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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병 걸린 남편.....

...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09-07-05 16:07:19
부모님께 무쟈게 효도하고 싶고 누나, 동생 챙겨주고 싶고 돕고 싶고...
그것이 넘치는 울 남편 장남병이라고 해도 될까요???

부모님 두분이서 힘들지만 (환갑 좀 넘으셨어요) 아직 일하셔서 자택 가지고 계시면서 먹고 사시는데 지장 없으십니다. 고생하시는 것 저도 안타깝긴한데 신랑은 그만 두시게 하고 싶어하고(울 시어머님은 돈버는게 큰 낙이신데..) 모시고 싶어합니다.

누나...요즘 고모부가 실직 당하셔서 육개월 실업급여 받으시고 그 실업 급여 이제 끊겼는데
아직 고모부가 가끔 몇 일 알바 하시는 것 외에 수입이 없어서 신랑이 삼십만원 보내드리라고 해서 보냈는데
저는 참 이해가 안 갑니다.
저도 쌀 떨어져서 돕는 건 두말 않고 이해하고 또 아픈데 치료비 없어서 돕는거 당연히 이해합니다.
근데 두분다 몸 건강하신데 일 안 하시는거 왜 안 하시는지 물어보지도 못 하고..(고모부는 구직활동 하고 계시는데 잘 안 되시는 것 같구요) 무턱대고 보내주라 하니 좀 그렇네요.
그렇도 일회성 아니고 매달 보내고 싶은가봐요...
누님네 애들은 유치원생 4학년 그래요..

동생네는 그냥 저렴한 전세에 두 부부 막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지만 어느집 하나 잘 사는 곳은 없습니다.

그럼 우리집이 잘 사느냐??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ㅎㅎ

시누네는 지방에서 일억 오천 정도 하는 아파트에 살고 우리는 지금 그 보다 쬐금 비싼 전세에 서울서 살지만 전세금 중 빚이 있어서 그거 빼면 시누네 집값만큼도 돈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얘길 해도 신랑은 그럼 집 팔아서 쓰냐고 우리집은 수입이 있고 그 집은 수입이 없는데 어쩌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니 형제 아니라고 그러는거 아니라네요..

저는 제 형제라도 둘이 집에서 놀고 있음(아파서 일 못 하거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거 아니라면) 왜 일 하느냐 물어볼거고 아마 보태주지 않지 싶어요...일회성 쬐금이면 몰라두요.....

큰 애가 초4니까 이제 8년 후면 대학갈텐데 그 집 지금 사정으로 봐서는 큰 변화가 없는한 집 팔지 않음 애들 대학 보내기 힘들겁니다.
울 신랑 나중가서 대학 등록금 까지 내주자고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는 2살 8살 아이가 있는데 제가 헝그리 정신이 강해서 무슨 일이든 하고 싶어서 둘째 쬐금 더 크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신랑 모습 보니 일할 의욕이 사라집니다.
내가 내 애들 나 고생해서 큰 돈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푼돈 벌어 울 아이들 대학등록금이라도 조금씩 모아 보고 싶은데 모아놨다가 시누네 조카들 등록금 내야 되면 어쩌나요???
제가 못 됀건지 저는 눈물 날 것 같아요......

장남병 걸린 남편이랑 사니 마음 고생이 많네요...
근데 신랑은 자꾸 저만 인정머리 없는 나쁜 사람 취급해요.......
IP : 124.54.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깝깝
    '09.7.5 4:18 PM (125.133.xxx.79)

    갑갑하시겠어요 말했다간 싸움만나고... 저희도 같은 처지인데요 더하건 남편이 장남이 아니라는 거에요 실제 장남은 외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누나도 있는 막내면서 부모님 불쌍하다고 옆집에 붙어삽니다. .. 천불날때 한두번 아니지요 ..

  • 2. ...
    '09.7.5 4:38 PM (124.54.xxx.76)

    윗님 말씀도 맞습니다...
    이 돈이 차라리 부모님께 드린 거라면 나았을겁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이십니다. 아버님 과일행상을 하시는데 추운 겨울 나가시지 말라고(벌이도 적습니다) 매달 삼십만원씩 보내드렸지만 저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쉬시라고 드린 돈이니까요.. 어머님도 일을 하셔서 어느 정도 수입이 있어서 그 정도만 드렸습니다.
    근데 울 시누네는 두 부부가 그리 노니까 제가 이해가 안 가는겁니다.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는 무슨 일이라도 했을 것 같은데 안 하고 노는게 답답해서 그렇습니다.

  • 3. 나쁜여자
    '09.7.5 5:23 PM (220.75.xxx.180)

    되세요
    나를위해 내가족을 위해
    저 지금 결혼생활18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이전에 부모형제에게 퍼부은 돈 집한채 사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 커고 뭐냐구요 지난세월 이야기하면 홧병납니다.
    전 신혼초로 되돌아가서 다시생활한다면 내가족을 위해 살겁니다.

  • 4. ...
    '09.7.5 5:59 PM (119.69.xxx.24)

    막내 면서 장남병 걸린 사람도 있어요
    저희 남편 2녀3남중 맨 꼴찌 막내인데 큰형과 작은형이 자기보다 안좋은 직장에 월급이
    적다고 항상 자기가 돈 제일 많이 내고 형들이 부모님 덜 챙긴다고 자기가 일년 365일 두시간 거리인 부모님 집에 매 주말마다 갑니다
    머리속엔 온통 부모님 형제 생각 밖에 없고 부모나 형제중 누구하나 에게 무슨일이라도 생길라치면 우거지상에 한숨에 잠도 제대로 못자요
    그렇게 걱정하며 사는 형 누나들 실상은 다 저희집보다 재산이며 형편이 훨씬 더 나아요
    부인한테는 돈 없다 돈 아겨써라 입버릇 처럼 말하면서 자기 가족 모두 모여 식사라도 하면
    항상 몰래 나가서 몇 십만원 카드로 긁어요
    부모님 포함 자기 가족 흉이라도 볼라치면 죽일거 같은 눈빚으로 달려들어서
    여지껏 별일을 다 당하고 살았어도 시댁식구 흉한번 본적 없네요

    그 집 부모 누나 형들에겐 너무나 착하고 예쁜 아들 동생이지만
    우리 가족에겐 남 처럼 느껴지는 인간 입니다

    그냥 병 이려니 하면서 참고 살지만 가슴에 한이 많이 남아있네요
    누나들이 자기 집안에 뭔 일만 있으면 막내동생한테 전화해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얘기하고 남편은 그 문제 해결될때까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온 신경을 그쪽에 쏟고 살아요

    애들도 아빠가 자기 집에 미쳐 있는거 알고 표정이 자기 집안일 때문에 표정이 안좋으면
    무서워서 알아서 방문 닫고 아빠를 피하네요

    자기 집에 무심한 남자들이 너무 부러워요

  • 5. 나중에
    '09.7.5 6:18 PM (211.41.xxx.9)

    남편분....홧병이 되서 돌아옵니다
    적당한 선에서 해결하세요

    재산이 어마어마하면 끝까지 돌볼수 있습니다
    나중에 내 자식 공부 못시킬 확률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집....주위에 많아요

    주위에 베풀기만 하다가..... 그 칭송으로 취해 살다가 나중에 늙어서 자식 공부 못시키고
    초라하게 홧병으로 늙어가는 분....의외로 많습니다

  • 6. mimi
    '09.7.6 12:19 PM (114.206.xxx.37)

    그게 끝도 없다는거......어느정도씩 브레이크를 걸어주지않는이상 점점더 심해진다는거

  • 7. 어머
    '09.7.7 2:09 AM (118.35.xxx.251)

    어머 미쳤나봐요... 전 남자들 그런다는 얘기들을때마다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나요//

    미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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