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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살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전 어느 외과의사요...지금은 성함도 모르지만.
우리 가족에게 정말 고마운 분이랍니다.
2001년 현충일 저녁
저녁먹고 놀러 나간 아들 아이가 오른쪽 눈밑 언저리가 퉁퉁부어 왔더라구요.
눈물 범벅. 피범벅된 채로.
저녁 설거지하다 얼마나 놀랬는지...휴~
학교운동장에서
축구에 한참 열중하며 냅다 달리다
배구네트 걸게 만들어 놓은 고리에 얼굴을 6~7㎝ 찢겨 온 것이더라구요.
급한대로 동네 허름한 당직 병원(의원) 찾아 들었죠.
수술실이라고 할 수도 없는
지저분한 치료실에서 밝지도 않은 형광등불아래서...(뭐~~무영등 그런 것도 아니구요)
의사 선생님. 한참을 있다 나오셨죠. 48바늘을 꿰맸다고 하시더라구요...헉!
초등6년이던 그 아이 지금 대3
감쪽 같습니다. 전혀 표시나지 않습니다.
아들 녀석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리며 그 의사선생님 복 받으시길 기원한답니다.
그 해 가을. 그 동네 그 市를 떠났지만...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아들아이에게 항상 말합니다.
나중에 꼭 그 의사선생님 찾아뵈라구요.*.~
1. ..
'09.5.12 11:28 AM (121.188.xxx.96)전 언니.
등록금이 없어 대학 포기하고 있었는데
야근을 끝내고 뻘건 눈으로 등록금 들고
5시간여를 차타고 왔더라고요.
학창시절,미혼시덜 그리고 지금
결혼해 엄마된 저를 언제나 부모처럼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언니.
꼭 신세 갚을거예요.
언니 내외랑 조카들을 위해 늘 기도합니다.2. 아 ㅠㅠ
'09.5.12 11:34 AM (124.53.xxx.113)윗분... 글 읽는 제가 다 눈물이 핑 도네요...
님의 착한 언니를 위해 저도 기도할게요. 복 많이 받으시길~^^3. 웃음조각^^
'09.5.12 11:36 AM (125.252.xxx.11)아.. 첫분처럼 저런 언니가 되어야하는데.. 반대로 얻어쓰고 있으니.. 쩝..
원글님 말씀하신 그 의사분도 대단한 실력이시네요.4. 저도 언니요
'09.5.12 11:50 AM (118.41.xxx.163)제가 6남매중 세째인데요.
사춘기시절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집안의 온기로부터 내동댕이 쳐져 있을때 내눈물을 말없이 닦아주던 작은언니...
지금 당장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아무렇지도 않을것같은데 언니가 죽는다는 상상만해도 가슴속 한구석이 통곡을 합니다.
언니!
고맙고 많이 미안해...5. 고마운 사람
'09.5.12 11:53 AM (58.232.xxx.49)언니...
제게도 부모같은 언니가 한 분 계시죠.
항상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언니라도...
근데, 아들녀석땜에 고마운사람엔 2순위로 밀려났네요.
언니, 미안해.*.~6. ..
'09.5.12 12:11 PM (122.128.xxx.223)내 동생이요...
고맙고 미안합니다...7. 전
'09.5.12 12:11 PM (222.99.xxx.153)중학교 때 버스를 타고 버스가 복잡해서 서서 가고 있었어요.그런데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정말 심한 급정거)로 승객들이 앞으로 쏠렸다가 뒤로 갑자기 힘이 쏠리는 통에 체구가 작아 그 힘의 여파로 뒤로 꽈당하고 넘어질 판인데 어느 분이(얼굴,성별전혀모름 ㅠㅠ)손으로 제 머리를 받혀주어서 뇌진탕 면한 일이요.지금도 살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 분이 정말 고마워요.어린마음에도 그 분 아니었으면 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거든요.
8. ..
'09.5.12 12:19 PM (61.81.xxx.253)버스 놓쳤는데 집에까지 걸어서 데려다준 대학생오빠가 40이 넘었어도
기억이 납니다.
저같은 여동생이 있다고 걱정스럽다면 1시간반이 걸리는데를 데려다주고 다시 자취방으로
걸어갔습니다.
그 오빠만나면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그때는 너무 몰라서 이름도 못알아 놓았는데 꼭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9. .
'09.5.12 12:27 PM (222.239.xxx.206)전 울엄마...
하염없이 좋고 또 좋아요.10. 저는요
'09.5.12 12:31 PM (211.198.xxx.184)눈이 오는날 용감하게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딸등교길에 약간 경사진 언덕이 있었는데 거기서 차가
삐질 삐질 올라가지 못하고 뒤로 질질...
초보운전 겨우 면한 실력으로 뭔 배짱으로 차를 가지고 나와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버스를 기다리시던
아저씨 두분이 밀어주셔서 겨우 그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그 아저씨들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요
경황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드렸는데....
아저씨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하고 생각날때마다
기도는 드리고 있답니다 ^*^11. 저도
'09.5.12 12:37 PM (59.18.xxx.124)엄마.....
엄마, 다음 생엔 내 딸로 태어나, 했다가
금방 취소했네요.
난 그렇게까지 자식에게 헌신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랬더니 엄마가 완전 배꼽잡고 웃으셨음.
30대 중반인데도 여태 엄마아빠랑 얼굴 비비고 들러붙어 사는 징글징글한 비혼녀 1人12. 남편요.
'09.5.12 12:39 PM (218.156.xxx.229)20살 어릴때 만났어요.
저의 방황, 고민, 고생...불행...다 봐 왔지요.
나를 바로 그냥 봐 준 사람.
내 주변의, 내 처지의 변화에 전혀 변함이 없던 사람.
10년을 한결같았던 사람.
그 사람을...제게 잘 수 있게 해 준 수면제였고,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켜 주던 안정제였고..
지끔거리는 두통을 잊게 해 주는 두통제...였던 사람이었죠.
10년 뒤 결혼했습니다.
여전히 변함 없습니다.
저는 늘 생각합니다. 이 사람에겐 적어도 내가 사람이라면 "의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시댁에 잘 합니다.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모십니다???
제가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모든것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어려웠던 때에 옆을 지켜주었던...내 자존심을 정말 잘 지켜주었던 남편이 너무 고마워서.
이렇게 써 놓고 보니...제가 꽤나 사연있는 여자 같네요.ㅋㅋㅋ
대학 들어가고 집이 부도가 나서..정말 티비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일을 다 겪었어요.
그렇게 10년이예요. 얼마나 일이 많았겠어요...
여보! 고마워요.13. 남편
'09.5.12 12:56 PM (61.85.xxx.64)철 없는 아이같은 아내랑 살면서 내 고민 고충 다 들어주고
누구보다 나 믿어주고 지지해주고
보호 해 주며 사랑 해주는 내 남자
내 정신적 지주 남편14. 울엄마요
'09.5.12 1:06 PM (222.120.xxx.50)세상 누구 보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요~사랑하고 고맙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15. 우리오빠.언니
'09.5.12 1:32 PM (203.232.xxx.3)장남, 장녀로 태어나 많이 희생했어요,
그거 고마운 줄 아는데..여전히 이기적인 동생입니다.ㅜㅜ
그리고 나같은 까칠녀를 세상 최고의 여인으로 알고 사는 우리 남편...정말 고마워요.16. 아빠
'09.5.12 1:57 PM (211.178.xxx.231)전 아빠요.
정말 사랑 많이 받았어요. 같은 형제들 시기와 부러움을 받을 정도였구요.
늘 전생에 너는 여왕이였다고, 귀하게 커야 한다고 하시고, 뭐든지 잘할거라고 늘 말씀해주시던 분이셨죠.
제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이기도 하구요.
그때는 그걸 몰랐네요.
이제 철들어 아빠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 한마디 못듣고, 돌아가셨어요.
아빠 정말 보고 싶어요.17. 감사해용~
'09.5.12 2:13 PM (116.127.xxx.140)가장 미안했었고 여전히 미안한 사람은 울언니~~
고마웠던 사람은
7~8년전쯤 집앞에서 아이 잃어 버리고 길거리에서 눈물 콧물 뺄때
찾아준 너무 너무 고마운 10대후반 혹은 20대초반 아이?들 ^^*
고마워요 친구들,, 복 받고 살고 있겠죠 ~~!!!
참 얼마전 버스에서 덤벙이 아들이 놓고 내린 휴대폰 찾아준 고마운 처자도 있네요 ^^;
고마워요 이쁜 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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