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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님이 방금 시민광장에 남긴 추모시
유시민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님
활짝 웃으며 내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 자리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돋았답니다.
나는 거기에 속삭여요.
님은 씩씩하게 살았고
그리고 멋지게 떠나셨지요.
나는 님 덕분에 아주 행복하고
님에게 무척 미안하지만
더는
님 때문에 울지 않을 거예요.
님을 왜 사랑했는지 이젠 말할 필요가 없어서
님을 오래 사랑했던 나는 행복해요.
님을 아프게 했던 정치인이 상주 자리를 지키고
님을 재앙이라 저주했던 언론인이 님의 부활을 축원하니
님을 깊이 사랑했던 나는 행복하지요.
님이 떠나고 나서야 님을 발견한 이들이 슬피 울어주니
님의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나는 행복하답니다.
노트북 자판을 가만가만 눌러 작별의 글을 적었던
그 마지막 시간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서 미안해요.
살 저미는 고통을 준 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할 수 없어 분하구요.
나란히 한 시대를 걷는 행운을 누리고도
고맙다는 말 못한 게 마음에 걸리지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으니
이젠 님을 보내드려야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내 마음 깊은 곳으로.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돋아난 그곳에는
봄마다 진달래 붉게 터지고
새가 울고
아이들이 웃고
청년들이 노래하고
수줍은 님의 미소도 피어나겠지요.
그 흐드러진 꽃무덤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행여 잠결에서도 절대
잊지 않으렵니다.
1. .
'09.6.1 5:16 PM (219.250.xxx.179)ㅜㅜ
2. .
'09.6.1 5:16 PM (119.203.xxx.68)아, 또 눈물이 납니다...
3. ...
'09.6.1 5:17 PM (116.41.xxx.5)이제 더 울지 않으리라 결심했는데..... 으 아아~~~~~앙 ㅠㅠ
4. 보고싶어요....
'09.6.1 5:17 PM (121.166.xxx.93)또....울리시는군요......
회사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종일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5. 눈물
'09.6.1 5:17 PM (121.151.xxx.149)님을 아프게 했던 정치인이 상주 자리를 지키고
님을 재앙이라 저주했던 언론인이 님의 부활을 축원하니
님을 깊이 사랑했던 나는 행복하지요.
님이 떠나고 나서야 님을 발견한 이들이 슬피 울어주니
님의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나는 행복하답니다.
이글귀가 저의 눈물을 흘리게하네요
그래요 저는 이제 울지 않을렵니다
저들이 그래주는것을 고맙다고할지 몰라도 감시할렵니다
또 언제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
그게 꼭 조중동만 한나라당만 아닐테이니6. 이젠
'09.6.1 5:18 PM (222.111.xxx.22)좀 눈물이 마르려나 했는데 시민님의 글을 읽고 다시 봇물 터집니다..ㅠㅠ
7. 다시 왈칵
'09.6.1 5:18 PM (125.128.xxx.1)눈물이 다시 왈칵 솟아납니다.....
8. ▶◀ 웃음조각
'09.6.1 5:18 PM (125.252.xxx.38)ㅠ.ㅠ 구구절절히 마음아프네요..
9. 아...
'09.6.1 5:19 PM (211.57.xxx.114)또 눈물이...ㅠㅠ
저도 다른 데로 안 보내드리고 제 가슴속에 묻겠습니다.ㅠㅠ10. 좋은 글이예요.
'09.6.1 5:19 PM (218.156.xxx.229)...하얀 카네이션의 꽃말이 " 나의 사랑은 살아있습니다 " 라네요.
우리 잊지 말아요. 그게 우리 몫인것 같아요...11. 아. 눈물이..
'09.6.1 5:24 PM (221.146.xxx.1)진짜 눈물은 마르지 않나보네요.
12. ..
'09.6.1 5:28 PM (119.71.xxx.23)유시민님은 시인보다도 시를 잘 쓰세요.
볼수록 인간적이고, 또 그 눈빛을 보면 정치인다운 강단도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도 가신 분을 너무나 빼닮았기에,
이 분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좀 됩니다.13. ▦후유키
'09.6.1 5:28 PM (125.184.xxx.192)흑흑
14. ..
'09.6.1 5:28 PM (59.22.xxx.223)가슴이 미어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 아꼬
'09.6.1 5:31 PM (125.177.xxx.131)님의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나는 행복합니다.는 문구가 참으로 가슴에 박히네요.ㅠㅠㅠㅠㅠㅠ
16. 글썽글썽
'09.6.1 5:35 PM (115.21.xxx.111)님의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나는 행복합니다.2222222222ㅠㅠㅠㅠㅠㅠㅠㅠ
17. 글이
'09.6.1 5:39 PM (59.23.xxx.17)가슴에 닿는다는 표현 바로 이 순간입니다.
18. 휴~
'09.6.1 5:39 PM (121.129.xxx.111)가슴으로 쓴 시가 또 가슴을 적시네요 ..
19. 줄줄줄줄
'09.6.1 5:42 PM (203.247.xxx.172)또 웁니다.........
20. ..
'09.6.1 5:46 PM (121.88.xxx.104)유시민님이 계셔서..그나마..위로가 됩니다.
앞으로도 노짱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그 세상을 우리에게 열어주세요
항상 응원하고 사랑하겠습니다.21. 마음에 묻어야죠
'09.6.1 5:50 PM (121.140.xxx.163)유시민 의원님은 꼭 지켜냅시다 ㅠㅠ
22. djsmrmfdp
'09.6.1 5:56 PM (116.40.xxx.63)어느글에선가 평소 연락없다가
갑자기 전화해 필요한거 물어보고
한참동안 설전아닌 설전 토론으로 집에도 못들어가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통활를 하셨다는 님이 그리워 인제 무슨 낙으로 살까 싶네요.23. 눈물이 나요
'09.6.1 6:22 PM (211.114.xxx.115)노트북 자판을 가만가만 눌러 작별의 글을 적었던
그 마지막 시간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서 미안해요.
살 저미는 고통을 준 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할 수 없어 분하구요.
나란히 한 시대를 걷는 행운을 누리고도
고맙다는 말 못한 게 마음에 걸리지요.
퇴근시간후에 저녁식사 약속있는데 작은주님(쇠주)을 모시고 달래야 할까봐요 아아앙!!!24. .
'09.6.1 7:28 PM (122.32.xxx.3)에휴
증말로 너무 절절해서 ㅠ.ㅠ25. .
'09.6.1 8:21 PM (121.146.xxx.193)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네요.
26. ....
'09.6.2 11:14 AM (203.142.xxx.65)노트북 자판을 가만가만 눌러 작별의 글을 적었던
그 마지막 시간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서 미안해요.
살 저미는 고통을 준 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할 수 없어 분하구요.
-----> 지금은 아니더래도 똑같은 방법..아니 더 한 방법으로 복수를 할 기회를 저희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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