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게임중독 아들을 둔 엄마의 하소연
남편이 컴퓨터 대리점을 한 관계로 애가 5살 무렵에 컴을 처음 접한데다
원래 호기심이 많고 손재간이 많았던 아이라 자연스럽게 게임을 일찍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부터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새벽이고 밤중이고 말리지 않으면 자지도 먹지도 않으면서 게임질만...;;;;;
싸움도 어지간히 하고,
각종 차단 프로그램에,
급기야 컴퓨터 본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댕기는 원천봉쇄까지 불사했지만,
아무것도 먹히지를 않더군요.
어찌어찌해서 수도권 대학은 들어갔는데, 기숙사에서도 날새서 게임하고,
다음 날은 오후 5시 까지 잠을 자는 생활을 하는 바람에 1학년 2학기 모두 학사경고를 받았답니다. (ㅡ,.ㅡ)
수업을 거의 안간거지요.
그 상태로 군대에 가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군 생활 2년 내내 휴가 때 마다, 오자마자 컴 앞에 앉고,
엊그제 말년 휴가 나와서도 죽기 살기로 게임만 하다가 가네요.
잔소리좀 할라치면 PC방으로 가고,
이제 지쳐서 말도 하기 싫고, 제대 하면 학교 부근에서 자취하면서 게임을 하든지,
학교를 다니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해주고 귀대 시키고 나니 또 마음이 영 언짢네요.
햇수를 세어보니 어언 게임 중독 10 년이 넘었네요.
중독도 상 중독자인데, 저 인생을 어찌해야 할지.....
저게 과연 어른으로 제대로 행색이나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명색이 제가 미술치료사인데, 아동 상담할 때에도 게임중독에 관한 한 저도 실패자인지라,
엄마들에게 해줄 말이 없네요....쩝.
중국같은 나라에서도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게임 시간 제한을 한다던데,
우리나라는 워낙 게임산업이 막강해선가 누구도 나서지를 않고.....
여기 오시는 엄마들이라도 뭉쳐서 게임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제발 내 아들을 돌려달라고요...T.T
1. ㅠㅠ
'09.3.23 2:48 PM (124.80.xxx.133)울집두 아덜이 게임 초기 중독 인뎅~~ 어쩌나!!
2. !!!
'09.3.23 2:51 PM (203.100.xxx.228)제 동생도 그래요..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제가 결혼하기전 게임에 미쳐서 빚이란 빚을 다 갚아주고...
그 고생을 하면서 정신차리게 해놨더니...
한 2~3년은 직장다니면서 안하더니 다른 일 하겠다고 직장 그만두고는
최근 한 5개월을 또 게임에 미쳐서 산다네요...
엄마는 속이 타서 어쩔줄 몰라 저한테 조심조심 말씀하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도 카드값이 몇백이 넘는다네요~
전화기도 꺼놓고, 두문불출 방에서만 지냅니다.
당연히 밤낮 바껴서 방안에서 담배만 피워대고...
지금은 제가 결혼을 해서 그 꼴 안보지만 엄마 생각하면 정말 자다가도 눈물이 납니다.
정말 우리나라 게임회사 전 죽어서도 욕할겁니다.3. 동감..
'09.3.23 3:07 PM (222.108.xxx.67)한참 공부해야 할 울 아들도 게임이 세상 전부인 듯싶네요.
게임 못하게 관여하면 환타지 소설에 빠지고....
이궁!!! 이놈의 게임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꼭 레벨을 만들어 못 끊고 계속 하게 만든지...
자나깨나 아들 녀석 감시 할 수밖에....
감시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넘 속상하네요.4. 남자
'09.3.23 3:08 PM (59.8.xxx.188)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정말 애 어렸을때부터 단단히 마음 먹어야 할겁니다
그거 허용해주기 시작하면 정말 힘든거지요
커서는 괜찮겠지....이게 사람힘들게 하는 말입니다
크기전에 뭐든 잡아야 합니다
3살버릇 여든살까지 간다는 옛말 거울 삼아서 사춘기 오기전에 아들들은 기를 잡아놔야 합니다
사춘기 오면 그대로 꽝입니다
사춘기 오기전에 생활습관, 버릇 , 뭐든지 철저히 잡으세요
내 자식이 아니고 남의 자식이라 생각하고 잡으세요
사람이 잣대를 들이댈때 내 자식이면 인정을 베풀게 됩니다
자식하고 유대관계를 쌓는게 제일 우선이고요
아들이 엄마를 필요로 한다 싶을땐 만사를 제키고 아들 바라봐주시고요
그러면 모든게 다 된다 생각합니다
우리아들은 안그래, 착해,.,,,우리아들은 크면 다 괜찮을거야
이게 자식때문에 힘들게 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지금 부터 엄마가 지켜야 합니다
그냥 주위에서 아들 친구들 보면 엄마들이 너무 너그러웁게 모든걸 다 개방하는게 안타까워서요5. 제동생도
'09.3.23 3:54 PM (222.237.xxx.119)군대에 있고 중독증상있어요.
전.. 아빠가 어렸을 때 진지하게 이야길 하셨던지, 한번 죽어라 팼던지 해야 하는데..
하고 원망만 합니다.. 한번도 안맞고 컸어요. 저나, 동생이나.
엄마가 이야기하면 맨 똑같은 잔소리로만 여기는데
아빠는 엄마한테 애 기죽인다고 오히려 화를 내실때도 있답니다.
남자아이들 엄마랑 많이 친한경우 아니고선
어느 나이(사춘기?)지나가면 진심으로 수긍하려들지 않아요.
끼가 보인다 하시는 분들 초반에 습관교정해 주세요.
진짜.. 다큰 23살짜리 동생 걱정하려니까 답이 없어요..6. ...
'09.3.23 4:22 PM (114.205.xxx.72)초등때 게임 맛을 들이면 커서도 못 고친다 하더라구요.
마약 중독 고치려면 가족들이 가시밭길 걸으며
피폐해지면서 엄청 고생하는것처럼
겜중독도 그렇게가 아니면 못 고칩니다.
가족들이 독하지 않고는 안고쳐집니다..
쉬운 길이 아니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아직 젊을때
가족들이 힘을 보태 고치게 해주세요.7. 전
'09.3.23 5:37 PM (83.26.xxx.144)남편이 게임중독 6년!
게임 만드는 사람들을 저주하고 싶은 맘까지 들 지경이랍니다.8. 섬하나
'09.3.25 1:56 PM (122.34.xxx.68)여러 님들, 감사합니다.
참....어렵네요.
'자유롭고 싶으면 스스로를 책임질 줄 아는 어른이 되라'고 하고는,
제대 후에 혼자 살아가라고 말했는데,
또 그 마음이 영 짠해서....
자식이라 독하고 모질게가 참 안돼요.
놈은 그걸 또 알고 이용하는거 같고...
아휴.....
새끼가 뭘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93707 | 교대부속 초등학교는 어떤가요? 8 | ... | 2005/08/21 | 6,642 |
293706 | 저에게 따끔한 충고부탁드립니다. ㅠ.ㅠ 11 | 철없는 마누.. | 2005/08/21 | 1,910 |
293705 | 여수 여행, 그리고 회집 질문이에요 9 | 유로피안 | 2005/08/21 | 587 |
293704 | 머리모양을 알아볼수있는사이트가 있나요? 6 | 못난이 | 2005/08/21 | 945 |
293703 | 맏며느리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14 | 날라리 며느.. | 2005/08/21 | 1,640 |
293702 | 강릉 여행이요~^^; 4 | 두근두근 | 2005/08/21 | 570 |
293701 | 율무가루 어디서 살까요? 5 | 율무 | 2005/08/21 | 552 |
293700 | 우울증 병원갈경우 4 | 슬픈맘 | 2005/08/21 | 829 |
293699 | 밤에만 속이... 3 | 입덧맘 | 2005/08/21 | 541 |
293698 | 티탄셋트 어떻게 된거죠????? 26 | .. | 2005/08/21 | 2,577 |
293697 | 남자 예단을 하려는데.... 어떤브랜드가 좋을까요? 10 | 예단 | 2005/08/21 | 929 |
293696 | 경복초등학교(사립)어떤가요? 13 | 예비엄마 | 2005/08/21 | 4,861 |
293695 | 디카 메모리는... 8 | 결 | 2005/08/21 | 407 |
293694 | 임신 후 몸무게 변화.. 6 | 임신중 | 2005/08/21 | 846 |
293693 | 이거 진통인가요? 39주 산모 4 | 오마이갓 | 2005/08/21 | 555 |
293692 | 송파구에 유방전문외과 있을까요?? 4 | 이게 뭐지?.. | 2005/08/21 | 315 |
293691 | 아시는 분, 꼭 좀 답해주세요. 저작권 관련... 블로그 하시는 많은 분들도 다 해당이 될.. 3 | 알아야합니다.. | 2005/08/21 | 508 |
293690 | 어찌하면 훌라후프를 잘할수 있을까요? 2 | 후프 | 2005/08/21 | 376 |
293689 | 시댁식구 생일챙기라구 하는데... 13 | 생일이뭔지 | 2005/08/21 | 1,272 |
293688 | 참 밑에글에 공감이가서요 6 | 나도 털려구.. | 2005/08/21 | 1,168 |
293687 | 잠이 안와서요^^ 5 | 잠이안오네... | 2005/08/21 | 791 |
293686 | 오늘 이야기 하고 털어야지요. 7 | 오늘만익명 | 2005/08/21 | 1,660 |
293685 | 82cookRp궁금사항.... 8 | 샬롬 | 2005/08/21 | 910 |
293684 | 엉덩이에 멍이 들었어요...ㅠ.ㅠ 5 | 엉덩이 아파.. | 2005/08/20 | 694 |
293683 | 김치 담글때 풀을 쑤어 넣는 이유가 5 | 맛 때문인가.. | 2005/08/20 | 1,223 |
293682 | 매맞는 아기 엄마에요(아래글올렷엇는데...) 25 | 바보인가봐요.. | 2005/08/20 | 1,944 |
293681 | 마음이 우울할때는..... 11 | 우울 | 2005/08/20 | 1,254 |
293680 | 82쿡 식구님들은 추석 선물로 뭐 생각들 하세요? 4 | 추석 | 2005/08/20 | 761 |
293679 | 엄마가 되면.. 4 | 둥이엄마 | 2005/08/20 | 568 |
293678 | 대추 달일때 보면 흰가루가 보여요... 2 | 대추좋아 | 2005/08/20 | 6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