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애 둘 키우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여기 온지는 한 두어달 되었는데...
그래도 운전명허증 발급받아 자동차 택 달았으니 그럭저럭 자리 잡은거죠?^^
내 인생의 반전이 되려니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cc졸업장이라도 꼭 받아서 한국들어가서 내가 잡 구하면 그때 너 뒤통수
날려줄께 이런 생각으로 나왔거든요.
그런데 현실이 그리 녹녹치가 않으네요.
고환율에 가사에 정작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애둘 라이드, 픽업에 남편까지 라이드 픽업해줘야 되니...왜 이 인간은 나이 그리 먹도록 운전면허도 없는지...
타지에서 당신아들만 고생할거라 생각하지 미국 떠나는날 친정식구들은 공항까지 배웅나왔지만 시댁식구들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코빼기는 커녕 전화 한 통 안하는 사람들...
바람난 아들 덕(?)에 돈 뜯기고서는 며느리한테 화풀이 하는 사람들...
정작 미안하다면서 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말하는 이 사람...
결혼해서 바람나 만난 애인을 엑스 걸프렌드라고 말하는 이 사람...
이 사람을 위해서 타지에서 제가 이렇게 살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날은 은행에 있는 돈 다 인출해서 차를 몰고 다른주로 가버릴까? 아님 다 처분하고 한국으로
가버릴까...이런생각이 들더군요...그런데 애 둘이 눈에 밟히네요.
조금더 기다리면 큰애가 킨드 들어가고 둘째 데이케어에 맡기면 좀 편해지겠지 그러면서도..
울컥 울컥 치밀어오르는데....솔류션이 없네요.
타지에서 이래저래 마음 터놓고 말할 친구도 없고...걍..우울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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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우울증이죠?
ga 조회수 : 606
작성일 : 2009-03-11 11:04:58
IP : 76.17.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산
'09.3.11 11:29 AM (210.121.xxx.80)큰애가 이제 유치원 들어 가면... 아직 머셨네요...
환경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데 ...
자녀들 바라보면서 열심히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2. 다
'09.3.11 12:47 PM (115.178.xxx.253)팔아버리고,애들 데리고 들어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잘 고려하셔야지요..
독하게 마음먹고 비자금 조성하시고 영어도 배우세요.
그렇게 준비한 다음 새출발 하세요..
아이들 아직 어리네요.. 쉽지 않겠지만 잘 준비하셔서
아이들 데리고 새출발 하실 수 있기를...3. 능력있는
'09.3.15 1:47 PM (59.186.xxx.147)사람됩시다. 그때 바라보는 나무는 다르게 보입니다. 돈으 ㄹ벌 수없다는거 ㅅ얼마나 힘든건 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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