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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집 남자들' 기억하시나요? 김수현 드라마를 생각하다보니...

세자매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9-03-25 14:34:27
요며칠 드라마 얘기가 많이 나와서 말인데요,

'목욕탕집 남자들'이란 드라마 기억하시나요?

제 기억 속에선 김수현 드라마의 가부장적 구조며 대사의 완결성이며 그 때가 정점이었던 것 같은데.

중학생때 쯤에 김수현 드라마를 보다가

분명히 시어머니 역이 김용림, 며느리 역이 김혜자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머님 아들 앞에서 치마끈 푼 걸 후회한다"는 대사를 듣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때의 날선 느낌들이 사라지고

가족이 지상 최고의 가치로 자리잡기까지 작가도 나이를 먹었겠죠.

아무튼 그 드라마에는 세 명의 자매가 나오는데요,

큰딸인 윤경 역할이  배종옥, 둘째딸 은경 역할이 도지원, 세째딸 수경 역할이 김희선이었어요.

똑똑한 번역가인 큰딸과 그당시 신선한 느낌이었던 김상중(이분 사기결혼 당할 뻔 했던 사건 땜에 이미지 정말 안 좋아졌죠?) 간의 밀고 당기는 연애,

작은 어머니 역할의 윤여정이 가끔 뜬금없이 읊던 시들,

대식구 뒷바라지로 힘들어하던 큰며느리 역할의 고두심,

뭐 여러가지 기억나는데요,

수경이를 보면서 부러워하던 제 자신이 지금도 떠올라요.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은 윤경이 같았는데 (그런 말을 듣기도 했거든요. 그 당시 남자친구한테서 T T)
정작 제가 되고 싶었던 건 수경이 같은 사랑스럽고 철없고 예쁜 여자였고,
막상 지금은 은경이 같이 살고 있네요. 전업주부로 편안한 일상에서 남편 버릇 하나 제대로 못 고치고 말이죠.

이 드라마 생각하면 양희경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해요.
"~~에 앉아 꽃잎을 보네, 고운 님은 어디에서 오는지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노래 제목은 모르지만.

암튼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다시 보고 싶네요.
IP : 116.36.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25 2:37 PM (121.139.xxx.246)

    시어머니 역할이 강부자씨 아니었나요?
    케이블에서 간간히 해줘서 가끔 보거든요
    요즘엔 웨딩드레스도 해주더군요 이승연,김희선 나오던...
    그때 목욕탕집남자들 배종옥이랑 김상중이 티격태격하며 데이트 하는거
    교보문고에서 촬영중인거 본 기억도 나고요
    배종옥이 굉장히 시크하게 따발총 대사 내뱉는걸 실제로 보고 참 대단하다 생각했던거같네요 ㅎㅎ

  • 2. 저는
    '09.3.25 2:37 PM (124.0.xxx.2)

    다운 받아놓고 가끔 보는데.... 김수현 드라마 무지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가부장적이고 남자들 대접받으려고 하는 내용은 맘에 안들지만.... 따뜻한 대사도 많고 서로 쏴(?)대는 말투도 재미있는거 많아요.

    전 여기 양희경하고 송승환 나오는 부분 너무 재미있어 하며 봅니다.
    어둠의 경로를 검색해보시면 많은데... 토토브라우저..그런데..

  • 3. 큰아들로
    '09.3.25 2:41 PM (121.186.xxx.171)

    장용~~시아버지 이순재~~~생각나네요
    아 그시절로 가고 싶어라~^^* 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였는데 말이죠~~흐흐

  • 4. ..
    '09.3.25 2:52 PM (121.138.xxx.181)

    대사의 묘미가 살아 있는 작가이죠.
    엄마부터 김수현 작가의 펜이여서 어렸을때부터 (사랑과진실부터 다봤던거 같아요)
    지금껏 김수현 드라마는 다 봤던거 같아요.. 이 작가분도 건강해서 오래오래
    작품을 내실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 5. 제가
    '09.3.25 2:54 PM (59.8.xxx.188)

    누가 티브이에 나온다 하대요
    남동생이
    배종옥 성질머리 하는짓이 누나하고 하나도 틀린게 없다면서
    깜짝 놀랐다나
    완전별종같은 누나 같은 사람이 저기에도 있네 싶어서

    나중에 제부가 또 그러더랍니다.
    처형하고 똑 같지 않아. 여동생이 나도 그 생각하면서 봤는데

    조카들이 엄마 이모하고 똑같은 사람이 나온다,,,
    울엄마,,,나만 이상한애 키운게 아니네

  • 6. ...
    '09.3.25 2:57 PM (221.165.xxx.185)

    저도 김수현 씨 드라마 좋아합니다. 다양한 세대의 감정을 가장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 같아요.
    특히 어른들 감정... 저로서는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
    오늘도 엄마가 뿔났다 재방송 봤는데, 백일섭씨가 시집가는 막내딸에게
    못난 내가 너희들 아버지라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는데 정말 눈물나더라구요. T.T

    목욕탕집 남자들에서는 윤여정씨 옷 입는 게 참 특이했던 것 같아요.
    소녀같은 홈드레스...귀여웠어요. 모자도 잘 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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