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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써 마음이 아파요.

흑흑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09-03-30 10:11:26
저희 아이는 외고 1학년생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선배가 무슨 대회가 있다고 나가보라 했다는데
교실에 방이 붙어있지 않아 담임선생님께 여쭤보러 갔더니

선생님이 "너 공부 하고 있니. 너 입학할때 우리 반에서는 꼴찌로 들어왔다." 하시더래요.
아이는 갑자기 얼굴이 붉어져 대회에 대해서 더 이상 여쭤보지도 못하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도 엄마인 저도
아이가 외고에 들어갈려고 특별히 공부를 한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좋은 성적으로 들어갔으리라는 생각은 해 보지도 않았어요.
그건 말도 안되죠.

저는 요즈음 아이들이 너무 공부에 매달리는게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물론 현실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서 중학교때까지 만이라도 하고 싶은 것 하며 공부는 편하게 하라고 했었어요.

그랬었는데 아이가 중학교 3학년 2학기때 외고에 원서를 내어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아이들은 외고에 가기 위해서 한참을 준비한다는데 너는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으니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망하지 말자며 원서를 내었었어요.

그랬는데 막상 아이가 외고를 가니 친구들이 모두 공부를 잘 하는건 물론이고,
피아노는 기본에 다른 악기들도 하나씩 하고, 운동도 다 잘 하고, 그기다 예쁘기까지 하다고 하더라구요.
안 그래도 내성적인 아이가 자신감마저 땅에 떨어져 있는데,
선생님마저 그냥 짐작하고 있었던것을 확인 시켜 주시니...

아이한테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이가 그 순간에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며 부끄러웠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게
제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물론 아이한테는 "너가 들어갈때 별도로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당연한지. 앞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긴 했지만 아이도 앞으로 선생님 뵙기 부끄러울테고 저 역시 그렇네요.

괜히 기분이 착잡해서 이곳에 편한마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IP : 219.254.xxx.2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9.3.30 10:12 AM (61.254.xxx.129)

    진짜 그 선생님 어이가 없군요................;;;;

  • 2. 어머
    '09.3.30 10:13 AM (61.254.xxx.129)

    아이에게는 네가 준비도 안하고 이만큼 이뤄낸 것이 대단하다.
    앞으로 고등학교 3년간 노력하면 남들을 능가할 만큼 잘할 것이다.
    졸업할 때, 그리고 대학갈 때에는 그 이상을 이룰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엄마는 너를 믿는다....라고 강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3. 교사자질
    '09.3.30 10:15 AM (124.111.xxx.40)

    참, 월급이 아까운 선생님이군요 ㅉㅉㅉ 아이에게 엄마라도 큰 버팀목이 되어주세용~~

  • 4. 진짜
    '09.3.30 10:16 AM (220.121.xxx.88)

    그 선생님 어이가 없네요..2
    그리고 아이를 북돋워주세요.
    최소 점수로 동등한 기회를 얻었잖아요^^
    네가 제일 행운아다. 앞으로 올라갈일만 있다.. 라구요,.

  • 5. ㅉㅉ
    '09.3.30 10:17 AM (218.37.xxx.209)

    월급아까운 선생들 쌔고쌨어요...
    근데.. 정말 아드님 대단하네요.. 외고같은데 가려면 초등때부터 열라 준비해야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정말정말 대단해요...ㅎㅎ

  • 6. .
    '09.3.30 10:19 AM (99.230.xxx.197)

    어이상실, 미친선생이네요.
    선생이라고 다 선생이냐???

    아이가 마음이 많이 상해 있을텐데,
    아이에게 격려 많이 해 주세요.

  • 7.
    '09.3.30 10:19 AM (203.247.xxx.172)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참 어이 없는 사람이네요........

  • 8. .
    '09.3.30 10:20 AM (125.246.xxx.130)

    참나...이게 바로 외고, 특목고의 현실입니다.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입기숙학원...딱 그정도죠.
    학교를 빛낼 상위 클래스 아니면 사람취급도 안하는 교사가 많다더군요.
    특목고 가서도 천문학적인 돈 퍼부으며 과외하는 건 기본 상식이기도 하구요.
    참 씁쓸합니다.

  • 9.
    '09.3.30 10:21 AM (114.164.xxx.128)

    조마조마하기는 하겠지만 대학도 문 닫고 들어가는 게 가장 효율적(?)인건데요.
    운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외고에 들어간 거에요. 그 점을 강조해주세요.
    또 아이가 엄마에게 그런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관계인가요.
    아무리 속상한 일도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마음의 짐이 덜해지잖아요.
    이게 계기가 되어 독하게 마음 먹고 열심히 공부해서 선생님께 내가 이런 능력이 있다!!!고 보여주자하세요.

  • 10. ..
    '09.3.30 10:21 AM (219.251.xxx.18)

    엄마가 교사에게 부끄러운 것이 뭐가 있나요?
    오히려 당당해야지요.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은 그 선생이지요. 자격이나 있는지 원. 담임에게 한마디 해야겠네요.
    그 대회 확인차. 뭐라 하면 지금부터 준비해서 할 수 있는 거라면 준비시키겠다.
    우리애 나름 열심히 하는 애지만 서둘지 않고 경험삼아 천천히 나가겠다.
    그러면서 엄마와 아이의 교육관을 알릴 필요도 있어요.
    엄마가 애 자존심을 세워줄 어떤 행위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꺾이면 애는 더 힘들어지지요. 애에게 용기를 주는 차원에서 엄마가 나설 때도 있다고 봅니다.^^

    끝까지 가보면 꾸준히 노력하는 인성이 바른 아이가 이깁니다.^^

  • 11. 참나~
    '09.3.30 10:23 AM (218.239.xxx.89)

    힘내세요..
    나라가 아무리 선진화되면 뭐합니까
    이런선생이 나라를 어둡게 하고 좀먹습니다.
    이젠 선생도 인성교육시험에 든사람만이 자격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질없는선생땜에 맘고생했던 그간의 일들을
    생각하니 내가 더열받네...

  • 12. 자유
    '09.3.30 10:28 AM (211.203.xxx.207)

    훌륭한 원석이군요.
    잘 다듬으면 그 교사가 눈부셔 쳐다보지 못할 만큼
    그 누구보다도, 찬란한 보석이 될 아이입니다.
    좌절할 때나, 힘겨워 할 때 응원군이 되어주세요.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믿으시구요.

  • 13. dd
    '09.3.30 10:28 AM (210.117.xxx.150)

    줄세우기한다면
    1등과 꼴등은 생길수 밖에 없는 구조아닌가요?

    아이가 받았을 상처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

    에효~

  • 14. 정말
    '09.3.30 10:31 AM (211.195.xxx.221)

    어이 없고 자질 없고 미친 선생이 또 있군요...

    저희 아이도 외고 1학년인데 수학이 다른과목에비해 잘 못하는 아이라
    작년에 수학 선생이라는 사람이 아이와 저한테 차마 못할말을해서,
    저는 지금도 그 선생 가끔씩 마음속으로 저주를 내리고있습니다.
    제가 어지간하면, 내가 참고말지.... 내가 그냥 넘어가버리지 말지 ....하는편인데
    제가 태어나서 인간을 저주하기는 처음 입니다...
    수학문제 몇문제 좀 잘푸는것 말고 인간으로써 기본은 안된 사람이더군요...

    준비 많이 하지도 않고 그실력으로 외고 간게 어딥니까?
    성실한 아이인것 같으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하면 된다고 용기를 주고싶고, 원글님도 아이한테 그렇게 다독여주세요...
    외고가 인생의 목표나 끝이 아니고 사람이 사는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앞으로 살아갈날들이 어떤식으로 내 앞에 폎쳐질지 누가 압니까....

    근데 그렇게 상처받은 마음은 치유하기가 너무 힘든데 어떻해요....
    그저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15. 참나..
    '09.3.30 10:33 AM (122.37.xxx.16)

    웃기는 짬뽕 선생이네요.아이가 받은 상처는 그겠지만 왕 무시 하세요.
    진짜 주먹이 울어요...힘내세요!!아이한테 응원 많이 해 주세요~
    자질이 없는 선생이네요,월급 아깝다.

  • 16. 잘 다독여주세요
    '09.3.30 10:47 AM (125.241.xxx.10)

    제가 고1때 공부를 손에서 놔서 4등급으로 2학년에 진급했어요
    첫 시험 때 정신 좀 차려서 2등급 받았는데 담임 선생님이 '1등급은 힘들겠지?' 이러면서
    2등급이라도 유지하면 다행이라는 뉘앙스를 풍기시더라구요
    순간 확 짜증나고 자존심 상해서 그 다음 시험부터 내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1등급 안 놓쳤어요
    고3때는 저희 엄마 상담하러 가셨다가 모 여대를 보낼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담임 선생님이 저 불러서 '엄마는 거기 생각하고 계시던데 네 생각은 어때?'이러시더라구요
    당연히 제 성적으로 거기는 무리다... 그런 뜻이었죠
    수능보고 나서 담임 선생님... 집에까지 전화해서 얼른 거기 넣으라고 하시더군요
    두 선생님 모두에게 참 통쾌했는데 10년이 넘은 지금도 마음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네요
    무조건 무시하시고 아이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세요
    부모의 믿음과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답니다
    그나저나 별다른 준비도 없이 특목고에 척척 붙고 참 기특한 학생이네요 ^^

  • 17. 아니
    '09.3.30 10:49 AM (59.8.xxx.188)

    당연히 일등이 있으면 꼴등이 있는거지 원.
    말로 사람을 그렇게 상처 주면 어쩌라고...
    나중에 그 아이 잘되면 얼굴 어찌볼려고...

    저 초등아들한테 그럽니다
    지금 친구들을 이담에 어찌 만날지 모르니 항상 친절하라고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우리모두가 응원한다고

  • 18. ..
    '09.3.30 10:49 AM (124.49.xxx.204)

    엄마입장으로썬 당연히 가슴이 아리고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아이한텐 근성을 키울 수 있는 사건이겠습니다.
    와신상담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에요. 공부하러 들어간 학교인데 공부할만한 좋은 자극이 되겠네요.
    응원해 주시고 북돋아 주세요.

  • 19. ㅠㅠ
    '09.3.30 10:50 AM (59.7.xxx.129)

    외고 선생님들 다 우수하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너무 놀랬어요
    재단 친인척, 재단 눈치만 보는 실력없는 아부형 의외로 많구요
    빼어난 교사는 이런 분위기에 못 견디고 사교욱 강사로 나가기도 하고 …

    외고 또한 우수한 아이들이 모여 공부 분위기 좋고, 각자의 노력과 부모의 뒷받침으로 결과가 좋은거지 정작 학교가 해주는 건 시험을 어렵게 내는 정도라 말해도 크게 틀리지않아요
    우수한 애들 뽑아만 놓으면 학교가 입시결과만 챙긴다고 보내는 엄마들끼리 수근대곤 했었어요

    저희 아이도 선행없이 운좋게 덜커덕 붙어서 맘고생 많이 했어요
    스트레스 말 도 못했고 탈모증까지 생기더군요
    그래도 가정형편 생각해서 묵묵히 인강만 듣고 내신 상위권 유지하고 대학 잘갔어요
    특목고에서는 기죽으면 끝입니다
    잘 지켜주세요.

  • 20. ...
    '09.3.30 10:57 AM (59.19.xxx.157)

    제 아이도 원글님과 똑 같은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저희 아인 외고는 아니고 조금 실력있는 아이들이 간다는 사립고등학교 1년생이네요

    근데 정말 저희 아이 영어하나 수학하나 학원, 과외 안시키고 공부했어요
    그래서 당연 외고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냥 좀 나은 사립고 갔는데
    웬일이래요
    그곳에 토익 980점짜리가 몇명이나 있을정도록 아이들 성적이 뛰어나다고 하네요

    저희 지가 아마 꼴찌일거라고 자존심 상해서 학교 어찌 다니냐고 저녁마다
    울면서 전화 했더랍니다.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 불안감은 여전한가 보더라구요

    아무쪼록 원글님 아이 저희 아이 열심히 하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3년과정
    잘 견뎌내기만을 기도합니다.

  • 21.
    '09.3.30 11:02 AM (211.210.xxx.62)

    개념 상실한 선생님이군요.

  • 22. ...
    '09.3.30 11:32 AM (61.40.xxx.19)

    저희 아는 분 딸도 흑흑님의 딸과 비슷하게 외고에 들어간 이후 무척 고생했어요.
    과외를 할려고 해도, 다른 애들은 다 선행교육이라 진도가 맞지않아 팀에 들어갈 수가 없었대요.
    고2때 초반까지 거의 반에서 하위권이라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징징 울면서 학교수업에 충실하게 따라가고, 나름 혼자서 열심히 한끝에 수능 만점 받았답니다.
    그 학교에서 딱 2명이었다구 하더라구요.
    그 아이를 보면서 역시 자기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꾸준하게 밀어붙이면 결과가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 23. ..
    '09.3.30 11:41 AM (211.108.xxx.44)

    초딩때부터 뼈빠지게 해서 들어간 애들보다 원글님 아이가 훨씬 포텐셜이 높습니다.

    말도 안되는 선생들도 많으니 무시하시구요. 어른이나 선생도 인격적으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아이에게 얘기해 주세요.

    가정에서 다독거려주시고 기살려 주시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24. 제가
    '09.3.30 12:54 PM (211.192.xxx.23)

    아는 외고선생님들은 다다르 재밌고 실력도 좋아보여(학벌만으로는)이글 읽으니 진짜 열받네요...
    아이한테 남들은 그렇게 열심히 해서 들어간 학교 너는 쉽게 들어갔으니 니가 더 대단한거라고,,이 글들 보여주세요,,,
    그리고 그런 놈들은 어디나 있으니 무시하고,,그런 사람들 코 납작하게 해주는게 이기는 거라고 알려주세요,,,
    정말 못된 선생이에요,,,

  • 25. 우리 아이도
    '09.3.30 1:14 PM (121.154.xxx.30)

    외고 들어갔는데 입학식날 잠깐 담임샘을 뵙고 인사했더니 제일 먼저 꺼내는 말이 애 입학성적이더군요.
    제 딴에는 적응하는 문제를 말하고 싶었는데 그런 걸 말할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정말 고등학교는 성적뿐이구나 실감하고 왔습니다.

  • 26. 차곡차곡
    '09.3.30 5:17 PM (125.139.xxx.136)

    미운 맘이 드는 사람에게 보란듯이 잘 할 수 있는 강단있는 딸이 되게 해주세요.
    같이 상처받을 게 아니라 엄마도 도와주겠다. 우리 열심히 하자. 이렇게요.
    들어갈때 1등이 나갈때 1등인 경우는 거의 없어요.
    특목고나 외고경우 뛰어난 애들이 많이 오니, 선생님과 애들 사이의 기싸움이 상당한 경우가 많아요. 대개는 선생님이 좀 오바하게 되는 경우가 많구요.
    성적이야 3년 내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건데 상처받지 마세요.
    엄마가 상처받은 티내면, 맘 여린 여학생들은 더 상처받아요.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 27. 원글
    '09.3.30 6:47 PM (219.254.xxx.27)

    많은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하셨으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이번에 아이가 대회에 나갈려 했던것은 특정언어영역 대회인데
    이건 올해 입학한 학생들 중에는 그나마 최고인걸로 압니다.
    친구들과 그 과목 선생님이 인정하셨었거든요.

    그래서 그 대회에 대해 여쭤봤던것인데
    입학 성적으로 기를 팍 죽여버리시니...

    엄마도 아이도 내성적이라 제가 이곳에 넋두리 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위로를 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아이에게 여러분들의 마음 전하께요.
    다시금 고맙습니다.

  • 28. ...
    '09.3.31 8:56 AM (211.44.xxx.201)

    헉..정말 충격이네요
    저런것들도 선생이라도 월급받아먹고 있으니~

    요즘 외고 갈려고 별별짓을 다해도 못가는 사람이 수두룩인데
    아이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막판에 가고싶어 원서넣어 합격했다면
    엄청 잘했고 뛰어난거죠
    만약 다른아이들처럼 동일하게 특별히 과외받으며 신경써서 준비했다면
    훨씬 월등한 성적으로 들어갔을거구요

    아이한테 자신감 많이 불어넣어 주시구요
    그런 선생한텐 걍 신경끄세요.

  • 29. 저랑
    '09.3.31 8:58 AM (119.149.xxx.109)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저희 아이도 외고3학년입니다. 중학교때 내신이 별로여서 아마 저희 아이도 꼴찌로 입학했을거에요. 근데 첫 중간고사에서 1등을 했습니다. 책상위에 '목표 반 1등'이라고 적어 놓고 공부했거든요. (상황이 다르다는게 저희는 아이가 불어전공인데 불란서에 살다왔어요. 글구 이과 계통이랑 수학을 잘하거든요) 아이에게 목표를 심어 주세요. 어제 사탕 박스에 씌여 있는 글귀를 옮깁니다. '죽은 물고기만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산 물고기는 역방향으로도 가고 옆으로도 갑니다. 많이 격려해 주시고요

  • 30. 우낀선생
    '09.3.31 9:06 AM (125.176.xxx.2)

    입니다.
    원글님~
    저 아는 분 딸도 그렇게 비슷한 경우로 외고를 갔답니다.
    첨엔 아마도 성적이 아주 별로 였을꺼라고 하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선행(특히 수학)도 많이 되어있어서 학력차도 꽤 났답니다.
    그러나 이 친구가 문제집 사다 풀고, 또 풀고하기를 키높이만큼 하고 또 하더니
    고3되었을때 서울대 진학반에 들어갔다하더이다.
    이것이 어느정도의 레벨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해서 따라잡고 올라섰다고 하셨어요.
    따님 기죽지 않게 잘 다독여 주세요.
    이상한 선생들 진짜 많네요.

  • 31. 원글님~
    '09.3.31 9:42 AM (61.104.xxx.52)

    특별히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외고간 우수한 아이네요~
    이제 열심히 목표를 두고 하다보면 분명 저 윗분 말씀처럼 찬란한 보석으로 빛을 발하게 될꺼에요.
    아이한테 자신감을 심어주시고, 엄마도 믿고 기다려주세요.
    저같아도 그얘기 들었음 맘이 너무 아팠을거 같네요.
    원글님도, 님 아이도 힘내시고, 다음에 꼭 좋은 소식 올려주세요
    82아줌마들이 마구마구 응원기도 해준다고 힘내라고요~~~ ^^

  • 32. !!
    '09.3.31 10:13 AM (121.161.xxx.62)

    다른 아이들 초등부터 중학교 내내 고생하며 들어가는 곳이잖아요..
    확~~무시하고 자부심 가지라 하세요..
    전 너무 너무 대견하네요..나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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