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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사 관련입니다. 도와주세요ㅠㅠ
신랑이 미국으로 유학가는데 저랑 아기도 따라가야 해요
태어나서 이사라고는 해본적이...결혼할때 친정에서 제짐 갖고온거 딱 한번뿐이라 막막합니다.
미국으로 이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침대랑 소파는 가지고 가야할까요, 두고가야 할까요?
악착같이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서 매트리스만 놓고 살아볼까 생각했는데 바닥이 카펫이라..먼지날릴거 같아요.
해외이사가 큐빅당 백만원이라고 하니 안가지고 가는게 낫겠죠? 가서 싸게 살수 있을까요?
(moving out sale이 있으면 좋을텐데 저희 들어가는 시기가 좀 애매해요)
어흑...혼수로 일년도 채 안된건데 아까워요ㅠㅠ
2. 그릇을 안깨지게 조심해서 들고갈 수 있을까요?
역시 악착같이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이민가방에 그릇을 넣을시,,또 배편으로 보낼시 그릇 많이 깨져오나요?
뽁뽁이로 무장하면 좀 덜할까요?
3. 인천->밴쿠버->시애틀 경유에 또 국내비행 몇시간, 공항에서 집까지 차로 몇시간 이동해야 합니다.
아기까지 있으니 너무 힘들거같아 짐은 최대한 작게..이민가방 하나에 캐리어 둘, 노트북 가방 정도만 들고 탑승하려구요.
일단 금방 쓸것만 들고 비행기타고 나머지는 천천히 shipping 또는 EMS를 이용할 생각인데요.
효과적으로 짐싸는 방법이 어떤걸까요..
이사가는 곳이....도시 통틀어서 한인이 10가구가 채 안된대요ㅠㅠ 90%이상 백인..흑ㅠㅠ
저희 잘 지낼수 있겠죠????ㅠㅠㅠ
1. 제가
'09.6.5 10:23 PM (121.150.xxx.147)도움 드릴껀 없지만요.
저도 남편 만나...강원도..포항..제주도..등지를 돌아다녔어요.
전 대구 토박인데요.결혼전엔 이사 거의 없었네요.
첨엔 슬펐는데요.나이들면 어차피 한곳에 정착인데 지금은 다 추억이네요.
요즘은 열심히 졸르고 있어요.남편 5년 바짝 돈벌어서 외국에 좀 나갔다 오자고..
걱정마시고..아이들과 남편과..견문과..타지에서 더 단결된 가족이 되어서 돌아올겁니다.
영어까지 하시고 오게 되면 일생의 기회라생각하시고 외국인이라 기죽지 마시고 아줌마뻔치로..잘 다녀오세요.2. 유학이면
'09.6.5 10:26 PM (222.236.xxx.175)짐을 맡길 수 있으면 어디 맡기고...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가세요
동생 유학 갈 때 (미혼) 옷만 가지고 가서 거기서 살림 늘렸거든요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유학 더 하고 올 땐 미국서 살림 사서 오더라구요
콘도에 있는 최소한의 살림살이 정도만 가지고 가세요3. 동백섬
'09.6.5 10:30 PM (59.13.xxx.33)신혼에 오신 분들은 해외이사로 가구들 옮겨오시기도 하더라구요.
식탁부터 소파에 좌탁까지 전부 옮겨 온 사람도 봤고
전부 버리고 와서 새로 구한 분들도 봤으니 이건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듯 해요.
저는 혼자라 발품팔고 그야말로 이고지고 중고물품들 사다 나르기도 했지만
아이도 있으시다니...
한국보다 중고품 시장은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지역차 있습니다)
아이 있으시면 기내 캐리어 두 개와 노트북도 많은 듯 합니다.
직항도 아니고 갈아타셔야 하는데 보통 아이있는 집은
연령따라 다르지만 유모차도 필요하고
최소한 기저귀 가방에 아이까지 안고 힘드실 것 같아요.
가능하면 부치는 짐으로 보내세요.
이삿짐으로 보내시면 그편에 다 부치면 되지만
혹시 필요하면 우체국 선박소포도 있습니다.
20kg까지 한 박스에 4만 8천원인가 하고 보험들면 몇 천원 추가되구요.
늦으면 60일까지도 걸리긴 한다는데
저는 평균 40일정도 걸려서 받았어요.
급한 물건 아니면 (저는 겨울옷과 책 종류) 선박소포도 괜찮습니다.4. 흙흙
'09.6.5 10:49 PM (125.141.xxx.98)동백섬님 감사해요. 겨울옷이랑 뭐 기타등등들은 몽땅 선박으로 부치려고 하곤 있지만
일단 가면 아무것도 없을거기 땜에 이불 한채는 있어야 될거같아서(추운곳이예요ㅠㅠ)
이민가방 하나는 들고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많은가요?ㅠㅠ
갖고있는 캐리어는 둘다 기내용으로 작아요,.압축팩을 아무리 써도 이불하나 넣으면 끝일거같네요..5. 한마디만..
'09.6.5 11:02 PM (98.244.xxx.11)일단 돈을 아껴야 하신 다면 다 싸가지고 온다에 한표던집니다.
중고시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오자마자 커다란 가구들을 사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 있구요,
낯선 땅에 쓰던 가구나 물건들이 향수를 달래 줄 수도 있구요,
중고 물품이 생각보다 마음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릇등도 미국이 싸다고는 하지만 유학생 생활비로 급하게 사시는 것보다는 쓰시던거 가져오셔서 쓰시고 천천히 필요한 것들을 사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소소한 물건들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릇등은 랩을 이용하여 많이 싸시던데 뽁뽁이보다 부피도 덜 차지하고 덜 깨지는 것 같아요
짐을 싸서 부치신다면 옷가지와 같은 종류와 그릇종류를 섞어서 싸시면 충격완화도 되고
부피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한인이 거의 없는 곳인데 그래도 다들 잘 적응하고 삽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준비하셔요6. 이사
'09.6.5 11:36 PM (98.166.xxx.186)가까운 거리도 힘드는데,,,애기까지 데리고 정말 ,,힘 내세요.
1)침대와 소파
이 살림살이는 여름이면 동네마다하는 그라지 세일이나 야드 세일에 자주 나오는 품목입니다.
아니면 세컨드 핸 스토어에 가면 널리고 쌓인 게 침대와 소파입니다. 누가 쓰던 물건에 거부감 별로 느끼지 않는다면 현지에서 구입 하시라고 권합니다.(저도 물건을 부쳐봐서 아는데요 운송비가 장난이 아니라는 ㅜㅜ)
2)그릇
이 역시 널리고도 넘칩니다.
아주 애착이 가는 것 몇 개만 가져오심이,,,,
3) 아기 옷은 되도록 많이 가져오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몇 년 거주 계획인지 모르지만, 돈를 아주아주 아껴야하는 상황이라면 큰 물건들 운송비도(국내에서 해외로) 꽤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거기서 줄여보세요.
몸에 직접 닿는 물건들(속옷, 내복, 잠옷,베게와 베겟잎,얇은 이불 등) 잘 챙기시구요..
여라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종합해서 보시고 그 중 자신한테 맞다고 생각하는 점만 골라서 실행 해 보심이 ^^;;;;;
이사 잘 하시고 알콩달콩 잼나게 사세요~~~~~~~^^7. 경험
'09.6.5 11:36 PM (75.183.xxx.239)작년 봄에 아는분이 저희 집옆으로 5년 계획으로 오셨습니다.
짐을 어찌 할까 문의 하시길래 아주 비싼거 여기서 쉽게 못사는것만 들고 오고
아주 살거 아니면 짐 어디다 보관하고 당장 쓸것만 가져와라 했는데
싸다 보니 이것도 필요 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칠백만원 들여서 짐을 보냈어요.
가구 하나 없이 보낸 짐 풀면서 어머 정작 쓸거 하나도 없네?
이 곳에서 사는 것도 돈이 들지만 큐빅당 백만원씩 들여 붙일 정도면
왠만한 세식구 생활용품은 백만원이면 충분히 구입합니다.
컴퓨터도 최신형 새로 산것이라고 가져 왔는데 일년만에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 샀어요.
가져 온 짐 보다 여기서 산것이 더 많아요 옆에서 보면.
여기서 사실 생각이면 아까운 가구들은 가져 오셔도 좋지만
공부 끝나고 돌아가실 생각이면 최소한 필요한 것만 가져 오셔도 가능 하지않을까요?
육아 용품도 여기껏 쓰시면 될것이고
돈을 최소한 줄여야 한다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유학생들 매트리스만 놓구 사는거 흔한 일이구요
젊음 한때 외국서 그렇게 살아도 재미납니다.,
카페트 위에 신문지 깔고 밥먹고 살은적도 있엇지만 재미 있었어요
낮선 곳으로 간다는 두려움 때문에 걱정이 많은거지 사람 사는곳은 다 마찬가지에요
한국서 쓰던거 먹던거 아 그립다 어쩌나 이렇게 생각 하시면 사시기 힘들구요
그래 여기서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해보고 새롭다 재밌다 하면
정말 즐겁게 사실수 있어요
한인이 많지 않은 동네라니 첫 인상 조심 하시고 절대 절대 골로루 적당히 친하게 지내시고..8. 남일같지 않아서
'09.6.5 11:37 PM (124.54.xxx.12)아이들 4살, 1살에 유학가는 남편따라 미국으로 이사했다가 7년만에 공부 마치고 귀국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돈을 악착같이 아끼시려고 맘 먹었으면, 당장에 고생이 되더라도 50파운드 가방 2개씩 성인 2명이니까 가방 4개하고, 핸드캐리 각각 한개씩 2개에 꽉 채워가셔야해요... 그리고 엄마 핸드백용으로 베낭도 되니까 거기에 아기 용품 꽉 채우시고요.
그리구 유학기간이 얼마냐에 따라 보낼 짐을 정하시구요. 저희는 갈때 가구는 하나도 안 가져가고 그릇과 애들 장난감, 이불류 이런거를 이삿짐으로 보냈던거 같애요. 가시는 학교가 어딘지 모르지만, 학교에 자세히 물어보세요... 이리저리 전화해서 혹은 이메일 해서 맘에 잘 맞고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학교 직원을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기숙사로 들어가신다면, 학교에서 가구 같은 걸 렌트해 줄수도 있어요.. 저희같은 경우는 처음에 들어갈때 50불을 디파짓하면 침대 3 (퀸 1, 싱글 2) , 소파, 책상, 책꽂이, 서랍장 이렇게 빌려줬었거든요... 근데 저희는 운이 좋아서 침대, 소파는 전부다 새걸 받아서 너무 잘 썼었거든요.
그릇은 저는 전부 해외 이사로 보냈었고, 이번에도 해외이사로 받았는데, 하나도 깨진건 없었어요.. 한국서 보낼때는 한국직원이 와서 짐을 다 싸주니까 부피가 의외로 많이 나와요. 뽕뽕 비닐로 너무 많이 싸서... 근데, 미국서 들어올때는 제가 짐을 싸고, 한번 경험을 해봐서 요령이 생겨서 부피도 많이 줄이고, 잘 싸서 왔어요.
한인이 너무 없는 곳이니까, 당장 가지고 가시는 가방에는 먹을거리를 가져야할 거 같은데요..
그리고 아기가 너무 어리다면, 남편분 먼저 1-2달정도 먼저 들어가셔서 동네의 환경과 여러가지 정보를 탐색하신 후에 가지고 갈 짐들을 정하시고, 원글님이 한국서 이리저리 정리 하시고 가시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해요. 근데, 요즘엔 I-20에 있는 날짜보다 한달정도 밖에 미리 입국을 못하니까, 빨리 정리하고, 학교 수업을 따라가야 해서 좀 힘들긴 하더군요.. 옆에서 다른 사람들 보니...
한인들 아주 없는 곳에도 중국마켓은 있으니까, 거기 가면 한국사람들 먹는 쌀도 있고, 간장도 있고, 그리고 요즘 어지간한 중국마켓에 한국 라면 많던데요. 이상하게 팔도 라면이 중국마켓에 많다는 ^^
근데 저 같으면 유학기간이 많이 길지 않고, 짐을 친정이나 시댁에 맡겨둘 여유가 있고 한다면, 가구들은 놓고 갈거 같애요... 무빙세일이나 그라지 세일 주말이면 늘상 동네마다 많으니까, 중고가구는 구하기는 쉬워요. 문제는 첨부터 중고를 사러 돌아다니기도 (차도 없고, 지리도 모르고, 물정도 모르고 등등) 힘들고...
다 젊을때 추억이라 생각하시고, 고생도 즐거움으로 생각하시면, 어디나 다 좋을거예요...
여기도 많이들 오시는데, missyusa.com 이나 mizville.org 들어가셔서 동네 검색해 보시구요, 친구도 만드시고, 동네 사정도 검색해 보시면 좀 더 해결책이 나올거 같네요..9. 저도 거들면..
'09.6.5 11:51 PM (24.155.xxx.230)한인가구가 10집 정도라 하시니 헷갈리긴 하지만
침대와 소파를 들고 오시는건 글쎄요....입니다.
해외이사란게 부피로 계산을 하는거라 가구가 들어가면 돈이 많이 나올거예요.
저희는 피아노와 아이들 책을 쫌 들고 왔었는데 400이상 나왔습니다.
아이들 한글책이야 여기서 구하기 힘드니 그렇다치지만
덩치 큰 피아노는 뭐하러 끌고 왔을까 싶더군요.
http://www.craigslist.org/about/sites 란 사이트에 가셔서
님이 가시는 곳의 주와 도시를 클릭하시면 갖가지 중고용품 판매를 보실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그 곳의 한인 사이트가 있다면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할거구....
특히 대학이 있는 곳이라면 올해 졸업하거나 비지팅 마치신 분들한테
살림을 인수받는 방법도 있을거예요
또 중고용품이 꺼려지신다면 ikia등지에 가셔서
한국에서 배송받는 비용으로 침대나 소파 구입하실수 있어요.
미국에도 다 있는 그런 가구보다는
정말 소소한 것들이 이곳에서는 더 귀하죠.
아가들 면 내의,잘 드는 채칼,은사 수세미,멸치,김...이런 것들이요.
참,그릇을 비행기 수화물 가방에 넣는것 위험해요.
아무리 잘싸도 깨질 위험 큽니다.
굉장히 험하게 다루더라구요.
그리고 부부 두분 오시면 비행기 수화물로 이민가방 4개 들고 오실수 있잖아요.
좀 힘들어도 이게 가장 싼 짐의 이동수단이구요.
확실치는 않지만...아마 시애틀에서 입국심사 받으시면서
짐을 찾아 다시 부치실거 같은데 그때 포터의 도움을 받으면
비교적 쉽게 이동하실수 있을테니 고려해 보세요.
어린아기 데리고 짐 꾸리실려면 힘드실텐데
너무 걱정마시고 차분하게 하셔요.
비행기 타는 그 순간까지 그저 젤 중요한건 온가족의 건강이랍니다~10. 당장 쓸 것들
'09.6.6 12:14 AM (99.191.xxx.215)위엣분이 좋은 조언 많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당장 닥쳤을 때 제생각이 나서 댓글 답니다.
당장 쓸것들 챙기실 게..
이불보다는 두툼한 담요
아니면 압착포장 할 수 있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이불 ,면매트, 수건, 속옷, 계절옷, 화장품류,
아기분유, 쌀 조금, 햇반, 라면, 튜브고추장, 된장조금,멸치, 다시마, 각종 장아찌류,고춧가루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1회용국이나 죽, 통조림깻잎이나 김 종류 , 당장 필요한 사이즈의 냄비류,수저, 비상약품등 이외 꼭 있어야 할 것들 생각해 보세요.
기저귀나 여성용품은 부피가 크니 당장 쓸 것만 준비하시고 현지 오셔서 구입하세요.
전기제품은 볼트수가 안 맞으니 현지에서 구입
-오시는대로 스텐 커피포트, 헤어 드라이어 구입하세요.
저같은 경우 강력한 바람의 드라이어
갖고와서 볼트수 내려서 쓰니 거의 바람만 약간 나오는 수준되어 현지서 다시 구입했어요.
특히 전기압력밥솥이 가장 필요한거인데
현지오셔서 일제를 구입하셔야 할 텐데...있을라나 모르겠네요.
(보통 한국식품점서 쿠쿠 등 압력솥 팔거던요, 그런데 한인은 10가구정도니 한국식품점은 없다 생각하셔야겠네요.)
노트북 잘 챙겨오시고
220V전기를 100V에 꽂을 일명 돼지코? 몇개 준비하시고,
인터넷 전화기 070 꼭 갖고오세요.
인터넷 전화공유기 어댑터는 꼭 한국꺼여야만 사양이 맞습니다.
전 LG 070 전화였는데
어댑터를 잘못 가져와
(미국에도 LG사가 있으니 거기서 사서 쓴다생각하다가)
이걸로 엄청 애먹고 결국은 한국서 공수해 와야하는 실정 이었습니다.
가구류는
배보다 배꼽입니다.
그 운송비로
에스테이트세일 이나
야드세일 이용해서 가구류나 그릇류 생황용품, 특히 추운지방이니 난방용품 차츰 구입하시고요.. 한국 들어 가실 때 다시 파시면 됩니다.
아기랑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11. 흙흙
'09.6.6 2:52 AM (125.141.xxx.98)정말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박사를 마쳐야 하니 최소한 5년, 직업 찾으면 눌러앉을 생각도 있구요(남편은)
아기가 이제 6개월이예요^-T 아기 건사도 힘들거 같은데 이민가방 4개...음..뭐 어떻게든 되겠죠^^
정말 몰랐던게 많네요. 침대 소파 가져갈 생각 완전히 접었구요. 밥솥이며 드라이어며 전기제품(커피메이커까지..) 다 보내려고 했는데 전압문제도 있었구..그냥 압력밥솥 쓰는거에 익숙해져야겠어요.
그릇은 기내용 캐리어에 넣어가야겠네요. 아기옷 겨울것 미리 사놔야 할까요?
전 어떻게든 저희 힘으로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도움을 안받는건 불가능하다고, 어차피 신세질거 편하게 생각하라 하고..에궁...12. 펜
'09.6.6 6:36 AM (121.139.xxx.220)개인용품들 제외하고 아무것도 가져 가지 마세요.
가구네 가전이네 괜히 부치셨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 됩니다.
막상 가시면 한국보다 더 다양하게 이것저것 많습니다.
(물론 아닌것도 있지만 큰 불편함 없으실거란 뜻이에요;)
어디에 머무르실지 모르겠는데 보통 대학교 내 기숙사나 아파트의 경우엔
가구나 가전이 딸려 있는 furnished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경우는 정말 옷가지들같은 거 외에 더 싸들고 가는게 일이 되는 셈이겠죠.
설령 학교내 아파트로 안가신다 하더라도, 학교 근처 아파트들의 상태부터 한인학생회
통해 미리 알아 보세요.
대학 주변엔 가구 가전 모두 제공되는 아파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다수 미국학생들도 대학가 주변에선 단기로 머무는 경우가 태반인지라
최대한 편리하게 구비돼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튼, 가전은 전압 안맞아서도 정말 안가져 가는게 낫고요,
가구는 실상 거의 필요도 없어요.
침대는 한국에 비하면 가격도 싼 편이고, 여차하면 매트리스만 놓고 생활하셔도 되고요,
카펫 청소 자주 해 주시면 아기도 별 탈 없을 거고요
(우리 아기도 걍 막 키웠음. 잔병치레 하나도 없었음. 감기조차도.)
미리 한국에서 아기용품이네 뭐네 하나도 사가지 마세요.
오히려 돈낭비입니다.
가셔서 필요하실때 구입하셔도 충분하고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최대한 가뿐한 마음으로 적당히 챙겨서 가도록 하세요.
솔직히.. 제가 원글님이라면 여기 물건들 중고로 죄다 팔고 현금으로 마련해서
현지 가서 새로 구입할 거 같아요.
어차피 유학생이니 여기처럼 남들 눈 의식하며 고급품들 챙길 필요 하나도 없고요,
마트 가서 싸구려로 가족들 필요한 것만 딱 구입해서 생활할 것 같네요.
가보시면 한국에서의 가전이네 가구네 식기류들이, 유학생 생활에 있어 얼마나 사치품들인지
아시게 될 거에요.
암튼, 일단 가시면 잘 적응하고 편하게 사실 수 있을 거에요.
남편 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질구레 한 것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요.^^13. 펜
'09.6.6 6:44 AM (121.139.xxx.220)추가로, 시골 지역으로 가시는 모양이네요.
솔직히 말씀드려 부럽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 자연환경 하나만은 정말 끝내주거든요.
이왕 가시는거 현지 생활 실컷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차 한대만 있으면 못갈 곳이 없습니다.
차가 막히길 합니까 사람한테 치여 죽을 일이 있습니까.
혹시 남편분이 학교에서 장학금이나 보조금 받으신다면 금전적 부담도 조금 덜수 있을테고요..
아기도 건강하고 이쁘게 잘 키우시고요..
한인 교회 말고 미국인 교회에 온 가족이 함께 나가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난 이방인이다.. 라는 생각보다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하시면,
의외로 현지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내 언어와 내 문화를 갖고 있다는 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지요.
영어 못한다고 한인들과만 어울리지 마시고 현지인들과 부딪힐 일을 자주 만들어 보세요.
(종교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서)
돈 안들이고 자녀분 영어교육까지 확실히 시키실 수 있을 거에요^^14. 저도
'09.6.6 7:01 AM (72.235.xxx.148)아기가 있어도 남편이랑 같이 가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저는 혼자서 2살 5살 남아 둘 데리고 가방 6개 꽉 채워서 부치고, 노트북, 유모차, 백팩 핸드캐리해서 미국왔어요.
가방은 님의 경우 4개지요. 꽉채워서 보내도 그리 안 힘들어요.
핸드캐리도 빅 백팩으로 남편분이랑 하나씩 매세요. 유모차 캐리하시면, 오히려 훌륭한 포터 역할을 합니다.--; (가방과 짐을 주렁주렁 걸 수 있어서...)
아기옷, 장남감- 미리 사두 었던 것은 다 가져오시고. 절대로 하나라도 더 사서 올 필요 없어요. 미국이 훨씬 옷값이랑 장난감 다 싸지요.
오자마자 마트에서 다 사서 완벽하게 갖출 생각하지 마시고.
야드세일, 거러지 세일, 세컨드핸드샾(굿윌 같은 곳 물건 좋은 거 많아요)에서 하나씩 사 모으시면 살림 늘리시는 재미도 있을거예요.
한국처럼 남 눈치 보면서 갖춰놓고 살아야 되는곳이 아니라서 아끼시며 사시면 좋아요.
미씨유에스에이 나 미씨쿠폰 같은 사이트 자주 들락거리면서 미국에서 사는 분위기 둘러보세요...
침대와 소파도 일년이 채 안된 거면 오히려 좋은 값 받고 중고로 파세요.15. 경험맘
'09.6.6 7:03 AM (76.64.xxx.103)주재원이라 해외 이사 여러번 했는데요
경험에서 말씀드리면 견적 받아보시고 가능하면 다 가져오세요.
일단 ems는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무게에 따라 틀리지만 중간 크기 상자 하나만 보내도 10만원 넘게 듭니다.
처음에는 저도 님처럼 가격이 걱정되서 이것저것 빼고 왔는데 살면서 다시 사게 되더군요.
두번째 이사하면서 그것 조금 더 넣은다고 가격이 아주 오르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구요
세번째는 정말 이것저것 다 싸들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이사비용 안비쌉니다.
저희 애가 둘인데 침대, 서랍장. 책상, 피아노. 그리고 엄청많은 책과 그릇들 가져왔는데도 300만원 조금 넘게 들었어요.
제 생각엔 신혼집 짐이면 많이 잡아도 250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거든요
제가 아는 집은 저희집 짐의 반도 안되게 들고 왔는데 300들었다고 하니까요.
업체에 따라서 침대도 나무로 박스짜야 하고 피아노도 박스짜야 하고 그래서
무지 비싸게 부르는 업체 있는데 그렇게 안하셔도 뽀글이로 감싸고 다시 종이 상자로 싸서
잘 운송해 주니까 유명한 업체 몇군데 견적 받아 보세요.
가라지 세일하면 좋은 물건 건질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님이 왔을때 맞춰 있다는 보장도 없고
또 침대 같은건 남이 쓰던거 쓰기도 그렇고
여기 침대 싼건 너무 질이 않좋고 또 배달료도 다 따로 내야하고
가능하면 주방살림 국자하나까지 다 들고 오세요.
초기 비용이 들어도 그게 남는 겁니다.
처음에는 어디가 싼지도 잘 모르구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면 테잌 오버같은 것도 가능하지만 한국인이 없으니 그것도 힘들구요
한국에 신세질 집이 있으면 (친정이나 시댁)
짐을 한달정도 먼저 보내세요.
아는 사람 많은 여기서 짐없이 사는게 낫지 거기서 짐없이 살려면 힘듭니다.
그리고 이민가방 사셔서 여기서 한달 또는 가서 한달 보낼 짐을 담으세요.
옷종류와 이불, 아기 용품들.. 노트북, 남편 볼 책들
혹시 분유를 먹는다면 분유도 미리 좀 챙기시구요(바꾸더라도 섞어먹이면서 바꿔야 하니까)
아답터 써야 하는 가전제품은 가능하면 다 두고 오시구요
짐을 배로 보내기로 결정하셨다면 지금 있는 살림 정말 불필요한거 빼고 다 챙기세요.
한국인이 없는 곳이라고 하니까 부피는 작고 무거운 것들은 미리 사서 같이 배로 보내세요.
참기름, 라면, 시판 고추장, 된장, 그리고 국간장 김종류
그리고 상하기 쉬운 것들은 이민가방에 넣으시구요
특히 멸치, 북어포. 고추가루 등...
애들 옷은 지내보니까 여기가 훨씬 더 싼거 같구요
(정가말고 세일하는 곳들을 시간이 지나면 알게되요.)
대신 내복과 속옷, 양말은 한국것이 훨씬 품질이 좋아요.
특히 여기 면 100프로 내복이 잘 없으니까 여유있게 챙겨오시구요.
처음 해외이사 할때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네요.
그때는 인터넷도 별로 활성화 안돼서 물어볼 곳도 없고
혼자서 너무 걱정했었거든요.
그 때 제 작은 아이가 생후 40일이였어요. 큰 애가 21개월이구요.
그래도 살아집니다.
아마 처음엔 힘드실 거에요.
그래도 잘 지내시길 바랄께요.16. 펜
'09.6.6 8:11 AM (121.139.xxx.220)갑자기 발동 걸려 몇마디 더 써 봅니다.
아까 위 댓글 올릴땐 대충 보고 썼는데, 다시 찬찬히 읽어 보니 몇말씀 더 드리고 싶네요.
입국 시기가 언제길래 추운 지역이라고 하시나요?
아무리 춥더라도 초가을까지만 간다면 그렇게 추운 곳은 없을 텐데 말입니다.
이불 걱정 하시는데, 솔직히 말씀 드려, 미국 내에 24시간 월마트 없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택시 타고 마트 가서 이불 몇채 사오는거 일도 아닙니다.
초반 정착할때 한인분들 도움 좀 받으실 수 있을테고요..
(유의하실 점은, 만약 도움 받으신다면 고마움은 절대 잊지 마시라는 거고요^^)
혼수품들이 일년도 안되었다고요...
5년 정도 예상하신다면 그냥 다 팔고 가시는게 나을 듯 한데요.
가구 가전 5년 지나면 유행 지나고 나중에 다시 쓰기도 뭣해지지 않나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다 팔고 현금으로 만들어서 가서 싼 것들로 당장 필요한 것들로만 해서
현지에서 천천히 구입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좀 다른 부분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무리 시골이라도 없는게 없다는 겁니다.
조금만 차 타고 나가면 마트네 쇼핑몰이네 소규모라도 다 갖춰져 있습니다.
물건 구하시는데 어려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위에 주재원으로 경험 있으시다는 분 계시는데,
솔직히 직장인으로 해외이사 다니는 것과 학생으로 이사하는 건 차원이 다르죠.
앞으로 학비네 뭐네 수입원은 충분치 않고 돈 쓸 일만 남았는데,
비싼 이사비용 몇백씩 들여서 현지에선 별 쓸모도 없는 비싼 혼수물품들이네 그릇들이네
싸가봤자 시간낭비 노력낭비 돈낭비입니다.
주변에서 신혼부부들이나 어린 아가들 데리고 유학 오신 분들 좀 뵈었었는데,
신혼살림 다 싸가지고 오신 분들 거의 못 봤습니다.
딱 한집 보긴 했네요.
근데 이 분들도 나중에 후회하던데요.
막상 오니 그렇게 필요치도 않은데 괜히 돈들여서 힘들게 다 부쳤다고 하면서요.
유학생활 하다보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이사할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주변에 시끄러운 이웃이 있어서 아파트가 안맞는다거나
(미국애들 주말에 장난 아니게 시끄러워요;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님.),
계약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등등으로.. (보통 1년 계약입니다.)
그럴때 그런 거대한 한국의 가구들이네 가전제품들..
휴.. 정말.. 생각만 해도 이사가 힘들것 같지 않나요?
미국은 포장이사도 없어요. (있는데 엄청나게 비쌉니다. 그냥 없다고 여기시는게 나음)
남편 혼자 다 나를걸 생각 해보십시요. 정말 말도 안되는 거겠죠?
아까우시겠지만 미련 다 버리시고요, 웬만하면 전부 중고로 파시라고 다시 권합니다.
해외 나갈때 제일 좋은건 비싼 가구나 가전같은게 아니라 바로 현금입니다.
1-2년 다녀 올것도 아니고 최소 5년이면.. 여기 생활 다 정리하시는게 빠를 겁니다.
"이사간다" 라는 생각을 바꾸세요.
그냥 "유학간다" 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계획이 다시 잡히실 겁니다.
또한, 비행기 가격때문에 그러신 건가요?
왜 경유하는 노선을 택하셨는지요?
아시아나 항공 시애틀 직항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밴쿠버 들렀다가 시애틀에 가서 짐 찾고 입국수속 마치고 또 국내선 갈아탔다가
차로 몇시간을 여행하신다구요..?
돌도 안된 아기 생각하셔서.. 어차피 돌 전이면 비행기 값 무료잖아요?
그냥 직항노선으로 선택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비행기 내가 굉장히 건조하고 환경이 좋질 않아 돌 전 아기들 많이 힘들어 합니다.
더불어 부모들도 같이 힘들고요..
이사는 최대한 간단히, 비행기 여행은 최대한 편하게, 현금은 최대한 많이..
를 생각하심 좋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위에 몇분 말씀하셨지만, 승객당 화물은 이민가방 2개 실을 수 있습니다.
기내에 갖고 타는 가방 외에 말이지요.
따라서 이민가방 4개 준비하셔서 최대한 꾹꾹 눌러 담으시고,
기내에도 갖고 가실거 작고 중요물품으로만 챙기시고요.
암튼 저라면 다 팔아 버리겠습니다.
가면 다 있는데 뭐하러 들고 옮기고 한다고 생고생 하나요..
저도 유학 전에 착각했던 것이 있는데.. 바로.. 미국이 한국보다 부자 나라라는 것입니다.-_-;
왜 유학 가기 전엔 미국이 무슨 오지같고 미개한 지역일 것만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온갖 걱정이란 걱정은 다 싸매고 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더 풍부하면 풍부하지 덜하진 않거든요. (한국음식들 빼고 -_-)
암튼, 가자마자 제일 먼저 준비하실 건 자동차에요.
차만 있으면 그 외의 것들은 천천히 준비하시면 됩니다.
여기 혼수제품들 어떻게 싸서 들고 갈까 고민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쓸만한 자동차를 구입할까를 알아 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으면 정말 살기 힘든 나라거든요.
금전적 여유만 있으시다면 새차를 구입하시라고 하고 싶지만 (골치 썩을 일 없으니),
중고를 구입하시려면 발품 좀 팔으셔야 할듯 하네요..
암튼, 해외 나가시면 오로지 부부만 있기에 금슬 굉장히 좋아지고요,
남편 가정적으로 변하고요
장 보면서 살림살이 하나씩 늘리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가 될거에요.
지역과 대학을 말씀하시면, 혹시라도 제가 아는 곳일 경우(저 말고 다른 분이 계실수도 있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사실, 윗분은 내복도 말씀하셔서 좀 놀랐어요.
아무리 추운 곳도 미국에선 히터를 워낙에 아낌없이 팡팡 틀어대놔서
털점퍼 안에 반팔티 하나 입고 다니는데 말입니다;;
밖에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데 강의실 들어가면 너무 더워서 다들 반팔 입고 앉아 있습니다.
아니, 최소 스웨터 하나면 해결됩니다. 전 내복의 필요성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었네요..
제가 지내던 곳이 중북부와 동북부였는데도 말이죠.
더더군다나 시골이면 걸어다닐 일이 거의 없기땜에 껴입을 일도 없을 거에요.
차-건물, 차-건물 하다보면, 실제 온도가 어떤지 느낄 겨를도 잘 없습니다.
원글님 댁내에서 전기세 아낀다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안켜신다면야 모를까...
근데 전기세가 한국보다 싸기땜에 크게 아껴야 할 필요성도 안느껴지더군요.
투베드룸 팡팡 에어컨 써도 전기세 6-70불 정도밖에 안나오곤 했거든요.
요즘은 좀 올랐으려나..??
다른 나라들한테는 에너지 아껴라 환경보호해라 라면서
막상 자기들은 아낌없이 마구잡이로 써대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_-
(아, 근데 한국식 아기 내복이 미국엔 잘 없긴 합니다.
아기용 내복이라면 따로 챙겨 놓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긴 하네요.)
암튼, 걱정하시는거 이해는 되지만 최대한 편하게 생각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17. 펜님 동감
'09.6.6 4:24 PM (68.36.xxx.54)저는미 동부에 살고요 온지는 15년...(원래 박사끝나고 가려고 했는데 그만 IMF땜에..)
위의 주재원분 글보고 저도 '유학생은 얘기가 다른데..'라고 생각했죠.
저는 돌 갓지난 아들을 데리고 중부에 유학왔는데 펜님이 제 얘기 대신 써주신 줄 알았어요..^^
다른 것들은 윗분들 말씀 참고하시고요, 그냥 저희 경우 싸가지고 온 것 적어볼께요.
혹여 보시다가 생각날 수도 있으니까 참고하시라고요..
1. 면종류 - 속옷과 양말은 부부꺼 아이꺼 해서 한 3-40개, 면잠옷
2. 쓰던 화장품 종류, 비상약(항생제-지금은 처방전이 필요하니 어떻게 구하는지 모르겠네요-, 붙이는 파스, 물파스, 소화제, 오라메디, 마데카솔-물론 그때는 없었고요-, 단, 해열진통제는 여기 수퍼에서 타이레놀이면 해결되니까 제외 등), 여기 약도 좋은데 처음에는 아무래도 먹던 것이 여러모로 편해서요...물론, 심하면 병원에 가야지요.
3. 아기 옷 - 한 2년치 가져갔고(그때 세일하던것, 선물받은 것이 있어서 그랬는데 사실 지금이라면 아기 면속옷 외에는 여기가 훨씬 싸서 굳이 살 필요가 없겠다 싶어요.
4. 주방용품 - 수저세트 10벌짜리, 뚝배기(옷이나 얇은 이불로 둘둘 쌌음), 그릇은 여기와서 코렐 셋트로 버텼는데 15년지난 지금도 아직 부엌 한쪽에 있네요^^ 자잘한 도구들(칼, 국자, 뒤집개, 집게, 가위, 채칼, 강판, 멸치망, 체, 병따개, 초밥틀, 깡통따개 등)
5. 먹을거리 - 김, 멸치, 고추가루, 고추장, 튜브고추장, 햇반, 라면, 된장, 오징어채, 쥐포, 다시마, 미역, 마른고추, 청국장, 검정콩, 마른표고버섯, 묵가루, 1회용국, 3분카레, 새우젓, 무말랭이,...등(저희도 한국가게가 없는 동네였기에 당시 부엌 한번 둘러보고 웬만하것 다 넣었어요.)
6. 침구류 - 부피 큰 것은 현지서 구입했고 한국에서 가져와서 좋았던 것은 얇은 면깔개이불있죠? 몸에 직접 닿는 이불이요....저는 그걸 여러개 사서 침대에도 깔고 아기가 주로 지내는 공간에도 깔아주었어요. 카펫이 거칠기도 하고 위생적이지는 않으니까... (짐쌀때 깨지거나 부서질만한 것들은 이 이불사이에 낑겨넣었어요)
7. 기타 - 이태리타올, 헤어캡, 실핀, 한국요리책2-3권, 아기한글교재, 유아용 한글동화책, 냉장고에 붙이는 한글자석. 한국역사책, 한국기념품(인사동이나 남대문에서 왕창 놓고 파는 것들- 고무찰흙으로 만든 한복입은 남녀인형 핸드폰고리 같은 것은 선물주면 좋아하더라고요. 색동 컵받침이나, 열쇠고리, 부채(접히는 것 말고 삼색? 오색? 부채) 등), 공기(제가 혼자 놀았어요),
가구는 저도 반대예요. 학교아파트에 furnished로 들어가서 뭐 살 필요도 없었는데 나중에 책상 10불, 새 매트리스 150불(초 거금)..하는 식으로 살았죠. 미국와서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남 신경을 안쓴다는 거예요. 한겨울에 팬티만 입고 다니던 여름에 오바를 껴입던 네발자저거를 끌고 다니던 관심없어요. 한국에서 아파트 한 라인에서 뭐 사면 다 따라사고 집고치면 다 고치고 아이들 어느 학원보내면 우리도 보내고 그런 거 신경 안써서 편해요. 뭐 오시면 아시게 될테니...
쓰고보니 한국전쟁 피난민같지만 참고하시고요, 어차피 오시는 것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하니 여러모로 유익하고 배울 것이 많은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고, 오히려 한인이 없어 영어가 빨리 늘겠다...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특히나 깨끗하고 풍성한 자연은 아기에게 좋은 성장환경이 될거예요. 육체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게다가 시골이라면 동물원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동물들과 마주치실테고요...
어쨌든 준비 잘 하시고 나중에 도착하시거든 다시 글 올려주세요...사는 얘기 그때 또 나누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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