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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슬픔...

깊은한숨.. 조회수 : 635
작성일 : 2009-06-07 03:16:36
작년 촛불시위때 우연히 알게되서 찾아왔다가 게시판의 따뜻한 분위기에 취해서 회원가입도 하고 글도 올리곤 했

지요.. 그러다가 몇몇 회원분들이 남자의 존재에 대해 불편해 하시는거 같아서 근 일년간 글을 쓰지는 않고 눈팅

만 하고 있었지요.. 대신에 사람사는 세상이나 이외수선생의 사이트에 가입해서 글을 올리며 살았습니다.

그때와 비교 하면 게시판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있는거 같아서 좀 슬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각박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많이들 날카로워지고 여유가 없어진거 같습니다.

그 원인은 다들 알고 계신거 같아서 거기에 대해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 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사월에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하루만에 돌아가시는 슬픔을 겪었고 그리고 근 한달만

에 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가 있었습니다.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눈물은 별로 나지 않더라고요.

밥먹다가, 잘려고 눕다가,책을 보다가 울컥거리는거 말고는 겉으로는 별로 티내지 않고 살고 있죠.

하지만 이런 슬픔이 자꾸만 마음속 깊고 깊은 곳으로만 파고 들려고 해서 걱정 입니다.

이것이 어떤 형태로 나를 뚫고 나올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라도 밖으로 끄집어 내려고 글을 올립니다.  불편 하셨다면 용서 하시길....

  
IP : 112.148.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7 3:21 AM (221.162.xxx.50)

    어머님의 일...위로 드리고 싶네요.
    저는 남자분이 이곳에 계시다고 해서 많이 불편하지 않아요.
    사실 82를 아줌마 사이트라고 정의하기에는 모순이 있다고 생각해요.
    여타 특정 여성전용 사이트라면 모를까...
    요리책의 as차원에서 시작된 사이트고, 이제는 요리에 국한되지 않고
    독립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잖아요.
    힘든 일을 거푸 겪으셨으니... 정말 어떻게 마음을 위로해야 할 지...
    힘든 마음 조금이나마 풀어놓으셔요.
    다행이 토요일밤이니...
    조금이나마 감상적으로 자신을 풀어놓고 위로 받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2. ...2
    '09.6.7 3:28 AM (218.156.xxx.229)

    여자 싸이트라 남자가 있는게 불편하다고 불평하던 시절이 좋았지요.
    노통 서거 후 뭐뭐가 심하게 기승을 부립니다. 더구나 늦은 시간엔 도배질까지...
    게시판이 많이 더러워진 시간에 오셨네요. 맘도 안 좋으신데...
    아침이면 아마 저 도배된 글들은 다 사라질겁니다.
    그리고 더 많은 댓글로 위로 받으시길...바랍니다...

    저도 요즘 부쩍 맘을 못 잡고...
    남자들 싸이트에 가서 옛날 같으면 "돌아이들 소설쓰고 있네"할 법한 글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읽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더 심란해지기만 합니다....^^;;;

  • 3. 남자 라고 해서
    '09.6.7 3:30 AM (219.249.xxx.120)

    불편하다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자게가 작년 촛불 때와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신다면,
    아마도 우리네 삶이 더 팍팍해진 탓이 아닐런지요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느데 남,녀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들러주시고....

    노 대통령의 서거에 눈물이 나지 않는건....
    너무 큰 슬픔을 막 겪고 난 뒤라서 이겠지요....

    고인이 되신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4. 아꼬
    '09.6.7 8:07 AM (125.177.xxx.131)

    소중한 사람을 잃어 본 슬픔이 없고는 그리움이나 슬픔의 진짜 모습이 어떤지 모를거예요.
    저도 아버지를 먼저 보내 드렸는데 살아 생전에 종교를 갖지 않고 사시던 분이라 간혹 훗날 아버지와 내가 다시 만나 가족의 인연에 대해 애기할 수 있을까라는 허망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대통령 서거하신 후 아직도 그 죽음의 참의미와 아픔들을 죄다 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삶과 죽음이 한조각이라는 말씀이 참 위로가 되더이다.
    늘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라는 저의 바램이 다리를 놓아 드려 안식에 드셨으리라 믿고 인연 또한 한조각이므로 다시 만나 환하게 웃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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