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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부분이 부족한 딸아이 무슨 학습지가 도움이 될까요?(무플절망..)
책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제가 많이 읽어 주지도 못해서 그런가봐요...
7세 여자아이인데 책을 읽고 줄거리 이야기 하는 부분도 부족하고
발음도 부정확하고 혼자서 인형놀이 하거나 할때 말문이 막히면
외계어마냥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얼버무리며 말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의 여자 아이들 처럼 또랑지게 말하는 편이 아니라서 학습지를 시킬까 합니다.
엄마가 해주는게 한계가 있을듯하여 선생님의 도움을 구하려는데
어떤 학습지를 시키는게 좋을까요? 혹시 수학과 병행하면 교육비를 더 저렴하게 해주나요?
궁금합니다. 생일은 늦는데 7세되고 내년에 학교 간다니 맘이 급합니다....
1. 아직
'09.3.30 10:43 AM (211.204.xxx.43)7살이면 책이죠...책!!
2. 엄마..
'09.3.30 10:44 AM (211.48.xxx.136)학습지 하지 마시고...책을 많이 읽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세요...
조급해 하시지 마세요...
특별히..언어상으로..문제있지..안으면..금방..따라갑니다.3. 그냥
'09.3.30 10:46 AM (59.8.xxx.188)아이한테 줄거리 물어보지 마세요
그냥 무한정 예기만 하는걸로 하세요
아이한테 책 읽고 물어보고 하면 아이가 책을 싫어할수도 있답니다
차라리 아이가 책을 잘 읽었는지 궁굼하면 엄마가 책 줄거리를 예기하면서 아이한테 예기하는것이 좋겟다 싶어요
우리애 남자애인데 언어가 , 국어 이해가 좋답니다
저는 이것을 저하고 책을 많이 읽고 예기를 많이 한거라 생각합니다
묻기 보다는 많이 예기해주는 거지요
책 보면서 그림도 전부 설명해주고, 그림도 같이 설명해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가 하고 잇을겁니다
자기도 하고싶어서 먼저 합니다
기다려 주세요
머리속이 정리 될때까지4. ...
'09.3.30 10:47 AM (203.142.xxx.231)엄마가 수다쟁이가 되세요.
아이랑 끊임 없는 수다.
하다 못해 꽃남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그 얘기라도 수다를 떠세요.
저는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5. 음.
'09.3.30 10:48 AM (211.210.xxx.30)언어상 부족하다는게 객관적일지가 우선 판단을 다시 내려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의 상태는 엄마가 잘 안다지만
또래에 비해 부족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관(유치원이나 놀이시설)을 다니고 있다면 선생님과 먼저 상담을 해보심은 어떨까요.
유아를 담당하는 선생님들 대부분이
엄마보다 더 객관적이라 생각되요.
확실히 언어에 대해 느리다라는 판단이 있으면 해결방법도 같이 상담해 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6. 고민맘
'09.3.30 10:49 AM (116.33.xxx.163)네...책인거 아는데요...병행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요...
7새면 학습습관을 잡아줘야 할것 같은데 아기때문에 힘들어서
교사가 정기적으로 와서 지도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데요...
참...저희집에 있는 책인데요..부족한지 봐주세요..
홈쇼핑에서 0~7세까지 볼수 있는 애플비 패키지(이건 수준이 전부 지난듯해요)
헤밍웨이 원리수학 원리과학
기탄 창작 1질
이게 다인데...워낙 부족하죠?
어떤책을 더 사줄까요??7. 학습지
'09.3.30 10:54 AM (211.242.xxx.181)는 아니것 같아요. 아이랑 함께 어린이 서점가서 직접 고르라고 해보세요
엄마가 임의로 전집 사지 마시고요. 그건 나중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7세면 한창 전래, 창작 이야기 좋아할 때잖아요.
읽어라 하시 마시고 많이 읽어주세요.8. ..
'09.3.30 10:55 AM (58.228.xxx.20)마음이 급하면 장님이 된다는 말이 있지요.
엄마가 지금 마음이 급해서 누가 무슨말을 해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것 같네요^^
마음이 급하면 애를 잡을수 밖에 없게돼요. 상황상..
몇주더 천천히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시고요.
책은 도서관 책으로도 충분하고요. 좀더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절대로 급하지 않거든요.
뭐라고 더 적고싶지만,,,과연 그게 원글님께 들릴까 싶어 적기도 어렵군요.9. 책
'09.3.30 10:56 AM (218.239.xxx.65)7살이면 잘 때 30분정도 엄마랑 같이 누워서
엄마가 직접 재밌는 그림책 읽어주세요.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아이들이 행복해 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좋은 그림책 참 많이 있잖아요.
모든걸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엄마가 직접 하세요.
아이는 엄마 사랑을 가장 원한답니다.
학습지 선생님이 어찌 엄마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10. ..
'09.3.30 10:58 AM (124.49.xxx.204)학습지 비추입니다. 창작 조금 더 보여주세요. 집에 전질을 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도서관을 델고 가시던 좋다는 입소문난 책을 구입해 자꾸 읽어 주시던 책을 좀 더 읽어 주세요.
문장이나 한 페이지를 읽고. ' 이게 ~~란 말인가봐.' 라는 식으로.. 문장의 의미를 살짝 해석해 주세요. 전체를 다 읽고. '누구가 이러저러했는데 이렇게 됐네? 참 재미있는 책이다 그치?' 라던가.. 하는 말을 하시면서' 전체 줄거리 가볍게 요약해' 들려 주시고, '내용을 물어보거나, 느낀점을 말하라고 시키는 건 안좋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치우는게 나쁜건 아닙니다만. 지금은 여러번 읽으면서 뭘 말하는 책인지 찬찬히 즐기도록 이끌어 주세요.
학습지는 비추입니다. 엄마가 자꾸 짬내서 책 읽어 주시고. 책읽는 게 즐거운 일이라고 느끼도록 유도하세요.11. ..
'09.3.30 10:59 AM (125.184.xxx.8)고맘때는 노는게 공부고 그런거지 학습지로 학습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아직 일러요.
원글님은 아이 언어부분이 부족하다 판단하셨는데,
윗님 말씀대로 정말 언어가 부족한건지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는게 우선이라 생각해요.
아마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시다 보면 어느 정도 해결방법을 찾아가실수 있을꺼예요.
애들은 자기 머리 속에 있다고 해서 다 표현하는거 아닌거 같거든요.
아직은 엄마랑 열심히 이야기 나누고 엄마 칭찬 많이 받고 그럴 나이 같습니다.
자꾸 엄마가 자기를 평가한다는 느낌 받으면 애가 더 위축될것 같아요.12. 고민맘
'09.3.30 11:02 AM (116.33.xxx.163)여러분의 충고 감사합니다.
아마 제가 돌쟁이 육아때문에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
미리 포기하고 학습지에 의지하려고 했던것 같아요...
위의 ..님...더 해주고 싶으신 말씀 해주세요..달게 들을께요...
제가 워낙 팔랑귀라서 학습지 생각 벌써 접었어요...열심히 책을 읽힐께요..
저에게 진심어린 충고 더 부탁드릴께요...여러분의 충고를 들으니
엄마가 더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82질좀 줄이고 ㅎㅎ
계속 댓글 확인할께요...충고 부탁드립니다.13. ..
'09.3.30 11:08 AM (58.228.xxx.20)우선은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나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도 하는건 좀 역효과가 나는것 같고요.
집에 티비를 안보면 좋고요(만화가 너무 많아서, 이거 24시간 방송되나 보더라구요. 광고시간도 쉬는시간도 없이) 컴도 제한된 시간에서만 하게 하고요.
엄마가 만화든 잡지든 광고지든 책을 많이 읽는 척이라도 하세요.
그리고 도서관 가서도 처음부터 아이대출증 만들지 말고,
님꺼만 만들어서 님책만 빌려오세요. 아이고 참 재미있네...등등
아이에게 닥달하지 않으면 아이도 슬며서 자기꺼 빌리고 싶어할겁니다.
절대 책 보란 말 하지말고요. 아이든 어른이든 하라하라 하면 안하지만,
하지 마라 라든지 가만놔두면 슬며서 하고싶은 본능이 생깁니다.
..저희식구 도서관 갈때 옆집아이가 가끔 같이 갈때가 있어요.
얘. 집에서 책 정말 안읽는다고 하는애거든요. 도서관 처음 데려가던 몇년전에는
도서관가면 빙빙돌고 책 안봤습니다. 그러다 몇년지난 지금은 얘도 도서관 데려다 놓으면
집중해서 책 읽더라구요.그럼에도 그 엄마..우리앤 정말 책 안읽어. 라고 광분합디다.
보고 듣는거, 일상에서 스며드는거 진짜 무시못하겠다는 생각 많이 들더군요.14. 애도
'09.3.30 11:16 AM (125.184.xxx.8)책이 문제가 아닐수도 있어요.
애도 우울할수 있거든요. 원글님 아이가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요.
엄마가 돌쟁이 동생 때문에 힘들면 아무래도 자기에게 관심이 덜 갈수 있으니까, 일시적으로 외로울수도 있어요.
차라리 마음 맞는 또래 친구들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될꺼라 생각해요.
한동네에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 있으면 일주일에 한두번 같이 어울리게 하는 것도 좋을꺼예요.
책으로 엄마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만큼은 동생은 아빠에게 맡기거나 동생 자는 시간을 택해서
쉽고 따뜻하고 재미난 책을 큰애에게 읽어주는거예요. 엄마랑 큰애랑 밀착해서 편안하게.
그 책의 내용을 아이가 이해했는지 줄거리가 뭔지 묻는건 하지마세요.
그냥 그 시간만큼 온전하게 엄마의 사랑을 느끼다보면, 자연스레 책도 가까이하게 될수 있어요.15. ...
'09.3.30 11:16 AM (124.54.xxx.90)제 동생도 학습지 교사했지만... 제아이는 학습지 안시킬 거랍니다..ㅎㅎ
글자도 학교가기 전에만 가르칠 거라구요.
너무 일찍 글자를 알면 오히려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내용도 모르고 문자만 읽는다는 거죠.
글자를 모를때 책을 읽어주면.. 나중엔 엄마가 읽어준 내용을 상상하고 기억해서.. 혼자 그림만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런것도 중요하다는 거죠..(그럴러면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읽어줘야 겠죠..ㅎㅎ)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요.. 따님은 글자는 잘 읽는데 표현력이 떨어지는 건, 혹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부족한 건 아닌가 염려됩니다. 언어능력은 절대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상호작용을 통해서 형성되잖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혼자 구석에서 놀고 있는건 아닌지 선생님들과 상의해 보세요. 혼자 얼버무리는 건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건 아닌지도.. 유치원에서 발표 잘하는지 그런거 한반 상담해 보시구요.
아이가 조잘거리는 말 들어주고 대화해주고(힘들겠지만요) 반응해주고.. 그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배운것도 집에서 자랑하게 하고 칭찬많이 주고..
둘째가 아직 어리니 아빠가 집에서 큰아이랑 많이 놀아주면 좋을것 같아요.16. 원글..
'09.3.30 11:41 AM (116.33.xxx.163)선배맘님들의 글귀가 구구절절 모두 옳습니다...
어찌그리 제맘을 훑고 계신것 마냥....
요즘은 아이때문에 제가 많이 우울해있었습니다.
살도 많이 쪄서 돌사진(가족사진)도 무기한 미루고 있을정도로 자신감도 없고..
어제는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해서(할머니가 잔소리 하셨다고 침을 뱉어서 충격..)
안방으로 데리고가서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려줬습니다..
요즘 자꾸만 손이 올라가요..감정 절제가 안되나봐요...
그러면서 아이의 학습향상(?)이런쪽으로 보상을 얻으려는 심리가 있었던것 같아요..
아이가 영어는 열심히 조금 잘..하는 편이라서 그럴때는 제가 맘이 좋아졌다가
책싫어하고 비디오 보려고 하고...그러면 확 열이 올라오고....
정리 안해도 열...손으로 음식 집어먹어도 열....밤에 늦게 자도 열....
지금 생각하니 제 스트레스 지수가 장난아니네요...TT
아마 제가 해줄수 있는 형편이 아니니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더 그러는게 아닌가
합니다....제가 공부를 잘한 편이 아니라서...(남편은 머리가 비상한데 노력은 꾸준하지 않은편..
그러나 벼락치기 해서 성적은 잘 나오는 편...) 더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제 마음속에 욱하는 성질 부터 녹여야 하는데...
어릴적 제 엄마가 이런 성격이어서 얼마나 싫어했는데...제가 지금 그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