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힘들어요..제게 희망과 용기 좀 주세요~~

늦은사랑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09-06-06 21:38:00
쌍용자동차 다니던  남편이 명퇴를 했습니다..

17년동안 집과 회사 밖에 모르던 사람이였습니다..누구보다도 성실 했고요

자기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일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17년 회사생활이 하루 아침에

전화 한통화 받고 끝나 버리더군요..정리해고 명단에 올라있다 지금 명퇴라도 신청해서

위로금이라도 받으라는 전화.. 오전에 전화받고 오후에 명퇴신청서 쓰고 온 남편이

너무 불쌍해 펑펑 울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현실은 정말 암담 합니다

고1 중3 두 아이가 있고 아이들 에게 학원비 급식비 등등 한달에 백만원 정도 들어가고

아파트 융자도 남아있고 이것저것 한달 생활비가 400정도 들어갑니다 ㅡ,.ㅡ

올들어 월급이 계속 제대로 나오지 않아 그동안 저축했던 돈도 이제 바닥이 나고있어요

더군다나 제가 작년가을 유방암 수술을 받아  올 삼월까지 항암치료를 받았어요

하지만 더이상 쉴 수가 없어 요번주부터 다시 알바를 시작했어요..좀더 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네요

요즘 남편은 어디 하루 일당이라도 받을 수 있는 일이 없나 눈빠지게 알아보고 있어요

이 모든게 정말 꿈만같아요..너무나 평범하게 걱정없이 살던 내게 어쩜 이렇게 불행이 연달아 찾아 올 수가

있을까요..언젠가 이 어두운 터널에 끝을 볼 수가 있겠죠..

너무 맘이 답답해 이 곳에 이렇게 두서없이 넉두리 하네요.. 우울한 넉두리 길게써서 너무 죄송합니다
IP : 222.99.xxx.2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9.6.6 9:40 PM (121.135.xxx.110)

    17년동안 한 회사에 그렇게 봉사하셨으니, 조만간 좋은곳에서 스카웃 제의가 있을수도 있을거같아요. IMF때도 사람들 막 잘랐다가 다들 다시 더 좋게 채용되고 그런 사례가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 2. ..
    '09.6.6 9:40 PM (221.142.xxx.145)

    그냥.....댓글 없으면 더 실망하실까봐...
    뭐...저희집도 근 2년째 거의 수입은 없는상태라서요....

    어쨋든 이런 세월일수록 견뎌야지요. 견디는놈이 성공한다네요.

  • 3. 힘내세요.
    '09.6.6 9:41 PM (121.124.xxx.243)

    사업하는 남편 둔 덕에 저도 힘든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모퉁이를 확 돌아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픈 생각만 간절하네요.
    몇년후에 지금의 이 고난을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 4. 새옹지마
    '09.6.6 9:47 PM (119.64.xxx.7)

    IMF때 저도 휴직으로 퇴사 했는데, 실은 잘린거죠. 그때 같이 잘린사람들 다 잘됐어요.
    절망하지 마시고 힘을내시면 좋은 기회가 올 겁니다.

  • 5. 새옹지마
    '09.6.6 9:48 PM (121.140.xxx.163)

    힘내시길 바라구요
    항암치료 받으셨다니까 ...
    "생로병사"-라는 프로에서 일본의 암환자 요양하는 병원식단 나왔는데요
    인터넷에 "야채스프" 쳐보시면 아마 조리법 나올거예요
    꼭 그거 만들어 드세요.

  • 6. 저의
    '09.6.6 9:48 PM (121.188.xxx.77)

    남편은 금융회사 다니다가 명퇴 한지 근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제주도까지 와서 친환경 농사 짓는다고 매일 해만 뜨면 잡초 뽑으면서 사는 아짐씨도 있어요.
    지출 최대한 줄이고 수입에 맞추어서 사니 살아지더라고요.
    힘내세요.그래도 자식들이 있으니 버티어야죠.

  • 7. 추억만이
    '09.6.6 9:50 PM (118.36.xxx.77)

    좋은일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진짜 MB 때메 쌍용도 죽어나는군요

  • 8. ..
    '09.6.6 10:17 PM (221.143.xxx.126)

    우리 남편 만3년을 놀았어요
    진짜 죽고 싶을때도 많았는데
    세월이 지나니 정말 새옹지마 딱 그말대로 더라구요
    그전보다 훨씬 잘풀리고 있어요
    님도 힘내세요

  • 9. ...
    '09.6.6 10:37 PM (119.17.xxx.88)

    어제밤 티비에서 봤어요.. 쌍용자동차가족들모두가 너무힘이들어보이더라구요.. 힘내시구요.. 건강잘챙기세요..

  • 10. 힘내세요,,
    '09.6.6 10:53 PM (125.177.xxx.79)

    어쩌겠어요 다들 힘든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가보지요,,ㅜㅜ
    울남편도 작년말로 일 그만두고(어쩔 수 없이..)쉬고있어요
    정말
    그나마 있던 돈 얼마 안되는거 다 까먹고 빚내서 살고있네요,,
    이렇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들이..
    남 이야기만 같던 일들이...
    갑자기 나쁜일들이 한꺼번에 줄줄이로 엮여오더만요,,
    이게 다 엠비땜에 ,,,그리된 것이지요,,
    그래도 삽니다 ^^ 아이엠에프때도 힘들게 살았는데요^^ 물론 그땐 지금보다 젊었었지만요,,
    원글님..
    우리 같이 힘냅시다,,원글님은 귀한 자식들도 있잖아요,,
    마냥 지금같지는 않을거예요
    힘든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가기마련이거든요,,
    아이들도 부모님이 얼마나 힘든가운데 열심히 땀흘리고 사셨는지..다 지켜보고있을거예요
    나중에 커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할겁니다,,

  • 11. ..
    '09.6.6 11:26 PM (121.179.xxx.85)

    힘내란 말씀 드리고 갑니다^^

  • 12. 에구...
    '09.6.7 5:37 AM (121.180.xxx.169)

    맘 많이 아프시겠네요....힘내시구요~좋은일 생기길 기도할께요...

  • 13. 18 조
    '09.6.7 4:12 PM (125.178.xxx.195)

    이런 글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MB 가 4 대강에 쏟아 붙는 예산이 첨에 13 조에다 추가로 5 조를 증액 하였습니다.

    강바닥에 버릴 돈이 무려 18 조인 거지요, 쌍용이든 기간제 제조업은 꼭 살려야 하지요,

    18 조 중에 10 분의 1 만 쏟아도 충분히 살아 나고도 남는데... 이 놈의 한나당 정권

    하는 짓 보면 정말 앞뒤 우선 순위 구별을 못하니...

  • 14. 힘내세요..
    '09.6.7 8:54 PM (211.237.xxx.154)

    자영업하는데 2005년부터 계속 적자예요...일년에 이천만원씩 적자예요...
    대출받고... 작은가게 팔고.... 보증금 적은곳으로 이사하고...
    16년동안 하던일이라 다른업종으로 바꿀수도 없고...나이가 있으니 취직을 할수도 없어서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직원들 다 내보내고... 부부가 쉬지 않고 일해도 매상도 줄고... 마진이 없어요...
    그나마 안하면 한푼도 안나오는 터라... 매년 이천만원씩 꼴아박으며 자식들 크기만을 기다립니다.... 자식들 교육 끝나면 남은 재산 정리해서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나????

    원글님... 자영업 하지 마시고... 열심히 발품 파셔서 취직 하세요...
    요즘은 자영업자들 힘들어요...
    부부가 따로 따로 취업 하세요...

  • 15.
    '09.7.26 10:50 PM (110.10.xxx.207)

    저 아는 척 해도 될까요?
    저 늦은 사랑님 알아요.
    유방암 카페에서도 같은 닉 쓰시죠?
    저도 유방암 환자라서...

    저보다 한달 늦게 수술 받으신 분인데 일자리를 찾아 나가야한다니...
    넘 마음이 아파서요.
    쌍용자동차다니셨군요.힘내세요. 뭐라 말씀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
    늦은사랑님~ 기운내세요~ 아이들 생각해서요.
    그리고 아이들은 EBS 인강이나 강남구청 인강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그거 활용 잘하는 친구들 은 공부 잘하더군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551 소파 커버 바꿀까요 3 이사 2006/11/24 381
325550 면허증 소지하신 분들 분담금 신청하셔서 환급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3 wpwp 2006/11/24 411
325549 놀이학교에 보내고픈데 아이가 너무 맘대로에요 3 걱정엄마 2006/11/24 389
325548 신랑회사 송년회때 어떤복장? 5 뭘입고가야... 2006/11/23 958
325547 유산한 사람한테 이런 위로는 제발........ 18 나혼자생각 2006/11/23 9,600
325546 (컴도사분께) 이것,설치할까요? 말까요? 2 갈쳐주세요 2006/11/23 303
325545 막걸리 따뜻하게 드시는분... 7 궁금 2006/11/23 1,590
325544 빅사이즈 옷... 5 빅사이즈 2006/11/23 867
325543 너무 너무 정신이 없어요 15 어리버리 2006/11/23 2,099
325542 현대카드 포인트(아시는 분 답글 좀 달아 주세요) 무척열받음 2006/11/23 652
325541 빕스나 바이킹스에 있는 커피 어떻게 만들까요 3 커피 2006/11/23 1,101
325540 뉴욕 32번가에 묵는데... 2 뉴욕 2006/11/23 704
325539 인터넷강의 3 훈이맘 2006/11/23 472
325538 타일을 식탁위에 붙이려는데,,(어느프로에보니까~) 1 타일 2006/11/23 667
325537 하루 자기.. 1 사랑,, 2006/11/23 664
325536 옷 사이즈 82,85,88 2 알쏭 2006/11/23 1,180
325535 시부모님 결혼 40주년인데요... 5 며느리 2006/11/23 558
325534 애기 몸무게가 너무 작게 나가서... 15 예비엄마 2006/11/23 703
325533 TV무료로 시청하는 방법은 없나요? 5 주몽 2006/11/23 863
325532 목공소에서 책장 맞춰보신분 계신가요? 3 궁금이 2006/11/23 922
325531 어느 게~ 2 엠미씨,에스.. 2006/11/23 506
325530 어른 욕조도 아이 욕조 처럼 ... 3 준기맘 2006/11/23 843
325529 컴퓨터스피커와 카세트레코더와의 연결방법 1 기계치 2006/11/23 178
325528 복도에 수도관이 터질 때 1 수도관 2006/11/23 194
325527 간만에 홀로 맥주 마십니다 8 앗매워 2006/11/23 759
325526 천식, 알레르기 비염인데 프로폴리스 안되나요? 4 ... 2006/11/23 1,293
325525 레깅스 질문이 나와서 그런데요.. 2 고리레깅스 2006/11/23 705
325524 이게 시어머니가 열받을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18 황당 2006/11/23 2,556
325523 "전세계 사상최악의 부동산거품. 파열 시작" 9 부동산 2006/11/23 2,249
325522 고추장 ,꿀등 6 쓰레기 분리.. 2006/11/23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