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사를 다닐 무렵이었으니, 아마도 10년은 더 된 일입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스크린을 사볼 정도로 영화광이었습니다. mbc 한경애의 영화음악실, kbs 김세원의 영화음악실 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빼먹을 수 없을 정도로 광적인 영화음악 팬이었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90년대 후반쯤에, 아마도 열심히 사보던 씨네 21에서 정보를 얻었던가.. 신사동에 고전 영화관 '오즈'를 개관한다는 얘길 듣고 바로 회원 가입을 했어요..
근데.. 아쉽게도... 돈이 되지 않았던지.. 몇년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 되면서.. 그냥 일반 개봉관으로 바뀌었네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문득. 써봅니다.
참.. 그때.. 그래도 영화관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거기서 나눠준 무료 관람권으로 충무로의 어느 영화관에서 조조로 친구랑 같이 본 '닥터 지바고'도 생각나네요.. 조조여서 관람객이 거의 없었는데, 저희 앞자리서 노부부가 와서 3시간이 넘는 (중간에 쉬는 시간 잠시) 영화를 보는 것을 보고, 영화의 감동과는 또 다른... 어떤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 라나 터너의 '슬픔은 그대 가슴에'도 주말의 명화 이후에 큰 스크린으로 봤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멀리 서울에 자취를 하던 시절이었지만, 지방에 계셨던 친정 엄마랑 봤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ㅠ.,ㅠ
지금은 거긴 없어졌나요? 아님 아예 개봉관이 되었나요?
어쨌든, 좋은 취지의.. 유일한 고전 영화관이.. 생각보다 흥행이 되지 않아 망해가던 모습이 마음이 아팠네요.. 역시나.. 최신작, 블록버스터가 대세였던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전에 고전 영화관 '오즈'회원분들 없으세요?
고전영화관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9-03-26 22:19:42
IP : 125.186.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oz
'09.3.26 10:31 PM (58.102.xxx.19)저도 거기 더블(커플?) 회원이었어요. 옛날 영화를 좋아해서 오즈가 생긴다는 소식에 바로 가입을 했더랬죠. 거기서 벤허도 보고 닥터지바고도 봤지요... 그러다 수지가 맞지않아 일반관으로 바뀌었다가 그것도 없어졌지요...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는군요...2. ㅇㅇ
'09.3.26 10:32 PM (125.177.xxx.3)이황림감독의 열정으로 태어났었는데 아쉬움이 좀 남죠.
극장운영진이 두어번 바뀌어 일반 개봉관으로
그다음으로 지금은 연극극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라비아의 로랜스를 극장으로 보아서 영광이었죠
아라비아의 로랜스를 텔레비젼 화면으로 보는 것은 죄악이라는것을 느꼈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