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엄마가 해주신 김치볶음 맛이 안나요..ㅠ.ㅠ

[김치볶음]

어릴적에 학교도시락반찬으로 많이 해주시던 김치볶음....그거 어찌하면 될까요?

아무리해도 옛날 그 맛이 안나네요...

약간 탄 듯한 맛도 나던, 그 김치볶음........어찌하는지..좀 알려주세요..

[훗..-_-]

기름때문 아닐까요?
전 참기름 살짝 섞으니 그맛이 나던데요.

[모르긴해도]

그 김치볶음의 비결은 들기름과 볶는 김치의 양 아닐까요?
어머님들 음식은 양을 많이 푸짐하게 해서 서로 서로 어울어지며 내는 맛이 있는듯~

그리고 일단은 김치가 어머님 김치가 아니라서 맛이 다른걸 거예요.

[자유]

혹시 마법가루, 미원은 아닐지...조심조심, 소심소심...
(우리 친정어머니 예전에는 미원 쓰셨거든요.
미원 안 쓰신 이후에는, 예전 김치 볶음 맛이 안 나던데요.)

[오래오래]

볶은 김치가 좋으신가요?
그럼 물을 좀 섞어가면서라도 오래 볶고
마지막에 확 불올려서 약간 태울 듯이 해 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김치볶음이랍니다.

[ㅁ]

나이들면서 맛있는걸 자주 접하다보니 입맛이 변해서 그래요
예전에는 요즘처럼 맛있는게 별로 없었잖아요

[전]

신김치에 들기름둘러서 설탕넣고 다시다 조금넣고 볶아주신 김치볶음 맛있던것같은데
제가해보니
다시다같은 조미료가 안들어가서 그런가 예전맛이 안나더군요...

[우리집 방식]

웍에 들기름 두르고 김치 넣어서 오래도록 들들 볶다가 멸치육수 자작하게 붓고 끓여주세요.
가끔 저어주다가 육수가 다 쫄았을 때 불 끄면 제 입엔 참 맛있더라구요.
옛날에 할머니가 해주신 것 같은 그런 맛이 나요.

[^^]

글을 읽으니 입에 침이 고이고 먹구싶어요..
저녁엔 김치 볶음밥을 해먹어야겠어요..

윗님이 갈쳐준대로 들기름을 두르공..ㅎㅎ

[..]

(저도 조심스럽게...) 미원이나 다시다 좀 넣어보세요~ㅎ

[다시다]

ㅋㅋㅋ
저도 그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

[저는]

웍에 기름넣고 신김치 달달볶다가 밥넣고 더 볶다가 마지막에 마요네즈 한수저정도넣고 살짝 더 볶아내면 조미료 안넣고도 맛나요.우리 딸래미 엄마볶음밥 최고라해요~~

[마법의맛]

다시다 하니까 생각나는데 저희 큰형님이 음식솜씨가 무지 좋은데요
남편도 제사때나 명절날 큰집에 가면 밥을 두그릇씩이나 먹고 입덧해서 아무것도 못먹을때
큰집에가서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저도 밥을 많이 먹었었어요
그런데 그 비결이 다시다란걸 알았네요
김찌찌개나 아구찜 심지어는 닭도리탕까지 다시다 듬뿍 넣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내가 아무리 다시다를 듬뿍 넣어도 형님이 한 음식맛하고는 틀리고 맛이 안나니
원래 음식솜씨 있는 사람이 다시다 넣으면 맛이 두배로 되나봐요

[..]

우리 어머니도 미원 넣어서 해 줬어요
임신하고 나서 그 맛이 얼마나 그립던지...

살짝만 넣어서 다시 해 보세요

[중요한건]

들기름+멸치육수+설탕 아주 쪼금+잘익은 김치

[**]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주시면 맛있어요.

[저는]

기름만 안넣고 버터도 같이 약간 넣고 볶다가 설탕 약간 참기름 약간 깨소금(또는 통깨)로 마무리해요.
고소해서 맛나요. ㅎㅎ.

[^^;]

저도 결혼해서 음식해보니 아무리 해도 엄마의 손맛이 안나더라구요.그땐 관심이 없어 몰랐는데 친정가서 엄마 음식할때 지켜보니 그 맛의 비밀이 조미료였네요..ㅜㅜ

[저도]

결혼하고 똑같이 해봤는데, 엄마 손맛이 안났어요...
혹시나해서 조미료를 넣었더니, 신기하게도 옛날 맛이 나더라구요...
우리 엄마의 맛선생님도 조미료였다는 사실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