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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무료하네요.
남들이 보면 팔자좋은 여편네라고 할만하게 삽니다.
남편이 적절히 벌어다주고..
아기 내손으로 키우고..
집안일 고되다 생각되면 도우미도 부르고..
사고싶은게 생기면 조금만 망설이다가 삽니다.
없이 자란 옛날 생각 하면
호강이다 싶게 살아요.
그런데 참 무료하네요.
내가 참 많이 사랑했던 남편.
내 손 먼저 잡아준게 언제인지..
아기 낳았을때였나..
그래도 자기새끼 낳아줬다고.. 그랬었나봅니다.
아기가 생기면서는 다른방에서 자요. 너무 피곤해해서..
"남편이 가정적이라 너무 좋으시죠?" "집에서도 많이 도와주시죠?" 이런소리 들을때마다
"아 예.."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친절할수가 없는데
저한테만 유독 쌩한게.. 더 견딜수가 없네요.
밖에서 힘들어서 그러겠지.. 싶어서 제가 더 잘하려고도 해봤어요.
전 제가 생각해도 워낙에 사랑이 많은 사람이거든요.
따뜻한말, 전화, 문자, 맛있는음식..
손으로 편지도 가끔 써보는데 답장은 고사하고 봤다 어쨌다 말도 없네요.
"나 여보 가방에 편지 넣어뒀는데..봤어요?" "어 봤다"
말도 못알아듣는 아기한테 하는 말의 반의반의반만 저한테도 했으면 좋겠네요.
아기한테 웃어주는거 반의반의반의반만 저한테도 웃어주면 좋겠어요.
언젠가부터 마음속에 달력한장 놓고 삽니다.
아기가 자라서 대학을 가든지 해서 내품 떠났을때..
그때는 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좋은 시절 외롭게 보내놓고.. 나이 들어 정없는 남편 수발들며 살고 싶지는 않네요.
1. 벌써
'09.3.25 7:24 AM (58.225.xxx.94)그렇게 힘드시면 어떡하나요 ??
남편에 너무 올인하지 마셔요
주부라는 자리가 자기 성장은 없고........
상대방이 있으니 당연 기대는 생기고........힘들죠
노후 부부금실은 그때 가서 생각하시고 ^ ^
남편에게서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독립해서 간격을 두세요
전업주부들에게서 그런 경향을 자주 본다면 편견일까요
인생은 어차피 누구나 외롭지요
우선 마음이 조금이라도 내키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가볍게 올인해 보셔요.
아기가 있어 힘들겠지만 방법을 찾아 보셔요2. 분리가 필요
'09.3.25 7:33 AM (115.140.xxx.164)어느정도 의 경계선이 필요해요. 결국 인생은 혼자입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렇다는 거지요. 홀로서기가 가능해야 합니다. 정신적으로요.. 경제적으로도 그러면 더욱 좋구요...
윗님말씀 - 올인하지 않는것이 중요해요. 남편은 남편의 삶이 있답니다. 님이 님의 삶이 있는 것처럼... 님에게 여러가지 기회를 스스로 주세요.3. 거참
'09.3.25 11:57 AM (125.178.xxx.15)남편에게 올인하고 안하고의 문제나 남편으로의 정신적 독립이 문제가 아니라
이부부의 문제는 대화의 부재나, 피곤하다고 혼자 따로 자는게 문제 아닌가요
전업 주부가 글올리면 독립하라 자기시간을 가져라 독립하라 그러는데...
직장이 있는 분들도 심심찮게 올리는데 , 그런 충고는 없더군요
직장이 있던 없던 저정도면 누구나 가질수있는 심정 아닌가요.
취미생활하고 직장다니면 남편이랑 얼굴만 마주치고 살아도 괜찮은건가봐요
전 절대 안그렇던데....
육아에 지쳐 힘들때인거 같은데, 남들의 시선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인데
정작 본인은 소 닭보듯하는 남편이니 얼마나 부아가 치미겠어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 일상이 그렇다면요.4. 걱정녀
'09.3.25 3:01 PM (59.25.xxx.212)원글님맘 이해해요.
저도 금전적으론 별문제 없는 집이에요.
물론 아직 신혼이라 남편이 그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해가는걸 느낍니다.
주말엔 그냥 피곤해하고 주중에도 늘 같은 패턴....
임신중이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 낳고도 이 상황이 더 좋아지진 않을꺼란 생각...
그리고 만약 저남자가 날 소닭보듯 본다면 난 뭘해서 나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왜 남자는 아닌데 여자는 남편에게만 의지하게 될까요....
전 절대 안그럴줄 알았는데.................그냥 자연스레 그렇게 되네요...
더 늦기전에 내가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보고 싶은데...
결혼전 용기가 다 어디로 갔는지;;; 그냥 무료하고 답답하고...........
남편에게 더 집착하는 제가 싫으네요;;5. 원글
'09.3.26 1:45 AM (119.70.xxx.22)거참님 정말 고마워요.
저 위에 두개 덧글 보고 일부러 다시 안보고 있었어요. 아무리 직장을 다니고 취미생활 열심히 하더라도 이런 마음 달라질것 같지 않은데.. 그런 문제가 아닌데.. 전업주부가 할일없어 배부른소리하는 것처럼 보이나 싶어서 속상하더라구요.
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 대신 다해주시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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