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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했던 사람이 절대로 저에게서 떨어지지 않겠대요.

괴로움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09-03-03 13:24:23

38살 미혼처자입니다.

삼년간 사귀었던 사람하고 결별을 선언했는데 도저히 그사람이 수긍을 하지 않습니다.

전 사실 그사람과 결혼할걸로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사람이 결혼할 한푼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네요..

첨에 교제할당시 저희 엄마가 그사람에게 통장에 있는돈 얼마나 되는지 가지고 와서 확인해달라고 하셨을때

전 엄마가 넘 사람 자존심 상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마생각이 옳은 거더라고요..

그사람은 자신의 수중엔 돈한푼없이 남한테 빌려준돈 받아서 전세집도 얻고 해야 한답니다.

난 그동안 그사람이 나이도 저랑 일곱살 차이라서 어느정도 결혼할 준비는 되어 있겠지 하고 믿고 있었어요..

제가 별의별 소리를 다해도 매일 매일 아무일 없었다는듯 전화합니다.

제가 아주 미치겠어요... 결혼할 사이도 아니면서 이런식으로 연락하고 지내는것 정말 싫거든요..

내가 왜 진작 사람경제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지 정말 후회스럽고 제자신이 바보스럽네요..

정말 괴롭습니다.. 그사람은 절대 저에게서 떨어지지 않겠다고 말하더라고요.. 떨어지지 않겠다고..

매일매일이 한숨만 나옵니다.. 이런사람 어찌 해야 할지..
IP : 124.62.xxx.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3 1:26 PM (203.142.xxx.230)

    원글님 어머니 생각도 솔직히 옳은 생각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런 남자 정말 무섭네요.

  • 2. ...2
    '09.3.3 1:28 PM (218.156.xxx.229)

    어머니나 집안 분들에게 남자분 응대를 맡기시고 당분간 어디 좀 갔다 오세요.
    아니면 그 남자분이 추측할 수 없는 주소지에서 당분간 지내시던가요.
    그리고 다신 한 번 님이 님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했는가 곱씹어 보시구요.

  • 3. //
    '09.3.3 1:32 PM (121.161.xxx.243)

    다시 한번 결별 통보를 하시고요.
    핸드폰 번호도 바꾸세요. 아무일 없다는 듯 전화가 온다 ---> 원글님도 어찌되었든. 그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하시는거잖아요?
    휴대폰 번호를 바꾸시던, 안바꿔도 전화를 안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 4. ..
    '09.3.3 1:38 PM (121.188.xxx.165)

    원글님,혹시 그분과 밤을 보낸적이 있지요?
    남자가 그걸 빌미로 자기것이라 생각하고
    막나올 가능성은 없겠죠.설마.
    확실하게 다시 안만나고 연락도 말아달라는
    말을 하고요,
    그래도 계속 그러면 신고라도 해야죠.
    남자와의 이런저런 관계에 메이지 말고
    초연하게 행동하세요.
    그 남자의 어떠한 행동도 겁날게 없다는 태도로요.
    이건 어디까지나 님 입장을 위해 한 말이구요,
    그런 확신도 없이 결혼까지 맘먹은
    님이 좀 경솔했어요.
    남자는 어이 없을 수 있겠죠.
    이번일 교훈삼아 좀 더 어른다운 처신 하시길...

  • 5. 님의지
    '09.3.3 1:40 PM (220.85.xxx.246)

    님이야말로 헤어지겠다는 의지가 과연 있으신건지 묻고싶네요.
    오는 전화를 왜 다 받으시죠?
    번호까지야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못바꾼다쳐도
    수신거부해놓으면 아예 울리지도 않는데...
    아무리 질질끌어도 한쪽에서 의지가 확실하면 그 관계는 끝납니다.
    병적이 ㄴ스토커가 아니라면오.

  • 6. 별일
    '09.3.3 1:40 PM (211.178.xxx.195)

    확실하게 정리하셔야 신상이 편하실것 같은데요.
    그 남자 입장에서 님을 놓치면 완전 닭쫓던 개 되는 꼴이 될테니 죽어라 따라붙는 것이겠죠.
    잘못하면 신세 망칠수 있으니 잠적하시든 해서 그사람하고 연결되지 않게 하시고 다른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실 궁리 하세요.
    님이 너무 착해서 물렁하게 보고 포기 못하는지도 모르니까 종적을 감추든지 아니면 완전히 안면 바꾸고 혹시 전화라도 하게되면 정 떨어지게 사무적으로만 대하세요.

  • 7. 흠..
    '09.3.3 1:41 PM (218.54.xxx.40)

    내가 싫어서 그만 만나겠다는데, 상대의 동의를 구하거나 수긍을 못하거나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핸폰,집전화 다 바꾸고요.
    집에 남자들 없습니까? 남자들 보고 대응좀 하라고 하고요.
    아주 웃기는 남자네. 봉하나 잡은걸 놓치려니 아까웠나보네요.

    지금 무슨 우사를 당하더라도 그 남자와 결혼하는것보다는 나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 8. ...3
    '09.3.3 1:57 PM (211.44.xxx.34)

    제가 조금 더 어리지만 제 옛날일이 생각나네요. 저 스물네살때 저보다 6살많던 그사람..
    남들은 나이차이나는 사람 만나면, 사랑도 많이 받고 선물도 많이 받고 좋겠다~ 했지만
    실상 갓 직장 들어간 제가 가난한 고학생 먹여 살렸네요.
    매달 월급 받으면 10만원씩 용돈으로 주고, 밥값 데이트 비용 거의 다 제가 내고.
    첨엔 미안해하다가 나중엔 버릇되니, 저한테 면접보러갈때 입을 정장 사달라고 하더군요.
    어려서 잘 몰랐던 저,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알고 넙죽 사다 입혔드랬습니다 -_-

    그 무능력함에 치를 떨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헤어지자고 하니,
    너없인 안된다며 끝없이 문자 보내고 전화 하고 집앞에 찾아오고, 스팸으로 해둬도 본인 폰번호
    끝자리만 빼놓고 문자 보내니 수신은 다되고,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통신사에다 월2천원인가 3천원인가 하는 스토킹차단서비스 신청(해당 번호에서 전화
    걸면 결번으로 표시되게끔 나옴. 부재중/전원오프 등 세가지 멘트 중 설정가능)해서 1년 넘게
    등록해두고 그사람은 자기집 근처 공중전화로도 전화했었기 땜에 가능성 있는 모~든 번호를
    다 스토킹번호로 등록 해뒀어요.
    제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했으면 수신 됐을텐데, 다행히 그렇겐 안하더라구요.
    한메일로 끝없이 메일 보내서, 메일도 스팸으로 차단했었구요.

    서른 넘어 대학 늦게 졸업해서 백수로 놀고 먹으며, 어린 여자친구 등꼴 빼먹으려고 하더니,
    오만정 다 떨어져서 헤어진 후에 취직해서 떡 하니 다시 나타나더라구요.
    취직만 하면 제가 "아~ 행복해!" 하며 다시 받아줄줄 알았나봐요. -_-+
    마음이 떠났는데 어림도 없죠.
    능력 뿐만 아니라, 성격도 소심하고 딱부러지지 못하고 꽁해 있는 성격에 의심은 많고..
    콩깍지 벗겨지니 처절한 현실만 눈에 보이는데, 이 남자는 아직도 사랑타령만 하고 있더군요.
    어휴.. 한심해서 정말.

    그래서 전, 정말 못되고 딱부러지게 대놓고 말했습니다.
    좋아서 사귀던건 이미 옛날 일이고, 난 니가 이러이러해서 너무 싫다. (하나하나 다 콕콕 집어서)
    니가 매월 몇천만원씩 돈 벌어와서 그걸 다 날 줘도 난 너랑 다시 만나기 싫다.
    너에 대한 미련이 새끼 손톱만큼도 남아있지 않으니, 너도 니 마음 정리해라.
    난 너에게 마음이 없고,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끝없이 문자하고 전화하는거
    비정상적인거다.
    아니면 나 너랑 사귀면서 너한테 쏟아 부었던 돈들, 지금 나한테 다 갚을래?
    니가 내 물주되서, 내가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말하면 다 사다줄래? 그렇게 할래?
    미친ㄴ아~ 이 싸이ㅋ야~ 등등 온갖 말을 다 해댔더니, 그제서야 조금 체념하더군요.
    정말 끔찍했어요.. 떼어내는 그 순간까지.

    그렇게 해도 간간히 3년정도까지 계속 연락 오더군요.
    (스토커 기질 있었음.. 다른 지역에 살아서 다행이지, 같은 곳에 살았으면 지나가다가도
    마주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끔찍함..)

    원글님, 얼마나 싫은 마음일지 이해합니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상처 주기 싫은
    마음, 미안한 마음도 들겠지요. 하지만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데,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 라고
    말하는거 그거 아무나 할수 있는말 아닙니다. 적어도 자존심 있고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 싫다는 사람 더러워서라도 안본다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대놓고 말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양
    연락하는 사람들... 정말 징글징글한 사람들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제 폰번호가 워낙 골드번호고 업무상 번호를 바꿀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었으나, 원글님 같은 경우 폰번호가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바꾸시는걸 권해요.
    그전에 그 남자분에게 님의 솔직한 마음을 아주 냉정하게 전하실 필요 있구요.

    (근데 냉정하게 하신 이후에는 님도 조금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할지 모르니. 이왕이면 얼굴보고 말씀하지 마시구요 -이미 헤어지자고 얼굴보며
    말씀 하셨을것으로 예상. 어떻게 이별을 전화상으로 통보하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은
    되도록 한번이라도 덜 보는게 좋아요- 전화로 말씀하세요. 조목조목 따박따박 냉정하지만 알아
    들을수 있게 침착하게 말씀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전 퇴근길에 그 사람이 집앞에 서있을까봐
    일부러 일찍 귀가하거나, 늦을 경우 다른 가족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일부러 머리
    스타일 바꾸고 뿔테 안경도 쓰고 다녔어요. 멀리서 알아보지 못하도록..)

  • 9. ...
    '09.3.3 2:43 PM (125.177.xxx.49)

    그 나이에 3년이면 아마도 깊은 사이일 텐데
    우리 나라 남자들 한번 그러고 나면 자기 여자라고 무섭게 나오더군요
    님 경우처럼요

    우선 전화 바꾸고 집 말고 다른곳에서 지내거나 하시고요 일체 연락 끊으세요 응대 하면 좋아서 그런줄 알아요

    그리고 오빠나 좀 험악하게 생긴 친척분 내세워서 겁주시고요 자꾸그러면 신고한다고 하고요

  • 10. ..
    '09.3.3 3:16 PM (211.229.xxx.98)

    어머나..끔찍해라...
    연락처 바꾸고 당분간 잠적하셈..--(돈있음 해외로다가 나가서 몇달있다가 들어오면 딱 좋음.저절로 정리됨..해외나가서 영원히 안들어 올거라고 하면됨)

  • 11.
    '09.3.3 3:26 PM (71.245.xxx.131)

    그런데 결혼할때 남자가 여자 부모한테 통장잔고까지 보여줘야 하나요?.
    그건 아니다....싶어요.
    그리 따진다면 여자도 통장 잔고 남자부모한테 보여줘야 하죠.
    그랬다간 미친 '시'자라고 난리나죠.
    똑같은 이치죠.

  • 12. ㅎㄷ
    '09.3.3 3:39 PM (123.109.xxx.48)

    진짜 그 전활 다 받아주시다니 신기합니다.
    치댈 구석이 있으니 더그럽니다. 다 차단하세요

  • 13. 당연하게
    '09.3.3 9:42 PM (219.254.xxx.180)

    안 떨어지죠?
    객관적으로 그렇잖아요
    난 돈 한푼없다 하지만 사귀고 있는 여자가 갖고 있다 좀 만만하다,,,이렇다면 나의 결정은 죽자 사자 이 여자가 나의 살길이다 생각되지 않나요?
    돈 없는 거지 같아서 싫다고 얘기 하세요
    진짜 별 거지같은 경우 다 보겠어요
    전화는 왜 받나요?
    수신 차단 하세요
    원글님이 비빌 언덕을 만들어 주시는 거 같네요

  • 14. 비타민
    '09.3.4 1:56 AM (61.105.xxx.84)

    그 남자 생각을 말씀드릴께요.

    "이 여자가 정말 내가 싫은거면 전화도 안 받거나, 전화번호를 바꿀텐데
    받아준다.
    아직은 충분히 여지가 있는거다. "

    말로는 끝이다 하지만 행동은 아니라고 님은 말하는 겁니다.
    행동으로는 그 남자를 받아주니까요.

  • 15. 남여가
    '09.3.4 4:17 AM (58.235.xxx.212)

    3년 만났으면 벌써 볼장 다보고 정도 많이 들었을거같네요
    근데 능력 없는 남자 만나면 평생 고생이랍니다
    부모님한테 도움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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