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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를 위해 할 수 있는일..

허브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9-06-22 11:31:25


저는 그냥 돌쟁이 아들 엄마 입니다.

회사에 다니느라 아이를 주말에만 만나요, 아이는 친정에 있구요..
엄마힘든거 아가 불쌍한거.. 맨날 마음이 짠하죠.

울 아가는 태어날때 고환 한쪽이 안내려와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하구요
어쩌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대요.
저는 크리스쳔이라서 늘 간절히 기도 했었어요.
약간은 원망스러운 기도였죠.
그 어린것을 어떻게 수술을 하냐구요 ...

영주를 알게되고 제가 부끄럽네요.

그리고 영주와 엄마마음이 자꾸 느껴져서 눈물이나요.
제가 할 수 있는일은 다해 볼양 입니다.

영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웃어준다면 저는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가진게 많지 않지만.
울 아기 기저귀도 싼걸로 바꾸고 옷도 물려입혀 사줄돈 아끼고 영주를 도와 줄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네요.

아래글은 제가 인천시장님한테 시장에게 바란다로 메일 보낸거구요.

회사에서  몰래 이러고 있네요. ㅠㅜ


..................................................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 남기면 시장님한테 까지 정말 전달이 될까..
의구심이 넘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남겨봅니다.

솔직히 저는 인천에 살아본적도 없는 그냥 다른지역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이키우는 엄마로써 제 일처럼 너무 가슴아픈 일이 있어서.
제 시간을 허비해서라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남현동 달초롱어린이집 사건을 아시는지요.

겨우4살난 아이가 어른들의 실수로 지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물에 온통 뒤집어쓰고 이 더운날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노는곳에 어떻게 버너를 켜고 메주를 만들겠다고 삶아댔는지
상상이 안됩니다.
그런 인격의 소유자에게 허가를 내준것도 의아스럽고
이일에 서로 책임전가하는 시와 구청과 어린이집
다 너무 원망 스럽습니다.

저는 만약...제 아이 일이였다면 살인도 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지금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망쳤습니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말이죠.

돈이 없어서 지금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고
(어려운가정이니까 어린이집에 맡길수밖에 없던 어미의 마음을 아세요?)
방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미혼이였고 엄마가 되기 전이면
이렇게 다른아이 일에 분괴하지 않았을꺼예요.

우선 아이가 잘치료 받을수있도록 도와줄수는 없을까요?

다 내 새끼라고 생각해보자구요 ㅠㅜ 정말.

저는 요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주 많이를 넘어서 아주 아주 많이.
제 마음을 표현해줄 단어조차 없네요.

지금 전국 아줌마들이 힘을모아 여론형성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인천에서는 나몰라라 한다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영주를 돕기위해 아이 기저귀도 싼걸로 바꾸고 먹는것도 아끼고
아이 옷도 사주지 않고 돈을 모읍니다.
제아이는 우선 건강하니깐요..



영주를 도와주세요.
머리숙여 부탁 드립니다.

IP : 222.106.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워오브원
    '09.6.22 12:03 PM (121.168.xxx.93)

    정말 장하세요.
    우리 아이 모두 밝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2. 영주홧팅
    '09.6.22 4:38 PM (89.176.xxx.137)

    저도 이제야 알았어요..
    이렇게 간간히 알려주신 덕분에 말이죠..
    두팔 걷어 애써주신 해남농부님도 감사하고 저도 미약하지만
    작은 정성 보내 드릴께요..

  • 3. ..
    '09.6.22 4:39 PM (59.5.xxx.203)

    원글님 글에 눈물이 다 나네요...원글님 장하세요...

  • 4. ^^
    '09.6.22 4:49 PM (222.106.xxx.24)

    원글님 같은 회사사람입니다.

    저도 같이 동참하고 싶어요...

    매달 조금씩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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