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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자랑 하나만 할게요.

아들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9-06-30 21:18:24
늘 자식 자랑하는분들께...돈받으로려구만 했지..
울 아들놈들은 자랑거리가 없어서...서운했는데..ㅋㅋㅋ
드디어 저에게도..아니...생각해보니..좋은점이 있네요.

저희 아들 지금 중이인데요..학원하나 못보내고 있어요..
말로는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해..하면서...핑계대지만
사실은 집안 형편때문이지요..뭐..

울 아들이 또 전학을 자주 다녀서..그부분도 엄마로서 참 미안해요.
6학년때..또 전학와서...사귀게된 친구가..전교회장....공부잘하는놈이었지요.
가끔씩...놀러도 가고..해서...다행이다..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중이..또 같은 중학교로 진학해서...같은 반은 아니지만..
잘 지내고 있지요..그 아이는 학원을 열심히 다녀서..공부도 잘하지요..

웃기지만..저희 아들 초등학교때 성적도 별로였어요..
그래도 학원못보내는 죄로...늘 잘했다..칭찬했지요..
어느땐 수학을 60점 받고도...당당히 들고 오고..최선을 다했어요..그래..잘했다...
속으론  절대 아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친구놈 전화받고..나가서 도대체 오질 않아요..
세상이 어수선하니..9시가 넘어가길래..전화했더니..
친구네 집이라고 지금 중요한 이야기 중이니..끊으라고..

10시가 다되어서 왔길래..뭘하다 왔냐..궁금해서 물었더니..
친구가 초등학교때 늘 이야기했데요..자기 중학교 올라가면..반항할거라고..
해서..드디어 가출을 감행해서..제 아들에게 전화했는데...같이 가출하자고..ㅎㅎㅎ
그놈 데리고 그친구 집으로 가서..엄마 아들 앉혀놓고 둘사이 중재했다고요..

그 엄마가 직장다니며...학원을 열심히 보내니..한문제만 틀려도..난리가 아닌가 봐요.
근데..그 아이가 보기엔 자기보다 더 공부도 못하는 울 아들놈은 늘 싱글벙글이니..

그집가서 어머니...&&에게 잔소리 그만 하시고..
친구에게도 너도 엄마 에게 그만 반항하고 철좀들라고..ㅎㅎㅎ

이게 작년일이었구요 지난 토요일 또 가출한다고 전화왔데요.
그러니깐..이번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아요..
야..그러다 진짜 혼자 가출하면 어쩌냐? 소심해서 혼잔 절대 가출못해..
그리고 집나가야 고생인걸 지가 알아야지...ㅎㅎㅎ

대차게 나가더니..스스로 손들고 엄마에게 항복했데요.
울 아들놈..엄마..&&이는 철이 좀 들어야해요..ㅎㅎㅎ

그집 엄마 우연히 만났는데..저보고 고맙다고..엄청...인사하셔서..ㅎㅎㅎ

이 아들놈이 아내의 유혹..82 엄마들이 시청하지 말아서 시청률이 떨어져야..
작가가 정신차린다고 ..하던 놈이랍니다..

아...근데 써놓고보니..무지 길다...죄송해요..
앞으로 사춘기 건널일이..구만리라..다 믿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의젖하네요..
IP : 125.188.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9.6.30 9:28 PM (124.179.xxx.32)

    만원 묻으세용^^

    아드님
    참 잘키우셨네요.
    참고로 제 둘째딸도 9학년(중2)인데
    예쁘고,착하고,귀엽고,사랑스럽습니다.
    친구하게할까요?

  • 2. 어머나
    '09.6.30 9:37 PM (211.38.xxx.202)

    세상에..
    넘 이쁘네요 ^^

  • 3. ***
    '09.6.30 9:47 PM (123.213.xxx.211)

    정말 이쁜 아들 두셨네요. ^^

  • 4. .
    '09.6.30 9:56 PM (124.54.xxx.210)

    아쉽네요. 울딸이 느무~ 어린것이요.
    딱 사위 삼고 싶은 멋진 학생입니다. ^^

  • 5. 아들이..
    '09.6.30 9:59 PM (114.200.xxx.9)

    어리지만 사리분별 할줄 알고 참 영특하네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만 잘하고 늘 힘들어 하는 아이보다 공부 조금 떨어져도 늘 기분 좋은 아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저희 아들 공부 그닥 못해도 늘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이 젤 행복해 보여서 고학년이라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지만 하루에 한두시간이라도 꼭 뛰어놀게 해요...
    그나저나 글보니 이래서 친구가 중요하지 싶네요...
    그 공부 잘하는 친구가 님의 아들같이 좋은 친구 잘 뒀네요...
    저희 아들도 평생 갈 친구가 부디 좋은 친구였음 좋겠어요...

  • 6. 참신한~
    '09.6.30 10:23 PM (121.170.xxx.167)

    일단 만원은 묻으셔야겠네요 ㅎㅎㅎ 충분히 자랑 할만한 아들입니다

  • 7. 일단
    '09.7.1 4:42 AM (71.192.xxx.88)

    아들..님 땜에 로긴했구요^^
    4살 반(한국나이 4살)저희 아들이 그렇게 컸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여, 저도 딸 하나 있는데..아직 태어나진 않았지만요,,참하게 키워볼게요ㅎㅎㅎ

  • 8. .
    '09.7.1 7:03 AM (61.105.xxx.68)

    어떻게 키우셨나요
    만원 대신 더 자세히 풀어놓으세요.

  • 9. 원글이
    '09.7.1 11:32 AM (125.188.xxx.27)

    아고..괜히 글올리고..내가 괜한짓 했다..했는데..
    다행이 덧글이 있네요..감사해요..

    지난 토요일 가출한다 했을때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재우라고..놀토이고 하니..
    그집 엄마에게 이야기하고..데려오라고 했든데...한번 집나오면 습관된다고..
    딱 끊더라니까요..ㅎㅎㅎ

    만원만 묻으면 되나요?ㅎㅎㅎ
    저흰 그냥 방목하는 스타일이예요..
    스스로 알아서 하게..
    근데 공부도 은근 신경쓰여요..이젠 공부에 매진해야 할텐데..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0. ;;;
    '09.7.1 3:37 PM (59.5.xxx.203)

    주변에 직업이 교사인 분들이 많은데 원글님 같은 아이가 목표를 가지면 고학년 올라갈수록 무섭게 치고 올라갑니다. 매번 찌들린 아이들은 타의에 의한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요...혹시 공부쪽으로 무섭게 안치고 올라가더라도 뭘하던 굉장히 잘할 아이인것 같아요...이세상 아이들 공부로 전부다 1등하면 2등은 누가 하고 꼴찌는 누가하나요? 원글님 지금까지 한것처럼만 부탁드려요...주제넘었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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