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 아들이 짠해요...

힘들겠다...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9-05-18 10:33:05
도대체 자기가 왜 학교를 다녀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녀석..;;   ^^;;
공부는 왜 해야되는거냐며
받아쓰기 공부는 왜 해야하냐며
선생님은 2번만 쓰랬는데  엄마는 왜 자꾸  더 쓰라그러냐며
수학책 좀 같이 보자 그랬더니  안봐도 안다며
징징징~~~

결국  한 2번은  애를 닥달을 시켜가며  받아쓰기 준비를 시켰는데
그 담은  '그래, 그럼  네 말대로 선생님이 2번만 쓰랬으니 2번만 쓰고 가.
엄마도  더 이상  뭐라 안그럴께.'  하고는 그냥 지켜봤어요.

그랬더니  받아 온 점수가....  4개 겨우 맞아왔더군요.. @.@

속으로는 순간 순간  '욱~'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집에선 빵점이었는데  잘 했다   그랬는데  시무룩~ 하더군요.
그 뒤로도  70점 50점 ...

그 사이에   아무도 모르게  단원 평가도 쳤는데   시험지에  아주 소나기가
퍼부었네요. ㅎㅎㅎㅎㅎㅎ
(사실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잊었어요. ㅠ ㅠ)


주말에  그 시험지를 들고선  눈물이 글썽 글썽...
오늘   받아쓰기  또 시험본다고   아침밥 준비하는데   저보고 불러달래요.
어제도 몇 번씩 써봤는데  자꾸 틀린다고..

근데  틀리는 문제를 계속 틀리니까   이 녀석 또  눈물이 글썽 글썽..
'엄마, 나 백점 맞고싶은데  자꾸 틀려.  헝,, .'

에구,,
아무 생각없이 있는거같더니  친구들 점수 받는거 보면서 나름 충격먹었나봐요.

'네가 이렇게 열심히 했으니까 오늘은 빵점맞아도  넌 큰 소리 칠 수 있는거야.'
하면서  보냈는데   마음이 짠~ 하네요.   ^^;;


단원평가 시험지 들고있는 녀석한테  엄마랑 이제  예습 복습 같이 할까??
했더니  전같으면  싫다고  학교에서도 공부하는데  엄마랑 또 해야하냐며
난리날텐데   이젠  두 말않고  '응 !!!' 합니다.

기특하기도하고  짠하기도 하고.. ㅠ ㅠ

괜시리  제가  못난 엄마같기도하고...


아직 1학년이라  많이 놀라고 너무  내버려뒀나(?)싶기도하고
워낙 자기 고집이 강한 녀석이라   안한다 그러길래  확  내버려뒀더니
너무 풀이 죽어있어서   마음이 짠 해요. ^^;;

근데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말은 참 조리있게 잘 해서  주변 어른들이 학교가면
기대된다 그런 말들 많이 했었는데  제가  문제 풀려보고하니 그닥  머리가
빵~ 틔였단 느낌이 안드는....;;;;;  ㅎㅎㅎㅎ

그래도 앞으로 잘 하겠지요??   ^^







IP : 211.244.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5.18 10:39 AM (124.54.xxx.99)

    1학년 학부모에요.
    무슨 1학년을 받아쓰기를 매일하고 단원평가를 다 챙겨보는지 알수가 없어요.
    아들녀석 숙제 많은날이면 학교가 제일싫어~숙제가 제일싫어~이럽니다.
    선생님은 대놓고 문제집풀면 다 잘한다고 문제집 풀리라고 하고..
    아 정말...

  • 2. ^^
    '09.5.18 10:41 AM (116.123.xxx.130)

    아이가 정말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되면 열심히 하게 될 스타일인듯 해요.
    이제 서서히 공부욕심이 시작되었으니 열심히 지원해주시면 될듯해요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비헤 조금 늦게 올라오긴 하나봐요.
    저희애는 1학년 딸애인데, 오히려 1개 틀려오면 그것 가지고 울고불고 진짜~ 옆에서 보면
    왜 저렇게 사소한데 목숨거나 싶거든요. 주변 여자애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고학년도 끝까지 잘하는 여자애들 많지만 남자애들이 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제라도 아이가 의욕이 생겼으니 기특해요 ^^

  • 3.
    '09.5.18 11:10 AM (210.103.xxx.29)

    정말 공감됩니다.
    제 아들은 대뜸 이러는 거예요..
    엄마,,맨날 100점 맞으니 시시해~~~~~~~~~~~
    이러고는 주말에 10급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빈둥빈둥 대충대충 하더라구요..
    10급정도되니 5번 정도는 연습해야 문장기호 하고 다 맞추는데................
    그래 좋다..1번만 연습해...
    그러고 아침에 받아쓰기를 해봤더니....세상에 3개 맞게 쓰고 ....모두 소리나는대로..
    이녀석아 30점 맞을래? 했더니..아니..
    또 연습했더니.............이젠 70점..
    이러고 학교 갔어요~
    너, 오늘 100점 안맞고 오면 혼날쭐 알아~~~~~~~~~~~~~~~~^^
    아마....지금쯤 쫄면서 받아쓰기 하고 있겠죠^^
    세상에 요즘 아이들 이런가요????????????????????????????????
    100점은 시시하고 다른 점수 받아서 관심받고??싶은건지원 ㅠㅠ

  • 4. 음..
    '09.5.18 11:12 AM (58.228.xxx.214)

    2학년 엄마로써...
    제 의견을 적자면
    받아쓰기 별거 아니죠. 시험도 별거겠어요?

    그렇지만, 그게 1학기 쌓이고, 1학년 지나게 되면
    자신감(나중에 자신감이 실력이 되는것 같아요)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고

    1학기 끝즈음만 돼도 아이들끼리 잘하는애, 못하는 애 확 구별해요. 존재감이 다르겠지요?
    그 담임은 애들 많이 생각하는 담임 같아요. 받아쓰기 두번이라니

    그런데 1학년에 받아쓰기 두번 적어가서 100점 받기 힘들어요.
    반점,온점, 띄어쓰기 글자 다 점수에 포함되잖아요.

    특별히 학원이나 집에서 아주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면
    받아쓰기는 5번정도 연습시켜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5번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냐하면 불러주고 쓰고 이거 하지 말고요

    5번을 다 원본(받아쓰기 학교에서 받아온거 있죠)보고
    1번 5번 연달아 적고
    2번 5번 연달아적고 이런식으로 5번 해보세요. 아마 최소 1시간에서 길면 두시간 이상 걸리겠지만...아이들 한번 100점 받아오면 자신김 생기고 뿌듯해 합니다. 나중에는 100점 받고 싶어서도 그리하구요.

    그리고 1,2학년때 받아쓰기 철자법 안배우면..그 이후에는 아마 배울시기가 따로 없는듯 하더라구요.

    1학년때는 받아쓰기 열심히 준비해가고
    준비물 잘 챙겨가고
    설문지 같은거 오면 다음날 바로 챙겨 보내고(며칠 기다리지 말고 바로바로 보내버리세요)
    내일 뭐 발표한다 그러면 큰소리로 5번쯤 연습시켜보내고
    숙제 잘해가고 이 정도만 해도....빠지지 않아요.

  • 5. 엄마
    '09.5.18 11:14 AM (61.102.xxx.28)

    걱정마세요.
    저희애는 어땧는지 아세요?
    1학년 다니는동안 내내 "학교끊으라 안다닌다"가 습관이었어요.
    무슨 학교를 학원인줄 아나보드라구요. 그냥 끊으면 안가는데인줄 알았나봐요.
    3학년까지도 매일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면 나가서 놀다가 종쳤는데도 안들어가고
    일탈행동하고..저 학교에무지 불려다녔어요.
    그런데 지금 5학년 되니깐, 요번 중간고사 시험에서 반에서 10등안에 들었어요.
    적응기간이 조금 더 걸리는 아이었나봐요우리애가..
    걱정마시구요, 엄마가 참 사려깊고 사랑이 넘치시는분 같은데
    지금처럼 사랑많이 해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세요.그럼 저절로 알아서 클거에요.
    1학년 아드님에게 화이팅!

  • 6. 원글이
    '09.5.18 11:22 AM (211.244.xxx.227)

    댓글들 감사합니다~ ^^

    음님 글을 보니 받아쓰기 공부 방식을 바꿔야겠어요.
    힘들어서 딸라할려나 모르겠는데 이제 하지않을까싶어요. ^^
    아이가 자존심이 강하고 지는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계속해서 점수가 저렇게
    나오니 풀이 많이 죽었어요.

    어찌보면 조금은 잘 된거같기도하고 이제 차근차근 조금씩 하면 되겠지요??

    ^________^

  • 7. .
    '09.5.18 1:19 PM (122.32.xxx.3)

    에궁 짠해요.

  • 8. ..
    '09.5.18 6:25 PM (61.78.xxx.156)

    우리얘도 지금 1학년
    학교에서 목소리 크다고 선생님께
    매일 지적 당합니다..
    장난심한 아이..
    공부도 많이 안시키고 놀렸어요..
    한글도 적당히 떼고 들어가서
    많이 부족하지요...
    우리 얘학교는 일주일에 한번 시험봐요..
    공부하기 싫어하는 녀석이라
    시험본 그날 부터 새로 시험볼 급수 공부시켜요
    일단은 두개씩
    매일 두개씩 열번 쓰게 해요..
    그리고 시험..
    그러면 나머지 이틀은 전체를 시험보고 다시 재 연습
    이렇게 한답니다..
    그래도 백점을 맞진 못하네요..
    한글을 7살부터 시켜서 (다들 뗀 시기에 시작했어요..)
    띄어쓰기 넘 힘들어하네요..

    에궁..
    이렇게 쓰고 나 또 심란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050 상담원 황당하네요. 1 보험 2006/08/02 798
315049 혹시 백규석의 톤당 가격을 알 수 있을까요? 6 파란마음 2006/08/02 553
315048 화장품-지방시문의 2 지방시 2006/08/02 332
315047 암앤해머 베이킹소다 품절인데 살곳은? 5 베이킹소다 2006/08/02 948
315046 임신했는데 체중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12 엄청 우울해.. 2006/08/02 916
315045 서울에 맛있는 빕스 매장 알려주세요~ 12 음매 2006/08/02 3,208
315044 서해안 2 휴가고민 2006/08/02 324
315043 21개월된 아이데리고 캐리비안베이 갈 수 있을까요? 4 휴가 2006/08/02 470
315042 옥션에 매일 출첵 이벤트 하네요^^ 1 옥션이벤트 2006/08/02 238
315041 중구 쪽 소아과 추천 부탁드려요..~ 2 초보맘 2006/08/02 315
315040 뮤지컬 혼자 보면 어떨까요? 6 고민중 2006/08/02 789
315039 절에서 왔는데요 2 더운날 2006/08/02 918
315038 여름엔 진짜 회사생활이 그립네요... 7 여름엔.. 2006/08/02 1,117
315037 시댁에 아이 맡기기로 했어요,,근데,? 10 참.. 2006/08/02 1,354
315036 임신일까요?..... (19금..ㅠ) 10 ... 2006/08/02 1,975
315035 도깨비 방망이 한달 빌려왔어요,, 뭐해먹어야하나요? 3 도깨비 2006/08/02 466
315034 코스트코 상품권.. 5 ㅋㅋ.. 2006/08/02 848
315033 부산해수욕장중 어느곳이 가장 좋은가요? 그리고 찜질방베스타 문의도요^^ 7 여행가요^^.. 2006/08/02 612
315032 호주 코란코브리조트 아시는분?? 3 호주여행 2006/08/02 311
315031 50만원이냐, 100만원이냐? 23 얼마? 2006/08/02 2,653
315030 마사이슈즈 궁금이 2006/08/02 335
315029 일반 핸드블렌더랑 제빵용이 믹서기랑 다른가요? 3 초보 2006/08/02 572
315028 상가집 가야 하는데요.. 2 .. 2006/08/02 473
315027 [초신자] 혹시 '새길교회' 다니시는 분... 2 교회 2006/08/02 350
315026 인터넷으로 산 물건 선물받으면 어때요? 5 우짜지 2006/08/02 860
315025 동대문이나 남대문쪽에 골프의류 파는 곳 있나요? 3 골프 2006/08/02 926
315024 네이버블러그에서 사진 불러오면 왜 배꼽만 보이죠??? 3 ?? 2006/08/02 410
315023 남편분중 외국학위받아오신분 취업 어떻게 구하셨나요? 7 고민맘 2006/08/02 1,048
315022 (급)남양주에서 일산까지 가는 교통편좀 알려주세요 2 급해요 2006/08/02 363
315021 친정엄마 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6 흑염소 2006/08/02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