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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아이
저희 아이 너무 힘들게 키웠어요
지금 초등 5학년인데,,아직도 힘드네요
모든 시험은 70점 안팍으로 특히 수학은 엉망
곧 중학교 갈건데,
너무 너무 걱정되요
아이가 엄청 힘들게 공부를 해요...나름 열심히 하는데, 밤 10시까지 학교 숙제
숙제도 꼬박 꼬박..
학원 선생님이 그래요..열심히 하는데 몸은 힘든데, 아이가 몸만 힘들고 별로 나아지는게
없다고..
진짜 몸만 힘들어요.
한문제를 풀면..요령이 없어 이리 저리 수학 같은경우는 대충 때려 맞추는것도 안되
일일이 풀고 또 답은 다 내놓고..문제 답을 엉뚱한것 쓰질 않나
떠들어서 걸렸데요..근데 엄청 조용한 애인데, 반장한테 걸려서 벌받았다고.
느릿하고, 누가 말시키면 대답해주다 걸림.
정말 답답해요
저 공부시킬 생각 없으니,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어찌해야 좋을지..아마도 중학교 가면 숙제는 새벽을 넘기며 하고
해도 해도 성적은 안나올거 같아요
아이 힘이드니 특성화 시키는 고등학교도 생각하고 있어요 괜찮으니
본인이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아이도 힘들어 하고 본인도 안되는거 답답해 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혹 잘 키워 보신 엄마. 안계실까요.
1. 공부
'09.3.24 10:17 PM (121.140.xxx.90)공부 시킬 생각이 없으시다면, 지금이라도 학원은 그만 두시고
스트레스 해소로 운동 시켜 주세요^^
성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2. 저도
'09.3.24 10:20 PM (221.142.xxx.86)공부시킬 생각이 없는데 왜 학원을 10시까지?라고 생각이 돼서
글을 못적고 있었네요.
혹시 엄마가 너무 알아서 해줘서 그런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3. 원글
'09.3.24 10:30 PM (121.148.xxx.90)학원은 5시면 끝나는데, 집에서 모든 일상이 느려요..
오늘 학교 숙제 일기쓰기가 있었는데, 일기 쓰는데도 1시간이 걸려요
거기다 학원숙제까지 하면 밤늦게 끝나기가 일쑤
힘들어해요..느리고 ...
그래서요4. 저도
'09.3.24 10:34 PM (221.142.xxx.86)느리다는것보다 의욕 같은게 없는거 아닐까요?
5학년이면 좀 늦었긴 하지만,
일기 30분안에 쓰면 용돈 준다거나, 컴을 하게 한다거나...이렇게 보상식으로 한번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고요. 아니면 간식을 맛있는거(아이스크림이나,,과일이나) 준다거나,
그 모든것이 시간안에 완료돼야 준다는식으로 해보세요.
아니면 5학년쯤 돼면 휴대폰 같은거 좋아하나요?
한달 예정으로 해서 모든걸 빨리빨리 처리했을때 휴대폰을 사준다 라든가
당근이 좀 필요할듯 싶은데....아이와 엄마의 사정을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시니...
좀 남의 눈으로 일주일쯤 지켜보면서 메모해 보세요. 문제점과 개선책이 보일거예요.5. 전...
'09.3.24 10:41 PM (121.144.xxx.107)"도저히 해낼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한테 '잘 할 수 있어'라거나 '마음먹기 나름이야'또는 '마음가짐이 문제야'라는 뻔한 거짓말을 계속 주입시키면 과연 어떤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지 상상해 보았는가, 이런 말속에는 아이가 성적이 나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아이 자신이 자신의 몰락을 자초한 죄인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물론 더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또 잘 해낼 수 있도로고 도와줄 때만 더 잘 할 수 있다. 잘 이끌어 주기만 하면 어떤 아이들도 뛰어난 자신의 소질을 발휘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이들의 삶에 뛰어들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아이의 뇌를 읽으면 아이의 미래가 열린다-멜 레빈"라는 책의 서두에 있는 글입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느리다는것이 의욕과 연결되어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