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토론회 후기래요

[ㅎㅎㅎ]

아래는 진보신당 홈피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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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BS 토론에서 전원책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녹화는 9시부터 하는데, 방송은 12부터 한다네요.) 항상 그렇듯이 토론보다 재미있는 게 막전막후. 불행히도 SBS토론은 MBC 백토처럼 막전막후를 따로 보여주지 않아 유감입니다. 오늘도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진보신당 얘기도 나왔는데, 이 분이 말씀하시기를

"만약 울산에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한다면, 내가 나서서 선거운동 도와주겠다~~~."

그냥 농담조로만 한 말이 아니라, 꽤 진지하게 진심을 담아서 한 말이었습니다. 어쨌든 말만이라도 고마웠습니다. 듣자 하니, 몇 년간 성매매여성들을 위한 법률지원도 하고, 노숙자를 위한 활동도 하셨더라구요. "사실 내 안에도 진보는 있다."고 하십니다. 마찬가지 어법으로 사실 내 안에도 찾다보면 보수는 있겠지요.  

아무튼 토론에서는 자꾸 반대편에 앉아 본의 아니게 말싸움을 벌이게 되지만, 아주 화끈하고 재미있는 분입니다. 만나서 술 한 잔 하자기에, 아예 둘이 같이 술먹는 장면을 칼라 TV 취중 토크로 중계를 하자고 말씀드리고, 전화번호까지 따왔습니다. 그 분과 저는 진보와 보수, 서로 생각은 달라도 같이 술먹으면서 화기애애하게 얘기합니다. 우리 사회도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토론은 전반적으로 피차 무난하게 진행됐습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과는 팩트를 놓고 논란을 벌였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많은 준비를 해오셨더군요. 차분하고 논리적인 토론의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제 경우에는 이틀밤을 거의 새다시피 하고 비몽사몽 간에 들어간 터라, 바짝 정신을 차리려 애썼는데도 중간에 한 번은 기억이 끊겨 살짝 다른 맥락으로 새는 일이 있었습니다. (ㅜㅜ)

아, 이제 이틀만에 저는 잡니다.




정은이는 오늘 전원책이 제일 잘했다는데
딴나라당걔는 알바한테도 버림받은겨?

[은석형맘]

재밌어요..후기^^ 그렇게 피곤하신데도 후기글까지,,
역시 프로십니다..진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