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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보내시고...아이들 다 키우신 선배님들 알려주세요..중학생 생활지도..

자식이 뭔지..ㅠㅠ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09-06-02 21:05:47
중3 여자아이입니다..
아이가 정말 착합니다.. 동생과도 잘지내고..여자아이지만 속도 아~주 깊고..부모한테도 너무 잘하는 딸아이고..
엄마들 만나면 저 할말이 없습니다..다른 엄마들얘기 듣다보면 저희 아이 대체로 문제가 없거든요..ㅠㅠ
공부도 아~주 잘합니다..학교서는 전교1,2등..영어학원서도 탑레벨..언어학원서도..탑...수학학원서도..탑..
그래서 저는 전체서 1,2등 한다고..마구 흥분하거나...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1등 했다고 하거나..학원샘이 전화를 주시거나 하면..아...했나보다..(제가 잘난척 하는게 아니라..아직 중3학생이니 갈길도 멀고..고등가야 진짜 성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ㅠㅠ)합니다..

그런데..저희 아이를 제가 너무 모르겠습니다..ㅠㅠ
겉으로 보면..욕심이 너무 없고..시간개념도 없는듯하고...뭘 시키면 그저 귀찮아 합니다..
말하는것도 구찮아하고..학교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공부가 뛰어나지 않더라더..자기 관리 잘하는 아이들이
부러울때가 있습니다..

아침에도 5분 거리 학교를 매일 제차를 타고 다닙니다..
아침에 알람으로 절대 혼자 일어나지 못합니다..깨워주지 않으려고 버티다가도 결국 소리소리질러 애를 깨우게[ 됩니다..ㅠㅠ

옛날 만화중에 구영탄인가...있었죠..눈 반쯤 뜨고 다닌는 남자아이..ㅠㅠ

전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싫은데..저희 아이는 공부만 재능이 있는듯합니다..
에쁜 운동화를 사줘도 불편하면 신지않고..머리도 예쁘게 만지지도 못하고..
정말 저러다 좋은 대학교 가고 자기 일 생기면 변할까요?

아..그리고 제가 궁금한거는 아침에 깨워 주는 문제요..
그냥 제가 맘을 비우고..제옆에 있는동안은 게속 깨워줘야 할까요?ㅠㅠ

어짜피 저도 시집오기 전에 집안일 하나도 안했어도 결국 시집와서는 당연히 하는것처럼...
저희 아이도 크면 알아서 할테니..그냥 놔도도 될까요?..

아이를 있는데로 인정해줘야 개성있게 크는것같아..느린거..자기 꾸미지 않는거...모두 잔소리 안하고..키우고는 있는데...잠은..아주 중요한 자기 관리부분이라..ㅠㅠ

IP : 211.179.xxx.2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09.6.2 9:08 PM (119.70.xxx.22)

    혹시 저혈압 아닌가요; 제가 저혈압이라 아침에 잘 못일어나거든요. 애낳고 나서야 발딱 일어나요. 애가 울때만;;

  • 2. ***
    '09.6.2 9:10 PM (58.140.xxx.88)

    엄청 촌스러웠던 제 동창아이 대학가더니 완전 공주의모습(?)으로 변신해 있더라구요
    다른문제는 커서 다 알아서 변하게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아침에 꼭 깨워야 한다면
    엄마가 독한맘먹고 지각하게 나두는건 어떨까요?
    몇번 창피함을 알고나더니 혼자서도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혹은 엄마가 사정상 집에 없었던 날은 혼자서도 잘 일어나더라구요)
    믿는구석이 있으니 그런게 아니겠어요?

  • 3. 자식이 뭔지..ㅠㅠ
    '09.6.2 9:12 PM (211.179.xxx.208)

    저도 그러려고..맘먹는데..지각을 시키면..학생 기록부에 남게 될까봐ㅠㅠ

  • 4. 모시는분
    '09.6.2 9:13 PM (211.58.xxx.167)

    저같으면 그런 자식은 차가 아니라 업고라도 다니겠네요 부럽습니다

  • 5.
    '09.6.2 9:14 PM (125.140.xxx.41)

    우리딸아이랑 살짝 닮은 구석이 있어 말씀드려요. 우리아이도 다른데 별욕심없고 꾸미는거
    못하고 시간관념없고 반응도 느리고 속터지는일 많았어요.
    오죽하면 제가 이곳에 4차원 우리딸 어쩌냐고 하소연도 했었지요. 그저 욕심있다면 책 좋아하고
    인성은 착하고 순해서 그저 그걸로 이뻐 했어요.
    공부는 그냥저냥 잘해서 명문이라고 하는 대학에 갔답니다. 지금 대학교 1학년인데 다행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니 저 너무 좋습니다.
    대학가서는 룸메랑 그냥 저냥 잘 지내는 모양입니다.
    죽이되던 밥이되던 지가 알아서 하구요 저도 보고 배우는게 있어서 많이 달라진거 같기도 하구요
    그냥 그모습대로 받아들이고 이뻐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절대 안달라지더라구요.

  • 6. ***
    '09.6.2 9:15 PM (58.140.xxx.88)

    기록부에 남는게 몇분 지각으로 남지 않아요
    아직 중학생이니 지금이라도 서둘러서 잡아주세요
    저도 저혈압 (보통 78//37 나와요) 이지만 저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거든요(이건 체질이라 생각해요)
    제가 학교다닐때 출결 /지각 체크 했었는데
    수업시간 전에만 가면 기록부에 전혀 지장 없었어요
    아이가 점수에 욕심이 있다면 바로 다잡을거예요

  • 7. ...
    '09.6.2 9:16 PM (119.149.xxx.130)

    너무 완벽한 사람을 바라십니다 ㅠ.ㅠ
    공부도 못해, 자기 관리도 못하는 자식을 둔 에미로서는 댁의 따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 8. ..
    '09.6.2 9:17 PM (114.207.xxx.69)

    제 일이고 때가 되면 다 합니다.
    저희 시조카가 딱 님 아이 같았는데 애를 중학교2학년에 미국유학을 보내니
    갑자기 빠리빠리해 집디다.
    지금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 9. ***
    '09.6.2 9:19 PM (58.140.xxx.88)

    참!!! 엄마가 힘들지 않으시다면 그냥 깨워주세요
    아이들 너무 안쓰럽잖아요..

  • 10.
    '09.6.2 9:20 PM (125.140.xxx.41)

    윗님말씀 맞아요.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우리아이가 첫강의가 8시에 시작하는 강의가 있는데 글쎄 놀랍게도
    한번도 결강한적이 없다고 해서 정말 놀랐거든요.
    걱정마시고 대학교 갈때 까지만 깨워 주세요.

  • 11. 자식이 뭔지..ㅠㅠ
    '09.6.2 9:20 PM (211.179.xxx.208)

    그롷지요?..아무래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거겠지요?..근데..아이가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스타일입니다..물론 학교 다녀와서 낮잠은 자는데..학원다녀와서도 밤12시가 넘어도..공부할때는 3시 넘어서까지 하는 스타일이라..제가 아침에 항상 5분 대기조 였거든요..ㅠㅠ

  • 12. ^^
    '09.6.2 9:38 PM (210.113.xxx.27)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 자식은 어떻게 해도 걱정인가 봅니다.
    잘 꿈미고 다니면 외모 꾸미고 남자친구 사귈까봐 걱정, 안 꾸미고 공부만 잘해도 아침 잠 많다고
    걱정.ㅎㅎ
    자식도 품 안의 자식이고 어차피 사회 생활 하면 빡센 경쟁에 피곤하게 살텐데 지금은 그냥
    엄마가 깨워주고 차로 데려다 주면 안 될까요?
    여기선가 어디선가 본 글에서 아침에 애들 깨울때는 절대 화난 목소리로 안 깨운다고...웃으면서 깨운다는 걸 보고 '그래, 아침부터 얼굴 찌푸릴거 없지.'라고 생각 했답니다.^^
    어차피 엄마가 깨워주는거, 그것도 공부하느라 늦게 잔 아이 깨우는데 웃으면서 깨워주세요.^^

  • 13.
    '09.6.2 10:23 PM (211.41.xxx.90)

    부러우면 지는건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뭐 더 걱정스런 항목 두세배 갖고도 공부 그냥그냥 하는 앤 어쩌라구요~~~~~
    완전 졌어요!!!

  • 14. 존심
    '09.6.2 11:22 PM (211.236.xxx.93)

    한가지만 잘해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 앞치레도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너무 유보를 해준 것이지요.
    어릴때부터 공부 잘한다고 이것저것 모두 대신 해준 것은 아닌지...

  • 15. 걱정마세요
    '09.6.3 1:36 AM (98.229.xxx.68)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잠이 많아서 대학때까지 깨워야만 일어났습니다. 결혼하고 회사다니면서 더러 늦잠자서 허둥지둥한 적은 있지만, 문제 없습니다. 한가지 잘해낼 능력 있는 사람, 닥치면 다 합니다. 모든 면에서 다 잘할 수는 없겠지만,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거예요.

  • 16. //
    '09.6.3 8:25 AM (165.141.xxx.30)

    울애랑 비슷해서 댓글쓰게되네요..울애도 스스로 공부열심히 하고 다 좋은데..
    세상에...세수도 안하고 학교가요 머리도 안빗고...꾀재재 해가지고...맨날 씻었다고 거짓말하고...에휴

  • 17. 염장
    '09.6.3 1:34 PM (211.40.xxx.58)

    원글님 우리 그러지 맙시다
    원글도 은근 부러웠는데
    댓글은 완전 염장이네요

    아흥 부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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