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38살입니다.
36살 늦가을...요놈을 낳았습죠...
나름 늦둥입니다.
이눔..어찌나 호기심이 많은지...
설거지하면 옆에 의자 대령해 올라서서 같이 씻는다 난리쳐...
커피 마시면 자기도 마시겠다고 다 먹은 커피잔 껄떡거려...
밥먹을때 수저질 잘 하도 못함시롱 국 가득 떠달라고 소리 꽥꽥질러...ㅠ
국 가득 떠 주면 컵에 국 퍼날라 들고 마셔..웩~~!!!
형아 누나 씻을때 같이 씻는다고 생쥐꼴 돼...
밥한다고 가스불 키면 지가 킨다고 버럭거려...
우유 데울때 전자랜지 버튼 저가 눌른다고 엄마보고 가..가...소리쳐줘...
옷 맘에 드는 거 입는다고 아침마다 진을빼...
신발 샌달 신겠다고 고집부려 결국엔 신고 어린이집으로...(여름은 아직도 멀었구만..ㅠ)
비오면 저가 우산 들어야 된다고 엄마는 비 홀랑 다 맞고..그나마 잘 들지도 못해 오는 비 다 맞어...
해 떨어지면 아빠한테 전화해..까까사와..아수쿠림사와...명령내려주시고...
아빠오면 들러붙어 언제 그랬냐는 듯 급 순한양 탈바꿈해...
영감한테 그 간 저지른 비리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면 영감은 그래도 좋다고 물고 빨고...
이 눔 키워서 어따써....ㅠㅠ
엄마 떡실신 만들고 저는 지금 꿈나라 여행중..거기선 또 얼마나 사고칠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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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29개월
나름늦둥이 조회수 : 592
작성일 : 2009-03-24 22:13:31
IP : 121.158.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09.3.24 10:14 PM (211.204.xxx.116)님 설명을 들으니
꼬맹이 하루가 그려집니다 ^^
몸은 힘드셔도 엄청 귀여워 하시는거 맞죠??2. ㅎㅎㅎ
'09.3.24 10:16 PM (211.243.xxx.98)부러워요.
3. 나름늦둥이
'09.3.24 10:17 PM (121.158.xxx.9)ㅎㅎㅎㅎㅎㅎㅎㅎㅎ
4. 다
'09.3.24 10:19 PM (121.140.xxx.90)그 시기에 우리아들 두놈들 다 그랬던 기억이 ㅎ~
5. 전...
'09.3.24 10:32 PM (121.144.xxx.107)4월이면 두돌되는 울 둘째딸 이랑 아~~주 똑같네요^^;
근데..정말..둘째(님은 세째시니 오죽이나 이쁠까요)라서 그런지...
물고 빨고...아~~주 닳아집니다요..6. ㅋㅋㅋ
'09.3.24 11:23 PM (211.201.xxx.121)너무 귀여운대요~ㅋㅋㅋ
7. ㅋㅋ
'09.3.25 10:05 AM (143.248.xxx.67)울 아들넘이랑 또옥~~~ 같네요.
덕분에 에미는 늙는다 이눔들아~~8. 저두요
'09.3.25 3:36 PM (121.162.xxx.17)전 38인데 첫째가 35개월인데 님 아들하고 똑같아요 어쩜 하는짓이 이리 비슷할까요?? 비슷한 점 많아 몇자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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