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처음으로 해본 위탁모......7개월동안 키운 아기를 낼 보냅니다.
좀 전에 아기랑 울아이랑 같이 저녁을 먹이는데, 제비주둥이 벌리듯 쩍쩍벌리며
꼭꼭씹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눈에 고이고이 담았습니다.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아토피로 엉망된 피부며, 앙상한 팔다리를 보고 맘이 아파 밤새 아기를 안아줬습니다.
이제 남편이 오면 어김없이 기어나가 현관에서 팔을 활짝열며 안으라고 합니다.
웃음이 많아 까꿍놀이랑 쭉쭉이를 해주면 까르르 웃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기가 먼나라에 가서 정말 착하고 좋은신 부모님 만나 훌륭하게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이별을 잘 할수있을까? 정말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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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잘 자라라렴 조회수 : 288
작성일 : 2009-03-10 19:32:04
IP : 220.123.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3.10 8:07 PM (117.20.xxx.131)제가 다 맘이 찡해져요.......
저도 지금 돌 안된 어린 아기 키우거든요.
육아가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우리 부부는 더이상 둘째 생각은 없어서
더 안 낳을 계획이에요.
그래도 가끔 TV에서 더 어린 신생아 아기들 보면 아직도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저도 아기 다 키우고 나중에 시간적, 맘적 여유가 좀 되면 위탁모 하고 싶어요.
원글님, 내일 이별 잘 하세요. 아가~건강하게 자라렴~커서 좋은 사람이 되렴~2. 자유
'09.3.10 8:13 PM (211.203.xxx.121)좋은 글이 묻혀 있었군요.
글을 읽으면서 아기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저도 아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헤어짐이 겁이 나서 애완동물도 못 기르는 사람이다 보니
그저 원글님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쉬이 잘 헤어지시길...아기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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