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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년만에 남편이 우는것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소시민 조회수 : 7,877
작성일 : 2009-05-23 15:05:14
오늘 아침에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소식을 듣고
휴일이라 늦잠자는 남편을 깨웠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무슨일이 있어도
일어나지 않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뉴스를 보더군요.


그리고 나서 계속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아이가 아빠 누가 돌아가셨어?
그러니 남편이 그러네요
"가장 훌륭하셨던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어"

그리고는 그동안 끊었던 담배를 들고 베란다로 나가더군요.

남편의 어깨가 들썩이더군요.

저또한 눈물을 감추기 힘들어서 설겆이 하면서
물을 쎄게 틀어놓고 울었어요.

우리는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대통령이었는지를.
역사가 당신을 말해줄꺼예요.

언제나 영원한 내 가슴의 대통령이십니다.

사랑합니다.

IP : 211.178.xxx.12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이야기
    '09.5.23 3:06 PM (121.151.xxx.149)

    저도 노통이 그리 된것이 가슴아프지만
    제발 베란다에서는 담배피지않길 바래요
    님거실로만 안들어오면 다는 아니지않나요
    요즘같이 문열고 사는 철에 밑에 들어오는 담배연기에 사람이 돌아버릴지경입니다
    제발 부탁인데
    주차장에서 피워주세요

  • 2. ..
    '09.5.23 3:07 PM (122.37.xxx.180)

    아이구. 뭐라 할말이 없네요...

    오늘 하루는 너그럽게 봐주심이..

  • 3.
    '09.5.23 3:07 PM (218.148.xxx.248)

    정말 너무너무 슬퍼요 ㅠ

  • 4. 그래도
    '09.5.23 3:07 PM (121.138.xxx.22)

    그래도 그렇게 교감을 하며 같이 울수 있는 남편분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제 남편은 계속 같은 뉴스 나온다고 지루하다며 자고 있고
    저 혼자서 어찌 할줄 모르고 그저 울고만 있습니다.

  • 5.
    '09.5.23 3:07 PM (211.244.xxx.215)

    댓글이 아닌것 같네요 .....

  • 6. 토마토공주
    '09.5.23 3:08 PM (72.211.xxx.99)

    첫번째 댓글 쓰신분 차라리 달지 마시지... 담배연기 싫으셔도 오늘같은 날은 봐주세요 쫌!

  • 7. 다른이야기
    '09.5.23 3:09 PM (121.151.xxx.149)

    토를 달다니요
    가슴아픈것은 아픈것이고
    내가할일은 해야지요
    담배연기 이런날에는 기분좋습니까

  • 8. 다른이야기,,,,
    '09.5.23 3:10 PM (121.144.xxx.85)

    담배 !!!! 오늘 마지막으로 찾으셨다는데,,,,,,,,,,,,

    오늘 하루만 가신 분 생각하고 한대씻 피는거 좀 봐 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담배 못하지만,,,, 한대 피우고 싶은 맘이 드네요,,,,,,

  • 9. 맨 윗 분
    '09.5.23 3:11 PM (58.120.xxx.144)

    이 상황에 베란다에서 담배피우는 걸 탓하다니...
    님 아랫층에나 확실하게 얘기하세요.

  • 10. ㅎㅎ
    '09.5.23 3:12 PM (116.42.xxx.43)

    맨 윗분 리플보니 왜 웃음이 날까요?
    너무나 주제와 동떨어진 리플때문에 띠용~~~~~~

  • 11. 참..
    '09.5.23 3:13 PM (125.180.xxx.15)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옵니다...
    네. 할 일 열심히 하세요.

  • 12.
    '09.5.23 3:14 PM (122.34.xxx.54)

    82에는 언제나 날선 원칙주의자가 꼭꼭 있더라구요 ㅎㅎ
    잠시 웃었네요

  • 13. 다른이야기님
    '09.5.23 3:17 PM (114.129.xxx.43)

    당신 좀 어디가 모자란거 아닙니까?
    저런글을 읽고 이런 댓글을 다는 님...
    심장이 강철입니다요...아...네 참으로 거시기합니다.퉤퉤퉤...

  • 14. ..
    '09.5.23 3:18 PM (58.148.xxx.82)

    맞아요,
    내 손으로 뽑았던 유일한 분이었는데...

  • 15. 고엽
    '09.5.23 3:19 PM (218.238.xxx.232)

    맨윗댓글..........참으로 쌩뚱맞네요.

  • 16. 훌쩍
    '09.5.23 3:20 PM (124.53.xxx.175)

    제 남편도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임신했다다는 소식을 긴 출장에서 돌아오는길에 전했는데 그냥 좋아만 하길래
    왜 눈물도 안흘리냐고 난 눈물이 쥬르륵 쥬르륵 나더라고
    원래 자기는 눈물 잘 안흘린다고 하던데.


    재임기간에도 퇴임후에도 늘 한결 같이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 대통령은 전무후무할꺼라고 그에 대한 사랑이 절절했던 사람이였는데..
    오늘 눈가가 촉촉해졌네요. 살짝 훔치기도 하네요.

  • 17. 소시민
    '09.5.23 3:21 PM (211.178.xxx.120)

    다른이야기님 죄송한데, 남편 담배 들고 나갔다고 했지 담배 피웠다고는 안했는데요?
    담배 끊은지 진짜 오래되어서인지 담배 들고 나갔지만 담배 피지는 않았어요.

    여기 자게에서 이러지 마시구요.
    님 아파트 동마다 다니시면서 훈계 하세요.

  • 18. 슬퍼요
    '09.5.23 3:24 PM (220.124.xxx.29)

    내비둬요~ 에구...꼭 이런 분 계시잖아요..
    여튼..전..그렇게 흐느끼는 남편분을 두신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울 남편은...정말..제 남편입니다만...ㅠ.ㅠ

  • 19. 처음으로
    '09.5.23 3:29 PM (124.55.xxx.158)

    댓글 달아 보네요~ 다른 이야기님때문에... 정말 누구 보다 더 특이하신 분인가봐요~~ 이런글에 저런 댓글을 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입니다. 아무쪼록 노무현 대통령님 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빕니다...

  • 20. 담배
    '09.5.23 3:35 PM (118.43.xxx.11)

    못피우는 저도 노전대통령 서거하셨다는 소식에
    담배가 피우고 싶어집디다.
    물론 회사여서 피울수도 없었지만 ,,,
    가슴으로 울며 아침나절 보냈는데 어찌 그깟 담배로 태클을 건답니까,,

  • 21. 오늘만 노빠.
    '09.5.23 3:42 PM (218.156.xxx.229)

    일관되게 원칙적인 분들이 계시죠. 82에는.

  • 22. 싫다.
    '09.5.23 5:14 PM (123.109.xxx.163)

    일관된거는 좋은데..제발 눈치도 좀.....

  • 23. 나는
    '09.5.23 6:14 PM (222.98.xxx.175)

    이따 남편 들어 오면 담배 한대 삣어서 불붙여 놓으려고 했는데요.
    가시기 전에 담배 찾으셨는데 없어서 못 피우셨다는 소리를 들으니...그렇게라도 하고 싶어요...ㅠ.ㅠ

  • 24. 저도
    '09.5.23 9:06 PM (211.210.xxx.102)

    담배연기 굉장히 싫어하고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째려보면서 다니지만
    마지막으로 담배 한대 피우고 싶어하시다가 못 피우고 돌아가신
    분 생각해서 오늘은 좀 참아 주지요.

  • 25. 쟈크라깡
    '09.5.23 9:55 PM (118.32.xxx.180)

    난독증인가! 여기서 베란다 담배 얘기라니 참.
    슬퍼서 슬퍼서 어쩌지 못하는 그 마음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 26. ..
    '09.5.23 10:07 PM (122.35.xxx.34)

    참 슬픈원글에 어이없는 댓글이군요..

  • 27. q--
    '09.5.23 10:07 PM (222.235.xxx.31)

    첫번 댓글님..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때로는 알고도 모르는척 해줘야 할때가 있는거에요. 에휴..내 참..

  • 28. 참내...
    '09.5.23 10:26 PM (203.235.xxx.174)

    인간이 저리도 눈치가 없을까...ㅉㅉㅉ
    세상살기 참 힘들겠다.

  • 29. 진짜
    '09.5.23 11:12 PM (61.78.xxx.243)

    저두 담배피는 아랫집 넘 싫지만 첫번째 댓글님 정말
    너무하시네요...
    이런상황에 어쩜 저런 생각이 드셨는지...
    으구~

  • 30. 우리집남편개자식
    '09.5.23 11:32 PM (116.37.xxx.170)

    늦게일어나 갑자기 티비에서 비보보고 너무놀라 잠자는남편새끼깨워 말햇더니
    나와서 짜증내며하는말 나하고노무현하고 뭔상관이길래 깨우냐고 개지랄하는놈입니다
    저런새끼를남편이라고 사는제가 너무불쌍한 하루 절망입니다 계속살아야하다니
    개자식..평상시에도 겁나 시러라하는넘이엇습니다 어후~

  • 31. 허허, 댓글도 참...
    '09.5.23 11:51 PM (99.230.xxx.197)

    첫번째 댓글...
    어쩌면 이 상황에서 원글보고 저런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원글 다시 읽어 보니까
    담배를 들고 베란다로 나가더라고만 써있던데요.
    남편되시는 분도 베란다에서 담배 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저도 오바 좀 할께요.


    글쎄 베란다에서 담배 안 폈대요!!!!!!!!!!!!!!!!!!!!!!!!!!!!!!!!!!!

  • 32. .
    '09.5.24 6:55 AM (203.218.xxx.118)

    소통과 공감....
    좀 사람처럼 삽시다.
    그분이 원했던 사람이 사람처럼 사는 세상.
    참...어이 없는 첫 댓글 좀 불쌍하다는...

  • 33. ..
    '09.5.24 10:59 AM (220.70.xxx.121)

    82에 댓글 참 많이 다시는 분이...참...
    어지간 하십니다 그려..
    댁이 어디슈?
    내가 거기 아래층서 담배 피고 싶네요..

  • 34. 욕하고싶다
    '09.5.24 12:47 PM (124.13.xxx.186)

    첫번째 댓글 단 사람.....당신(너) 계속 그렇게 사세요(살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할일은 해야된다구?
    그래...당신(니) 수준엔 그게 딱이야..뭘 바라겠니...
    뭐가 잘못된지도 잘하는 건지도 평생 모르고 살았을텐데.......에혀~

    눈물이 어이가 없어서..잠시 마르기도 하는구나..

  • 35. 에고
    '09.5.24 1:01 PM (116.127.xxx.39)

    흐르던 눈물 닦으며 82쿡 들어왔는데 또 울게 만드시네요 ㅜ

  • 36. 그리고
    '09.5.24 1:04 PM (116.127.xxx.39)

    다른이야기님~~~~~

    "여기 자게에서 이러지 마시구요.
    님 아파트 동마다 다니시면서 훈계 하세요. 2222222"

  • 37. 슬픔
    '09.5.24 1:41 PM (211.117.xxx.82)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것에 대해선 마음아프고 애도하지만, 개개인의 생각의 차이는 다 틀리다고 봐요. 전 원글님의 남편분처럼, 가장 훌륭했던 대통령은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온가족이 걸쳐 있었던 뇌물사건..... 분명 깨끗하다고는 볼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 38. ..
    '09.5.24 2:23 PM (220.70.xxx.121)

    댓글 중에..참..가지가지네요..
    표현 방법이 참..
    백인 백색이라지만..
    누굴 젤 훌륭하게 생각 하던 말던..
    슬픔을 표현한거 가지고 이상한 말꼬리 잡고 있네..

  • 39. 너무하다
    '09.5.24 3:00 PM (221.160.xxx.241)

    여기서 왠 담배 반상회가서 하던지...진짜 여러가지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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