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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립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조회수 : 770
작성일 : 2009-02-24 09:00:15
..
IP : 119.69.xxx.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4 9:19 AM (173.77.xxx.65)

    어머나! 아이가 영리하고 자기 표현도 잘하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요!!!!!
    원글님 염장이 아니라 엄마가 발 시려울까봐 사준 건데 이거라도 신고가야겠다 야물딱지게 말하는 게 너무 예쁘네요!!!
    전 아이가 없어서 머리감는 문제의 해결책에 대한 조언은 못하지만 아이가 머리감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 하는 걸 보면 특유의 민감한 뭔가가 있거나 트라우마가 있는 게 아닐까요.
    괜한 트집잡고 씻기 싫어하는 아이는 아닌 듯 한데 저라면 그냥 아이 편하게 샴푸체어에다 감겨도 좋을 것 같아요.

  • 2. 음...
    '09.2.24 9:27 AM (222.107.xxx.172)

    머리를 숙이고 감겨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샴푸체어를 쓰면 샤워까지 같이 해야해서 그런가요?
    (잘몰라서...)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고집하실 필요가 뭐가 있었나 싶어요

  • 3. 그냥
    '09.2.24 9:29 AM (149.159.xxx.198)

    삼푸체어에서 감기세요. 애들마다 다르니 억지로 하지마세요.
    우리 둘째아이 2학년인데, 아직 머리 감을때 쓰는 해바라기 모양(이름을 모르겠네요) 뒤집어 쓰고 감아요. 아직 물이 얼굴을 따라 흘러내리면 괴로워해서요. 큰애는 취학전부터 머리 감을 때 샤워기로 얼굴부터 물뿌려대고 아무렇지도 않아했어요. 스스로 호흡조절해가면서요..

  • 4. ...
    '09.2.24 9:33 AM (211.243.xxx.231)

    샴푸체어에 눕혀서 감기는게 그렇게 힘드신가요? 두시간 실랑이 하는것보다 나을텐데..
    아이가 오죽하면 세상에서 제일 힘든일이라고 하겠어요.
    저도 아이 버릇 다 받아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누워서 머리 감는일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니고...
    그래봤자 1, 2년일텐데... 웬만하면 그냥 감겨주세요.
    설마 열살 넘어서까지 누워서 감겠다고 하겠어요?

  • 5. 울..딸
    '09.2.24 9:36 AM (211.196.xxx.139)

    4학년때 까지 거꾸로 안아서 머리 감겨 줬어요..
    머리 감기는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아이마다 기다려 줘야 할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 6. 둥이맘
    '09.2.24 9:39 AM (218.48.xxx.220)

    같은 7살 엄마라 넘 반갑네요
    저희는 샴푸캡(윗분이 해바라기모양이라고 말씀하신거) 씌우고 감는데 얼마전부터 큰애는 아빠처럼 감는다고 지가 싫다하여 걍 고개 숙이고 감아요
    반면 작은아이는(쌍둥이니 둘다 7살여) 얼굴에 물이 닿으면 비명 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글서 걍 샴푸캡으로 감기구요.........할머니댁에 가거나 여행을 가면 샴푸캡이 없으니 두손으로 벽을 잡고 천장을 보라고 한뒤 제가 손으로 이마쪽을 가려주고 최대한 얼굴에 물이 닿지않도록해서 감겨주면 그런대로 잘 감아요
    아이 키우다보면 별거아닌거로 아이들이 진을 뺄때 제 감정이 주체가 안되어 그야말로 '폭주'할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면 단순히 제 고집때문일때가 많아요
    저도 유난히 싫은거라든지 무서운거 있거덩요
    아이한테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다시한번 엄마가 어떤 감정이였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설명해주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구요
    오죽하니 세상에서 젤루 힘든게 애 키우는거라고 할까요.....나무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그야말로 '사람'을 키우는 일이쟈나요

  • 7. 비극
    '09.2.24 9:43 AM (218.237.xxx.171)

    아이가 굉장히 똑똑하네요.
    그만큼 엄청난 상처를 받았을 거고요.
    본인이 쓴 글 다시 읽어 보세요.
    저 아이가 보통 아이인가.

    저는 9살부터 서서 머리 감았습니다.
    물을 참 좋아하는데 귀와 눈과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특히 귀요.
    알고보니 제가 귀가 약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수영에 관심 없습니다.

    몇 년 전 여기에서 글을 하나 읽은 기억이 나네요.
    다들 8살에서 10살 정도까지 분포했던 걸로 압니다.
    제가 늦은 것이 아니더군요.
    하긴, 그 전에 늦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요.
    그리고 내 어머니도 그걸 이상하게 여긴 적 없습니다.
    7살부터는 서서 머리 감기로 했다고 약속?
    약속 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생후 13개월부터 걷는 거라고 약속하면 아이가 난데 없이 뚜벅뚜벅 걷나요?

    솔직히 말해서 큰 과오 범하신 겁니다.
    아이가 내 엄마라는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다시 보게 되는, 큰 일 치신 거에요.
    다 알아서 할 거니까, 머리 감는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으셔도 되요.
    정말 걱정되는 건 글 쓴 분 상태입니다.
    강박증 같은 것 있으신가요?
    사실 저런 짓, 보편적인 행동은 아니에요.
    무엇보다도 본인 마음 잘 다스렸으면 합니다.
    노력 안 하면 아이랑은 영원히 바이바이.

  • 8. ...
    '09.2.24 9:54 AM (58.121.xxx.150)

    평상시 놀이처럼 연습시키세요... 욕실에서말구요.
    머리숙이고 함께 머리 감기도 하고 엄마를 감겨달라하시기도 하고
    소꼽놀이처럼 미장원놀이해서 머리 숙이는 방법을 익힌 후에
    시도해보세요.
    지나면 다 하는 일을 왜 조바심쳤나 하는게 제일 후회되고 아이에게 미안하더군요.

  • 9. 생긴 모양대로
    '09.2.24 9:55 AM (210.210.xxx.240)

    저 어릴 때 엄마가 늘 제 마음대로 하게 해주셨는데요.
    그래도 저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자라지 않았어요.
    그냥 생신 모양대로 이쁘다, 이쁘다하고 키워주세요.
    안 그래도 나가면 다들 비평쟁이들 뿐인데
    세상에 온전한 내 편 우리 엄마 있다 그런 기분 들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 10. 비극님...
    '09.2.24 10:02 AM (203.142.xxx.231)

    글 너무 무섭게 쓰시네요 ~
    그렇게 까지 엄마에게 몰아세우지 않아도
    충분히 반성하고 괴로워하고 있는데 말씀이 너무 지나쳐서 로긴했네요
    '아이가 내 엄마라는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다시 보게 되는, 큰 일 치신 거에요. ' @.@

  • 11. 아까 글읽고
    '09.2.24 10:45 AM (122.100.xxx.69)

    이제 댓글 다네요.
    저도 그맘때 아이 머리 감기는 울렁증이 있었어요.
    머리 감는날은 아침부터 저혼자 가슴이 두근두근..
    이런거 안겪어보신 분들은 아마 이해하지 못할거예요.
    이건 아이를 사랑하냐 안하냐의 문제가 아니고..

    저희 아이는 아예 머리 자체를 안감으려 했어요.
    제가 안고 감겨준다는데도...
    욕실에서 대치상황 10분 20분 넘어가면
    정말이지 속에선 아이를 던져버리고 싶은 악랄한 마음도 치밀어 오릅니다.
    소리 꽥꽥 지르고,머리 감지도 않으면서 뻗대고 있으면 정말이지 ㅠㅠ
    저도 나가란 소리 여러번 했었네요.
    그럼 감지말라고 엄포놓고 제가 휙 나갔다 다시오면
    -다시 오면 될줄 알고-
    그때까지 붙잡고 꼼짝을 안하고 있어요.
    욕실 바가지로 엉덩이도 한번 때린적 있네요.
    이 전쟁이 3살부터 7살 후반,8살 초반?정도까지..
    이거 살살 달래고 놀이하고 아무리 그래도 안됩니다.
    3살,4살 아기땐 그냥 제가 안고 감기는데도 그렇게 싫어하더라구요.
    머리 한번 감기고 나오면 제가 기진맥진
    이미 제 맘은 아이한테 상처줬단 생각땜에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고.
    8살 넘기면서 많이 좋아졌고
    9살 되면서는 그런 상황이 없어졌어요.
    차차로 없어질 현상이니 님이 도닦는 수밖에 없어요.
    위에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그런 아이 안겪어 보신 분들은 정말 모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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