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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설교에서

한동대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9-05-31 10:47:26
한동대 총학생회장이 쓴 글을 극구 칭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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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향소 설치를 분명히 반대합니다!
  
28일 한동대에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저희 총학생회는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했고 학교에서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로이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우선 유감을 표합니다.
  
저와 총학생회가 분향소 설치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저와 많은 학우들은 전직 국가원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국가적’ 비극으로 보고, 지난 월요일부터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셋째날인 지난 수요일, 하루 이상 금식한 100여 명의 학우들이 비전광장에 함께 모여 오늘 우리 나라가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애통하며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 뜻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대학으로 자타가 말하는 한동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무엇보다 목회자의 아들로서 이 국가적 사태 앞에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신앙은 매우 진지한 것입니다.
  
이 글은 매우 큰 논란을 일으킬 것이 분명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악담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값진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신 제 부모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정직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제 신앙 양심으로써 분명히 표명하는 것은, 한동대 내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설치는 옳지 않습니다.
  
1.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관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대학입니다. 이곳 거룩한 하나님의 대학에서 이 사실은 결코 가볍게 취급할 것이 아닙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국가적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그분의 명예롭지 못한 방식의 죽음에 대해 어떤 미사여구로도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2. 이념적 성향의 분향소 설치는 결코 옳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대통령은 아니고, 오직 노무현 대통령만은 분향소를 설치해서 추모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 일정한 이념성향 때문일 것입니다.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분도 거부되고, 가난을 극복하도록 한 분도 거부되며, 그밖에 그 어떤 치적을 가진 대통령도 거부되겠지만 오직 그분만은 ‘추모하여 마땅할 만큼 위대하다’는 논리가 이념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의 눈으로 사태를 바라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에, 꼭 그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 성도들이 부끄러워하며 회개해야 할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어 우리 주님의 권위는 떨어졌으며, 아프칸에서의 의롭고 아름다운 순교는 파렴치한 기독교 신자들의 철부지짓처럼 치부되었으며, 북한과 김정일에 대해 오판하여 끝없는 유화정책으로 김정일을 달래는 것만이 북한문제의 해결책인 것처럼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유리방랑하면서 냉대를 당했고, 북한의 인권문제는 부당하게 금기시되었습니다.
  
지금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이 현 정권의 강경한 대북 태도의 소산이라는 주장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주장이 아닙니까? 공중파 방송에서 무당과 귀신부름이 드라마로 오락으로 정당화되었고, 성적 타락과 높은 이혼율, 저출산과 가족의 해체, 자살율의 급증과 우울증의 확산.
  
오늘 우리가 함께 겪고 있는 이 비극은 어떤 한 자연인의 자살이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였고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던 분의 비극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 나라의 비극입니다. 이때야 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국가적’ 차원의 죄악을 점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겸허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드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죽은 자 앞에 제단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의 향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겸손하게 무릎꿇고 청년, 지식인,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로 돌아오도록 하나님께 새로운 축복을 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와 이 글에 연서하는 학우들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이 나라의 슬픔을 함께 애도합니다. 주님, 오셔서 진노의 잔을 거두시고 우리 죄를 사하시옵소서.
  
한동대학교 14대 총학생회장 박총명

IP : 211.108.xxx.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9.5.31 10:52 AM (211.179.xxx.58)

    전이미 사랑의교회를 다니는 친구와 조용히 연을 끊었습니다.
    광우병때부터..

  • 2. 어머나
    '09.5.31 10:54 AM (114.206.xxx.25)

    건국의 아버지 운운하는 거 보니 어떤 종류의 똘아이인 줄 알겠네요.
    ㅂ ㅅ 인증의 나날이군요.

  • 3. 존심
    '09.5.31 10:55 AM (211.236.xxx.93)

    이글은 한동대 박총명학생의 개인적인 의견을 공적인 공간에 올린 것입니다. 공사를 전혀 구별못하는 어린이가 저지른 유치한 일입니다.
    결국 학내의 거센 항의로 현재는 게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기장에나 써야될 글은 공공의 공간에 올리고 개쪽 당했습니다...

  • 4.
    '09.5.31 11:10 AM (116.124.xxx.89)

    한동대 학우 여러분 이러시분 안 되지요...학교 즈질이라고 소문납니다. 부디 학내에서 손 봐주시고요, 사랑의 교회....지금 저희 동네 일요일이라 사랑의교회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그래서 저희 동네 일요일은 완전 짜증납니다. 하루종일 호각 소리 지긋지긋해요.하나님을 믿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요? 입으로만 사랑 외치고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사람을 하나님이 정말 안아주실까요? 자기 부족한 점을 교회나 종교에 얹어 슬쩍 천당 자리에 빌붙어 가려는 사람들...이승이나 저승에서나 늘 편법만 바라는 사람들, 증오합니다.

  • 5. 올갱이
    '09.5.31 11:31 AM (221.140.xxx.224)

    총명이라는 이름이 아깝군요.
    뭐가 총명하건지.
    목회자인 아버지 밑에서 보고 자란것이 없어서겠지요.
    그러니 개독교 소리 듣는거 아니겠어요.

  • 6. ..
    '09.5.31 11:40 AM (211.243.xxx.231)

    기독이 개독 취급 받게된게 그분의 임기중에 생긴 일이라고 그분에게 일부 책임을 지우는듯하네요.
    지들이 잘못한건 생각 못하고...ㅉㅉㅉ
    이따우 생각을 하니 개독 소릴 듣는겁니다.

    사랑의교회... 교회타령하는 저희 시엄니 성화에 못이겨 몇번 나갔었는데..
    작년에 광우병 관련해서 헛소리하는거 듣고 다시는 안갑니다.
    생기지도 않은 일에 대해 애들이 울고불고 한다는둥.. 뭐 그따우로 나불대더군요.
    뭐 그밖에도.. 교회 주변에 있으면 은혜를 받는데.. 주위 모 아파트에서 주차문제 가지고 항의를 한다나 어쨌다나..그러는데..
    제가 좀 삐딱하게 봐서 그런진 몰라도..
    교인들보고 주차 문제 조심하라고는 하면서도 은혜 받는것도 모르는 인근 주민들을 비난하는것처럼 들리더군요.
    저희 시엄니가 큰 교회 주변에 집이 있음 은혜받는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진짜 울 엄니.. 기복신앙으로 믿는구나..했었는데..
    이건 뭐.. 엘리트 코스로 교육받은 목회자 입에서 비슷한 소리가 나오니.. 황당하더이다.

  • 7. 서명
    '09.5.31 11:57 AM (115.139.xxx.149)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글을 쓰는 자가 있기에 한국 교회는 개독입니다.
    사랑의 교회 너도 별 수 없구나.

  • 8. 이해불가
    '09.5.31 12:03 PM (125.208.xxx.231)

    조용히 연을끊겠습니다 저도..

  • 9. ..
    '09.5.31 12:06 PM (123.247.xxx.141)

    사람이 죽었서, 감정이 극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사실만을 정확하게 나열한 글은...
    단한마디 반론을 할 수 없고, 욕설밖에 할 수 없게 만드는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 10. 죽음의 본질
    '09.5.31 12:09 PM (219.241.xxx.11)

    을 보자구요,,스스로 죽었다는 자살이라는 현상에 목 메지 말고
    냉철한 이성으로 그 죽음의 본질을 볼 수 없는 이 학생이 가여워집니다..공부한다는
    학생이 이런 식으로 사태를 보면 모자란 거지..

  • 11. 오정현목사가
    '09.5.31 12:20 PM (58.248.xxx.163)

    사랑의 교회 오정현목사가 설교시작 전에 노무현대통령님을 위해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시던데
    이 학생은 생각이 참 많이 다른가봐요?
    대체 멀 배웠는지... 제가 본 한동대 학생들 대부분 심성이 바르고 깨어있던데...

  • 12. 개독교인
    '09.5.31 12:43 PM (119.149.xxx.113)

    울 남편회사에 개독인이 하나 있는데 온갖 나쁜일은 다하고 다닌답니다.
    예를들어 남 헐뜯기, 남 모략하기...등등등
    일주일중 6일 잘못하고 일요일 하루가서 죄를 사해달라고 하겠지요?
    정말 지긋지긋한 개독인들입니다.

  • 13. 그건
    '09.5.31 12:49 PM (118.93.xxx.75)

    니 생각이구~~~~~

  • 14. 미용실
    '09.5.31 1:12 PM (121.188.xxx.252)

    아줌마가 사랑의 교회 다닌다고해서 저와 제친구 끊은것은 물론 홍보까지 하느라 열심입니다

  • 15. 한동대
    '09.5.31 1:15 PM (121.188.xxx.252)

    애들 다시보인다. 사회에 나가서도 멀리 해야지, 저런걸 학생회장이라고, 껄렁껄렁꺼얼렁,

  • 16. ...
    '09.5.31 1:24 PM (218.156.xxx.229)

    개독을 알기위해 여럿이 도아준다.

    한국 개독은 미국과 같이 포교의 방법이 교육과 의료입니다.

    사학법과 의료민영화와 다 맞아 떨어지죠.

    거기에 교회부지 문제도 있어요.

    한국개독 = 극우정치세력 으로 보면 되겠군요...

  • 17. 아꼬
    '09.6.1 12:11 AM (125.177.xxx.131)

    전 그런 대학이 잇는 줄로 몰랐는데 하는 짓이 참 이런 시끄럽고 잡스런 마켓팅으로 학교 이름하나 상납하네요. 무개념에 쓰레기라구요.

  • 18. 사랑
    '09.6.1 3:12 AM (75.80.xxx.34)

    그리스도인이 사랑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잡아 죽인 바라새인을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은 하나님을 가장 열심히 믿었던 사람들이고,
    그 분별력 없는 열심은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예수님을 죽이기 까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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