되는 삶을살고 계시네요
    제가 다 욱해서 눈물날라해요
    어떻게 엄마가 아가안고 놀아주는데 집안일 먼저 하라고
    원글님 남편분하고 계속사실거면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하세요
    한번 확 엎어버리세요
    지금처럼은 안됩니다요

  • 82. 실수하셨네요
    '09.7.6 11:26 PM (92.228.xxx.249)

    에 이어서,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혼을 불사하고 분가하라고 충고하시지요.
    내가 이런 일로 이혼하자고 하면 또 나만 얼마나 나쁜 년으로 찍힐까.
    남편이 정말 이런 일로 이혼하자고 하면 우리 애들은 어떡하나.

    이런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들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면 되고,
    (어차피 님이 잘 한다고 칭찬해줄 시어머님도 아니거든요)
    남편은 어머니 말 잘듣는 아들이었던 것처럼, 원글님이 화내시고 강하게 나가면 결국은 말 잘 듣습니다.
    아무리 효자에도 아이 둘에, 자기가 평생 키울 거 힘든 거 알고,
    사랑해서 결혼한 부인에, 아이 둘의 엄마인데 이런 일로는 이혼 결정 안합니다.
    그냥 빨리, 연기라도 해서 최대한 강하게 나가세요.
    시어머님 비난은 가급적 하지 마시고, 그냥 어머니와 부딛쳐서 힘들어서 못살겠다.
    어머님이랑 살면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나 혼자 집안일까지 다 해야하니 죽을만큼 힘들고
    애들 봐줄 시간도 없으니 도무지 이렇게는 살 수가 없다.
    이렇게까지만 하세요.

    부부상담 받으시더라도 시간 오래 끌지 마시고
    남편분이 분가가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득될 정도의 상담만 받으세요.

    이 일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노력하고, 참고, 이런 걸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 83. 실수하셨네요
    '09.7.7 12:00 AM (92.228.xxx.249)

    이 글은 원글님을 향해서가 아니라, 혹시나 또 절밥님같은 분이
    '남의 집 싸움 붙이네, 며느리가 시부모 공경을 모르네' 라고 하실 까봐 노파심에 적는 댓글입니다.

    애초에 이건 (시어머님에 의해 이미 시작된) 말도 안되는 싸움인데,
    며느리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백전 백패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빠져나와서 싸움을 피하길 비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때린 놈은 편히 자도 맞은 사람은 잠 못잔다고,
    이런 싸움이 쌓이면 며느리한테 시어머니는 원수가 됩니다.
    그러면 평생 얼굴 못보고 살게 되지요.
    나중에는 아들조차 어머니한테 못가게 막을 정도로 한이 쌓입니다.

    시어머니는 어쨌든 아이들 할머니이고, 남편 어머니인데 원수되서 좋을 것 없지요.
    그러니 원수되서 평생 남남하기 전에 선 긋고 살라는 거예요.

    그래야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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