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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잠수(?)탔어요.

휴.. 조회수 : 2,465
작성일 : 2009-05-04 13:03:28
토요일날 만나서 데이트하다가 남자친구가 두통때문에 괴로워해서 헤어졌거든요..
그날 집에 가서 잘자라고 문자하고 그렇게 아무 일 없었는데
그  다음 날이 되니까(어제죠) 핸드폰도 꺼져있고, 집전화도 안받고 아무 연락이 없었어요.
하루 종일 답답해서 전화 계속해도 꺼져있고, 밤 9시쯤 되자 전화가 켜져있었습니다.
전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불안한 마음에 어디냐고 다그쳐물었죠.
그러니까 토요일날 저랑 헤어지고 집에 가서 안좋은 일이 생겨서
다른 곳에 바람쐬러 혼자 가있고,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답니다.
뭐 어이없긴 했지만,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별다른거 안따지고 끊었습니다.
다시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구요. 그런데 여태 연락이 없네요....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오늘 남자친구 대신 제가 치과 예약도 해놓은 것도 있고, 친구네 커플이랑 같이 놀기로 한 약속도 있는데 어쩌죠..
남자친구는 평소 토요일까지 근무라서 모처럼 월차 써서 오늘 치과가기로 한거거든요.
화도 나고 실망도 했어요. 책임감도 없어보이고, 걱정도 되고, 진짜 복잡한 심경입니다.ㅠ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한테는 연락했어야하는거 아닐까요?
모든 약속이나 예약들을 잊을만큼, 저한테까지 연락안할만큼 힘들었을거라고 혼자 위안하는 중입니다만
쉽지가 않네요.. 이틀동안 혼자 이러고 있으려니 지치기도 하구요;;
저는 한번 화나면 끝까지 따지고 캐는 성격이고 별로 못참는 성격이라서요.
오늘 약속은 취소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혹시나 이따가 만날지도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남자친구의 말을 다 들어보긴 하겠지만 화가 날거 같아요..
지혜롭게 현명하게 행동하고싶은데 어쩌죠??
IP : 115.138.xxx.1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9.5.4 1:11 PM (121.135.xxx.110)

    인데요.
    그런 남자분이랑 오래 연애하지마세요.
    정말 피말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여자가 둘이나 있더군요.

    그리고 친한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남자가 정말 힘들때는 사랑하는 여자한테 위안받고싶다, 만약 그렇지않은 남자는
    좀 이상한 남자다. 힘들다고 모든걸 놔버리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지. 라고 하더군요.
    장기적으로 고민해보실 문제네요.

  • 2. 부끄러운앤
    '09.5.4 1:16 PM (211.111.xxx.143)

    위에 분 말씀이 맞아요.
    남자나 여자나 자신만의 동굴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럴땐 명확한 이유를 이야기 해주고 숨든가 해야 기다리는 사람이 속터지지 않죠.

    저런 남자들.. 상습이에요.
    한번 저런 버릇 나오기 시작하면 헤어지실때까지 저런 이유로 괴로우실꺼에요ㅠㅠ
    세상엔 저런 남자들 말고도 좋은 남자도 많으니 윗분 말씀처럼.. 오래 연애하진 마세요.

  • 3. 절대
    '09.5.4 1:20 PM (121.134.xxx.231)

    연락하지말고 잊으세요,그런 놈은 평생 안바뀌고 ...속 석힐 제멋대로의 전혀 배려라고는 없는 놈 맞습니다.
    미련 둘것도 없이 차라리 빨리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돌아서세요.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길...
    절대 미련에 끌리면 안됩니다.

  • 4. 경험자
    '09.5.4 1:25 PM (121.135.xxx.110)

    또 한가지 제가 기억나는 건
    그사람이 맘 졸이게 할수록, 연락만 해줘도 괜히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 제 삶이 얼마나 피폐했는지...
    지금생각하면 완전 제가 미친년이었죠.
    헤어지고 나니, 그래 적어도 나는 열심히 했어 라는 맘에 생기고
    냉정을 되찾을수있었어요.
    그남자, 찌질하게 전화오고 그랬지만 지금생각해도 헤어진건 잘한거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게 본인이니, 본인이 평생 행복할수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화이팅!

  • 5. zerin
    '09.5.4 2:13 PM (169.229.xxx.151)

    죄송한데 얼마나 연애하신 건가요? 연애하신지 얼마 안되셨으면 당장 헤어지시구요, 오래 되셨다면 잠시 놔두세요. 남자들이 동굴에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그럴 때가 있긴 있어요. 그러나 사귀신지 얼마 안된 사람이 그런 다면 수상한 냄새가 난다고 할 수 있죠.

  • 6. 원글
    '09.5.4 2:26 PM (115.138.xxx.110)

    1년반 연애했어요. 사귀는 동안 이런적이 없었는데 처음 겪고보니 저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헤어지라고 하시는 분들.. 조언 감사하지만 헤어질 정도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아서요. 또 이런 상황이 습관처럼 온다면 모를까 아직은 시기상조 같아요.. zerin님 말씀대로 이번만큼은 정말 놔둬야할까요? 이해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한편으론 너무 화가 나요..

  • 7. ..
    '09.5.4 2:55 PM (125.184.xxx.192)

    혹시..
    치과가기가 두려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두통도 이빨 때문에 그런거고..

  • 8. *&*
    '09.5.4 3:19 PM (119.196.xxx.65)

    혹시 헤어지기 전에 - 머리 아프기 전에 - 무슨 일이 있었나요?
    잘 생각해 보시고 워낙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이시라면
    이번에는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네요.

    가만 내버려 두시고 원글님은 친구를 만나던지 즐거운 일거리 만드셔서
    참고 기다리구요, 연락이 오면 따지지 말고 말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세요.

    하지만 그렇게 아무 연락 끊는 것은 상대방을 많이 괴롭히는 것이라는 것은 알도록 그때 마음을 담담히 말하구요. 이거 되풀이 되면 안 좋을 것이라는 늬앙스 풍기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 확~ 보여주세요.

    남자들은 의외의 모습에 긴장하고 매력을 느끼고 그래요.

  • 9. 원글
    '09.5.4 3:31 PM (115.138.xxx.110)

    치과가는건 안무서워했었구요..;; 두통은 평소에도 조금씩 있었는데 가끔 너무 심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날은 그냥 영화보고 헤어졌어요. 오히려 자기의 두통때문에 데이트 더 못하고 헤어진걸 미안하다고 했을 정도로 아무 일 없었구요. 저도 푹 쉬라고 했죠. 다른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저로선 알길이 없고.. 윗님 말씀대로 마음 비우고 다른 일 하면서 기다려볼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 10. --
    '09.5.4 5:32 PM (123.109.xxx.194)

    가까운 당신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가장힘들때 어려울때 외면했다면.........

  • 11. 전 남자.
    '09.5.4 5:53 PM (211.173.xxx.118)

    여친이랑 2년 사겼지만 한번도 잠수탄적없습니다. 여자들이 잠수타는걸 싫어하는걸 알아서.

    그러나 힘들때 나누는거 보다 잠수타는게 더 좋습니다.

    그러나 쏠로가 아니라 사귀는 사람이 있기에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해서 그냥 털어놓고 이쪽 방법으로 해결하곤 하지만.

    속은 무자게 잠수타고 싶습니다.

    여자들 입장에서는 무지무지 싫어서 이곳에서 이런글쓰면 무조건 나쁜남자친구되고 헤어지라고합디다.

    남자들 무자게 잠수타는거 좋아합니다.. 물론 아닌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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