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안팔릴땐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집``]

우스운질문 같지만 ,
제가 석달동안 집을 내놨는데 보러만 오고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니정말 답답하더군요
밥먹다가도 늦잠자다가도 집보러 온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 치우고..정말 답이 안나와서 그냥 거둬들였어요
요샌 반년내지 일년동안도 내놓아야한다고들 하는데 제가 너무 인내심이 없었는지.
사실 애학교랑 가까워서 이집이 좋은점도 있거든요
당장 팔아야한다는 절실함이 없어서인지, 그냥 어영부영했었는데
어제오늘 이젠 정말 30평대로 갈아타야한다는 절실함이 갑자기 느껴집니다.

어떤사람은 마음을 비워야한다고 하고
하지만 저는 절실하게 빌어야한다고 생각이 들고..뭐 이런제맘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은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좀 도움을 받고싶어요
그리고 집이 팔릴려면 깔끔해야한다고들 하지만 저는 한다고 하는데도
갑자기 들이닥칠때 어떻게 매번 깔끔할수만 있나요
설겆이거리가 있을때도 있고 재활용쓰레기가 쌓여있을때도 있는데 정말이지..저의..한계가 느껴집니다..

[듣기로는]

남의집 가위를 훔쳐다가 현관에 걸어두면 집이 빨리 나간다고 자게에서들 말하던데요 ㅎㅎㅎ
식당이나 아는집에 가서 슬쩍 해보세요
울집 가위 많은데...

[ㅠㅠ]

가위도 안나갈때는 소용이 없더라구요
저도 보러는 오는데 찔러보기만 하고 가격만 멋대로 부르니까
아주 기분나쁘더라구요

[해보세요]

가위요.
저두 미신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언니 집안나가 고생할때 헛일삼아 알려주었더니
일주일만에 정말 팔렸어요~!!

[빗자루]

현관에 거꾸로 세워 놓으라고도 하시던데.
전 한 달 내놓고 안나가서 그냥 전세로 돌렸습니다.

아 가위는 식당가위는 아니랍니다.
전 번일요일 잘 되는 식당집에 가위가 눈에 쏘옥 들어 오는데 꾸욱 참고 그냥 왓네요.
가위 집어 오는거 쉽지 않더군요 결국 가위는 생각은 굴뚝 같았으나 포기하고 그냥 전세로ㅠㅠ

능력 없는데 집이 졸지에 두 채가 된다는...ㅠㅠ

[해바라기]

아이고 전 벌써 이사갈 집을 마련해 두었답니다 그 동네는 집이 나오는 족족 나가서요
이사날짜는 7월말인데 ......... 생각하면 깝깝합니다
저희집도 보러오는 사람은 있는데 나갈듯 하면서도 안나가네요
가위는 진즉에 걸어뒀구요...
복덕방실장님은 두달안에 나갈테니 걱정말라 하는데 ..미치겠네요
계약금은 천만원이나 걸어놓고.....
울 시모는 불난집에 부채질한다고 벌써 계약금 날렸네..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제 염장을 지릅니다 ............... 휴,,

[방랑고양이]

저희 집도 내놓은지 1년만에 팔렸어요. 동네는 물론이고 다른 아파트 단지까지 부동산마다 내놓아도 꿈쩍 않더라구요. 가위도 훔칠까 생각도 해봤구요. 우리나라 사람들 성(姓)을 전부 적어서 그 종이를 박카스병에 넣어서 문고리에 매달면 된다는 얘기를 예전에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적기는 귀찮고 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그냥 프린트에서 문고리에 감아놨는데,
우연인지 일주일만에 집이 나갔네요. 새 주인이 전세를 놓아야만 한다고 해서 전세 나갈 때까지 걸어놓으려구요. 그래선가 오늘 네 군데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어요. 아쉽게 부재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