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떻게 돈을 모으고 아끼세요?

[도와주세요.]

전문적인 재테크를 논할 정도도 못되는 사람입니다.

그저 남편의 월급(얼마안되요)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열심히 모으고싶고 알뜰하게 살림하고싶습니다.

지금이 (아이가없어요) 돈을 아낄 좋은 시기같은데 제가 그동안 돈무서운거 모르고 자란 못난탓에 남편에게 미안해지는일들이 많으네요. 제발 제게 여러분들의 현실적인 노하우(?)나 어떻게 살림 꾸려나가시는지 등등을 좀 알려주세요.

아이가있으신분들이 많으신데 신혼때 아이없을때는 어떻게 모으셨나요.

친정엄마는 남편이 가져오는돈중에 꼭 나가야할 공과금 세금 등등 빼고 최대한 저축을하라고하시더라구요.아이 생기면 돈들어갈곳많다고...

사실 남편이 일이 바빠서 집에서 밥도 잘 못먹고 거의 회사서 해결합니다 ㅠㅠ

대출같은것도 없구요...집도 자가는아니지만 전세입니다.

되돌아보니 정말 돈모으기 좋은 조건인데 왜이리 모은돈이없는건지 정말 안타깝습니다.저도 일하거든요.(부업이라 적게 법니다.)

아무래도 철없던 시절의 제가 아직 저를 괴롭히는거같아요.몇처넌짜리 티쪼가리 사는거 좋아라하고...근데 이런것들이 쌓이니 나중에 큰돈이더라구요...그런거 조금씩이라도 안사면 너무 스트레스 받고 ㅠㅠ 이놈에 못난 제 소비성향 어쩌죠 ㅠㅠ

한심하다 욕하셔도 좋아요.제발 돈아끼고 모으는 여러분들만의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요.부탁드릴게요.

(수입의 몇프로정도를 매달 저축한다던가....난 이럴떄 이런식으로 대처한다던가...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

종자돈까지는 저금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저금은 "카드값" 메꾸듯..저릿저릿하게 해야해요.
그런 시기를 거쳐야해요.

[.]

좀 확실하고 단호한 방법이 있어요.
무조건 돈이 안나가는 방법인데...


일단 월급 들어오면 생활비로 딱 90만원만 통장에 넣고 다른 건 적금등으로 묶어버려요.
그리고 그 90만원 통장을 직불카드로 빼서 생활비로 씁니다.
즉, 돈 없으면 안 쓰는 거에요.
최소한 생활비를 계산해봐요.
당분간 옷 값,외식 그런 건 빼고 순수 먹고 사는 비용만..
그러면100만원 안쪽으로 나옵니다.
그 돈만 손에 쥐고 나머지는 넣어버리는 거에요.

그리했더니 1년...
생활비가 그 안에서 다 해결됩니다.
직불카드 써도 현금영수증 다 되고요, 다 됩니다.
카드를 안 쓰면 돈이 돌아가는 게 보여요.
그게 보여야 저축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네 결론은 무조건 무조건 모으고 모아라!! 이거지요?

그리고 무조건 신용카드 사용 자제!!!!

새겨듣겠습니다. 정말 알뜰하게 잘해보고싶어요.도움 감사해요.

[종자돈]

아이들 보는 경제책에도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종자돈을 모아야 한다구요...
어느 정도의 돈이 모일때까지 안.쓰.는. 수 밖에요...

제 경험으로는 그런다고 부자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최소한 남에게 구차한 소리를 하지는 않으며 살 수 있게 되더라구요...
1000만원 정도가 모이면 재미도 느끼게 되고
두배 세배 열배가 되는 건 처음 보다 좀 수월해 집니다...

그러면서 쓰잘데기 없던 소비생활도 변화하게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며 인생을 배우기도 하고,
먹고 사는 것 과 연관되지 않는 게 없는 환경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나를 감사하게 되는 게 가장 큰 소득이지요...

[..]

자잘하게 사모은 싸구려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 한번 다 꺼내 보세요.
살때는 돈이 쓰고 싶고 뭔가 사고 싶어 나름대로 싼거니까 하고 고른 거 다 거지같습니다.-_-
전 돈 안쓰는 편은 아닌데 무계획적으로는 사탕 하나도 안 사요.
그리고 신용카드는 자제하면서 쓰기는 보통 의지력으론 좀 힘들고 없애버리고 직불카드쓰시는 게 나으실거예요. 마트안가고 재래시장가구요.
저도 좀 아껴 살아야지 하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맞아요 ㅠㅠ 자잘한 싸구려 ㅠㅠ

정말 아끼고 아끼겠습니다.친정엄마 말씀도 나중에 돈쓰는재미보다 모으는재미에 빠질거라고 조금만 참고 노력해보라고하셨어요. 조언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아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