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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할머니 요양병원에 모시고 갔어요.

자유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9-03-24 10:17:29
지난번에 요양병원에 관한 질문했었는데요. 덕분에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디스크로 인한 통증때문에 이제는 집에서 엄마가 너무 힘들기에 결정을 했어요.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장기 요양

등급을 신청하기는 했는데 요양병원은 아무 혜택이 없네요.  요양원은 금전적인 혜택이 있구요.

저희 집이 마포 공덕동이라 일단은 인터넷에 가까운 서대문 쪽으로 알아봤는데 거리는 가까운데 좀 좁고 낡은 시

설로 마음이 가지 않아서 부천쪽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월요일 할머니 모시고 엄마와 남동생과 갔습니다

이것저것 간단검사와 상담을 하고 침실배정(8인실)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상주하고 도우미도 있고 식사와약을

챙겨주고 집에 계시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 안심하고 왔습니다. 멀지않아 자주 방문할 예정이고 할머니도

좋아 하셨어요. 한달  80 정도인데 하루 3만원도 안 되는 꼴이네요. 다행히 할머니 돈이 조금있어서 1년정도는

충분하지 않을 까 싶네요.   좀 많이 좋아지시면 나오시기도 하고 또 들어가시기도 하기로 했는데 어째든 안심

입니다.


엄마의 50년 시집살이 몸종살이가 해방되는 날이 었습니다.

저녁에 막걸리를 사들고 가서 엄마와 건배를 했습니다. 딸의 입장에서요.

엄마도 할머니라 병원가고 엄마가 일이 있으면 다 제가 가서 도와야 했어요. 최근엔 너무 아프셔서 병원모시고 가

는 것은 제담당이었고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너무 힘들고 하루종일 할머니때문에 불안했지요.


이제 제게도 자유가 왔습니다.

둘째도 어린이집보내면 드디어 저에게도 시간이 생기네요.  할머니병원이다 약이다 해서 늘 일이 많았거든요.

저체력인데 운동좀 해보려구요. 마음편하게요. 어제 남동생이 저에게 비싼운동화를 사 주었네요.  이제 그 운동화

신고 체력단련하러 헬스장 가려구요.  


살다보니 이런날도 오네요.  돈의 압박이 있지만 여러사람이 고통에서 자유로와지고 할머니본인도 돈을 써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자기돈이라도 못쓰잖아요. 어르신들은.

정작필요한곳은 요양병원인데 나라에서는 혜택이 없네요.  세월이 가면 좀 나아질려나...


그래도 많이 생겨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너무 억매여서 지금의 자유가 실감이 안나네요.
IP : 124.55.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고
    '09.3.24 10:23 AM (124.51.xxx.28)

    고생 많으셨네요.
    점점 고령화사회가 되가는 때라
    이런일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요
    우리의 일이고 또 내 일이기도 하고요
    어머니도 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2. 저도 수고^^
    '09.3.24 10:32 AM (218.37.xxx.205)

    그병원 꽤 저렴한편이네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작년에 요양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한달에 120에 프러스 알파였거든요.(거동을 전혀 못하는 상태였죠)
    저는 시설같은건 그닥 맘에 안드는데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집근처 병원에 모셔다놓고 매일 들여다봤었답니다.
    병원측에서 보호자 너무 자주 드나드는것도 꺼려한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뭐..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않고 매일 출근도장 찍었었죠
    식사시간 맞춰가서 식사하는거 도와드리고 디저트로 과일같은거 챙겨서 갔었네요..

    사시는동안 후회없이 잘해드리구요.. 그동안 고생하신 엄마께도 잘해드리세요^^

  • 3. ...
    '09.3.24 5:12 PM (125.177.xxx.49)

    잘하셨어요 지난번에 글 읽고 제 경험상 댓글 달았는데..

    떨어져 있음 볼때마다 더 잘해드리게 되고 .. 여러모로 잘 된거에요

  • 4. 원글
    '09.3.24 7:13 PM (124.55.xxx.235)

    감사합니다. 큰 고비를 하나 지나온 기분이고 오늘은 쉬었습니다. 운동가야 하는데요.

    지난번댓글도 너무 감사하고 차라리 젏은사람은 일당을 벌어서라도 노인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는 것이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시는 사람 받는사람 모두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젊은사람들이 결혼도 못하고 사회생활도 못하고 부모만 모시는 경우도 많더군요. 의사분도 엄마가 정신병에 걸리지 않으셨으면 굉장히 건강한 사람인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할머니도 집에만 있는 것보다 비슷한 나이나 처지에 있는분들과 얘기도 하고 덜 답답할 것 같아요. 너무오랫동안 집에서 모신분들 한 번 시도해보세요. 요양원은 보험혜택도 있으니 더 저렴해요. 노인문제 너무 심각한 것 같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많이 먹고 뒹글뒹글했어요. 내일은 운동하고 계획세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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