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마클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을 지켜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찰 발표가 어느 방향으로 결론을 내던지 이미 저들은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집권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한 곳만 죽어라 삽질한 나머지
그 정성을 하늘이 감동했는지 전 정권의 티끌을 하나 발견하기에 이릅니다.
무려 일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죠.
현 정권이 도덕성을 운운할때마다 네티즌들은 ㅋㅋㅋㅋ 이란 폭소로 그 안에 많은 의미를 함축시켜
간단하면서도 아주 명료하게 표현하고 있는데...그런 정권이 다른 것도 아니고 도덕성으로
지난 정권을 재단함으로써 자신들의 죄를 더해 침몰시키려고 하는데
이미 어리식은 국민들 중 일부는 그 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춤판을 벌이는 거 같군요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봉화로 내려간 정치판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노란 풍선을 흔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 주는 국민들.
뇌종양으로 투병중이면서도, 구속이란 탄압을 받으면서도
전직 대통령을 도와준 게 죄라면 달게 받겠다는 강금원 회장 등...
세상이 돈에 미쳐 내 이득가게 해줄일이라면 양심도 팔고 영혼까지도 헐값에 팔아쳐먹는 세상에
대체 노무현은 저들의 마음을 무엇으로 샀단 말입니까?
그는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수십억의 빚을 지고 있던 대통령이었는데
대체 그는 세상 사람들 다 좋아하는 돈도 없으면서 무엇으로 저들의 마음을 샀단 말입니까?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고 언론인을 탄압하고 방송사를 수색하고
네티즌을 잡아다 감방에 쳐넣고.....전 정권 흠집을 잡기 위해 표적 수사를 하고..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은
고물가 고환률 고유가에 더불어 그놈들만큼 무서운 자기검열이란
무거운 족쇄까지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언론자유와 투쟁중이라는 외신의 헤드라인이 어색하지 않은 날들이 되어가고 있고
양심있는 학자들마저 그 족쇄에서 자유롭지 못할지언데
힘 없고 빽 없는 소시민들이 그가 가는길에 함께 해주었습니다.
대체 그는 무엇을 가진 사람이길래 그런 사람들을 가졌단 말입니까?
자기 사람 편의 한번 제대로 봐주지 못하는 그런 꽉 막힌 사람이었고
대통령이라서 모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또 그게 맞는거라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지도, 가질 생각도 없었던
그저 나같은 돈 없고 빽 없는 소시민에게도 참으로 만만했던 수장이었고
안사람이 빚쟁이들에게 볼멘 소리를 들을때도 몰랐던 무능했던 가장이
대체 무었을 가졌길래...
분명, 멀지 않은 미래에 누군가의 소환을 국민들은 또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 저는 분명 이 날을 기억할겁니다.
그리고 그 날도 글을 꼭 쓸겁니다.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현실이 되었을때. 그놈의 옆엔 과연 누가 남아있을까.......참으로 궁금해지는군요
자칭 보수단체에서 1주년 촛불집회가 열릴때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자비들여서 충성했는데 서운하다라는 속내를 내비치는 것을 보니 더더욱 확신이 갑니다.
권력이 있고 돈이 있을때, 사람들을 주위로 끌이들이기란 너무나 쉽습니다
꿀에 파리가 꼬이는 것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룰 수 있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아무것도 없을때,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탄압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낄때
그렇게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그는 결코 그 행복을 경험할 수 없을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금 가장 어렵고 힘든 길을 걷고 계신데 행복한 사람이라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거 같지만....
저는 그 불행속에서 또 행복이 보입니다.
돈으로도 결코 사지 못하는 것. 그 사람의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을 가진 사람이나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나..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 놈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 그래서 저렇게 광기로 날뛰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건 사람의 마음이구나....
그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저도 잊고 살았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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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도 사지 못하는 것,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다.너는 그것을 가질 수 있는가?
음 조회수 : 559
작성일 : 2009-05-01 13:06:22
IP : 58.230.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제
'09.5.1 1:19 PM (219.255.xxx.156)검찰청사앞에 버스가 서고 문재인변호사를 위시해서 김경수비서관등 여럿 비서관들이 내려서고 노무현전대통령이 내려섰을때 영화 제리 멕과이어가 생각났습니다.
마지막쯤 럭비스포츠선수가 추락했다가 제리랑 손잡으면서 1류선수로 거듭나서 티브이에서 두루두루 고맙다는 인사를 하죠.
그걸 보는 다른 선수가 자기 소속사 매니저에게 '왜 당신에게선 저런 인간적인 느낌을 받을수가 없는거지?'하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희안하죠.
대선때 누구들에 줄선 사람 수많은 사람중에서 아무댓가없이 그사람을 위해줄 사람 있을까요?뭐 그사람의 전 행적을 보면 오히려 등돌린 사람들이 태반이더군요.
그런면에서 노무현전대통령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구들처럼 돈없이도 그저 마음으로 따라주는 사람들이 저리 많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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