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클에는 참여하지 않고 기적님 계좌로 조금의 성의만 보낸 사람입니다만,
이번주 정말 살 맛 나네요.
아마 82 식구 여러분들 다 그러셨을 거예요.
아이디어와 따뜻함이 있으니 인터넷이라는 차가운 세상이 이렇게 따뜻하게 변할 수 있구나
하고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자랑질했어요.
이런 좋은 일이 있었다고. 그리고, 내 사랑하는 당신, 건강해달라고....
오늘 결산된 엑셀파일을 쭉 훑어보니
대부분 5만원 이하의 금액들인 것 같더군요.
좋은 물건들을 싸게 내놓으셨으니 그렇게 된 거지만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돈이라서 더 기뻐!!!
우리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결과 같은 거 뉴스 끝자락에서 보다보면,
**그룹 회장님이 오천만원을 내셨습니다~
이런 거 보잖아요?
흠, 회장님들의 오천만원은 좋은 일에 쓰이는 좋은 돈임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보기에는 서글프기도 하고. (아, 저 사람들의 쌈지돈?!)
그런데 82 여러분들의 만원, 이만원들은 너무너무 아름답게 보이더라 이겁니다.
햇살 받은 모래알처럼 반짝이는 것이...
아, 만원, 이만원, 너무너무 큰 돈입니다.
폄하하려는 뜻이 아니예요.
회장님의 오천만원만큼 큰 돈은 아니라는 뜻에서 말씀드리는 거지요.
그리고 저도 매달 돕고있는 아동들이 있지만
다시 한번 남을 돕는다는 것이 돈이 많아서, 또는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가 돕고있던 희망천사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있었는데요,
동두천에서 휠체어를 타시는 장애인 아저씨께서 운영하시는.
지금은 꽤 커다란 단체로 성장했지만 처음엔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 동네에서 큰 불이 나서 딸 둘 달린 가정이 수저 한 쌍도 없어졌어요~
하는 걸 보고 친구들 옷가지 모아서 택배로 보낸 적도 있고.
근데 거기 희망천사는요, (지금은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원씩 매달 이체를 신청하는 거더라구요.
많은 금액을 보내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꾸준히 보내주는 게 진정한 도움의 의미라고 하면서.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작지만 커다란 마음,
그 마음들이 모이면 기적을 일으킨다는 걸 배웠네요.
멋진 82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걸 가르쳐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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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바자회, 작은 돈이라서 더 기뻐요!!!
작지만 커다란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9-02-28 15:56:55
IP : 220.117.xxx.1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09.2.28 4:18 PM (118.33.xxx.34)저도 동감이에요.
작지만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이 모여서
정말 기적을 만들어냈다는..2. 시지프스
'09.2.28 5:57 PM (125.133.xxx.149)저두 광클은 실패했지만, 한편으로는 아끼시는 물건들 쉽게 내주어서 후회라도 드심 어쪄나 제속이 다 미안해지기두 했어요..장터에서 주기적으로 판매하시는 분들도 어려운 참여해주심 잊지 못할꺼 같아요.. 장터에 와도 그리 살갑지 않고, 어쩔땐 실망스런 모습 보기도 해서 제가 마음의 문을 닫고, 별반 기대없이 지나고 했는데.. 새로이 급 반전을 보았네요..
이제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도,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돌아봐야 하겠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판매자만 꼭 어려워서 파는 경우는 아니죠.. 사는 사람도 요즘같은 불경기에 쉽게 결정하지들은 못하쟎아요... 제 느낌은 그랬어요.. 진실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에게는 진실로 다가올꺼라는... 저도.. 새봄에는 비장의 숨겨둔 맛이나, 땀으로 일군 귀한 것들을 좀 더 많이 사려구요..
늘.. 한결같음이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바램입니다.3. ??
'09.2.28 6:14 PM (121.140.xxx.230)저는 두 개나 건졌으니 행운인가봐요.
이제까지 두개 밖에 못건졌다...하고 있었는데요.ㅎㅎㅎ4. 작지만 커다란
'09.3.1 2:14 AM (220.117.xxx.104)두 개나 건지셨으면 골드 회원 정도 되시는 거 아닌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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