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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무릎팍에서 반가웠어요

오랫만에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09-03-19 09:53:01
어릴 적
그의 아버지인
문익환 목사님과 명동촌에서 같이 태어났고 같이 자랐고 친한 친구라고
말하는 윤   동  주 라는 이름을 듣고 많이 놀랐어요,

아주 흥미진진했어요, 무슨 비사를 듣는 것 같아서요,,ㅎㅎ
거기다
장준하 님과도 가장 친한 친구였다니,,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잠시
무슨 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에도 빠졌네요.

해방공간에서

윤동주   문익환   장준하 ,,이 세인물을 그린 다큐물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어릴 적 문익환 목사가 쓴 시를
윤동주에게 한번 봐 주라고 주었더니
이게 무슨 시야,,하는 통에 다시는 시를 쓰지 않았다는 문목사님..
외람되지만 그 순간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송사에서
특별히 다큐멘터리 한번 제작해보시죠,,아주 열공하듯 보겠습니다.

어제
무릎팍도사는 참 유익했습니다. 문성근씨도 무릎팍의 제물이 될 수 있었군요 ㅎㅎ
IP : 121.145.xxx.1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3.19 9:56 AM (61.72.xxx.73)

    반가왔어요..

    영화도 개봉하고 ....

  • 2. ...
    '09.3.19 10:10 AM (118.217.xxx.47)

    전에 1박 2일에서 백두산 갔을 때 윤동주 생가 보여주면서...
    윤동주님과 문익환 목사님이 중학교 동창이라고 사진 보여줬던 기억이 나요.
    어제 무릎팍 못 보았는데 재방송은 꼭 봐야 겠네요...

    그 당시 만주가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던 곳이라 인물도 많았겠지요.
    저런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우리나라인데...
    친일파 놈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으니...ㅠㅠ

  • 3. 저도요
    '09.3.19 10:14 AM (121.186.xxx.114)

    1박 2일에서 봤어요 윤동주 생가 하면서 문익환 목사님이랑 친구라고 했던거^^

  • 4. 선율
    '09.3.19 10:23 AM (211.224.xxx.155)

    동주야

    너는 스물아홉에 영원이 되고
    나는 어느새 일흔 고개에 올라섰구나
    너는 분명 나보다 여섯달 먼저 났지만
    나한텐 아직도 새파란 젊은이다
    너의 영원한 젊음 앞에서
    이렇게 구질구질 늙어 가는 게 억울하지 않느냐고
    그냥 오기로 억울하긴 뭐가 억울해 할 수야 있다만
    네가 나와 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 게
    여간만 다행이 아니구나
    너마저 늙어간다면 이 땅의 꽃잎들
    누굴 쳐다보며 젊음을 불사르겠니
    김상진 박래전만이 아니다
    너의 '서시'를 뇌까리며
    민족의 제단에 몸을 바치는 젊은이들은
    후꾸오까 형무소
    너를 통째로 집어삼킨 어둠
    네 살 속에서 흐느끼며 빠져나간 꿈들
    온몸 짓뭉개지던 노래들
    화장터의 연기로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너의 피묻은 가락들
    이제 하나 둘 젊은 시인들의 안테나에 잡히고 있다

    전문은 아니고 부분발췌인데요..
    어제 무릎팍에서 자막보면서 울었어요.
    진짜.문성근말처럼..beyond..저편에 계신분이라는 말이 와닿더군요.
    물이 얼던 그곳에서..70노인이..1평도 안되는 방에서..
    그곳이 어떤곳인지 아는 분이..나와서는 아랑곳하지않고 민주화투쟁을 하시더라고..
    저편에 계신분이란말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네이버댓을에서 봤는데..머리속이 온통 빨간색이라는 말..
    그말조차 눈물나더군요.
    돌아가실때까지 편히 돌아가시지 못하셨을거 같아서요.
    글을 잘 못써서 제 감정을 잘 표현못하겠네요.
    ㅜㅜ

  • 5. 저도
    '09.3.19 10:28 AM (218.37.xxx.158)

    어제 문성근씨 나온거 너무 재밌게 봤어요.
    낮엔 일본을 쳐부숴서 통쾌했고... 밤엔 모르던 새로운 역사를 알게되서 유익한 시간이었고..ㅎ
    연기자로서도 연기외의 모습에서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가정을 지키지못한 부분이 좀아쉽긴 하네요...

  • 6. 프리댄서
    '09.3.19 10:45 AM (118.32.xxx.61)

    제가 생애 처음으로 산 시집이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에 산 <윤동주 시전집>이에요. 정음사에서 나온. 거기 후미에 이런저런 문학평론가들과 함께 문목사님의 회고담이 실려 있어요. 그래서 고딩 때(5공) 뉴스에서 한두 번 문목사님 소식 듣고는 의아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윤동주 시집에 나왔던 사람인데 갑자기 막 데모한다고 그래서.^^

    아무튼 그 회고담에 보면 윤동주 시인과는 소학교 6년을 같이 다녔고, 그때 함께 기독교 신앙과 민족주의를 익혔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윤동주 시를 보면 예수의 고난과 죽음, 십자가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는 게 많죠) 그 다음 만주와 평양 등으로 옮겨 다니며 '세 중학교'를 또 같이 다녔다고 하구요. 커가면서는 문학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문목사님은 문학 얘기가 나오면 주로 듣는 입장이셨대요.^^ 또 윤동주 시인이 키에르케고르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했다고 하네요.

    윤동주 시인에 대한 문목사님의 총평은 맑고 내면적인 사람이었다는 것. 그래서 윤동주 시인을 두고 '그의 저항 정신은 불멸의 전형이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쉽게 수긍할 수 없었대요. '저항'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느껴질 만큼 '아주 고요하게 내면적인 사람'이어서. 그리고는 윤동주의 저항에 대해 본인이 이해한 바를,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그에게 와서 모든 대립은 해소되었다. 그의 미소에서 풍기는 따뜻함에 녹지 않을 얼음이 없었다. 그에게는 다들 골육의 형제였다. 나는 확언할 수 있다. 그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 쉬면서도 일본 사람을 생각하고는 눈물 지었을 것이라고. 그는 인간성의 깊이를 파헤치고 그 비밀을 알 수 있었기에 아무도 미워할 수 없었으리라. 그는 민족의 새아침을 바라고 그리워하는 점에서 아무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것을 그의 저항정신이라 부르는 것이리라. 그러나 그것은 결코 원수를 미워하는 것일 수는 없었다. 적어도 동주형은 그렇게 느낄 수 없었으리라.'(동주형이라고 한 건 친구를 높여서 부른 것입니다)

    어렸을 때 읽은 윤동주 시인과의 관계 때문에 대학교 시절 문목사님 강연 들으면서도 더 새롭고 각별한 느낌을 받고 그랬었네요. 그때 참 '포효'하셨는데...^^

  • 7. ,
    '09.3.19 10:55 AM (119.198.xxx.156)

    지금까지 세수도 안 하고 황금어장 다운받아 보다가 82질 하고 있어요.
    82에 이런 기능 하나 만들어 줘요.
    하루에 한 번 한 시간 이상 들어오면 차단되는 프로그램...이런 거 있다면 우리 나라 주부들이 가사일에도 직장일에도 더 열심히 할텐데....

  • 8. ...
    '09.3.19 1:19 PM (125.242.xxx.152)

    저도 어제 그 시 보고 울컥했어요..못보신분 한번 보세요..

  • 9. 방송은 ...
    '09.3.19 8:12 PM (121.190.xxx.210)

    시를 보고 저도 어제 한참을 울었네요.
    당신은 회한이 많겠지만...늙는다는게 나쁘지않아요...
    윤동주는 별이 되었지만,
    문목사님은 우리 곁에 아직 계시잖아요.

    더 많은 얘길 듣지못한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방송에서 진정한 민족 지도자들의 삶을 더깊히 조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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