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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선생님께 책을 받아왔어요.
국어숙제가 아이가 엄마에게 편지 쓰는것이었어요.
아이가 노트에 편지쓰면 엄마가 싸인을 해주던지 답장을 써주던지 하는거였어요.
아이가 먼저 편지를 써서 멋적은 표정으로 저에게 주고선
잠자리에 들었어요.
노트를 받아서 편지를 읽어보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생기더라구요..
중학생이 되어서 적응해가는것도 너무 재미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자기는 중학생활이 너무 즐겁다는 내용이었어요.
엄마에게 부탁하고픈 말도 몇가지 적어놓았더라구요.
용돈 좀 많이 줬으면 좋겠고
매일매일 주는것 말고 한달에 한번씩 정해서 달라는 요구사항도 적어놓았구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도 있었습니다.
꽃샘추위에 엄마 절대 감기 걸리지 말라는 걱정어린 글도 있었구요...
아이가 먼저 잠들고
제가 답장을 썼어요..
쓰다보니 한페이지가 훌쩍넘고
몇줄 더 쓰게 되었지요...
아이가 숙제를 제출하고서
오늘 국어선생님의 호명을 받고 교무실로 갔대요...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노트를 주면서 편지에 큰 감동받았다고 하시며
책을 선물로 주셨어요.
아이가 볼 참고서 2권을 주셨어요.
내가 너를 지켜보겠다하시면서 주셨대요.
아이가 아주 기쁨에 상기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와서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엄마, 선생님이 이렇게 책을 선물로 주시는것은 정말 아주 기쁘고 좋은일이죠?"
"그럼, 선생님께서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하시나보다..
우리??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는걸~~~"
"네, 저 공부 열심히 할거예요.."
"엄마, 선생님께서 엄마 글씨 너무 이쁘게 잘 쓰셨대요~"
"으엉~ 그때 볼펜이 좀 잘 나와서 글씨가 잘 써진것 같애^^"
아이와 저는 한참을 이렇게 기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뜻밖의 선물인 책을 받고보니
선생님이 너무 고마우신거예요...
제가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럴땐 그냥 가만히 있어야하나요?
어떻게 해야하지요?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말이예요...
1. ^^*
'09.3.26 9:56 PM (125.131.xxx.229)네~ 그냥 감사한 마음 제가 지니고 있으면 되겠네요..
이렇게 댓글 주셔서 고마워요~2. 저도
'09.3.26 9:59 PM (117.20.xxx.131)어릴때(초등) 심부름 잘하고 싹싹한 편이고 공부도 잘해서
담임쌤들이 유독 귀여워하셨는데 가끔 참고서나 문제지를 받은적 있어요.
울 엄마도 그때 원글님처럼 그렇게 싱글벙글 좋아하셨지요..ㅎㅎㅎ3. 글솜씨
'09.3.26 10:00 PM (122.34.xxx.16)좋은 모자이신가봐요.
기쁜 맘에 선생님께 간단한 감사 전화 한 번 하심 서로 기분 좋을 거 같은데요.
애가 눈에 띄어도
일부러 불러서 칭찬해 주고 용기주는 선생님 많지 않아요. 좋은 선생님이십니다.4. ^^*
'09.3.26 10:07 PM (125.131.xxx.229)제가 글을 이렇게 가끔씩 쓰기도 하는데
말솜씨는 정말 너무 없어요..
서울 20년 가까이 살아도
아직도 경상도 사투리 여전하고
어젠가 댓글에 "쌍용"을 "샹용"으로 발음한 사람이 저거든요^^;;
부끄럼 많아서 말도 잘 못하고
일단 제가 먼저 얼어버려서 전화통화는 엄두가 안나서
어떻게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냥 마음속으로 감사한 마음 지니고 있으면
이심전심이라고 선생님께 그 마음이 전해지리라 믿어야겠어요^^
책 받아온 울 아들
요즘 피곤한지 벌써 꿈나라 갔어요~5. 따듯하네요
'09.3.26 10:27 PM (121.134.xxx.150)따듯하고 예쁜 글이네요^^
여기서 원글님이 선생님께 뭔가를 하면 선생님의 따듯한 마음이 오히려 금이 가는것 같구요,
나중에 학부모 면담이나 학교 가실일 있으실때 가벼운 레모나 같은거로 감사를 대신하심 어떨까요?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