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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분가하고 싶어요.... 엉엉~~ ㅠ.ㅠ

우울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9-03-17 14:54:48
그냥...너무 답답해서 자게에 몇자 적어보아요.


시부모님이랑 같이살아요...
좋은분들이란걸 알지만 이젠 하루라도 빨리 분가하고파요...

저희 시아버님..
상황과 조금 다르게...주로 당신입장 유리한쪽으로 말씀하시고
무엇보다 몬가 실수나 잘못을 했으면 절대 당신잘못을 인정안하시고..
남핑계만 대십니다..하다못해..제딸..이제 18개월된 손녀딸 핑계까지 대시고...ㅠ.ㅠ
속이 좋으셔서 남한테 이런저런 집사정얘기도 꺼리낌없이 하시고..난 너무싫은데..ㅡㅡ;;
또 남을 너무 잘 믿고 돈은 쉽게 빌려줘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뒤에서 흉보는...

전 이런게 너무나 숨이 막혀요..상황과 다르게 말하는것도 너무싫고
남핑계대는건 더더욱 싫고 ㅠ.ㅠ

아이 티브 잘 안보여주고픈데..맨날 스포츠 보시고 드라마 보시고 뉴스 꼭 챙겨보시고
소리도 크게 틀어놓으시고

어느날 아버님이 피곤타하셔서 제가 티브 너무 보셔서 그렇다니까..아니라고 역정내시고..(다혈질 이십니다..ㅠ.ㅠ)

물론 심성은 참 좋은분이세요..제말은 성격이 이렇단 겁니다..
남한테 피해주는거 너무 싫어하시고..
저희아버님 공직생활하시면서 ... 하다못해 부하직원 죄까지 뒤집어쓰고 책임 지시고....뭐 대충그래요..
일명 바른생활 사나이시죠..
아버님 같은분만 계시면 나라 발전할꺼라는 말까지 나오니까요..

헌데..성격이 너무 안맞아요..저랑...
시아버지 사랑은 며느리라는데..저희집엔 해당사항없는..
그러나 말로는 그렇다고 당신들(어머님 아버님) 스스로 얘기하시는...ㅠ.ㅠ

사정이 안좋아 시엄니 일다니시는데..
일일이 하나하나 다 어머님한테 보고하시고..것두 당신 유리한쪽으로 말씀하십니다..

결국 아버님과 딸과 제가 낮에는 같이 보내는데..
너무나 힘이 들어요..

별것 아니라고 하실수 있는데..전 왜 숨이 막히죠?? ㅠ.ㅠ
(친척한테 사기당해..전제산 날리고 빛까지 2억넘게 있던거 여태 갚아나가고 있고..
돈한푼없어..서 분가하고싶어두 못하고..
오죽했으면 가기싫은 영구임대아파트라도 갈까 그러는데..것도 보증금때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이런 힘든상활을 10년넘게 하다보니..너무나 지치고..속상하고...그래요..

시엄니도
저랑 성격이 반대셔서..
너무나 잘 안맞고..
잘 해주시다가도 조금 당신 맘에 안들면
왜 있잖아요..학교때 보면..여우같은 애들..좀 이기적이고..
저희어머님이 그런 스탈이세요...
행동보단 말씀으로 먼저 하셔서 사람 질리게 하는...모르겠어요..전 힘들고 지치고 질리고 그러네요..

날마다 속상한...그런 요즈음 이네요......................................
ㅠ.ㅠ
IP : 218.156.xxx.2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3.17 3:00 PM (222.106.xxx.188)

    얼마나 답답하실꼬...
    분가 하고 싶어도 사정이 여의치 않고.....

    저는 시부모님 모시고 산적은 없지만 잠깐동안 시댁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한 2주정도??
    그런데도 답답하고 갑갑하고 암튼, 참 힘들었는데....

    오전에 잠깐 아이를 어린이집 같은 곳에 맡기시고 원글님 운동이라도 하세요..
    저 역시 아주 약간의 우울증이 있었는데
    저녁마다 1시간씩 공원에서 하는 운동이 조금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 자신을 위해 뭔가 한다는 생각도 있고 운동을 하니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고...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할것 같네요..

    힘 내세요..

  • 2. 무조건
    '09.3.17 3:00 PM (203.247.xxx.172)

    토닥토닥...얼마나 힘드실까요...

    글로만 봐도 제가 다 답답합니다...도움도 못드리고 엉엉ㅠㅠ

  • 3. 우울
    '09.3.17 3:05 PM (218.156.xxx.211)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 2년전부터 시골로 내려와사는데..
    주변에 갈만한 곳이 없어요..
    말그대로..시골...ㅠ.ㅠ

  • 4. 힘내세요
    '09.3.17 3:07 PM (124.80.xxx.183)

    저도 같이 살아봐서 아는데 분가 준비를 치밀하게 하세요.
    뭐라고 하고 분가할지도 먼저 생각하고
    돈 모을 계획도 세우시고요.
    꼭 분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같이 산 몇 년 동안에 받았던 정신적 상처가 아직도 다 치료되지 않았네요.

  • 5. 에구-
    '09.3.17 3:11 PM (58.149.xxx.28)

    시아버님을 밖으로 내 보내심이...
    시골이라고 하셨으니 마을 회관이나 노인정에라도 보내세요..
    잠깐이라도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야지 안그럼 정말 힘들어요..

    어쩐데요... 에효-
    글 읽는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6. ...
    '09.3.17 3:12 PM (119.67.xxx.25)

    헉~ 10년이나?
    왜 세상은 이리도 바꼈는데...
    부모 자식 관계는 왜이리 진부한지요~~
    조선시대가 따로 없네요.

  • 7. 다니엘맘
    '09.3.17 3:13 PM (122.36.xxx.204)

    힘내세요...
    님의 힘든 마음이 와닿습니다....ㅠㅠ
    어떻게든 꼭 분가하세요......

    전 시댁과 2박3일 여행다녀온것만으로 23시간이 힘들던데..(후유증으로..ㅋㅋ)

    암튼 님..꼭 좋은날 올거에요..힘내세요!~~~

  • 8. 우울
    '09.3.17 3:13 PM (218.156.xxx.211)

    아니요..
    10년동안 같이 산건 아니구요..
    중간에 분가했다가..
    다시 사정이 악화되어서 다시 합쳤네요...

  • 9. --;;~
    '09.3.17 3:19 PM (221.163.xxx.149)

    10년이라니 존경스러워요, 정말루요.
    전 1년 반 정도 살았는데 점점 갈수록 미치는 줄 알았어요.
    대개 1년 넘어가면서들 미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분가했는데 분가하고나니 살이 찌더라구요 --;;~
    같이 살 땐 암만 먹고 자도 50 킬로그램이 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나쁜 분들도 아니예요.
    좋은 분들이니까 합가할 생각을 했죠.
    부모님이 어떻게 해서 힘들다기보다,
    모하나 맘 편히 할 수가 없으니...

    매일 크게 들려오는 티비 소리, 원하는 음악도 못 듣고,
    티비 프로그램도 못 보고(방에 티비 따로 있었지만 애가 있으니 주로 거실에 있게 되지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눈치보이고(눈치 주시지 않다가 나중엔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없는데서) 밥 하기 싫을 때 뭐 시켜먹는 것도 눈치보이고,
    냉장고에서 과일 꺼내 먹는 것도 내 집에서 하는 것처럼 속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뭐든 내 마음대로 맘껏 생각없이 막 할 수 없는 것...
    옷도 편히 입을 수 없고, 거실에 누워있을 수도 없고...등등
    너무도 이해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그나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시어머니가 나가시니 시아버지한테 애를 맡기고 어디 갈 수도 없고...

  • 10. ^^;;
    '09.3.17 4:02 PM (220.125.xxx.105)

    저도 시엄니랑 사는데....
    저는 때때로 도앙가고 싶어요 ㅠㅠ

  • 11. 올해 20년
    '09.3.17 4:05 PM (222.239.xxx.68)

    마음의병(우울증)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10년 넘어가면서 고비가 오죠.
    귀여운 아가보면서 마음 달래시고요
    좋은날이 오겠죠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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