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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지지율 2차폭락-지금민심은 민란수준

기린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09-07-01 21:44:31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24일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20.7%로 조사됐다. 20%마저 위태로운 모양새다.

1년전 지금, MB 지지율 12.1%까지 폭락

비슷한 현상이 꼭 1년 전에 있었다.

촛불시위가 연일 계속되던 지난해 6월1일 SBS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지지율은 19.4%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처음으로 10%대로 주저앉은 것.

그후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행진을 계속하며 10%대에 머물렀고, 6월14~15일 <내일신문> 의뢰로 실시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12.1%까지 폭락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이 대통령은 결국 2차로 고개 숙여 대국민사과를 하고, 미국과 쇠고기 재협상을 벌여야 했다.

그해 7월부터 지지율은 20%대로 올라왔다. 임기초인만큼 대통령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미였다.

MB 지지율 2차 폭락은 인과응보

그로부터 1년뒤, 똑같은 지지율 폭락 사태가 발발했다.

과정은 비슷하다. 민심 폭발의 결정적 계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였다. 하지만 민심은 이미 4.29재보선을 통해 정권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부여당도, 보수진영도 2차 폭발에 경악했다. 때문에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에 바짝 엎드렸다. 하지만 국민장이 끝나자 곧바로 '원대복귀'했다.

'500만 추모인파'의 의미를 깔아뭉개기 시작했다. 여권 일각에선 "500만표는 지난 대선때 정동영을 찍은 표"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이 나오자 "서울대 교수가 1천700여명인데 겨우 200여명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국민장이 끝나자 "거 봐, 금방 조용해졌잖아"라고도 했다.

4대강 사업은 예산을 크게 부풀려 강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극장에선 쌍팔년도 <대한늬우스>를 틀기 시작했다. 100조 감세로 재정이 파탄 위기를 맞자 술-담배세 등 간접세를 올리겠다고 밝히는 등 서민-중산층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노골화하고 있다. 양극화는 악화일로건만 "MB정부 들어 양극화가 완화됐다"고 강변한다.

또한 미디어법은 무조건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국면전환용으로 읽히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건 당연하다. 이 대통령 지지율 20% 붕괴 위기는 정권이 자초한 인과응보다.

한나라당의 탄식 "지금 민심은 민란전야"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22.9%로, 이 대통령의 20.7%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오십보백보 차이나, 최근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 동반폭락의 더 큰 책임이 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청와대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높은 대목을 강조하면서 "당이 문제"라고 말해왔다.

한나라당은 지금 공개리에 말을 못해 그러지, 거의 절망 상태다.

10월 재보선이 치러질 수도권의 한 선거구 여론을 조사한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진짜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거의 민란 직전 수준의 민심이더라"고 경악했다. 깨져도 적당히 깨지는 게 아니라, 거의 만방으로 깨지는 수준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다른 한나라 고위관계자는 청와대의 개헌-선거구제 개편 추진에 대해 "지금 이 판국에 민심이 원하는 게 개헌이냐, 선거구제 개편이냐"고 개탄하며 "서양에서 물 좀 먹고왔다는 학자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있다"고 대통령 주변인사들을 질타했다.

당의 국정기조 쇄신 요구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마이웨이 선언'후 주눅이 들었던 한나라당 물밑 기류가 다시 심상치 않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2차 추락'은 '1차 추락'보다 더 심각한 적신호

이 대통령이 25일 잠바 차림으로 서울의 한 시장을 돌았다. 세칭 '서민 탐방'의 시작이다. 심상치 않은 민심 기류를 읽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날 오고간 대화를 보면 별무성과로 보인다. 상인들은 대통령에게 대형마트가 골목까지 파고들어 죽을 지경이니 제발 규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기존의 신고제 대신 허가제로 규제해달라는 의미다.

하지만 대통령은 법원에 가면 지게 돼 있어 규제는 불가하다 했다. 대신 직거래를 활성화하라 했다. 영세상인들의 절박함과 큰 거리가 있는 동문서답이다.

여론조사전문가들은 지지율과 관련, '1차 폭락'보다 '2차 폭락'이 심각한 적신호라 말한다. 국민적 신뢰가 완전히 돌아섰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더이상 기대를 안한다는 얘기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최근의 심상찮은 여론 흐름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르겠지"라고 간과해선 안되는 이유다. 정말 민심이 심상찮다.


박태견 대표 겸 편집국장    








IP : 121.147.xxx.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겁니다..
    '09.7.1 9:51 PM (58.233.xxx.165)

    제주위에도 쥐을 칭찬하는사람 없어요...아마 칭찬하는 사람보게 되면...저거 돈거아냐

    그런생각할거 같아요 ㅋㅋㅋ

  • 2. gb
    '09.7.1 9:54 PM (121.151.xxx.149)

    쥐새끼는 모른다고 치더라도 한나라당 여지껏 몰랏다는것이냐 그게 바로 한나라의 문제이지 언제나 국민들은 다 무시하고 지들 맘대로했으니까 이번에도 그럴수있을거라 생각햇나보네 한번두고보자 어디까지 갈지

  • 3. .
    '09.7.1 10:02 PM (203.229.xxx.234)

    한나라당 내에서도 바른 소리를 못 한답니다.
    틀림없이 보복해서...
    오늘 아침 신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같은 당적에게도 철저히 보복하는 정도이니 야당과 인권단체, 사회 단체에 대한 탄압 상황이야 일러 무삼이지요.

  • 4. ㅋㅋㅋ
    '09.7.1 10:03 PM (123.247.xxx.159)

    심지어 거기에 조차 지지율이 한참 못미치는 "민주당"과 "민노당"에 대한 분석도 있으면 참 좋았을 텐데요...
    과거에 낮은 지지율은 물론이고, 심지어 야당(한나라당)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칠때, 민주당(열우당)은 어찌했는지도 비교 분석해줬으면 기사의 진실성이 보일텐데...

    시위꾼의 선동질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닌글을 참 빙글빙글 돌려서 썼네요...

  • 5. 절밥
    '09.7.1 10:08 PM (118.223.xxx.203)

    弔鐘 소리가 방방골골에 울리네요...뎅~~~~~

  • 6.
    '09.7.1 10:11 PM (121.147.xxx.151)

    한나라당 니들 오늘 비정규직 처리건 국회에 단독 상정 해놓은 꼬라지 보니
    얘네들도 청와대와 오십보 백보입니다.
    미디어법 밀어붙이면 지들 세상이니 그때까지만 참자고 하는 형국인데도 불구하고
    보십시오.....한나라당 매사에 끝까지 진정성이 보이던가
    모든 일에 아니면 말고 식 아닙니까?
    한나라당내에서 바른 소리 못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법 통과 되면 총선도 따놓은 당상이고 지들 세상이라고 믿고 있는 겁니다.,
    어서 이 난국만 피해보려고 하는 짓거리로만 보입니다.
    안상수 말하는 사가지나 꼬라지 보면 기세등등 자만심 가득

  • 7. 얄미운 것
    '09.7.1 10:27 PM (222.239.xxx.252)

    저것들은 단체로 양심도 없지 ..
    뉴스에 버젓이 지들끼리 직권상정하고 회심의 미소 비열하게 짓는게 고대로 나오더만 어따대고 민심이 걱정되네 어쩌네 소리는 잘도 하는지 ...

    내가 니들땜에 인생이 시큰둥이다. 지금도 뉘 집 개가 짖어대나 하지?...이게 내 한계인게 서글프다. 그래 니들 잘 났다.

  • 8. ..
    '09.7.1 11:06 PM (121.88.xxx.3)

    ㅎㅎ..한마디로..정신 건강하고 신체 건강한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는거네요

  • 9. 급강하,
    '09.7.1 11:20 PM (211.109.xxx.18)

    급락,,
    폭락,,
    마이너스
    ㅎㅎ,,

    이러면 안되잖아요,????????????????
    빨리 귓구멍이라도 뚫으셔서 제발 민심에 귀를 기울이소서,
    아멘,,,

  • 10. 지금도
    '09.7.1 11:23 PM (122.34.xxx.16)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강남의 기독교인이라는 공통점이 요즘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대형 교회에서 목사들의 세뇌가 대단하더군요.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의 손을 내밀었던 예수님이신데

    21세기 한국 기독교는 벌써 안드로메다로 갔네요.

  • 11. 에효
    '09.7.2 12:11 AM (203.130.xxx.38)

    아이 학원 넣어놓고 잠깐 앉아있는 사이 mb좀 씹었더니
    아 그래도 경제대통령이니까 이만하지
    노무현 같았어봐 우리나라도 어림없지
    이건 무신 귀신씨나락까먹는소린지
    알고보니 소망교회 나간다고
    언넝 가뿐하게 일어나서 젊은엄마덜끼리 아이스커피 꺾으로 갔다는
    본인도 좀 쌩뚱한지 머리를 극적이더만
    젊은엄마들끼리 신나게 풀었네요

  • 12. 구름이
    '09.7.2 7:23 AM (147.47.xxx.131)

    한나라당이 대구경북 외에는 민주당에게 이기는 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경남도 추월직전이라고 합니다.

    http://www.sisafocus.co.kr/news/view.php?n=38992&p=1&s=1
    부엉이바위’ 끝에선 MB 지지율

  • 13. phua
    '09.7.2 11:56 AM (218.52.xxx.119)

    弔鐘 소리가 방방골골에 울리네요...뎅~~~~~ 22222
    더 크게, 저 절절하게 울려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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