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번에 울던 엄마인데요. 진짜루 문제 부모만 있는건가요?

우는 엄마, 슬픈 부인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09-03-11 13:17:49
애한테 고등학교만 졸업하자고 말하고나서 울었다던 모자란입니다.

남편이 점심 같이하자고 전화가 왔어요.  애에 대해 이야기좀 하자고요.
애가 혼자 공부할 때 너무 집중을 안한다는거예요.  그러면서 병원에 아이와 저희 부부 상담을
하자고 하더군요.

우리 부모가 공부 잘 하는것, sky 만 포기하면 문제 없다라고 이야기 했어요.

공부할 때 집중 안하는것, 절대적 공부 시간 적은것, 티비만 보는 것,, 이런 모든것이
공부만 아니라면 전혀 문제가 안되는거라고 애기했죠.

남편이 그러면 노력도 해보지 않은 나중의 후회는 어떻게 할거냐고 다시 묻지요.
이 부분에서 제 대답도 막히네요.
자녀에 대한 기대감도 없이 애저녁에 포기하고 부모로서 의무로 애 달래고 구슬러서
공부시키지 않는다면 어찌되나요.

남편은 지금 애 핸드폰도 압수, 애 노트북도 압수, mp3도 압수, 애가 방에 옷 마음대로
벗어놓으면 창밖으로 다 던져버리고,, 6시에 깨우면서도 공부해라, 퇴근해 들어오면서도
공부해라,,

IP : 59.5.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담해보세요.
    '09.3.11 1:22 PM (61.38.xxx.69)

    제 친구는 부모 존재가 아이에게 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대요.
    물론 경우가 다를 수 있겠지만요.
    한 번 다른 사람은 어찌 생각하는지 얘기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 2.
    '09.3.11 1:23 PM (121.151.xxx.149)

    남편말대로 노력해서 될수도있겠지요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는 부모와 멀어지고 대학도 멀어지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수있다면 지금은 공부를 안하더라도
    나중에는 더크게 될수도있을테인데요

    저희아이도 공부안합니다
    너무 바쁩니다 핸드폰문자하느라 바쁘고 컴하느라 바쁘고 티비보느라 친구들하고 노느라 너무 바빠서 공부못하는아이랍니다
    그런데 그것 있지요
    내가 잡아서 부모가 잡아서 할아이라면 벌써 했을겁니다
    그동안 노력안하셧어요
    다 하셨잖아요 그래도 안되는것이였잖아요 그렇다면
    인정하고 넘어가야지요

    저도 남편말대로 아이부모 상담받으세요
    나쁜것이 아니니까
    제생각에는 제일 먼저 바꿔야할분이 아빠로 나오지않을까하네요
    그럼 아이가 더 편해질수있으니 꼭 받으세요

  • 3. 정답이뭔지..
    '09.3.11 1:25 PM (211.178.xxx.195)

    공부하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제 딸 이번에 대학가는데 이제서야 핸폰장만해줬어요.

    그밑의 아들 고1인데 핸폰 꿈도 못꿉니다.
    역시 누나처럼 대학가야 된다고 믿고 있어요.

    울 아들 오늘 모의고사라고 지가 5시에 일어나서 뭐좀 들여다 보는것 같더군요.
    우리집 내일 모레 이사갈건데 이사가면 티비 유선이든 뭐든 다 연결안할 마음먹고있어요.
    컴도 대학까지는 일절 게임안된다고 못박았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어요.

    기본적인 것은 부모가 울타리를 쳐줘야 애들이 그안에서 할일 할수있다고 봐요.
    어느집이나 다 상황이 다르지만 부모가 너무 풀어주면? 애들도 긴장감이 떨어져서 공부에 매진하기 어려워요.

  • 4. 올갱이
    '09.3.11 1:25 PM (123.214.xxx.113)

    고2인 아들
    제가 보기에도 머리 괜찮고, 이해력 빠르고
    그렇지만 성적은 그저 그런편이에요.
    집중력이 약하고 성실성은 더 약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소리도 지르고 잔소리도 하고 때려도 보고...
    안되더군요.
    공부는 자기가 해야 한다는 말이 맞아요.
    아이가 공부할 마음이 없으면 옆에서 누가 뭔소리를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거죠.
    아이나 부모나 서로 스트레스만 받고
    관계는 갈수록 악화돼고..
    그렇다고 부모로서 완전히 마음을 비운다는것도 도저히 하기 힘든 일이죠.
    저도 하루에도 맘을 열두번씩 내렸다 올렸다 비우는 연습을 하지만
    막상 아이를 보면 다시 엉클어지고 있어요.
    도움이 되어 드리진 못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위태롭게 살고있는 엄마로서 내맘같아
    댓글 달아 봅니다.

  • 5. 자유
    '09.3.11 1:29 PM (211.203.xxx.121)

    제가 요즘 글들을 샅샅이 보지 못해서,
    원글님의 지난 글을 읽지 못했네요. 학생이 몇 학년인지요?
    고 1,2라면 자제분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많이 애를 태웁니다.
    고3 올라간 아이라면 상황이 좀 다르지만,

    고 1,2 라면...시간을 좀 두면서 서로의 마음을 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 공부 잘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하는 아이들 많구요.
    목표 의식 없이 끌려서 하다보니, 공부해 주는 것이 무슨 벼슬인 듯
    또는 부모를 위한 일인 듯, 유세 떠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한대 딱 때려주고 싶을텐데, 어찌들 키우시나 싶더라구요.

    우리 형님도 고 2 올라가는 시조카(아들) 때문에 형님이 많이 힘드신데...
    가서 2시간만에, 말빨로 확실히 군기 잡아놓고 왔더니...
    개과천선했다고 형님이 많이 좋아하시더군요.
    방만해질 때쯤 한번씩 관리 들어가줍니다. 아직은 잘 하는 편이네요.
    원글님 힘으로 안 되시면, 주변에 아이가 신뢰하는 교육 관련 종사자
    (학교 담임선생님이 부담스러우시면, 학원 선생님이나 지인,친지)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원글님에게는 처음 있는,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만...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는, 아주 흔한 케이스입니다.

  • 6. 음.
    '09.3.11 1:35 PM (219.251.xxx.18)

    대학이 전부냐 묻고 싶어요.

    부모가 너무 강하거나 약하게 아이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은 아이에게 좋지 않을 거예요.
    아이는 부모의 약한 모습을 보고 싶지만(자기에게 지는 것, 자기 말대로 하는것)내면에는 부모의 약한 모습,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인정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이말은 보통 좋은 관계의 부모와 아이의 경우는 서로 존중이라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지 않은 관계에서는 역효과가 나오고 체념하거나 우울하거나 반항하거나 할 겁니다.
    부부가 일관된 시각으로 아이의 환경을 맞추어줄 필요가 있어요.
    아빠의 행동은 화풀이 밖에는 ...
    일단 가족 상담을 받으시고 기대를 접을 건 접고, 준비할 건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7.
    '09.3.11 1:50 PM (119.198.xxx.176)

    참 자식 키우기 어려운거 같아요.
    저희애는 중 3.이예요.
    남자라도 애는 참 착하고 순한데 늘 공부에는 2% 모자라요.
    꼭 이정도 하면 못해도 전교 10등 안에는 들거 같은데 말이죠 막상 받는 성적은 늘 안타까울 만치 나와요. 어휴 조금만 더 잘보지 이런말이 나오게 하는 성적있죠?
    사실 저나 남편모두 학창시절에 공부꽤 했고 저는 애살도 많은데 늘 낙천적이고 느린 아들보면
    속이 터져요.
    집중력이 약하고 오래 지긋이 못 앉아있고 코메디 프로나 게임 넘 좋아하고.....
    그래서 전 제가 옆에 차고 공부해요,
    책상에 나란히 앉아 수학같은경우는 과외선생이다 생각하고 가르쳐요.
    물론 속으로 싫어하겠죠.
    엄마가 딱 붙어 앉아 있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래도 전 옆에서 같이 공부해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넘 답답해서 사주보러갔다가 울 애는 엄마 공으로 큰다는 얘기에 한숨쉬고 포기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일일이 짚어 가르치구요, 저도 대학원 갈려구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나도 새길을 열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내가 답답한데 별수있나요?
    알아서 스스로 하는 애들 넘 부럽지만 그래도 짚어주면 하기는 하니까요.
    안되면 히스테리부릴게 아니라 그냥 혼자 안 하는애다 생각하면서 포기하고, 더 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나을거 같아요.
    절대 아빠가 하시는 것처럼 하면 역효과 날거 같아요.
    같이 하시면 애가 뭔가 느끼고 달라지지 않을까요?
    설마 엄마가 옆에서 공부하는데 놀기만 하려구요.

  • 8. ...
    '09.3.11 1:52 PM (125.184.xxx.8)

    그렇게 애 물건 압수하고 다그친다고, 성적이 오를까요.
    우리나라 애들 죄다 우등생 되게요.
    자기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있어야지요.
    이루고 싶은 자기만의 꿈이 있던,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싶던......뭐든 동기가 있어야지요.

    원글님 남편분의 태도는 애 공부도 망치고 부모 자식 관계도 악화되게만들것 같네요.
    공부는 결국 하는 넘이 하는거고 나중에라도 정신차려서 할 넘은 하는거고
    적어도 부모 자식 관계는 깨어지면 안 되죠.
    고 3 가까우면 윽박질러서 해결된 나이는 지났겠죠.

  • 9. 그러시면 안됩니다
    '09.3.11 3:39 PM (123.215.xxx.187)

    저희딸 중학교때와 똑 같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과외 시키고, 윽박지르고 때때도 때리기도 하고..
    참 순한 아이 였는데 반항 하더군요.
    애만 보면 미워 죽겠습디다.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이러다가 내딸 부모 한테 대드는 나쁜년 만들겠구나.
    착한 딸인데.. 공부만 좀 못할 뿐인데...
    저 착한 아이를 내가 망치는 구나....깨닫고는 아이와 많은 대화 끝에
    예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로 진학하고 지방에서 피아노 전공해서 지금 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나 의젓하고 생각 깊은 딸이지요.
    원글님 따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시고 지금 고등학생이라 많이 조급하신듯 한데
    어머님이 먼저 마음 추스려야 합니다.
    울지 마시고요.

  • 10. jk
    '09.3.11 6:59 PM (115.138.xxx.245)

    그게 참 정답없는거죠...

    남편분 말씀도 맞습니다. 근데요. 그걸 "애가 깨달아야 하는거지" 남편님이 아무리 애를 닦달하고 잡으면서 "이게 다 너를 위해서 하는거얏!!" 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다는겁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생각하는게
    "결국엔 나보다 더 오래 산 사람들 말이 맞습니다" 맞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근데 어린 사람들은 그걸 "잔소리"라고 말하죠.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결국엔 님 아드님이 받아들여야 하는것이고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요 결국엔 잔소리밖에 안됩니다.

    이러니 세대차이가 나는거고
    이러니 애들이 나이 들어서 "내가 그때 왜 부모님이 그렇게 공부하라고 혹은 그렇게 XXX하라고 했는데 왜 안했을까??" 라고 후회하는겁니다.

    그건 어느나라나 어느가정이나 어느사회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 11. 상담 고려
    '09.3.11 8:43 PM (221.146.xxx.113)

    도 나쁘지 않습니다.

    청소년 상담은
    부모 상담도 함께 하기 때문에
    남편분께도 도움이 될 수 있구요

    전 공부를 썩 잘하는 딸아이와
    감정의 기복이 심한 둘째 아들 아이를 두었는데
    아이가 한동안 상담을 받았어요
    그때 아이는 엄마에게 다 못한 제 얘기들을 털어놓으면서
    아주 명랑해지고 훨씬 순응적이 되었고요

    저는 저 나름대로 상담 받으면서 많이 위로받고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여유로와졌답니다.

    남이 내게 충고할땐 듣기 싫지만
    남에게 이야기하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해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834 복비 계산... 도와주세요 1 .. 2009/03/11 367
444833 한자급수준비해야하죠? 7 1학년 2009/03/11 611
444832 매트리스만 깔고 자면 청소하기가 어떤가요? 2 침대사고파 2009/03/11 672
444831 김현희는 지금 어디서 지내는건가요? 19 궁금 2009/03/11 2,179
444830 아크릴 표구 가격 좀 알려주셔요. 그림 2009/03/11 411
444829 인천에 큰 규모의 악기파는 곳 아시는 분~ 악기점 2009/03/11 178
444828 수학학원 상담중 이해가 안되는게 있어요 13 수학진도 2009/03/11 1,350
444827 6학년인데 계속 바둑을 해야 할까요? 2 할까말까 2009/03/11 424
444826 원더걸스가 선전하는 페리페라 바스트크림 써보신 분~ 궁금해! 2009/03/11 389
444825 늘 손해보고 이용당하는 사람..그건바로 나..세상에 얌체들 너무 많아요 2 바보 2009/03/11 766
444824 어느 병원으로 갈지 헷갈려요 3 메주맘 2009/03/11 315
444823 전복으로 맛있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2 초밥 2009/03/11 387
444822 대치동 살기에 어떤가요? 13 궁금 2009/03/11 1,746
444821 아침부터 갑자기 귀가 먹먹해요.. 8 답답 2009/03/11 3,668
444820 플릇 선생님 어떻게 구하나요? 4 플릇 2009/03/11 464
444819 아기가 잠을 너무 많이 자는거 같아요 10 아기엄마 2009/03/11 623
444818 ‘고대녀’가 말하는 “88만원 세대 잔혹사!” 2 세우실 2009/03/11 719
444817 손목,어깨가 아픈데 어떤파스가좋을까요?(약국에) 3 파스 2009/03/11 362
444816 초3 아이들 수학 <두자리x두자리> 잘하나요? 7 어떤가요? 2009/03/11 709
444815 왜 나한테만.. 19 왜.. 2009/03/11 2,091
444814 26년만에 최저수준 폭락 일본. 14 .. 2009/03/11 1,763
444813 청매실농원 다녀오신분~~ 7 2009/03/11 853
444812 3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선정한 <말과 말> 세우실 2009/03/11 286
444811 영단어 도와주세요ㅜ.ㅜ 4 감사합니다 2009/03/11 408
444810 과외(공부방)를 처음 해보려고 하는데.... 12 지난번에 글.. 2009/03/11 1,445
444809 애 한태 주산을 가르처 보려고 하는데... 4 주산하자~ 2009/03/11 459
444808 장터사진,, 사진 2009/03/11 510
444807 거울로 뒷모습 보고 절망하다... 5 뒷태 2009/03/11 1,503
444806 펌. 일본 빡돌게 할 우승 시나리오랍니다. 예측력 대단 14 아 웃겨서 2009/03/11 1,080
444805 사랑니 빼고나서 불편해요. 6 질문 2009/03/11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