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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ㅠㅠ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9-03-23 12:04:05
시댁에 차가없어요 경제적으로 힘드셔서..그래서 명절이나 움직여야 할일이 있을때
저희차로 움직이시죠. 심지어는 저희친정아빠차를 이용한적도있구요
저희가 지금 지방살아서  기차타고 올라가는게 편한데도
시부모님 불편하실까바 차를 가지고 올라갑니다.

곧 도련님 결혼하시는데 신부쪽에서 신부메이크업과 헤어를 강남에 예약해뒀나봐요
그래서 그집 며느리, 사돈어른도 거기같이 예약했다고
저한테 "우리도 거기서 예쁘게 받고가자~~~" 하시드라구요;;
어머님 말투나 외모나 소녀스타일이십니다 ..
그래서 저야 머 " 네"했죠
근데 그다음날 전화오셔서 새벽 6시반까지 강남 미용실에 가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돌지난 애도있는데 강남 미용실갔다가  또 구로 예식장까지;;;;
어머님도 힘들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저보고 그냥 우리는 예쁘니까-.-;;구지 멀리까지 가지말고 가까운데서 받자고 하시대요;;  저보고 가까운데로 알아보라고.. 그래서 또 알겠다고했어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크게 예쁘게 하고 가지않아도될것 같고
어머님은 그쪽 신부화장하는데서 사돈어른과 같이 메이크업 헤어  예쁘게 잘 하시는게 낫겠다싶어서
어머님 저는 주인공 아니니 신경쓰시지말고
어머님은 좋은데서 받으세요..했더니    절신경썼던게 아니라
어머님하고 도련님이 움직이시려면 차가있어야하는데 차가없어서 저희를 같이 가자고 하셨던거더라구요 -.-

아니 우리가 움직이려면 차가 마땅치 않아서.. 이러시는데
제가 저 결혼할때 차있어도 강남까지 끌고가기 부담스러워서 친정엄마랑 둘이 새벽에 택시이용해서
편하게 갔던 생각이나서 "어머님 택시이용하시면 편해요 "했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시더라구요.. 삐지신거죠 ㅠ

어머님이 평소에도 잘 삐지시는스탈이라고 듣긴했는데 저한테 삐지신건 첨이라 넘 당황스러워서
제가 문자로 어머님 저 결혼할때 편하게 택시타고 갔던게 생각나서 말씀드린건데 서운하셨음 죄송해요
문자를 보냈는데

"택시타고갈 생각은 미처못했다 아이도있는데 힙들꺼라고는생각했어 신경쓰지말아라"
문자가 온거예요;;;

그래서 제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출장메이크업과 집근처 홍대쪽에서 같이 메이크업 받는걸
말씀드리려고 다시 전화드렸더니  제가 하는말을 건성으로 들으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그냥 택시타신다고;;;;;;  

아!~진짜.. ㅠ 괜히 당황해서 전화 드려서 풀어드리려고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잘못한건 없는거 같은데 너무 쩔쩔맸다는 생각도들구.

그리고 토요일 12시 결혼인데
저희는 금요일밤에 신랑이랑 지방에서 올라가거든요..
금요일 밤11시나되야 도착하는데
그담날 새벽6시까지 강남을 어케가나요.. 게다가 6시반까지 강남가려면
5시반엔 시댁가서 모셔와야하는데..우린그럼 새벽 4시반엔 일어나야한다는건데..
왜 택시타고 가실생각은 못하시는건지.. 속상하네요 ㅠ



IP : 122.35.xxx.1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3 12:08 PM (125.208.xxx.136)

    저라면 그냥 눈치 없는척 가만히 있겠습니다.
    삐지셨다해도 그리 달래진않을꺼구요.
    사실 님이 잘못하신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며느리 없었을 땐 어찌 움직이셨답니까?!

  • 2. 존심
    '09.3.23 12:10 PM (211.236.xxx.21)

    콜택시 정말 좋은데...관리 잘 되어 있고 깨끗하고...

  • 3. ...
    '09.3.23 12:10 PM (125.130.xxx.107)

    이미 말씀하셨잖아요. 잘하신겁니다.
    언제까지 운전사노릇 하실려구요. 미안할일도 아니네요.
    어른들은 그렇다치고 그 결혼한다는 시동생.. 그분도 참 나사하나 없는 사람같습니다.
    시동생 결혼하면 이제 동서까지 모시고 다니실려구요?

  • 4. 쓰리원
    '09.3.23 12:11 PM (121.157.xxx.233)

    1.시부모님 전날 오시게 해서 간다.
    2.남편을 바로 시댁으로 보낸다.
    3.가장 현명하게 콜택시 불러서 다녀오시게 한다.

    굳이 내손으로 모셔다 드리고 싶으시다면 1번을....
    힘들지만 눈치는 보인다,,,,하시면 남편 올라오자마자 차 가지고 시댁가게하고 님은 택시타고 담날 예식장으로 바로가세요(결국2번이죠)

    3.제가 님입장이라면 3번이요.
    이미 시엄니 맘 상했을텐데... 해도 욕먹느니 본인도 생각했다-아이 있어서 힘들꺼라는-하시니
    이번에 착한며눌에서 헤어나세요.
    현명한 며눌이되세요.

  • 5. ㅠㅠ
    '09.3.23 12:14 PM (122.35.xxx.194)

    그러게 착한며느리병에서 벗어나야하는데..;; 친정아버지차까지 도련님 상견례할때 타고갈때부터 먼가 표준에서 벗어난 기분이었어요;;

  • 6. 아뇨
    '09.3.23 12:15 PM (218.101.xxx.69)

    잘못한거 아니에요..
    이기회에 운전기사노릇에서 해방되세요... 만세~!!!

  • 7. .
    '09.3.23 12:21 PM (122.32.xxx.21)

    어이쿠 실수로 행복을 찾게된 반전이네요.

  • 8. ㅎㅎ
    '09.3.23 12:40 PM (125.185.xxx.137)

    이제와서 택시안타고 모시러 간들 어머님이 삐지신거 풀고 기분 푸시겠어요? 결국 나중에 택시사건으로 기억만 하실뿐입니다.. 이미 택시타고가신다고 본인입으로 말씀하셨으니 저 윗분말씀처럼 눈치없는척하시고, 택시타고 오게 하세요. 나중에 결혼식장에서 만났을 때 저희가 직접 못모시고 가서 죄송해요,,도 잊지 마시구요~

  • 9. ..
    '09.3.23 12:50 PM (211.179.xxx.12)

    그냥 냅두세요. 그게 상책입니다.

  • 10. 차라리
    '09.3.23 2:41 PM (210.117.xxx.103)

    잘된거라 말하고 싶네요.
    저희도 저희가 항상 운전기사입니다.
    큰집은 형님이 운전하시는데 형님이 잘 안와..
    큰 시누는 큰 아주버니미 운전하시는데 아주버님이 잘 안와..
    작은 시누도 아주버님이 운전하시는 데 아주버님이 잘 안와..
    둘째 큰집은 아예 차가 없어..
    이 모든 분들 저희 차로 모시러가고,,모셔다드리고..
    아버님은 당연 모시러가고 모셔다드리고..
    이제 형제들은 웬만큼 정리가 되었는데
    나이드신 아버님은 연로하신지라 저희들이 솔선수범하네요..
    그래도 어떤 때 한번씩 데리러 오라하면(1시간거리)
    좀은 그냥 오시지...싶을 때더 있습니다.

  • 11. 저기요
    '09.3.23 2:46 PM (125.60.xxx.198)

    잘 삐지는 사람은 잔머리 굴릴줄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님글을 보면 님은 좋은게 좋은거다 단순히 사시는거 같은데
    시어머니는 (나이드신분께 죄송하지만)
    잔꾀를 좀 부리시는거 같네요.
    슬쩍 모른척하시고 잘 삐지시더라도 그건 크게 문제되지 않으니
    맘 불편해도 참으세요.
    인생에 시어머니 삐지는 일...
    누가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고 별일 아니에요.
    대범하게 나가시는게 편합니다.

  • 12. 어머니 삐지셨을때
    '09.3.23 3:29 PM (121.170.xxx.208)

    그냥 모르는척 하는게 상책입니다.
    괜히 풀어드릴려고 하면 더 꼬이더라구요...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다가 주말에 애 델꼬가서 애 재롱 보여드리면 또 그냥 풀리고 그러는 거지요...

  • 13. 한편으론
    '09.3.23 6:11 PM (58.227.xxx.74)

    차없이 택시타고 가는걸 사돈댁에 보이기 싫은 맘도 있지않으셨을까요?
    특히 사돈끼리는 작은것도 없이 보이고 싶지않으신거 같네요.
    나이들수록 작은거에 예민해지고 삐지고 아이가 되가잖아요.
    평소에 운전기사노릇하는거는 저도 반대고 싫지만 이번경우는 특이한경우니 같이 가주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전.

  • 14. -.-
    '09.3.23 6:15 PM (222.234.xxx.146)

    그냥 그런갑다하세요
    지금 무마한다고 해봐야 엎질러진 물입니다
    나중에 예식장에서 만나시면 정말 죄송하다고 하시고
    메이크업이랑 머리 잘되었다고 하세요
    알면서도 모른척...이것도 살아가는 지혜더군요
    그리고 시집일에 조금 모른척, 눈치없는 척하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 15. 그냥
    '09.3.23 8:58 PM (121.166.xxx.162)

    내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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