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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 다녀왔는데...
신랑이랑 치고박고 싸워서 폭력성이 더 짙어질까봐...너무 싫어서 가봤는데...
뭐 이래요?
저는 내심 '당신은 매우 멀쩡하니 괜찮습니다. 다음에 싸울땐 내가 이러이러한 성향이 있으니 이러저러해서 잘 상황을 피하도록 하세요' 이렇게 말해주기를 원했던 걸까요?
그냥 울컥 울다가 주저주저 말하다가 나와버렸어요.
왠지 더욱 초라해지는 내 기분.
1. 제친구가
'09.2.25 4:38 PM (61.38.xxx.69)아이와 정신과에 다녀 봤는데요
정신과처럼 자기에게 맞는 곳을 잘 찾아서 가야 하는 데가 없다고요.
도리어 정신이 황폐해지도록 하는 정신과가 많답니다.
그 친구는 멀어도 아이가 좋아하는 곳 찾아가서
이제는 편안해 졌어요.2. 글쎄요..
'09.2.25 4:43 PM (124.3.xxx.2)본인이 괜찮다고 확인 받으려고 가신 건 아니시잖아요. 그럴실꺼면 돈 써가며 병원에 왜 가세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실 생각이 없으셔서 무의식적으로 거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 병원이 맞지 않으면 다른 병원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3. 우울
'09.2.25 4:44 PM (218.38.xxx.252)그렇게 나쁜것도 아니고 선생님도 잘 웃으면서 말해주셨는데요,
제가 뭔가 한방에 해결을 원한거면 욕심이 많은건가요?
으......가슴이 답답해요.
검사하러 다시 가야되는데 이거 가도 똑같은 기분이며는 어쩌나 싶구요.
차라리 부부클리닉을 다녀야 하는건지.
신랑이 치고 박고 싸운 이후에 너무 태연해서 더 짜증나고 폭발할거 같아요.
저 막 혼자 칼로 찌르는 상상도 하는데....이거 심한거 맞죠?4. ...
'09.2.25 4:48 PM (121.138.xxx.52)저도 칼로 찌르는 상상 많이 했습니다
5. 미래의학도
'09.2.25 4:49 PM (125.129.xxx.33)진짜 의사에따라 진단도 그리고 치료방법도 다 틀려지더라구요...
그리고 정신과 의사들이 대부분 환자를 옹호하는 입장이라 그렇게 말하거든요...
검사받아보시고 상담도 잘 받으세요. 힘드시면 물론 약물치료도 같이 하시면 많이 좋아질꺼예요6. 글쎄요..
'09.2.25 4:50 PM (124.3.xxx.2)신체적 질병도 치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정신적 질병은 두말할 것도 없겠죠.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니 더더욱 답답할테고
아마 이번에 한번 간 것으로 근본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셨을텐데...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치료에 임해 보세요.
님은 누군가 내 상처를 덮어주고 다독여 주기를 원하시는 것 같으네요. 예를 들면, 신부님에게 고해성사 하고 기도하고 다 털어버리는 식의... 예를 들자면요..
그런데..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끌다보면 더 악화된다는 거... 스스로 잘 아시잖아요.7. 제가
'09.2.25 4:50 PM (59.8.xxx.100)예전에 다니는 아줌마를 본적있는대요
식당에 배고파서 들어갔는데 같이 앉아서 국수먹었거든요
그아줌마가 2년쯤되었다고 했어요 정신과 다닌지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예기하고 간다고 하던데요
그게 그렇게 한번에 해결될일이 아니란거지요
그분이 그냥 본인이 못살겠어서,,,시어머니땜에...다니는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초면인 저하고 그런예기도 했겠지요
그렇게 산다고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어쩔수 없다고 그러시대요
아마도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 더 편해서 이런예기 저런예기 했겠지요
아는 사람들한테는 체면상 못하고
그냥 꾸준히 다녀보세요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나중에 자식에게 짐이 되면 안되잖아요
여기도 친정엄마가 힘든 자식들 예기 많잖아요
지금은 그 상대가 남편이고 나중에 늙으면 자식이 될수 있잖아요
그러니 꾸준히 다니세요8. ..........
'09.2.25 4:50 PM (123.204.xxx.168)다른 곳을 찾아보세요.
정신과든 상담치료든...
이야기를 하다보면 문제해결은 안됐어도,원하는 답을 못들어도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선생님이 있어요.
다 같은 의사라 해도 똑같지 않다는거죠.
그래서 의사의 경험유무가 중요한거겠죠.
의사와 환자간의 궁합도 있는듯 하고...9. 제가님..
'09.2.25 4:56 PM (210.222.xxx.41)혹시 일산병원 다니셨나요?
10. 상상이
'09.2.25 5:21 PM (221.162.xxx.86)반복되면 좋지 않습니다. 누구든 어떤 상상이든 얼마든지 하지만 반복적으로
살인이나 과도한 폭행에 대한 상상을 반복적으로 하면 좋지 않지요.
좋은 생각만 해도 힘든데 당연히 그렇잖아요.
저 아는 사람은 처음에는 미운 사람을 폭행하는 상상만 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상상의 범위가 확대되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가더군요.
잔인한 이야기라서 세세하게 옮기기는 그렇지만 암튼 그러더라구요.
그런 지경까지 가기 전에 미리 병원을 찾으신 것 너무 잘된 일이에요.
우울해하거나 자기비하하지 마시고 집안이 어지러우면 분리수거하든
내 맘의 든 병과 지저분한 것들 분리수거하기 위해, 목욕하듯 찾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주변에 몇몇 우울증 환자들 있는데, (사실상 환자라 할 것도 없지요; )
다들 약 먹으면 바로 많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근데 그것도 자기한테 맞는 선생님을 찾아야 한다고 하고요.
쇼핑하듯 맘 편하게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성형수술하려고 요즘 사람들 이 병원 저 병원 견적 내러 신나게 돌아다니잖아요?
성형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듯, 정신과도 요즘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외국 영화 보세요.
주인공이 정신과 의사랑 상담하는 시간이랑 개인 변호사랑 얘기 나누는 일은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미루고 직장 상사도 못 건드릴 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표현되던데요. 기운내시고 용기 내서 병원 다녀오신 거 칭찬해드립니다. 잘하셨어요.11. 네
'09.2.25 9:25 PM (121.166.xxx.222)처음에 그러실수 있어요..
정신과 치료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다루는 것이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처음 의사에게 마음 열때까지 굉장한 저항이 있답니다..
어떤 사람은 의사가 별로 실력없다고 안 가고, 또 어떤 사람은 낸 돈에 비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없다고 안가고, 이유없이 싫다고 안 가고..
이런 것들이 다 저항이에요..
마음을 보여주는걸 누군들 기꺼이 하려할까요?
그저 내 힘든 상황 가서 털어놓기만 해도, 조금씩 나아진답니다..
전혀 나와 상관없는 제 3자에게 이야기만 해도 조금씩 거뜬해지심을 느끼실거에요..
시간을 두고, 비용을 들일 생각을 하시고, 한번 계속해 보세요..
저는 원글님이 꼭 괜챦아지시리라는 거 장담합니다..
의사가 기본만 되어 있으신 분이라면 바꾸거나 하는 것보다 그냥 다니시는게 좋아요..
단, 절대로 치료를 그만두시지 마시구요... 정신과 치료는 꾸준히 계속하셔야 한답니다..
저는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는 내가 정말 예전에 지옥같이 살았구나 지금 얼마나
이 상태가 편하고 감사하냐 싶어요... 치료 2년 받았습니다..12. 실망하지 마시고
'09.2.25 10:39 PM (121.221.xxx.114)가해 피해 상상을 하시면 심각하다고 본데요. 전 산후우울증이라는 데 ..
저도 그래서 내일 병원 갑니다. 전 갈데도 없고 차사고를 내던지 강물에 뛰어들 생각을 했어요..
민망한 정신과 상담(제가 깊은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만..)
보다는 또는 항우울제랑 불면증에 듣는 약물처방 받으려고 해요.
다행히 문제의 핵심이었던 남편이 적극 지지해주네요.
저도 월요일에 만났던 의사 맘에 안들어 목요일(내일) 다른 의사 만나러 갑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 여러 방도로 알아보셨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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